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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별소리] 여러분 힘내십시오. 저처럼 되지 마시고..
노희망(비회원)
  (2019-08-13 20:19)
 

안녕하세요..

 

글들을 보니 많은 사람들이 대학원을 그만 두더군요..

저 역시 3개월 전 쯤 그만 둔 사람입니다....

글을 올릴까 고민하다가 용기내서 올려봅니다.

 

대학원 너무 힘드네요. 이렇게까지 힘든 줄은 몰랐습니다.

그래도 나름대로 여태까지 알바도 많이 하고

이런 저런 애꿏은 사람들 많이 만나봤다고 생각했는데

대학원은 차원을 뛰어 넘더라구요...

 

저는 대학원을 다니면서 우울증과 대인기피증때문에

결국 건강상 문제로 그만 두게 되었습니다.

너무 병신같이 집에만 있어서 제 스스로가 기생충 같아요.

 

이미 대학원 한번 그만 둔 경력이 있어서 또 다시 그만두게 된거라

또 군대도 갔다왔고..나이는 나이대로 먹었는데 대학원 그만두고 아직 직장은 커녕

하루종일 그냥 멍하니 있습니다. 저도 모르겠습니다.

제 자신이 너무 병신같고 부모님께는 해충같은 존재밖에

생각이 안들고 요즘에는 솔직히 죽어버릴까..

내가 죽으면 좀 달라질까.. 그래서 며칠전에 동반자살 원하는

사람들과 카톡을 하다가 순간 내가 미쳤구나 하면서 그 카톡방을 나왔습니다..

 

사실 많이 억울합니다.

어차피 나온 마당에 누굴 탓할 것도 없지만

제일 심각한건 저 자신인 것 같습니다. 

저는 이렇게 죽어가는데 저 사람들은 잘 살고 있겠지

나를 기억이나 할까 생각이 듭니다..

 

요즘 부모님이 수시로 전화합니다. 저는 서울 살고 부모님은 

지방에 살고 있습니다.  부모님도 제가 무슨일을 할지 모른다고

자꾸 생각하시는 것 같아요.. 그러실만 할거에요.

저도 제가 무슨일을 할지 모르겠어요.. 

하루에도 정신이 왔다갔다 합니다. 

 

그냥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거는..

뭐 요즘 좋은 대학원도 있지만 저같이 어줍잖은데 가면

그리고 저처럼 멘탈이 좀 약한사람들은

가지마세요... 건강챙기세요...

전 우울증에, 대인기피증에, 무기력증에 무슨 드라큘라도 아니고

왠종일 집에만 쳐박혀 있고, 밥도 안 넘어가고 

뭐 그냥 이러다 살다 죽겠지 이러고 살고 있으니까요.. 

 

부모님도 처음에는 위로해주시다가 요즘에는 

눈치 많이 주십니다. 제가 나쁜놈이라서 자꾸 

난 대학원에서 뿐만 아니라 부모님한테도 달갑잖은 

존재구나.. 자꾸 그런 생각이 듭니다. 자꾸 나라는 존재는

애초부터 있어서는 안 되는 구나..그러고 있습니다.  
부모님은 걱정이 되서 그러시는건데 말이죠.

 

아무튼, 제가 뭔 얘기는 하는지도 모르겠지만 지금도 

뇌는 정지되어 있고 손가락막 키보드 쳐누르고 있네요

얼빠졌어요. 

 

대학원생 화이팅 입니다.

저처럼 병신되서 낮인지 밤인지도 모르고 살지 마시고.. 

 

그만 말 줄이겠습니다. 쓰면 쓸수록 뭘 쓰는지 모르겠습니다.

죄송합니다.............

