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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조국 후보자의 딸에게 적용했던 기준으로 스스로를 돌아보기
회원작성글 pest(과기인)
  (2019-08-21 21:44)

조국 후보자의 딸이 논문의 1저자로 되었다는 것, 논문 1 저자를 대학입시에 활용하려고 했다는 점에 대해 쉴드는 치지 않는다는 점을 미리 분명히 밝힙니다.

 

하지만 이런 점들도 한 번 생각해 보시면 어떨까 합니다.

 

1. (교수에게) 학생이 결과 다 만들어 오고 부족하나마 논문 초벌도 써 왔는데, 그 학생의 학식이 부족하다고 판단하면 본인은 늘 제 1 저자와 교신저자를 다 차지해 왔는지?

2. (학부 인턴 혹은 일부 석사 과정 학생에게) 조국 후보자의 딸이 연구 내용을 다 잘 모르기 때문에 제 1 저자로서의 자격이 없다고 했는데, 본인이 1저자가 되기를 원하는 논문 중, 연구 내용을 충분히 알고 있다고 스스로 평가하는지?

3. (모두에게) 외국의 경우에, 어떤 고등학생이 연구 결과도 다 만들어 오고 초벌까지 써 왔다는 점을 연구 책임자로부터 인정받아서 제 1 저자로 정했는데 이것이 문제가 될는지?

4. (대학원생들에게) 여러분들이 교수의 지시로 실험실의 짜투리 데이터로 2주 동안 고생해서 결과를 만들고 그 결과를 정리까지 했어요. 그런데 여러분은 그 테마를 잘 아는 건 아니예요. 교수님은 여러분에게 제 1 저자가 되겠냐고 물어요. 여러분은 연구 윤리에 어긋나니까 아니라고 할 건가요?

 

조국 후보자의 딸에게 비난을 가하는 그 기준으로 우리 연구 현장을 한 번 살펴보는 게 어떨까요? 학생들은 결과를 만들어 내고, 학생이 과제에 대해서 충분히 이해하는지의 여부와 상관없에 교수는 그 결과 바탕으로 학생을 제 1 저자로 한 논문을 내는 풍토요.. 일부라고 치부하기에는 좀 만연하지 않나요? 조국 후보자의 딸을 비난하는 그 기준으로 보자면, 정말 많은 학생들이 제 1 저자로부터 밀려나야 하고 그 자리에 교수가 1 저자로 가야 하지 않을까요?

 

우리들의 관행상 학생이 내용을 충분히 몰라도 결과만 만들어 오면, 또 논문 드래프트만 만들어 오면 제 1 저자를 주곤 했죠. 그런데 이게, 옳은 일이었을까요? 이번에는 대상이 고등학생이었다는 점, 대학 입시와 관련 있었다는 점, 그 아버지가 10년 후에 장관하려고 한다는 점에서 아주 많은 비난이 가고 있지만, 실험실 내에서 이루어지는 모습은 너무나 똑같이, 또 너무나 많이 반복되어 온 게 아니었을까요?

 

우리가 조국 후보자의 딸에게 너무 가혹한 걸까요, 아니면 우리 자신에게 너무 관대한 걸까요?



태그  #조국   #논문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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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 32  
회원작성글 Joeyb(과기인)  (2019-08-21 21:50)
1
잘못된 관행이라면 당연히 바뀌어야죠.
관행이라는 걸 요즘 말로 다시 쓰면 적폐라고 하죠?
관행적으로 해온 일이라고, 잘못이 잘못이 아닌게 되는게 아닙니다.

추가1: 적어도 저는 제가 낸 모든 논문의 1저자 자격에 떳떳합니다. 지금 분노하시는 다른 분들도 마찬가지일 것 같네요.

추가2: "정말 많은 학생들이 제 1 저자로부터 밀려나야 하고" --> 이거 뇌피셜 아니고 팩트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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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pest(과기인)  (2019-08-21 22:03)
2
님은 좋은 환경에서 떳떳하게 연구하시는 분이네요.

하지만요, 사람마다 보아온 것, 경험한 것이 다를 수도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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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skepsci(과기인)  (2019-08-21 21:54)
3
질문이 잘못 됐네요. 바른 질문은 다음과 같습니다.

