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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oLab 이은열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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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정보학 어떤가요
어렵
  (2008-10-17 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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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저는 지금 대학원 전공을 선택하려고 합니다.

식물.동물.미생물 실험실 홈페이지를 많이 다녀보았고,

몇몇 교수님들도 만나뵈었고요..

딱히 이거다 하는 분야를 못찾았었고 어느곳을 정하자 하기엔

다른것들도 다 배우고싶은 욕심때문에 결정을 못내리고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생물정보학이라는 분야를 접하게 되었는데요.

매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실험결과나 데이터량은 점점 더 많아지고, 효율성등을 따져볼 때

앞으로 발전가능성도 높고,

실험실이나, 기업, 어디에서도 생물정보학 전공자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짧게 알아보고 내린 판단이라 아무래도 좁은 시야로 바라본 것일테니..

전공하고 계신 분이나, 잘 아시는 분들의 조언을 구하고자 합니다.

많은 의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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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히  (2008-10-17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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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은 없습니다. 사실 어느길로 가도 다 (어떻게 보면) 자기 하기 나름이니... 그래도 동일한 input을 했을때 나오는 output을 보면, 그리 전망이 좋은 분야는 아닙니다.

아직은 큰 관점에서 보면, 생물학을 돕는 tool들을 개발 (사실 개발이 거의 포화되다 싶이 많이 됬죠), 보완 발전 시키는것이 큰 흐름인데... 이거 너나 할것없이 다들 한다리씩 걸치고 있기 때문에, 경쟁이 너무 심합니다. 전자/전산/화공/화학... 다들 bioinformatics 쪽으로 한다리 걸치고 교수자리 어디서 안나나 전전긍긍 하고 있습니다.

사실 어느 분야에서나, 수집되는 data의 양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그걸 해석/분석하는 일은 점점 힘들고 복잡해 지고 있습니다. 당연히 컴퓨터나 프로그램에 의존해서 해석해야만 하는 상황이 더 많아질 겁니다. 다만, "프로그램" 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어느 누군가가 알고리즘에 breakthrough를 만들면, 그건 머지 않아 "누구나가" 다 쓸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는 수많은 사람들이 그 변형이나 조금 더 특화된것들을 만들게 되겠죠. 논점이 조금 흐트러 졌습니다만, 요약하면, tool을 만드는 것은 상황이 어찌 된다 하더라도 (학문적으로 혼자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job관점에서는 그리 좋은것이 아닙니다.

10년 15년 전의 분자 생물학이 비슷한 길을 걸었죠. 당시에는 엄청난 것 처럼 보였지만... 지금은 그냥 생물학을 하는 하나의 tool에 불과 해 졌죠. 음... 오해의 소지가 좀 있긴 한데... 분자 수준의 생물학적 현상을 다루는 건 당연히 분자 생물학이라고 불러야 겠지만, 제가 여기서 사용한 좁은 의미의 분자생물학은 한번씩 핫 이유가 된 "cloning/PCR/tissue culture/micro arraray/등" 을 이야기 한겁니다. 한때 분자생물학을 대표하는 기술들로 전가의 보도처럼 쓰여지던 것들이었죠. 요즘 PCR 이나 cloning 해 본걸 특기로 적는 사람이 어디있나요? 그거 못하면 이상한거지. 운전 면허증 같은 신세가 되었군요. 현재의 bioinformatics는 아직은 BLAST 같은 단순 비교 (그게 그렇게 단순하지만은 않다는것을 알지만, 사용자 입장에서야 뭐...) 또는 microarray결과 분석하는 수준에서 그리 많이 나아가지 못했습니다.
단순히 많은 자료를 좀 더 효율적으로 분석하는 수준을 bioinformatics라고 아시고, 그것이 매력있다 라고 생각하시는 분이면... 좀 말리고 싶네요. 당장은 이 부분이 어디로 갈지 모르지만... 패러다임이 바뀌기 전에는 힘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결과를 해석하는 수준이 아니라, 어떤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어떤식으로 데이터를 얻어야 되는가 수준의, pre-experimental suggestion (해보고 아님말고 수준이 아니라 예측의 신뢰도 까지 prediction 할 수 있는 수준) 이 된다면 좀 더 파이가 커질 수 있겠죠.

이거 그냥 짧게 suggestion 할려고 시작했는데... bioinformatics 자체에 대한 이야기를 너무 길게 써버렸네요. 죄송합니다... 적당히 가려서 읽으시길...

끝으로 한가지만 더 하면...