 

 



태그  #대학원   #자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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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 8  
회원작성글 가공차(과기인)  (2019-08-13 22:02)
1
이미 그만두신일에 미련을 두지 마시고, 더 즐거운일 더 행복한일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무엇이든 움직여서 시작하셨으면 합니다.
억울한 사정이야 본인이 잘 알겠지만, 어차피 대충 학위받고 나오셔도 이 분야는 알다시피 굉장히 암울할 수 있습니다. 연구가 정말 좋아도 현실적 어려움으로 제대로 시도 못하는 일도 허다하구요. 그러니, 그냥 본인이 결정한 일에 힘들어 하지마시구, 무엇보다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의 선택을 했다고 생각하면서 다른일로도 충분히 더 잘 지내고 잘 살수있다는것 (꼭 금전적인게 아니라도 멘탈적으로 즐거운 삶을 말합니다!)을 보여주시면 됩니다. 누군지는 모르지만, 비슷한 감정을 가진 한 인간으로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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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park5140(대학원생)  (2019-08-13 23:34)
2
옛날에 제 얘기 같아서 정말 공감되서 댓글답니다. 좁디좁은 실험실에서 하루종일 소수의 사람들과 부대끼다보면 당연히 스트레스 받을 수 밖에없다고 생각이드네요 윗분 댓글처럼 주어진상황에 적응해나가는 것이 중요해요

또, 정신과 상담도 추천드려요 정신건강의학과에대한 인식이 어떠신지는 모르겠지만, 저도 처음에는 '그거 진짜 정신적으로 문제있는사람만 가는거아니야?'라고 생각했었는데, 꼭 그렇지만은 않아요. 너무 힘들고 진짜 극단적인 생각이 들정도면 차라리 약물복용하는게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부모님께는 절대로 달갑지않은 존재가아니에요!! 정말..진심으로 걱정되서 하시는 말씀일거에요ㅜㅜ 저도 그렇게 느꼇던 적있었는데 부모님도 사람인지라 항상 좋은 말만 해주실수는 없겠다 그리고 다 내가 잘되라고 하는 소리겠지 라고 생각했어요

마지막으로 좋은 실험실도 분명 많이있는데, 다만 운이 안좋았던 거라고 생각하시면 안될까요..저도 실험실 두번 겪어봤는데, 한번은 완전 헬이였고 한번은 완전 헤븐...진짜 극과극이였어요

아참! 혹시나해서 드리는말씀인데, 집에만 계시지 마시고, 꼭 낮에 30분이라도 햇빛쬐면서 산책하는 것 추천드려요. 아니면 친구나 지인이랑 약속을 잡아서 카페라도..
쓰다보니 저도 이말저말했네요..ㅋㅋ 드리고싶은 말씀은 정말 많지만 이만 줄이고, 저도 진심으로 응원하겠습니다!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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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Holdem(대학원생)  (2019-08-14 04:24)
3
대학원도 여느 사회처럼 별별 사람이 다 오는데, 바쁘신 교수님들이 잘못된 업무환경을 관리하시기도 어렵고, 잘못해서 이상한 사람 하나 있으면 옹기종기 모여서 생활해야 하는 연구실은 그야말로 지옥이죠.

님같은 일 겪은 분들이 정말 허다해요. 절대로 님한테 문제가 있어서 그런 일이 생겼다고 생각하지 마시길 바라요. 제가 면접 봤던 회사에서는 제가 대학원 졸업했댔더니 인내심 하나는 인정해줘야 한다고 회장님이 말하더라구요. 대학원 생활은 사회 생활 면에서 난이도 상일 수 있습니다. 연구실 환경에 따라서.

절대 님만 느끼는 부분도 아니고, 대학원 졸업 못했다고 루저도 아니고, 오히려 더 좋은 기회가 생길 수도 있어요. 대학원 나오면 학문의 깊이는 좀 깊어질 지라도 진출할 수 있는 분야도 제한되기 마련이니까요. 정말 정말 힘내셨음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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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회원 작성글 os*****(비회원)  (2019-08-14 10:45)
4
윗분들 말씀대로 빨리 밖으로 나오셔야 합니다.
먼저 정신과 상담후 약물의 도움을 받으세요.
이런 우울증은 앓는 시간이 길어지면 치료기간도 비례해서 길어집니다.
그리고 가급적 단기 알바라도 하시면서 마음을 치유하세요.

