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마당 진로
영국 박사
arrr (비회원)
유학생활 하면서 완전 잊고 있다가 간만에 bric들어와서 게시판 내용 읽다가 글쓰게 되었네요 ^^;
영국에서 박사를 할까, 그런데 너무 비싼 학비와 생활비 때문에 고민하시는 분들을 위한 그냥 간단한 경험사례입니다. 박사과정 유학 오신 다른 분들이 "아, 이런 방법 있는줄은 몰랐어!"라고 하시는 경우가 많아서 유학 준비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될까 싶어서요.
research assistant등으로 학교에 "취업"상태가 되시면 학칙에 따라 "무료!"로 박사학위를 하시면서 월급!까지 받으실 수 있습니다. 혹시나 이민을 생각하시는 분이시라면 더 이익인게 영국의 tier 2 general 비자 (취업비자) 5년 연속 유지하시면 영주권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단, 최근 비자법이 자주 바뀌니 확인하셔야 합니다). 또한 타 분야에 비해 외국인으로서 이공계쪽 취업은 그나마 쉬운 편이고 그나마 타 분야에 비해 취업비자가 나올 확률이 현재까지는 높은 편이라고 생각됩니다 (꾸준히 새로 오시는 포닥 분들이 계시는걸 보면).
물론 몇가지 고려 사항이 있습니다.
1. 지원히시는 학교의 학칙 확인 (research staff의 박사학위과정 지원 가능성 여부)
2. 지원하시는 랩의 지도교수와의 사전 동의 (경우에 따라서는 지도교수가 허락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3. 최소 3년 이상의 계약기간 확보 (영국에서 박사학위 취득에 걸리는 최소 기간은 3년입니다. 이에 못 미치는 계약기간으로는 박사 학위과정에 등록할 수 없습니다)
research assistant/tech의 샐러리는 런던 기준으로 개인에 따라 다르겠지만 1~2인이 생활하실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이 방법의 큰 장점은 외국인 학비 비싸기로 유명한 영국에서 "돈 제대로 받으면서" 학위한다는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물론 미국도 장학금이나 ta, ra가 잘 되어 있다고 생각됩니다만 개인적으로 미국의 정확한 사정은 잘 모릅니다;;
영국의 시스템이 한국의 시스템과는 많이 달라서, 한국의 경우는 도중에 실험실 사정에 따라 학비나 생활비를 지원받거나 하는 경우가 있을 수도 있는데 영국은 일단 self-funding으로 박사를 시작하면 도중에 돈을 받게 되는 경우는 잘 없는 것 같습니다. 물론 실험실이 돈이 많아서 학기당 1~2000파운드 정도 받는 경우는 들어보긴 했습니다만 외국인 학비에 비하면 턱없이 작은 돈입니다. 이러니 가장 안전한 것은 교수와 면담하는 시점부터 학비 지원 여부 또는 ra가능성 등을 이야기해보는 것이 좋아 보입니다. 이미 좋은 저널에 내신 논문이 있다면 유리할 수도 있지만 논문 한 편 없으셔도 지원하시는 랩에서 필요한 스킬을 다 갖고 계신다면 충분히 가능합니다.
지원하시고 싶으신 각 대학의 취업공고를 눈여겨 보시거나 직접 교수와 컨택하셔서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 혹시라도 궁금한 사항이 있으시면 개인적으로 답변해 드릴 수 있으니 이멜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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