학생이 결과 다 만들어 오고 부족하나마 논문 초벌도 써 왔는데, 그 학생의 학식이 부족하다고 판단하면 본인은 그 부족한 학생을 제치고 그 부족한 학생이 알려주는 바에 따라 피펫질 하고 논문은 써오기는커녕 이해도 힘들고 관련 분야 학식이라는건 있을 수도 없는 더 부족한 고등학생에게 1저자를 주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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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pest(과기인)  (2019-08-21 21:58)
4
저는 님과는 말 섞지 않는다는 것을 분명히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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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skepsci(과기인)  (2019-08-21 22:33)
5
저도 한 명의 과학자로써 근거에서 결론을 이끌어내지 않고 마음에 드는 결론에 논거를 끼워맞추는 분들과는 되도록 말을 안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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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pest(과기인)  (2019-08-21 22:35)
6
예, 지금부터 서로 댓글 달지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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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Givethanks(과기인)  (2019-08-21 22:01)
7
무슨 소리 하고 싶으신지 모르겠네요...
지금도 주변 실험실에 8년동안 SCI 논문 1편 힘겹게 쓰고 학위 받는 사람들 있고,
저도 지금 밑바닥부터 1년 넘게 실험하고 논문쓰느라 X고생하고 있는데, 논문 내용을 잘 아냐고요?
제가 지금 예민해서 그런지도 모르겠는데..
솔직히 지금 나오는 소리 들으면 굉장히 한심하고 그런 사람이 장관한다고 하니 나라 앞이 보이지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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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pest(과기인)  (2019-08-21 22:09)
8
제가 하는 이야기를 잘 이해 못하신 것 같긴 합니다^^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이 논문을 내기 위해서 얼마나 고생했는지가 아니라, 논문의 제 1 저자가 되기에 적합한 학식을 갖추었는지를 돌아보시면 어떨까하는 말이었습니다.

물론 대부분이 잘못되었다, 이런 말을 하는 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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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neuronian(과기인)  (2019-08-22 00:08)
9
문제가 되는 논문의 발간시점에는 SCI급이라고 하더라도... 그저 그런 논문 그저 그런 저널에 투고했던 것 같은데 너무 과잉 반응하시는 것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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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가공차(과기인)  (2019-08-21 22:30)
10
무슨이야기를 이끌어내고 싶은지는 대충 감이 오지만, 맥락상 조국 후보자의 딸문제에서 이런 질문을 가져오는건 조금은 벗어나 보이긴합니다.
제가 아는 대부분의 교수는 1 저자를 줄 수 밖에 없을정도의 상황에서 1저자를 주게 됩니다. (그 분도 아마 다른이유에서 마찬가지였을듯 합니다)
비록 학생이 아직 트레이닝이 안되어 완벽하게 모든걸 다 모르더라도 그 데이터를 만들면서 해석하는 스킬이 있는지 다른 레퍼런스를 기준으로 어느정도 자신의 주장을 이끌수있는지 등등으로요. 그리고 그 저자들 중에 그나마 가장 기여도가 큰사람을 1저자로 정하게되죠 (이건 모든 저자들이 어느정도는 동의하는 상황이어야 합니다). 어차피 제대로 못하고 1저자 받으면 알아서 언젠간 도태되니 그건 본인들의 몫입니다.
그 교수는 그 학생에게 1저자를 줄 수밖에 없는 이유가 당시에도 나름 잘나가는 지인 교수의 딸이라는게 문제의 핵심입니다.
솔직히 저도 제 자녀가 있다면 고등학교때 논문내게 해서 입시에 활용하고 싶다는 생각은 있지만, 누군가 더 기여도가 있는데 1저자를 주는건 문제가 있다 생각합니다.
그리고 분노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의 더 큰 핵심은 본인도 뒤에서 할 수있는 꼼수는 다 부리면서 깨끗한척 정유라 최순실 짓밟은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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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pest(과기인)  (2019-08-21 22:40)
11
제 말 뜻을 잘 이해 못하신 것 같습니다..

'그 저자들 중에 그나마 가장 기여도가 큰사람을 1저자로 정하게 되죠'라는 근거에 의해서 제 1 저자로 정해진 사람이 교수가 아니라 왜 늘 학생이어야만 했는지, 지도 교수가 아니라 조국의 딸이 1 저자가 된 것이 문제라면 이런 풍토에도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를 저는 묻고 싶었습니다.