제 딸내미도 학창시절 교우관계로 인한 상처가 깊어서 졸업후 2년째 폐인처럼 지내고 있는데, 남일 같지가 않네요.
교수님들 학생들을 잘 보살펴 주시기 바랍니다.
학생이 마음을 다치면 그 가족구성원 모두가 겪는 고통이 무척 심하고 사회적으로 입는 손실이 만만치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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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회원 작성글 꿈따**(비회원)  (2019-08-14 18:53)
5
참 안타깝습니다. 저도 비슷한 일을 겪긴 했었어요. 미국에서 유학을 했는데 지도교수와의 갈등으로 너무 힘들었어요. 나이도 다른 한국유학생들에 비해서도 훨씬 많은 편이여서 그 실험실을 그만두면 박사도 끝이고 나의 인생이 끝이라고 생각하니 정말 하루하루가 지옥같았어요. 살도 한 20kg 가까이 빠져서 뼈만 앙상하게 남았었는데 4년까지 버티다 결국 죽을거 같아서 그 실험실 나오고 운좋게 다른 실험실을 찾아서 다시 4년 가까이 더해서 겨우 박사학위 땄어요.

암튼 저의 경우도 그렇지만, 님의 잘못보다는 여러모로 님께서 운이 없게도 님과 맞지 않는 환경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혹 학위를 한다고 또 미래가 보장되는 것도 아니구요. 그러니, 스스로 자책하는 생각은 하지마시길 바랍니다. 빨리 훌훌 털어버리시는게 가장 최선의 길인데 마음의 병이라 쉽지는 않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우선, 운동을 좀 시작해보세요. 그냥 밖에 나가 막 달리거나 공이라도 냅다 차거나, 수영이나 자전거로 지칠때까지 마구 달려보세요. 그렇게 며칠만해도 한결 기분이 좋아집니다. 그리고, 정신과치료도 고려하시는것도 괜찮은 생각입니다. 정신과치료 또는 상담이 정말 정신적으로 문제있는 사람들에게만 필요한 것은 아니구요. 사실 대부분 님처럼 우울증이나 대인기피증이 있는 분들에게 가장 필요한 부분입니다. 어렵게 생각마시고 한번 시도해보세요.

암튼 마음의 상처가 하루라도 빨리 치유되길 바랍니다. 힘내세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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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동물학전공(과기인)  (2019-08-14 18:57)
6
정말 대한민국 대학원 연구실은 썩었다는게 대부분 이라는 말이 실감 합니다. 갑질 교수나 무관심한 교수나
노예처럼 부려 먹는 대학원생과 인권없는 대학원생들이 너무 많고, 피눈물을 흘리며 오직 논문 이라는
감옥살이에서 정말 정부에서 나서서 해결하고 개선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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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칼있으마(과기인)  (2019-08-15 02:40)
7
물론 힘은 안 나시겠지만 힘내십시요. 저도 2번의 실험실 이동 경험이 있습니다. 박사학위 실험실은 그 중에서 최강이었습니다. 학위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버텼고, 학위도 얻었지만, 극심한 스트레스와 고강도 연구시간은 저에게 휴유증을 남겨주었네요. 예전처럼 긍적적인 사고는 찾아 볼 수 없고, 항상 최악의 상황을 대비하며, 그 누구도 잘 믿지 못하는 사람으로 변해 있었습니다. 성과위주의 연구문화는 주변 사람들을 경쟁자로 만들고, 적대시 하고, 누군가가 성공하면 나는 도태된다는 불안감을 조성합니다. 우리나라 연구시스템이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당연히 바뀌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그리고 다수의 대학원생들이 비슷한 경험을 하고 있기 때문에, 본인을 스스로 자책하지 마십시요. 그리고 지금은 본인의 정신건강을 위해서 병원이든 상담사든 찾아 다녀 보시길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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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묻지마(과기인)  (2019-08-20 23:24)
8
힘드셨겠네요. 맘 고생도 많으셨겠구요.
앞으로 모든일이 잘되길 진심으로 응원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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