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마당 진로
지금이라도 새 분야 파는게 나을까요?
잠이온다 (일반인)
일단 간단하게 자기소개를 하겠습니다.
식품계통 마이스터고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회사에 취업해서 이제 막 1년차가 되어가는 20살입니다.
마이스터고는 그냥 특성화고라고 생각하시면 될거같고 학과는 식품품질관리과, 회사는 HACCP 쪽으로 들어갔다가 어쩌다보니 제품개발쪽도 겸해서 일을 하고있습니다.
중소기업(사실상 소기업임)이라 가능했던 일이고 제품개발쪽도 실질적인 실무같은 경우는 HACCP에 있는 미생물 배양의 기본에서 크게 벗어나는 경우가 없어서 가능했습니다.
학교에선 기본적인 미생물학, 미생물 실험을 배웠고 회사에서 제품개발쪽에 발을 담그다보니 부족함이 느껴저서 전공책을 사서 한번 읽어보고 있습니다.
기반 설명은 여기까지하고, 전공을 좀더 공부하고 회사에서 실무를 하면서 이쪽(생물)에 대해 깊이 공부하고 싶어졌습니다. 그래서 이것저것 공부를 할 방법을 찾아보다가 여기에 있는 글을 읽게 되었는데, 진로관련글 태반이 이쪽 진로를 택한걸 후회하는 사람이 많더군요.
저 같은 경우는 정상적인 방법으로 대학가서 학사졸업 후 대학원 진학이 힘들고
(정책+환경이 맡물려서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학점은행제를 통해서 어찌어찌 관련 학사를 따서 대학원을 진학하는 것 밖에 방법이 없습니다.
...SPK대학 졸업한 사람들도 암울하다는데.. 학사 학위 취득에도 빌빌대고 있으니 솔직히 조금 망설여지네요.
일단 전 딱히 돈 때문에 이쪽 공부를 하고 싶은건 아닙니다. 돈은 크게 신경 안써요.
여기에 시간을 쏟아부어도 상관없습니다. 애초에 그런 곳인거 알고도 하고 싶다고 마음 먹은 거예요.
그런데 현실적으로 봤을때 제가 이 분야로 정말 깊이 파고든다고 해도 잘 할수 있을지 걱정됩니다.
아니, 제가 원하는 것을 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됩니다.
전 합성생물학에서 바텀업 쪽의 연구를 해보고 싶습니다. 근데 저도 이게 정말 이상적인 소리라는 거를 알고 있기 때문에 더욱 망설여지는 겁니다.
전 일반적인 '왕도'를 벗어난 상태입니다. 그 상태에서 위의 이상을 이룬다는거는 확률이 낮다고 표현하는 것 조차 순화된 표현일겁니다.
(물론 이쪽을 잘 몰라서 과대평가 했을 수 있긴 한데...제가 과대평가한거면 좋겠네요.)
전 불가능한 이상은 깔끔하게 포기하는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다르게 말하면 '불가능'하지만 않으면 못먹어도 고를 외치고 싶습니다. 정말 많은 노력을 할 자신이 있습니다.
이게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이상인가요? 아니면 어떻게든 가능할까요?
만약 불가능하다면 깔끔하게 포기할 겁니다.
그래서 제목을 '지금이라도 새 분야 파는게 나을까요?' 라고 정한거고요. ,
그리고, 최대한 많은 방법을 찾아보고 있지만 아직 모르는 제도나 방법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전 아직 대학교와 대학원의 시스템도 잘 모르는 부분이 많고, 이쪽 업계의 현실도 잘 알지 못합니다.
만약 좋은 방법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지금까지 이 긴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fit-제 상사가 논문은 써봐야 한다고 쓰는거 도와준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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