저는 실험실 밖에서 일어난 얘기를 말하고자 하는 것은 아닙니다. 님의 의견은 존중하지만, 님이 말하는 최순실 정유라 등은 제가 말하고자 하는 바와는 큰 상관은 없어 보입니다.

덧)
님이 한 말 중에서요,
"그리고 분노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의 더 큰 핵심은 본인도 뒤에서 할 수있는 꼼수는 다 부리면서 깨끗한척 정유라 최순실 짓밟은거 입니다."
이게 어쩌면 솔직한 말일지도 모르겠네요. 지금 분노하는 사람들은 정유라, 최순실로 대표되는 박근혜 일당의 처벌에 분노하는 것이라고.. 알고보니 조국 등도 나쁘기는 마찬가지더라.. 이런 식의 사고의 흐름요.. 물론 동의는 안 하고 본문과는 무관한 말씀입니다만, 현 여론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말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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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Joeyb(과기인)  (2019-08-22 00:38)
12
글쎄요. 여기 브릭에 들어오시는 분들 중 박근혜 일당 처벌에 분노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그보다는 사회정의를 믿고 정직하게 노력하던 분들이 배신감, 허탈감과 같은 감정을 느껴서 분노하는 면이 많다고 봅니다.(정의로울거라고 믿었던 사람도 뒤통수를 치는구나 하는 감정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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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오동통통(과기인)  (2019-08-21 22:47)
13
1. 정안되면 본인이 쓰되 기본적으로 학생을 지도하여 연구 내용을 이해하게 만드는게 옳다고 생각합니다 시간은 더 걸리겠지요. 교수는 교수고 학생은 학생입니다. 학생 시키기 뭣해서 스스로 진행하는 경우 본인이 제1, 교신 하는게 맞습니다.

2. 제1 저자로 논문 작성할땐 writing, revision, disccsion 다 본인이 작성하였습니다. PI와 논문 집필과정에선discussion 내용 상의하고 논문 방향을 상의하며 진행하는거죠. 제1저자 받은 논문은 이해 못한 논문은 없습니다. 제가 중요한 실험 다 했더라도 저보다 후배들 논문 집필 도와주고 분석한건 co-author로 만족한 경우도 있습니다만 이때 교신저자가 미안함을 표했고 제가 동의했습니다. 제 1저자가 충분할만큼 이해하고 논문 집필했구요.

3. 외국이라도 마찬가집니다. 공동저자가 모두 동의할만큼 제1저자가 충분한 일을 했으면 인정하는거고 공동저자가 인정 못한 문제는 연구 윤리 위반입니다. 연구를 진지하게 생각하는 과학자라면 Manuscript copy & paste 만으로 제 1저자를 주는데 동의할 연구자는 없을거라 판단합니다.

4. 안받습니다. 다행히도 그런 논문 쓰자는 PI도 없었구요. 설사 그런 일이 있더라도 우린 그 2주를 위해 적어도 6년 이상의 시간을 기초지식 습득에 썼습니다. 우리의 2주가 고등학생의 2주랑 똑같다고 생각하시는 건가요?

문제 제기 할만한걸 합시다. 연구자라면.
이번 사태는 아무리 가정을 해봐도 저자됨 선정에 문제가 있어보입니다.
Authorship에 대한 책임은 교신저자가 져야 할 문제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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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pest(과기인)  (2019-08-21 23:05)
14
무슨 말씀인지 알겠습니다.

1, 2, 4 번의 경우, 저도 동의하고 이것이 일반적인 경우가 되어야 된다고 믿습니다.

3번의 논리에 따르면요, 해당 공저자들이 별 이의가 없으면 어떤 학생이 제 1 저자가 될 수 있다는 말인데요. 이건 좀 이상한 것 같습니다. 이번 문제가 된 논문의 경우, 그 공저자들이 별 이의가 없었다면 조X 학생도 제 1 저자가 될 수 있다는 말이니까 '이번 사태는 아무리 가정을 해봐도 저자됨 선정에 문제가 있어보입니다.', 이 말과 상충됩니다. 공저자들의 이의 여부가 1저자 자격을 결정짓는 것 아닌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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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오동통통(과기인)  (2019-08-21 23:20)
15
3번을 설명하는 방식에 문제가 있었던거 같습니다. 고등학생이 대학생보다 연구에 대한 이해가 떨어지지 않을 수"도" 있다는 가정에서 시작한 의견입니다.