"실험실이나, 기업, 어디에서도 생물정보학 전공자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이 생각에 대한 답은 "Yes" 이기도 하지만, "NO" 가 좀 더 정확할거라 생각합니다. 이미 bioinformatics 관련 교수들은 웬만한 학교/학부에는 한두명씩은 다 있습니다. 게다가 얼마나 자리가 더 많아 질것 같습니까? dept. of bioinformatics 같은게 대학마다 생기리라 기대 하진 않으시겠죠? 즉, 꼭 필요한 분야이기는 하지만, 태생적으로 많은 전문가가 필요한 분야가 아니라는 겁니다 (최소한 현재까지의 트렌드로 보아서). 설마 lab마다 사무보조원 같이 bioinformatics 보조원 자리가 필요할 리도 없고... 회사는 더욱 힘듭니다. 회사에서는 필요하면, 교수나 기타 일부 사람들에게 자문을 구해서 일을 진행 할듯 합니다.

Bioinformatics는 자신의 정체성을 확립하는게 급선무 입니다. 단순히 전자 전산에서 생물학을 좀 배운 사람이나, 생물학 하던 사람이 코딩 좀 배워서 하는게 아니죠. 그렇게 섞어 찌개 수준이 아니라, 새로운 형태의 정체성을 확보해야 됩니다. 정체성 확보에 contribution하는것에서 (연구가 목적 + 돈이되면 더 좋고) 즐거움을 얻으시려면 몰라도, 직업으로써 (돈을 버는것이 주목적 + 연구) 하는것은 아직은 이릅니다.

주위의 수많은 취업 준비생들을 돌아보세요. 좁은 의미의 분자생물학은 이미 학문이 아닙니다 (원래부터 학문이라 부를것도 아니었지만, 이제는 거품이 꺼졌다는 의미입니다). 생물학을 하는 하나의 도구에 불과하지요 (예전의 거품을 생각하면 좀 서글픈 현실이지만, 이제 제자리를 찾은거지요). bioinformatics도 결국에가서 생물학을 하는 하나의 도구로 마감한다면... 차라리 지금이라도 그냥 생물학을 하시지요. 나중에 도구가 좀 더 숙성되면 가져다 쓰시구요.
d  (2008-10-17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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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좋은 댓글이네요

이런 충고 듣기 쉽지 않죠 ^^

little  (2008-10-17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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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정보 생물정보로 이름붙여진 교실이 있을것입니다. 다른 연구자들에 대한 상당히 패쇄적인 분위기와 학생들을 책임지지 않는 듯한 곳들이 있음을 잘 확인하셔야합니다. 위의 참 좋은 댓글이야기처럼.. 또 다른 학교내 학문의 분출구로서 역활을 할뿐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정보들을 다룰줄 알고 그 정보를 mannaging하는데 좋은 tool들을 알고 있으면서 나누지 않고 그 틀안에 같혀서 있는거 같은 느낌입니다. 생명정보학 통합과정으로 신설해놓고 거의 방치하는 곳도 봤습니다...개인적으로 참 관심이 많은 분야기는 하지만...제가 있는 곳 주변에 이런 학문을 하시는 분들을 보면..참..
이성  (2008-10-17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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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저도 관심이 많았고, 제가 하는일이 일이다보니 BI하시는 분을 매우 많이 알고 있습니다만 그분블도 애환이 있습니다. 어디까지나 그분들은 본인의 업을 서포트하는 것으로 규정하는 경우도 많고, 물론 여러 MASSIVE한 contents를 발굴해내는 일을 하시는 능동적인 분도 있지만, 대체로 아직은 데이터를 마이닝하고 통계 분석하는 일을 하시는 분이 훨씬 많은게 현실입니다.
더구나 그분들은 남이 실험할때 여유롭고 실험이 끝나면 바쁘기때문에 같은 사무실에 있어도 생활 패턴이 다르고, 연구자의 입장에서는 결과를 빨리 보고싶은 맘이 크기 때문에 독촉하는 경우도 많죠. 이럴때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다고합니다. 가까운 예로 제 집사람도 BI를 했구요, 제 동료의 20%정도가 BI를 하시는데, 업무란게 늘 능동적일수만 있는게 아니다보니 수명 업무같은 수동적인 업무에 있어서 늘 시간에 쫓기게 되는거죠. 모든 일에는 빛이 있으면 어둠도 있습니다.
잘 생각해보고 결정하시는게 좋겠습니다.
잘아는 통계학자가 이런말을 하더군요.
"통계학자는 결코 주인공이 될수 없다"라고말입니다.
어렵  (2008-10-17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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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론적인 면에서 연구도하고(종의진화-특히 인간에 대한 연구는 컴퓨터를 이용할 수밖에없지않나요?;), 컴퓨터를 통해서 보다 쉽게 결과를 예측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요즘 유전자변형식품이나 한우식별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것 같은데 그 것을 판별하는 것은 실험을 통해서이지만 식별할 수 있는 DNA를 분석해내는 것은 bioinformatics라고 이해하고 있습니다.

