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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한 곤충이야기]217. 큰홍띠점박이푸른부전나비 이야기
Bio통신원(새날개나비)
- 김 진(국제곤충연구소)
큰홍띠점박이푸른부전나비(일본)
서식지 고삼의 싹에 있는 알
큰홍띠점박이푸른부전나비는 충북 제천과 강원도 영월등 일부 지역에서만 국지적으로 발견되고 있으며, 이웃나라 일본에도 서식하고 있습니다. 그 숫자가 구준히 줄어들어 지난 2012년 6월부로 ‘환경부 멸종위기야생동.식물 2급’으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습니다. 5~6월달에 볼 수 있지만, 그 숫자가 해마다 줄어들어 보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보호가 절실히 필요한 나비들 중 하나가 아닐 수 없습니다.
햇빛이 드는 무덤가나 먹이식물인 고삼이 많은 초지에 서식하는 초지성 나비로 애벌레는 고삼의 잎을 먹고 자랍니다. 고삼차는 쓴 맛으로 유명한 건강식인데, 애벌레가 먹는 고삼잎이 애벌레에게는 쓰지도 않나 봅니다. 고삼은 흔한 편이지만, 큰홍띠점박이푸른부전나비가 줄어든다는 것은 기후나 환경적인 요인이 가장 클 것으로 보입니다. 푸른 색이 그렇게 선명하지도 않아 오히려 칙칙해 보이는 이 나비가 그렇게나 귀해져서 보기가 어렵다니 안타까울 뿐입니다.
고삼에서 짝짓기를 하는 큰홍띠점박이푸른부전나비
입맛이 독특한 이 나비의 애벌레는 납작한 짚신 모양으로 고삼 잎의 색과 비슷합니다. 게다가 잎에 앉아있으면 눈에 잘 띄지도 않아 천적의 눈에 잘 띄지 않습니다.
곤충연구가들은 이 나비가 더 이상 사라지지 않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멸종위기종에서 복원이 되어 멸종위기에서 벗어나 더 많은 사람들이 고삼 밭을 활발히 날아다니는 큰홍띠점박이푸른부전나비를 만나기를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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