Peer review 가 리뷰어의 윤리성을 기본적으로 가정하고 리뷰어의 의견을 신뢰하는 것, Confilct of interest에 대한 보고가 강제성을 띄고 있지는 않은 점. 이 모든건 사실 연구자의 윤리성을 신뢰하는데서 출발합니다. 이번 사태는 authorship 배분에서 윤리성을 의심할 만한 상황이 많습니다.

pest 님의 질의중 3의 내용에서 시간에 대한 제약은 없었습니다. 저는 고등학생이라도 적어도 일년의 시간을 투자하면 authorship을 줄 만큼의 지식을 습득할 수 있다고 판단합니다. 제가 "이번 사태는 아무리 가정을 해봐도 저자됨 선정에 문제가 있어보입니다" 라고 한데는 2주의 시간안에 모든일이 이루어졌기 때문입니다. 적어도 과학계에 몸 담고 있는 연구자라면 2주안에 논문을 쓸만큼 정보를 얻기는 어렵다는데 동의할 겁니다. 학생의 background, 시간, PI의 해명 모든 상황을 간주해 보았을 때 이건 문제의 소지가 너무 큽니다.

pest님의 다음질문도 저의 대답은 동일합니다. 미국 고등학생이 2주간 실험해서 결과를 내고 논문을 썼다 하면 제가 그 연구에 참여했다면 PI에게 항의할 겁니다. 그건 미국이든 일본이든 유럽이든 마찬가집니다. 어디나 연구 윤리 위반이 의심되면 조사하고, 발견되면 그사람이 아무리 유명하든 똑똑하든 제제가 가해집니다.

사람에 따라 잣대가 다르지 않습니다.
지금 PI 라고 하는 사람중에 연구 윤리를 쉽게 생각하는 이들이 너무 많은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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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pest(과기인)  (2019-08-21 23:30)
16
님과 제 생각이 큰 틀에서 많이 다르지 않은 것 같습니다.

'지금 PI 라고 하는 사람중에 연구 윤리를 쉽게 생각하는 이들이 너무 많은 거죠.'
=> 바로 이게 제가 하고 싶은 말입니다. 그래서 우리 연구 현장을 돌아보는 공론화가 필요한 겁니다.

덧. 제가 님 댓글을 보기 전에 제 글을 일부 지웠습니다. 논리적으로 비약이 좀 있는 것 같아서 지웠는데, 그 글에 답을 하신 걸 보니 죄송한 마음이 좀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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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오동통통(과기인)  (2019-08-21 23:36)
17
네. 지금 이 문제에 대해 공론화가 필요한 시점인것 같긴 합니다.
다만 내용이 정치 논리에 휩쓸릴까 두렵네요.
국민들이 너무 편가르기가 심한 상황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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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iamgreat(대학원생)  (2019-08-21 22:48)
18
저는 제 논문들에 대해 떳떳하네요...
그 단국대 논문 원문을 보면 "The study was approved by the Institutional Review Board of Dankook University Hospital." 라고 되어있습니다. 그런데 다음 기사를 보면 이 연구에 대해 IRB를 받지 않았다고 하네요. 이 정도면 철회되어야 할 논문인 것 같습니다.
https://news.v.daum.net/v/20190821214423776?f=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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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pest(과기인)  (2019-08-21 23:21)
19
기사에는 '21일 단국대학교병원 측은 “해당 논문에 사용한 2002년~2004년 샘플과 그 논문에 대해서는 사전에 병원 윤리위원회를 거치지 않았다”고 밝혔다. 병원 측은 “책임저자인 A교수님은 ‘내 부주의, 불찰이었다’고 말씀하셨다”고 전했다.'이라고 적혀 있는데, 논문에는 "The study was approved by the Institutional Review Board of Dankook University Hospital."라고 하니 좀 이상하네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소명이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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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가공차(과기인)  (2019-08-21 23:03)
20
pest님의 글 제목을 보면 그 상황을 통해 우리를 돌아보는 것을 전제로 하기때문에 분리해서 생각하기 어렵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아니면 제목을 바꾸시길 추천합니다.
우리 둘 다 동의하는건 조국 후보자의 딸이 윤리적으로는 문제가 있는 행동을 했다는 것이라 생각되고, 1저자 문제는 그 고등학생이었던 조국 후보자의 딸이 정말 다른 모든 저자들도 동의할 정도로 그 논문에서 차지하는 기여도나 자격이 있다면 문제는 없습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가장 기여도가 큰 사람을 1저자로 정하는데 있어서 다른저자들이 학생이 아니라 "교수"가 1저자이어야 한다면 교수가 되어야합니다. 학생으로 정해야만 하는 이유는 없고, 그러한 풍토는 pest님은 믿기어려우시겠지만 아직도 수많은 실험실에서 실질적으로 학생들이 대부분의 논문작업을 위한 일을 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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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pest(과기인)  (2019-08-21 23:17)
21
저는 ' 조국 후보자의 딸이 윤리적으로는 문제가 있는 행동을 했다는 것이라 생각되고' 에는 동의 안 합니다. 1차적 책임은 교수에게 있죠. 그 딸도 비판에서 완전 자유롭지는 않겠지만, 기본적으로 책임은 교신저자가 져야 합니다.

