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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방울의 담수생물 이야기]46. 한국 고유 양서류종 금개구리
종합 녹원담 (2013-09-09)

박종현(수생생물 커뮤니티 녹원담 운영자, BRIC 준동정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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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개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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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UCN(세계자연보전연맹)에서 제공하는 한국 금개구리 Phelophylax chosenicus 서식지
(중국 금개구리와 구분하기 위해 학명을 사용합니다)

 금개구리
. 등 쪽에 금빛이 나는 2개의 융기선이 있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참개구리와 서식하는 지역이 유사하고 워낙 비슷하게 생겨서 과거에는 참개구리의 아종으로 분류하기도 했다. 하지만 참개구리의 융기선은 3개이고 금개구리의 융기선이 2개라는 큰 차이점에 주목했던 외국의 한 학자가 생활사와 유전적 차이를 발견하면서 금개구리와 참개구리를 각각 다른 종으로 명하게 된다. 몇 십 년 전에는 한국 외에 몽골이나 중국 만주지역에도 금개구리가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되었지만 한반도에 서식하는 금개구리와 중국, 몽골에 서식하는 금개구리를 각각 다른 종으로 분리하면서 2006년에는 금개구리를 한국에서만 서식하는 고유종(고유아종)으로 지정하게 된다. 하지만 아직 이에 대해서는 논란이 많기에, 좀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금개구리에 대한 기초적인 연구가 진행되기도 전에 우리나라에서는 완전히 모습을 감추게 될 판이다. 최근에는 안산 인근 지역에 수인선을 개통하고, 인천 청라지구를 경제자유구역으로 분류하면서 금개구리 서식지 2곳이 완전히 상실되었고, 세종특별자치시를 개발하면서 금개구리의 서식지 한 곳이 또 완전히 사라질 위기에 놓여 있다. 하지만 금개구리는 현재 상황과는 달리, 가축의 먹이로 사용될 정도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분포하던 양서류종 중 한 종이었다. 그렇다면, 과거만 해도 우리나라에 참개구리 못지않게 많이 분포했던 금개구리가 현재 다른 개구리 종보다 더욱 심각한 멸종 위기에 처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그 이유가 하나하나 밝혀지고 있다.

 최근에는 금개구리가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개구리종 중 가장 사냥실력이 미약하고, 점프력도 참개구리나 청개구리에 비해 매우 약하다는 사실이 확인되었다. 우리나라의 대표 개구리종인 참개구리의 경우 뛰어난 점프력과 사냥실력으로 개발로 인한 먹이원의 감소에도 꿋꿋이 잘 살아 왔지만, 금개구리는 참개구리와 겉모습만 비슷할 뿐 사냥도 못하고 점프력도 약하기 때문에 이를 견뎌내기 힘들었을 것이다. 게다가 약한 점프력은 이동성이 낮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다시 말하면, 개발로 인해 서식지를 잃게 된 금개구리들은 다른 곳으로 이동하지 못하고 그 곳에서 죽음을 맞아야 한다는 것과 같은 말이다. 이런 이유들만으로, 금개구리가 왜 멸종될 위기에 처해 있는지 짐작할 수 있다.

 그에 반해, 중국과 몽골에는 금개구리 서식지가 매우 잘 보존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필자는 몇 년 전, IUCN red list(세계자연보전연맹 절멸 위기종 리스트)에서 중국 금개구리인 Phelophylax plancyi는 리스트에 포함되지 않았던 반면, 한국 금개구리인 Phelophylax chosenicus는 포함되었다는 것을 확인했다. 현재도 마찬가지이다. 최근 강원대 등 일부 국립대학교에서 금개구리 보전 정책을 마련하기 위한 기초적인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고 한다. 연구가 순조롭게 진행되어 우리나라에서도 중국과 몽골처럼 금개구리의 수가 보존되고 수가 다시 증가하게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사진에서 보다시피 금개구리는 금빛 융기선이 매우 아름답지만, 멸종 위기에 처해 있기 때문에 키우는 것이 불가능해서 많은 매니아층의 아쉬움을 사고 있다. 우리나라에 다시 금개구리가 활개를 치고, 개인적으로 사육할 수도 있게 될 날이 꼭 오게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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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현 (한양대학교 생명과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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