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마당 학술
** Kim의 논문을 어떻게 보아야 할까?
파란나라 (비회원)
미국 대학에서 천재적인 머리를 가진 초등학교 5학년이 항공공학 학부 수업을 듣는 경우는 본 적이 있는데, 나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능력이 중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같은 Nashua 공립 고등학교 재학생 중에 Deepika Kurup의 경우 교등학생이라도 충분히 이해할만한 문제를 창의적으로 해결했고, 그 결과로 위키피디아에 조차 그 학교를 빛낸 인물로 올라와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실험의 동기를 고등학생 스스로 이해하고, 이를 토대로 교수의 도움을 받아 실험을 하고 발표를 했다면 문제될 것이 없습니다. 설사 교수가 실험을 하는 데 필요한 테크닉을 가르쳐 주거나, 핵심이 되는 지식을 전수해 주었다고 해도 문제가 될 것이 없습니다. 다들 박사 석박사 과정에서 그런 식으로 교수의 도움을 받아 학문의 기초를 닦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문제의 동기를 스스로 잡지 못했다면 첫 단추부터 의심을 살 수 밖에 없습니다. 즉, 현재의 연구 수준을 이해하지 못하거나 그 문제가 왜 중요한지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상태였다면 선물 저자라고 의심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그 논문의 최초 두 문장이 상당히 중요합니다.
"Cardiac output (CO) is the amount of blood pumped outof the heart per minute. Itis directly related to the power of the heart and how well is the circulatory system functioning. [1] Despite of its importance and usefulness, there are currently no methods of measuring CO that is inexpensive,continuous, andself-administrable."
이 문장을 쓰려면 CO의 정확한 측정이 왜 중요한지를 이해하면서 현재의 기술 수준을 이해할 수 있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인용한 논문 [1] 뿐만 아니라 이 분야의 기초적인 지식을 충분히 가지고 있어여 합니다.
즉, 해당 학생이 이 분야에 대한 기초적인 지식을 충분히 가지고 있으면서, 그러한 기초 위에서 교수에게서 "CO를 정확히 측정하는 좋은 방법론이 없으나, 이런 아이디어를 가지고 실험을 하고 싶습니다"라고 하고, 교수의 지도를 받아 실험을 하고 결과를 냈다면, 그 학생은 논문 1저자의 자격이 있습니다.
그러나, 실험의 동기 및 중요성을 이해하지 못한 상태에서 실험을 하고 결과를 냈다면, 중요성이 낮은 순서의 저자가 되거나 Ack.에 이름이 올리가는 게 맞습니다. 잘 봐줘야 테크니션 밖에는 되지 않으며, 테크니션은 낮은 순위의 authorship을 부여하거나 acknowledge에 이름을 올리는 것이 학계의 관습이기 때문입니다.
의학 분야의 지식이 깊지 않아서 저는 어떤 판단을 내리지 않겠지만, 학계의 관행에 비추어 볼 때 이런 관점에서 판단을 하는 것이 타당할 것 같습니다.
신문에 나온 것처럼 예일대 화학과에 진학을 했다면, 아마도 Biology를 비롯해서 여러 과학 과목에서 AP Class 수강을 하였을 것으로 추정이 되는데, 의공학 전문가들은 어떻게 볼지 궁금합니다.
AP 수강할 정도의 능력으로 인용 논문 [1]을 비롯해서 몇 개의 논문을 읽고 현재의 연구 수준을 파악하고 실험의 방향성을 잡을 수 있을까요?
Bio일정 프리미엄
21st Avison Biomedical Symposium 2024 [Decoding Human Health : The Microbiome Connection]
[대졸(예정)자 취업교육] 바이오QC전문가 16기 교육생 모집(~4/30, HPLC, 질량분석, 분자진단, 면역진단, 세포배양, 분석법 Validation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