또 공저자들이 동의하면 1저자 자격이 있다고 했는데 해당 논문에 공저자들이 authorship에 반대한다는 증거는 없으니 님 논리대로라면 그 딸이 제 1 저자 자격이 있는데요? 저는 제 1 저자 자격에 공저자들의 의견은 필요하지만, 그것만으로 제 1 저자 자격이 주어진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님 말대로라면 공저자들끼리 으쌰으쌰 하면, 고등학생이든 누구든지 1저자 할 수 있다는 말인데요? 교수와 학생 한 명만으로 이루어진 논문이라면 초딩들도 1저자 마음대로 가져갈 수 있겠습니다...

저도 많은 학생들이 논문작업을 한다고 믿어요. 하지만, 1저자가 되기에 충분한 학식을 가지지 않은 채로 1저자가 되는 경우가 무시할만큼 적다고 생각하십니까? 우리가 브릭에서 다루는 각종 부조리들... 이런 부조리들이 일반화된 건 아닐 겁니다. 하지만 무시할만큼 적은 것은 아니기에 공론화가 필요한 겁니다. 논문 제 1 저자도 마찬가지입니다. 논문 1저자 관련해서 브릭에 얼마나 많은 글들이 올라옵니까.

우리 연구 문화 풍토에서 교수가 '너, 1 저자 주려고 했는데 네가 작성한 논문 보니까 주제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져. 그래서 내가 1 저자 해야겠어'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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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오동통통(과기인)  (2019-08-21 23:25)
22
조국 후보자의 딸이 윤리적 책임을 지려면 본인 혹은 본인의 후견인이 authorship을 교신저자에게 요구했을 때만 물을 수 있습니다. 그외 모든 책임은 교신저자에게 있습니다.

다만 저자됨의 자격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해당 논문의 교신저자, 조국 교수 와 이를 옹호하는 교수들에게 실망할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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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가공차(과기인)  (2019-08-21 23:35)
23
솔직하게 말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생각해보니 뭐랄까 예전에 숙명여고의 교사아버지가 문제지 어린 쌍둥이 딸들이 무슨죄인가 생각했던적 있는것 같습니다.

제가 처음부터 말씀 드렸지만, 1저자는 동의에 의해 되어야하고, 결론적으로 잘 못가져간다면 사필귀정이라 언젠가는 문제가 된다 생각합니다. (지금 같은 상황이 오거나, 일반적으로는 물박사가 되어 취업도 어렵고 그런것도 다 대학원 이상이나 된 학생 본인의 몫입니다.)

마지막은 상황이 구체적이지 않지만 전혀 다른방향으로 이해했다면 1저자가 되면 안됩니다. 이해도가 떨어지는걸 지도교수로서 방향을 제시해서 잘 할수 있게 하는게 필요하지, 그런식으로 구체적이지 않은 예는 적합하지 않아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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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pest(과기인)  (2019-08-21 23:47)
24
예,

'제가 처음부터 말씀 드렸지만, 1저자는 동의에 의해 되어야하고, 결론적으로 잘 못가져간다면 사필귀정이라 언젠가는 문제가 된다 생각합니다. (지금 같은 상황이 오거나, 일반적으로는 물박사가 되어 취업도 어렵고 그런것도 다 대학원 이상이나 된 학생 본인의 몫입니다.)'