컴퓨터로 하는 일이라 새로운 프로그램 개발속도가 빨라 연구를 시작하게되면 매우 능동적으로 아이디어로 도전해보고 실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아..그리고 제가 지금 식물실험실도 한군데 컨텍하고있는데요.
교수님도 열성적이시고요, 실험적인 부분을 어느석사보다 많이 배우고 나올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기본적으로 고민을 하는 자체가 웃기긴 합니다만, 이이야기는 즉 어디에 관심이 있는지도 모른다는 소리니까요ㅠㅠ 저도 이런 제가 답답합니다;

생물정보를 하자니 생물학도(앞서나갔나요ㅠ)로써 실험을 못배우는게 걸리고, 식물을 하자니 동물랩보다 사회에서 필요로하는 수요가 적다는 것(초반 식.동.미생물 고민할때 했던;;) 무엇보다 정보학을 알고나서 같이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맘 같아서는 복수전공을 하고싶은데..학부도 아니고 석사전공을 선택하다보니..쉽지가 않네요. 식물랩은 생물정보학 협동과정도 있긴합니다. 자과대로 들어가서 생물정보학을 같이 배울 수 있을까요..

횡설수설..;;
제머리속만큼 어지럽게 글을 썼네요..ㅠ

큰 조언 주신 분들 감사합니다.ㅠㅠ

어리숙하게 갈길을 못정하는 저에게 한 번 더 충고 부탁드립니다.
어떻게 하면 길을 정하기가 수월할지..
가가멜  (2008-10-17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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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결과나 데이터량은 점점 더 많아지고, 효율성등을 따져볼 때

앞으로 발전가능성도 높고,

실험실이나, 기업, 어디에서도 생물정보학 전공자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좀 재수 없게 쓰겠습니다. 좀 알아보시고 이런 결론 내리시는지?

갈길을 수월하게 정하면 인생이 술술 풀리나요

막연한 기대, 좁은 시야로 판단하시면 안되요

수많은 인재들이 이 바닥에서 꿈과 희망을 바치다 거품처럼 꺼지고 있죠

윗분들 정말 좋은 얘기 해주셨는데 잘 새기고 노력하세요

행운을 빕니다~

음..  (2008-10-17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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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정보학이라는 학문이 여러개가 융합되다 보니 단기간에 끝내는 게
쉽지 않고 그러다 수박 겉핥기 식이 되거나 나중에 졸업하고 나면
뭐라도 내세울게 없어진다는 거죠.
litt 님 말이 맞습니다. 교수들 중에 아예 학생들 신경도 안 쓰는 곳 있습니다. 그런곳 잘 확인하세요. 제가 내린 결론은 비추천입니다.
바이오  (2008-10-18 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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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로 비젼 없어요... 오히려 생명공학전공자보다 전산 잘 다루는 사람이 더 효용가치가 있죠..
간단히  (2008-10-18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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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글을 볼때는 좀 긴가민가 했었는데... 답글을 보니, 마음은 이미 정해졌고 (or Bioinformatics쪽 교수님이랑 이야기가 어느정도 이상 진행되서, 안가기 힘든 - 힘들다고 생각하고있는 - 상태), 여기에 글을 올려서 긍정적인 feed backs을 받으면서 그나마 조금 남아있던 불안감을 씼어 보려 했던것 같군요.

이정도 상황이면, 말리면 도리어 의견을 굳히는 효과를 주기도 하니까... 뭐 특별히 말리지는 않겠습니다만, 두어가지 조언을 하면...

1. 일년정도 (아깝긴 하지만) 써서, 현실을 경험 해 보는것도 크게 나쁘진 않습니다. 재수 했다 생각해 버릴 수 있으니까요. 원글에 딸린 댓글들을 (다른 브릭글들 포함) 프린트해서 잘 보관했다가... 6~9개월 쯤 지나서, 석사1년차 중 후반쯤에 꺼내서 읽어 보십시오. 그때도, 여전히 비젼이 있어 보인다면 OK. 계속 진행하시고... 그때 아니다 싶으면, 돌아나오시면 됩니다. 석사 1년차 넘어서 2년차 가면... 이왕간거 석사는 마치고 나오시는게 낫구요.

