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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카의 꽃.나.들.이]59. 꽃과 잎이 만나지 못하는 꽃 상사화(相思花)
종합 아이디카 (2014-09-11 09:36)

- 이 재 능 -

석산
 석산
Lycoris radiata (L'Her.) Herb.
절 주변의 산기슭이나 풀밭에 자라는 수선화과의 여러해살이풀.
열매를 맺지 못하고 땅속 비늘줄기로 번식한다. 9월 경 개화.
꽃줄기 높이 30∼50cm. 비늘줄기를 약재 또는 식용으로 쓴다.
남부지방의 사찰 주변에서 대군락을 이루며 자생한다.
[이명] 꽃무릇, 가을가재무릇

상사화

 옛날에 어떤 오누이가 그만 서로 사랑에 빠져버렸다. 이 오누이가 죽어서 꽃으로 다시 태어났는데, 한 뿌리에서 났으되 잎은 꽃을 보지 못하고 꽃은 잎을 보지 못하는 花葉不相見의 꽃이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사람들은 이 꽃을 相思花라고 부른다.

 이 꽃은 가을에 잎이 나와서 이듬해 여름에 시들어 사라진 다음, 늦여름에 꽃대만 올라와 꽃이 피고, 그 꽃이 지면 다시 잎이 나온다. 이런 삶을 되풀이 하는 식물들을 ‘상사화속’이라고 하는데, 상사화속에는 상사화, 꽃무릇, 백양꽃 등 예닐곱 가지 종이 있다. 이들 중에서는 상사화가 7월 중순 경에 가장 먼저 분홍색 꽃을 피운다. 상사화는 야생에 적응을 잘 못하는지 쉽게 볼 수가 없다보니 많은 사람들이 붉은 꽃이 피는 꽃무릇을 상사화로 알고 있다. 꽃무릇도 花葉不相見의 꽃이라 상사화라고 불러도 틀린 말은 아니다. 꽃무릇은 중국의 양자강 주변이 원산지로서 우리나라에서는 호남지방의 사찰 주변에서 많이 볼 수 있다. 절에서 탱화를 그리는 안료에 이 뿌리의 즙을 섞어야 오래 보존되었기 때문에 옛날에 절 주변에 꽃무릇을 심어서 번진 것이라고 한다.

 또 다른 이야기는, 어떤 스님이 한 여인을 사랑하게 되었는데 이루어질 수 없는 인연을 그리워하여 이 꽃을 심었다고도 한다. 그래서 가을의 문턱에서 온 산을 태우듯이 붉게 타오르는 꽃무릇의 장관은 애틋한 그리움의 불길처럼 보이기도 한다. 꽃무릇은 염색체가 3배체라서 꽃에서 씨앗을 맺지 못하고 마늘처럼 생긴 땅 속 덩이뿌리로만 번식을 한다. 그래서 생각건대 꽃과 잎이 만날 수 없어서 상사화라고 하기 보다는, 열매를 맺지 못하는 데서 오히려 ‘相思’의 의미가 더한 것 같다.

 어떤 식물이건 꽃을 피우는 일은 혼신의 힘을 쏟는 일이다. 그런데 어찌하여 상사화는 열매도 맺지 못하면서 저리도 아름답고 화려한 꽃을 피워내는 것일까. 자연이 의미 없는 일을 하지는 않을 텐데...

상사화
 상사화
Lycoris squamigera Maxim.
들의 반그늘에 자라며 야생에서 보기 드물고 관상용으로 심는다.
꽃줄기의 높이 50∼70cm. 상사화속 중 가장 이른 7월경 개화한다.
[이명] 개가제무릇, 개난초

진노랑상사화
 진노랑상사화
Lycoris chinensis var. sinuolata K.H.Tae & S.C.Ko
전남북 일대의 습도가 높고 자갈이 많은 숲속에 자란다.
분포지가 좁으며 한국 특산종으로 환경부 보호대상종이다. 
7월 말~8월 초 개화. 꽃줄기의 높이 40∼70cm
상사화와 마찬가지로 잎이 지고 난 다음 꽃이 핀다.
[이명] 개상사화

붉노랑상사화
 붉노랑상사화
Lycoris flavescens M.Y.Kim & S.T.Lee
습도가 높은 계곡이나 산지에 자란다.
꽃줄기의 높이 60cm 정도. 8월 말 개화.
호남 서해안 지방에 자생한다.
[이명] 가마귀마눌, 개상사화, 흰상사화

* 본 글은 저작권이 있으므로 무단 복제 및 유포를 금지해 주시고, 링크를 활용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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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능
두메산골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고 1979년에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한 후, 31년간의 군생활을 마치고 전역할 때까지 삶의 대부분을 자연과 벗하며 지냈다. 야생화를 즐겨 찾으며 틈틈이 써 놓았던, 조상들의 삶과 꽃 이름에 얽힌 이야기를 이곳에 연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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