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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마음의 들꽃 이야기]30. 부처의 후광이 식물로 피어나다. 앉은부채 3종
종합 푸른마음 (2012-03-20 11:03)

- 세명고등학교 생물과 교사 김태원 -


                                                                          앉은부채


                                                                      앉은부채의 수술


                                                                      앉은부채 설중


                                                                도깨비 뿔같은 앉은부채의 불염포


                                                                   앉은부채 잎(2011.5.1.)


                                                                  앉은부채 잎(2011.5.1.)


                                                         노랑앉은부채


                                                         노랑앉은부채


                                                          애기앉은부채


                                                          애기앉은부채

  부처의 형상을 한 꽃이 있다? 그렇다. 앉은부채가 부처가 좌장을 하고 있는 듯한 형상의 꽃이다.  앉아 있는 부처라는 의미로 '앉은부처'에서 '앉은부채'로 이름이 변했다. 천남성과의 앉은부채속 식물로 앉은부채와 앉은부채의 품종(for.)인 노랑앉은부채, 그리고 애기앉은부채가 있다. 앉은부채와 노랑앉은부채는 이른 봄 복수초보다도 빨리 피어나 봄의 전령사 역할을 톡톡히 한다. 특히 이 (노랑)앉은부채는 꽃이 먼저 피고 난 후에 잎이 올라오고, 꽃이 지고나면 잎이 활짝 펼쳐진다. 꽃도 그 모양이 흡사 도깨비방망이 같다. 안쪽의 도깨비방망이같은 부분이 꽃인데, 정확하게는 육수화서(肉穗花序 : 꽃대의 주위에 꽃자루가 없는 수많은 잔꽃이 모여 피는 꽃차례)라고 한다. 육수화서를 감싸서 보호하고 있는 것이 불염포(佛焰苞)이다. 눈 속에 피어난 앉은부채를 보면 그 주변의 눈이 다 녹아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것은 불염포가 자랄 때 진행되는 활발한 물질대사로 다량의 열을 방출하기 때문이다. 두번째 사진은 육수화서의 꽃을 접사해 놓은 것으로 4개가 한 조로 되어있는 수술만 보인다. 이 앉은부채는 양성화인데 수술만 보이는 이유는 자예선숙(雌蘂先熟 protogynous)으로 암술이 먼저 피어나서 며칠 있다가 암술이 함몰되면 뒤에 수술이 나와 위와 같은 모습이 된다. 앉은부채는 화분 매개자인 곤충이 많지 않는 이른 봄에 꽃을 피우기 때문에 가루받이할 때 곤충의 도움을 받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이 앉은부채의 경우 수정에 성공하여 결실할 확률이 10%도 안된다고 한다. 성공 확률이 낮아도 자예선숙을 고집하는 것을 보면 그래도 근친 결혼만은 철저히 피하고 싶은 모양이다. 잎은 꽃이 완전히 핀 후에 돌돌 말려 피어나기 시작하고 5월이 되면 성인 손바닥보다 더 큰 잎이 완전히 펼쳐진다. 그리고 불염포의 색이 완전히 노란색인 노랑앉은부채는 꽃벗의 도움으로 서울 인근산에서 처음으로 접한 꽃이다. 노랑앉은부채는 앉은부채의 품종으로  전세계적으로도 한국에서만 관찰되며 너무 희귀하여 잘 볼 수도 없다. 불염포가 아름다워 관상가치도 상당하다. 그래서 사람의 손을 많이 타는 식물 중에 하나이다. 이 (노랑)앉은부채도 장소를 이동하면  잘 살수 없다고 하니 현장에서만 감상하고 그 자리에서 오래 오래 잘 살아가도록 하는 것은 우리의 몫이 아닐까 생각한다. 

  문제는 애기앉은부채인데 경북쪽에서는 이 애기앉은부채를 볼 수 없어 2011년 7월 말 전라도쪽으로 내려 갈 기회가 있어 전라도 회원님들의 도움으로 이 아이를 볼 수 있었다. 이 애기앉은부채는 앉은부채와는 달리 이른 봄에 잎이 먼저 나오고 여름이 되어 잎이 지고 난 이후 7월에 꽃이 피어난다. 즉 앉은부채는 꽃이 먼저 핀 후에 잎이 나오는 반면, 애기앉은부채는 잎이 먼저 나오고 그 잎이 진 다음에 꽃이 피어난다. 불염포의 색깔과 크기도 많이 다르며, 잎도 앉은부채가 더 크니  같은 속 식물이면서 생태적 습성은 완전히 다른 샘이다. 5월 초에 충북 단양쪽의 모 산에 가 보니 평상시에 잘 보지 못했던 잎이 무성하게 많이 나 있어 무엇일까 한참이나 고민을 했던 식물이 있었는데 그것이 바로 앉은부채의 잎이였던 것이였다. 그 식물의 잎 아랫 부분을 한번 들춰 보았더라면 결실 상태도 알 수 있었을 것인데 무지에 따른 아쉬움은 이럴 때 가지게 되는 것이다. 기회가 되면 이곳에도 3월경에 한번 가서 좌장하고 있는 많은 부처님들의 아름다운 모습을 이 꽃을 통해서 한번 더 느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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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원 (포항 세명고등학교)

포항 세명고등학교에 부임한지 벌써 25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2003년도부터 산행을 하면서 산꽃 들꽃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고 울릉도, 제주도, 백두산 등 전국으로 돌아다니면서 야생화 촬영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었다. 그 결과 BRIC에 '푸른마음의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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