2. 그런의미에서, 결코 석박 통합은 가지 마십시오. 일단 석사로... 통합가도 석사만 받고 나올 방법이 없는것은 아닙니다만... 매우 복잡한 문제들이 있으므로, 그냥 석사로 진학 하시지요.

낮은 확률이지만, 하다가 적성에 딱 맞는 주제를 찾을 수 도 있고, 그게 일이 잘되어서 결과가 팍팍 나올 수 도 있는 일이니... 한번 시도 해 보고 싶다면 해 보는것도...
어렵  (2008-10-18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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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쪽 교수님하고는 조만간 만날예정이구요.
제가 그실험실분이랑 먼저 이야기 해봤거든요...
새로운 분야를 알았고, 알다보니 위에서 말할것처럼 매력을 느꼈고
교수님도 좋은분인것 같아서 기회를 쉽게 놓치면안되니까 더 자세히 알아봐야겠다는 생각에 글을 올린거랍니다.

제 단점이 이거예요ㅠ 하나 재밌겠다 싶으면 확! 땡기는거;; (이럴땐 닭처럼그것만보이고ㅡㅡ;;) 그래서 이것저것다재밌겠어서 못정하는거ㅡㅡ;;

지금은 조금 정리가 되었답니다.
정보학교수님을 만나보면 결정하는데 변수가 생겨 바뀔지도모르고, 지금의 마음이 굳어질지도 모르는데요.
일단은 컨텍된 식물랩에서 실험과 석사로써 생각하는 법을 배우고
정보학 강의도 들으면서 있어보려구요..
(분야가 다르긴하지만) 생물학전공하는 사람이니까 실험먼저 배워놓는게 나을거같아서요.
-쓰면서도 흔들흔들 갈대같은 이마음 묶어놔버리고싶네요ㅡㅡ; 지금선택이 옳은 것이라면 좋겠어요.

"간단히"님 정말 좋은 말씀 감사해요. 저 다 저장해놨어요 ^^
김주한  (2008-10-19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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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제가 답글을 남기는 것이 적절한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연구생은 졸업했고, Bioinformatics를 업으로 하는 교수입니다.) 정확한 정보가 부족한 점이 안타깝네요.

저는 의과대학을 나오고 신경정신과 전문의 공부를 하던중 분야에 흥미를 느껴 유학 등을 거쳐 전업했습니다. 두 분야를 비교해 드리죠.

신경정신과 의사라는 군은 매우 오랜 전통이 있는 큰 집단입니다. 여기서는 큰 조직의 논리에 순응하고 윗분 잘 모시고 성실히 살면 인생에 큰 풍파는 없습니다.

단점은, 층층시하에서 그런저런 ''숙제''를 하다 보면 세월은 흐르고 자신의 뜻대로 원하는 일을 하기는 어렵죠. "그 분야의 일이 곧 자신을 결정짓는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의학과 생명과학에 정보학 적용에 흥미를 느껴 새로 이동한 분야는 매우 작고, 신생분야죠. 즉 아무도 돌봐주는 사람이 없고, 자기가 알아서 다 해결해야 합니다. 그러나, 층층시하도 없고 간섭도 없죠. "자신이 하는 일이 곧 그 분야가 되는 것이죠."

크고 오래된 전통 분야에서는 층층시하의 계층구조와 기존의 철학체계를 극복하기 힘들고, 작은 신생 분야에서는 맨땅에서 새로운 세계를 개척해 나가기 힘듭니다.

즉 그것은 선택의 문제이고 (저는 후회 없습니다) 어느쪽이 전망이 더 좋으냐의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일 자리가 몇 개나 있겠냐?"는 회의가 있지만 구직자 대비 구인자로 따지면 전통 생명과학 분야 보다는 많습니다. 절대 수 보다는 경쟁율이 중요하죠. 마치 단백질 분야는 매우 크지만 지원자도 많아서 경쟁이 심하고, RNA 분야는 매우 작지만 희소성이 높아서 사람 부족에 시달립니다.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분야의 발전이 up-hill인지 down-hill 인지 입니다. 팽창중인 분야에서는 기회가 많을 수 밖에 없고, 위축되는 분야에선 유지만을 위해서더 상당한 경쟁을 감당해야 하죠.

그나저나, 경쟁이고 뭐고, 실력이 있으면 love call은 넘치고 넘칩니다. 현재도 "실력있는" 이 분야 연구자를 소개해 달라는 대학이나 연구소의 요청은 많이 들어 옵니다. 대개 방향을 못 잡고, 필요한 지식과 기술 습득, 자신의 논의를 전개하는 설득력과 비젼 등이 부족한 경우가 많아서 안타깝구요.