=> ICMJE의 가이드라인을 보니 저자 순서는 공저자들의 합의에 의해서 결정이 된다, 그렇게 적혀 있으니 님의 의견도 일리가 있긴 합니다.
http://publicationethics.org/files/2003pdf12.pdf

그렇다면 제가 이렇게 물어볼께요.
'저자 순서는 공저자들의 합의에 의해서 결정된다. 그런데 조X 학생이 제 1 저자가 되는 것에 대해서 그 누구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 논문의 저자 순서는 저자들이 동의했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이다. 그렇다면 그 학생은 제 1 저자가 되어도 문제가 없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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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skepsci(과기인)  (2019-08-22 00:02)
25
허허. 타 저자들이 과연 지도교수한테 이의를 제기할 환경이 되는지는 고려하지 않으시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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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가공차(과기인)  (2019-08-22 00:07)
26
질문에 답하자면, 공저자들이 동의한다면 (반대를 안한다면이 아닙니다), 1저자가 되는게 맞습니다. 2주 정도 참여해서 1저자 가져가는것 (비록 퀄리티 좋은 논문은 아니지만)을 최소한 여기 브릭회원님들정도는 이해하기 어려운점에서 문제를 제기하고 있습니다.

첨부하는 기사가 가짜뉴스라면 죄송합니다만, 이 논문은 처음부터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같이 공동저자라고 하는 교수들이 내용도 모르고, 그 학생이 1저자 되었다고 하니 놀라고있습니다.

https://www.msn.com/ko-kr/news/politics/조국-딸-의학논문-공동저자·교수-진짜-충격…-그-학생이-제1저자라니/ar-AAG37LX

(한글이 들어가서 그런지 바로 링크를 어떻게 해야하는지 모르겠네요. 여튼 전체 복사해서 붙여넣으시면 기사가 나올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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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secu(과기인)  (2019-08-22 00:28)
29
솔찍히 왜 바보의 글에 댓글달아주나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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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높이날아라(과기인)  (2019-08-22 01:43)
30
위 MSN 기사에 보면
논문 공동저자로 등재된 B 교수는 “진짜 충격이다. 그 학생이 제1저자로 돼 있다니”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라고 되어 있네요.

