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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토픽] 영국 HFEA, CRISPR를 이용한 인간배아 유전자교정 승인
생명과학 양병찬 (2016-02-02)

영국의 HFEA는 프랜시스 크릭 연구소의 연구팀에게 'CRISPR–Cas9 기술을 인간배아에 적용하여 초기발생 과정을 연구해도 좋다'고 승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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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시 니아칸 박사(이미지 출처: Nature)

2월 1일, 불임치료와 배아연구를 주관하는 영국 보건부 산하 인간생식배아관리국(HFEA: Human Fertilisation and Embryology Authority)은 "프랜시스 크릭 연구소의 과학자들에게 인간배아의 유전체를 연구용으로 교정하는 것을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전세계를 통틀어, 국가의 규제기관이 인간배아 교정을 연구용으로 승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승인은 중요한 첫걸음이다. HFEA는 매우 신중하고 사려깊은 기관으로, 민감한 연구분야를 합리적으로 감독해 왔는데, 이번 승인을 계기로 하여 첨단연구의 진행을 허용하는 선례를 만들었다."라고 미국 매사추세츠 주 소재 보스턴 소아병원의 조지 데일리 박사(줄기세포생물학)는 논평했다.

HFEA는 프랜시스 크릭 연구소의 캐시 니아칸 박사(발생생물학)가 제출한 "건강한 인간배아에게 유전체교정 기술(CRISPR–Cas9)을 적용하겠다."는 신청서를 승인했다. 니아칸 박사가 이끄는 연구진은 초기 배아발생 과정에 관심이 있으며, 수정 후 처음 며칠 동안 활성화되는 유전자를 변형할 계획이다. 연구진은 7일 후 실험을 중단하고, 그 다음에는 배아를 파괴할 것이다.

유전자변형은 연구자들이 불임치료 방법을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그  자체가 치료법의 근간을 형성하지는 못할 것이다.

"HFEA의 결정은 다른 연구자들에게 용기를 줄 것이다. 나는 여러 영국 과학자들로부터 '인간배아의 유전체를 교정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는데, 이번 승인을 계기로 하여 보다 많은 연구신청서가 접수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다른 나라의 과학자들은 이번 결정을 계기로 자신감을 얻어, 자국(自國)의 규제기관에 신청서를 제출하거나 고국을 떠나 영국으로 향할지도 모른다."라고 프랜시스 크릭 연구소의 로빈 러벨-배지 박사(발생생물학)는 말했다.

발생유전자

니아칸 박사가 이끄는 연구진은 이미 HFEA으로부터 "불임 클리닉에서 시험관아기 시술을 받은 환자에게 제공받은 건강한 인간배아를 이용하여 연구를 수행하라."고 승인받은 상태였다. 그러나 작년 9월 연구진은 한걸음 더 나아가 "건강한 인간배아의 유전체를 교정하겠다는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발표했다(http://www.nature.com/news/uk-scientists-apply-for-licence-to-edit-genes-in-human-embryos-1.18394). 때는 중국의 과학자들이 "CRISPR–Cas9를 이용하여 생존불가능(non-viable) 인간배아의 유전체를 교정했다."고 발표한 지 5개월 후여서(http://www.nature.com/news/chinese-scientists-genetically-modify-human-embryos-1.17378), 인간배아 유전자교정에 선(線)을 그을 것인지 말 것인지를 둘러싸고 논쟁이 격화되고 있었다(http://www.nature.com/news/where-in-the-world-could-the-first-crispr-baby-be-born-1.18542).

지난달 열린 기자회견에서, 니아칸 박사는 "우리 연구팀은 HFEA의 승인을 받으면 몇 개월 내에 실험을 시작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팀의 첫 번째 실험에는 OCT4(또는 POU5F1)라는 마스터 조절유전자(master regulator gene)의 활성을 차단하는 작업이 포함되어 있다. OCT4는 태아를 형성하는 세포에서 활성화되며, 배아의 다른 세포들은 태반을 형성하게 된다. 연구팀은 실험관실험을 수정 후 일주일 내에 끝낼 예정인데, 이때 수정된 난자는 배반포(blastocyst) 단계에 도달하여 최대 256개의 세포들을 포함하게 된다.

프랜시스 크릭 연구소의 폴 너스 소장은 성명서를 통해, "HFEA가 니아칸 박사의 신청서를 승인해 줘서 기쁘다. 니아칸 박사가 제안한 연구는 건강한 인간배아가 어떻게 발달하는지를 연구하는 데 중요하며, 인간발달의 초기단계를 들여다봄으로써 IVF의 성공률에 대한 이해를 높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HFEA의 승인을 받았으니, 다음 순서는 지역연구윤리위원회(local research ethics board)에 연구계획서를 제출하여 승인받는 것이다. 지역연구윤리위원회는, 미국으로 치면 기관심사위원회(IRB: institutional review board)에 해당한다. HFEA는 연구팀의 신청서를 승인하면서, "윤리심사를 받기 전에는 아무런 실험도 시작할 수 없다."고 못박은 바 있다.

전세계 과학계에 미치는 영향

에든버러 대학교의 세라 챈 박사(생명윤리)는 이번 결정이 영국을 넘어서 전세계에 반향을 불러일으킬 거라고 말했다. "이번 결정은 인간배아 유전체교정 기술의 규제를 고려하는 국가들에게 좋은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고 생각된다. 우리는 잘 정돈된 규제시스템을 보유하고 있어서, 연구와 생식을 명확히 구분할 수 있다."라고 그녀는 말했다.

현재 영국에서 배아의 유전체 변형을 임신에 사용하는 것은 불법이다. 그러나 일부 과학자들은 "이번에 배아교정 연구가 허용됨으로써, '배아의 유전자교정을 임상에 치료용으로 보급하는 것을 허용할 것인가?'라는 논쟁이 불붙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HFEA가 연구용 인간배아 유전체교정을 허용함으로써, '임상적인 생식계열 유전자교정(germline gene editing)을 합법화할 것인가?'에 관한 논쟁이 촉진될 것이다. 일부 국가에서는 유전체교정을 생식에 적용하는 것을 명백히 금지하지 않는다."라고 일본 호카이도 대학교의 이시이 테츠야 박사(생명윤리)는 말했다.

그러나 데일리 박사의 생각은 좀 다르다. "이번에 승인받은 연구는 생식계열 교정(정자, 난자, 배아의 유전자 교정)을 둘러싼 복잡한 이슈들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이번 연구가 공공연히 임상을 지향하는 것은 아니지만, '임상적용을 고려할 경우에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이 뭔지'를 우리에게 잘 가르쳐 줄 것이다."라고 데일리 박사는 말했다.

※ 출처: http://www.nature.com/news/uk-scientists-gain-licence-to-edit-genes-in-human-embryos-1.19270
※ 참고: 인간배아 유전자편집 신청서를 제출한 영국 과학자들
(http://www.ibric.org:442/myboard/read.php?Board=news&id=2648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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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병찬 (약사, 번역가)
서울대학교 경영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은행, 증권사, 대기업 기획조정실 등에서 일하다가, 진로를 바꿔 중앙대학교 약학대학을 졸업하고 약사면허를 취득한 이색경력의 소유자다. 현재 서울 구로구에서 거주하며 낮에는 약사로, 밤에는 전문 번역가와 과학 리포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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