더 본질적인 문제는 "정보기술은 생명학의 도구(tool)에 불과하다는 논점"인데, 이해부족으로 보입니다. 물론 그렇게 생각하는 많은 생물학 교수님들이 정보학자를 아랫사람으로 쓰는 경우에 겪는 일이죠. 특정 생물학 랩에서 자료를 정리하고 분석하는 등의 ''보조적'' 일에 종사할 사람을 구하는 랩이 매우 많습니다.

저는 우리 학생들에게 그런 일은 거의 ''금지''시킵니다. 왜냐하면 그런 일은 그야말로 "일"이고 "연구"나 "교육"이 아닙니다. 고용자에 필요한 일이지, 그 일을 맡은 학생이나 연구원의 발전에는 하등 도움이 안된다는 거죠.

미국에서 일할 때 이런 이야기를 했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 많은 컴퓨터 공학자가 우리 연구에 필요하다. 그런데 전공자를 구하면 최소 7만 - 10만불을 지불해야 한다. 그러니 전산능력이 있는 포닥은 3만-4만 불만 주어도 되서 가장 경제적인 방법이다."

근본적으로 생물학 연구자의 급여가 전산전공자의 급여보다 매우 낮은 현실에 기인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생명정보학을 업으로 하는 연구실이 아닌 일반 생물학 랩에서 전산일을 하고 있는 것은 허드렛 일을 싼 값에 하는 것에 불과할 수 있습니다.

(1) 자기 발전 없이 허드렛 일을 한다면 충분한 보수를 받아야 마땅하고, (2) 자신의 발전을 위해 수련과 교육을 제공받는다면 보수는 적어도 괜찮겠죠. 제가 본 대개의 문제는 이 둘을 구분하지 못해서 생깁니다.

우리 제자들에겐 그런 종류의 일은 거의 "금지"시킵니다. 그것 말고 생명정보 분야에선 해결해야 할 산적한 문제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그런 역할을 위해서는 실력이 필요하죠. 단순한 자료정리, 분석 능력보다. 선진국에 부러운 점은 NCBI나 EBI, Max Plank 등 생명정보를 본업으로 하는 거대 기관들이 제 역할을 한다는 점입니다. 우리도 오송에 곧 생긴다고는 합니다만.

저희 연구실에선 나름 그런 중심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target=_blank>http://www.snubi.org/


그런저런 현실적인 문제는 그렇다 하더라도, 더욱 중요한 것은 어떠한 인생을 살 것인가? 하는 근본적인 물음에 두어야겠죠. 우리 나라의 젊은 학도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마음껏 뜻을 펼칠 수 있는 여건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서울대 경영대 조동성 교수님의 "장미밭의 찔레, 찔레밭의 장미"를 한 번 읽어 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target=_blank>http://onionmen.kr/232


대학원생  (2008-10-28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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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산 능력이 약간 있는 생물학 전공자 입장에서 보자면...^^ (박사과정에 있는 아직 학생입니다. )생물정보학은 생물학 전공자가 하는게 제일 바람직한거 같습니다. 이유는...아무리 기술이 좋아도...다루고 있는 데이터 내용 파악을 못하면 엉뚱하게 삽질한다는 것이고...이 분야 하시는 분들의 불만인 (저도 포함 ^^ ) ''서포터''의 역할밖에 안된다는 것입니다. 어떻게 들릴지 모르지만 그건...일종의 컴퓨터 테크니션인 셈이죠...테크니션 입장이라면 컴공 이나 통계전공 분들이 훨씬 경쟁력이 있으십니다. 그러나...능동적인 연구자 입장이라면 그건 이야기가 달라지는거 같습니다. 스토리에 대한 상상(실험적으로 증명이 안된거라서 저는 상상이라고 했습니다..)을 할수 있고, 그 결과를 통해...다음에는 이것을 보고 싶다...그러기 위해..이 방법을 써야 겠구나..라고 보통 실험하시는 분들이 하시듯...^^ 하는거...돈을 떠나면 ㅡ.ㅡ;;...이만한 퍼즐 맞추기 게임이 없습니다. (신성한 학문을 게임이라 해서...좌송합니다...^^;;)
그냥 개인적 의견입니다만 돈이 적은건 연구비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만약 일년에 1억 짜리 프로젝트라 한다면 시중에서 하듯...연봉 3000을 준다면 3사람 쓰고 남은 천만원 가지고 일년동안 먼가를 해야하는데...1년동안 실험하는데 쓰이는 재료값이..어디 천만원만 들어갑니까?? 그래서 그런거 같습니다..근데...생물정보학만 하는 랩은 돈을 많이 주나요? ㅡ.ㅡ;; 아시는 분은 살짝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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