제 감상을 말하면
MSN은 B교수로부터 조국 후보 딸이 "1저자가 되어선 안된다, 다른 사람이 1저자가 되어야 했다"라는 코멘트를 따지 못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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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panacea(과기인)  (2019-08-22 03:23)
31
이건 또 무슨논리? 이정도면 신앙이네요. 대단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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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일반인)  (2019-08-22 05:58)
32
저가 한국에서 졸업논문 쓰지 않아서 한국문화에 대해 잘 모르는것은 글 첫부분에 먼저 적습니다. 저는 논문 때문에 학교 2번이나 유급하고, 재수 없었으면 약대 6년 다니고 졸업도 못할뻔했어요. 그래서 그런가 1저자 논란은 상당히 민감할수 밖에 없내요. 의약계 종사자로써 몇가지 말씀해 드리자면, 저 논문 수준은 적어도 석박사 수준의 지식이 필요합니다. 학사 수준도 솔직히 모자라요. 그리고 논문 제출된게 저거이지, 실제 논문은 몇십 페이지 된다고 생각합니다. 논문 적을때 정말 스트레스 많이 받는 부분 저가 설명해드리죠. 첫째, 논문의 방향성. 논문을 적을때 주제 정하는것부터 진짜 짜증이납니다. 내가 아는 분야 이어야 하기도 하고, 배경 지식이 있어야해요. 여기서 주제를 정한다 하더라도, 그다음 단계인 배경지식, literature review 가 문제에요. 특히나 literature review는 님이 저널을 구입하거나 공짜 저널을 해외사이트 가서 구입해야합니다. 보통 여기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맨붕납니다. 찾기도 더럽게 힘들고, 비슷한 연구들도 진짜 드물어요. 거기다 해당 주제는 연구한 사람들이 많지 않아 더 찾기 힘들다 봅니다. 이 과정을 진행중에 적어도 10편 이상의 논문을 reference에 적어야 하고, 주제와 상관 없는데도 읽는 논문들 까지 합하면 논문한편에 30-40편 정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읽습니다. 그리고 methodology도 지금 가지고 있는 자원의 여부도 확인 하고, 넣을것은 넣고, 뺄것은 뺍니다. 여기 까지가 proposal 이라는 단계 인데, 한국은 proposal 단계가 있는지 없는지 모르겠내요. Proposal 이란 해당 실험을 하기전에 승인을 받는건데, 보통 ministry of health 같은데서 승인을 받아야 합니다. 이 단계에서 스트레스 또 받는데, 허가가 안나면 수정해서 제출하고 또 하염 없이 기다립니다. 윤리 문제가 생기면 또 머리 아파요. 그리고, 실험 하기전에 사람들 한테 가서 봐야 할 경우 통보가 아니라 허락해달라는 편지 또 써야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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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일반인)  (2019-08-22 06:10)
33
Proposal 허가를 받으면, 실험 시작입니다. 조국딸 같은 경우 실험 data 모아주는 역활하고, 영어 번역 했다고 하내요. 보통 해당 역활인 경우 조교들이 자료 다모읍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investigator로 이름 구석탱이에 넣는게 보통입니다. Investigator 들이 깔짝 도와준걸로, 내가 실험 했으니 나 1저자임. 이렇게 하면, 님같으면 짜증나지 않겠어요??? 실험 도우미는 실험 도우미 일뿐이고, 아이디어를 모두 만들어낸 사람은 따로 있단 말이에요. 만약 교수보고 님이 실험 했으니 1저자 달라고 하면 귀싸대기 쳐맞는것만 해도 다행 이라 생각할겁니다. 그리고, 해외에서도 교수들이 문법 운운 하면서 자기 이름 살짝 올리는것은 뒤에서 욕나와서 눈치 엄청 보시면서 자기 이름 적습니다. 실험 자료 모두 기록한뒤에, 마무리로 discussion 도 적어야 하는데, 읽어본 discussion 도 고등학생 문과 수준으로는 절대 적는게 불가능한데, 1저자라.... 내 맞아요. 풀발기 해서 지랄하는거. 그만큼 사항이 님이 생각하는 만큼 얕은 사안이 '절대'아니에요. 매우 심각한 사안입니다. 이 모든것이 절대로 2주만에 끝낼수 있는 프로젝트도 아니고, 다른 연구자들을 조롱한다는것 밖에 안느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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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Bio41(대학원생)  (2019-08-22 08:42)
34
우리도 해왔으니 조국의 딸에게 과하게 대하지 말자시는 건가요? 저는 적어도 그렇게 해오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더 파고들어야 한다 생각하고 더 공정한 사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조국 딸 억울하겠네요? ㅋ 저의 소중한 투표권을 등에 업고 관직에 올라가는 책임감은 이러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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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의 본질을 이해하지 못해서 이런글을 쓰신다 사료되어 덧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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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말씀드리겠습니다. 2주안에 논문이 나온다면. 전국에 고등학교는 학생들을 대학연구실로 인턴보내려 할 것입니다. 논문이나오면 교수한테 실적도 쌓이고 학생커리어에도 엄청난 이득이며 과학인재를 쌓을 기회니깐요. 근데 현실은 그렇지 않다는것을 글쓴이 본인도 너무나 잘 알 것입니다.

글에 적으신 '우리도 해왔으니' 이부분을 너무 가볍게 쓰셨는데. 이부분에서는 더럽고 추잡한 아주 '특별한 도움' 을 받았을 터지요.그렇게 외치던 누구 누구 특혜의혹은 어디간걸까요.
이런 현상이 과학계에까지 닿다니 절망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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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과학을 위하시는 분이신가 의문이 듭니다. 오히려 검증하라 나서도 모자랄판에. 어떻게 시나리오를 끼워맞추면 가능은 하겠지요. 시나리오 끼워맞추면 유치원생도 2주만에 우주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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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 이런생각을 가지신 과학자분들이 더이상 없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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