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마당 오피니언
기초과학자 vs 의사
연구자 (비회원)
가만히 브릭에서의 상황을 지켜보니
논문 수준을 놓고 기초과학 연구자와 의사들의 대립구도도 있는 것 같습니다.
조국 교수 딸은 차치하고,
한국병리학회지에 실린 이 논문의 수준에 대해
IF 0.1도 안 되는 곳에 게재된 수준인데 못할 건 뭐냐? vs 이 정도면 임상의사들도 내기 힘들다.
더 중요한 것을 첨언하면
https://news.v.daum.net/v/20190820173815948
기사 본문중
의학전문대학원 출신 한 공중보건의 이모씨(35)는 "대부분 의학전문대학원 4년, 인턴 1년을 거치고 레지던트 3~4년차가 됐을 때 겨우 논문 1저자로 이름을 올릴 수 있다"며 "고작 2주밖에 인턴을 안 했고 특히 고등학교때 쓸 수 있는 수준의 논문이 절대 아니다"고 밝혔다.
이씨는 "레지던트 1~2년 차에는 교수 밑에서 데이터 정리, 엑셀 파일 만들기 등 온갖 잡일을 다 하면서 논문에 참여해도 2저자에 넣어줄까 말까 한다"며 "의전원이나 의대를 나온 사람이라면 조 후보자 딸 사례가 얼마나 터무니없는 일인지 모두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문의 시험을 준비하는 한 대학병원 레지던트 최모씨(37)는 "전문의 시험을 보려면 1저자 논문이 있어야 가능하기 때문에 1저자를 받기 위해 밤을 새서 노력을 한다"며 "수련 받고 환자 진료하면서도 1년 가까이 논문에 참여해야 겨우 논문이 게재될까 말까하는데 문과 고등학생이 2주만 실험에 참여해 1저자에 올랐다는 소식을 듣고 힘이 빠졌다"고 말했다.
이어 "조 후보자의 딸을 1저자로 올린 의대 교수의 자질도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밑줄친 부분들은 상당히 듣기 거북스럽군요.
authorship 윤리 거론하시는 분들은 우선 저런 내부 상황 개선에 힘쓰시는 게 좋지 않을까 싶구요.
데이터 정리, 엑셀 파일 만들기 등 온갖 잡일을 100년을 해도 잡일 많이 했다고 주는 1저자가 아니죠?
2저자도 못 주죠.
2저자는 커녕 저자 이름에 들 수는 없지 않은가요? Acknowledgement에 들어가야죠.
1저자를 받는다는 표현은 무엇인가요? 누가 주나요? 교수가 주나요? 단 한 번도 저는 누가 제 논문 1저자 줬다고 생각은 안 하는데요. 제가 그냥 당당히 실험하고 논문쓰면 되는거지. 당연히 내 가설 내가 검증해서 내가 결론내린 누구도 가져갈 수 없는 내 논문인데.
이 상황에서 비판적인 분들중에서도 표리부동이신 분들, 조국 딸의 혜택이 불만이라면 그 이전에 자신 주변의 부조리도 신경쓰세요.
모든 비판적인 분들에게 해당하는 것이 아닙니다. 위의 이모씨 최모씨처럼 표리부동이신 분들만 해당합니다. 오해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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