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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한 곤충이야기]195. 기라파톱사슴벌레(다이스케 아종) 이야기
Bio통신원(새날개나비)
- 김 진(국제곤충연구소)-
필자가 소장중인 기라파-다이스케톱사슴벌레 103mm
서식지인 필리핀 시부얀 섬 부화한 애벌레(구글 이미지)
큰 턱이 길다란 기라파톱사슴벌레는 기린처럼 긴 턱으로 인해 인기가 많습니다. 이번 이야기의 주인공은 ‘동남아의 갈라파고스’라는 별명이 붙은 필리핀 시부얀 섬에서만 서식하는 “다이스케” 기라파톱사슴벌레입니다. 기라파톱사슴벌레들 중 가장 귀한 종류중 하나인 일명 “다이스케”는 해외경매사이트에 아주 가끔 등장할 정도로 귀하고, 국내에서도 이 곤충 표본을 보유한 사람이 많지 않다. 몇 년 전 일본의 경매싸이트에서는 114mm라는 초대형의 개체가 그 당시 87000엔까지 진행되고 있었다고 했을 정도로 상당한 고가에 속합니다.
일본에서 사육중인 기라파-다이스케톱사슴벌레
기라파톱사슴벌레는 야행성입니다. ‘다이스케’역시 야행성이지요. 그러나 종종 낮에 수액을 먹는 개체들도 발견됩니다. 크기가 크고 호전적인 성격으로 먹이다툼을 하다보니, 먹이를 먹지 못한 곤충이 낮에 먹는 듯 합니다. 해외 사이트를 보면 기라파는 상당히 높은 나뭇가지에서 주로 활동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기라파 다이스케’는 생태가 많이 알려져 있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앞으로 더 소개될 다른 아종들은 생태가 밝혀진 부분이 많아 비슷할 것이라고 추정됩니다.
종명인 “giraffa”는 기린을 뜻하는 “giraffe”에서 따왔습니다. 기린처럼 긴 턱을 가진 이 사슴벌레가 앞으로도 열대지역의 숲을 지켜주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앞으로도 그 멋진 외모를 많이 뽐내주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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