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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일본산 불매운동에 대하여
과학사랑(비회원)
  (2019-08-04 15:08)
 

최근 불매운동을 보며 연구실에서도 많은 일본 제품이 있다는 게 착찹하게 생각되네요. 노노재팬 처럼 연구용 시약이나 장비에 대해서도 대체품을 알려주는 사이트가 있으면 좋을것 같은데 여러분들 생각은 어떠세요? 



태그  #불매운동   #노노재팬   #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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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가공차(과기인)  (2019-08-04 15:55)
1
개인적으로 일본산 불매운동에 그래도 마음이 가는쪽이긴 하지만 한국산으로 대체가능한건 그리 많은것 같진 않아보여요. 있긴하겠지만 몇몇 시약은 다시조건잡아야 하는 상황도 올수잇구해서 선뜻 안바꿔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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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skepsci(과기인)  (2019-08-06 00:33)
1
문재인 정권이라서 욕한다고 한 적 없습니다. 일을 못한부분은 못했다고 말하자는거에요. 왜 곡해합니까? 인신공격은 하지맙시다.

일본이 차원이 다른 강대국인 증거? 일본은 우리나라 뼈를 치는 데 쓸 도구들이 넘쳐나고 우리나라는 국민들이 맥주 좀 안마시는걸로 위안 삼고 있다는게 증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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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SnakeDocto..(과기인)  (2019-08-04 16:11)
2
일본산 불매운동 아무 의미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신경 안쓰고 그냥 씁니다
일상생활에서도 유니클로 갈일 있으면 갈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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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skepsci(과기인)  (2019-08-04 16:26)
3
스스로 실험실 셋업을 해보셨는지요? 스펙상 같다고 같은게 아닙니다. 피펫팁 하나, 필터 하나 스펙상으로 같은걸 실제로 테스트 해보면 품질이 천차만별입니다. 표면장력, recovery, 견고함, 불순물 수준... 좋다 나쁘다를 떠나 validation을 완전히 다 다시 해야 할 수도 있어요. 장비는 더 심각하죠. 자꾸 고장나고 A/S도 시원찮으면 답이 없죠. 그렇다고 우리나라가 고소해서 장비 업체들에게 책임을 물릴 수 있는 환경도 아니고.

냉정하게 판단하세요. 일본은 우리나라 산업의 핵심을 때리는데 우리는 기껏해야 재료 하나 과자 하나 안 먹는다고 일본에게 대항하고 있다고 뿌듯해 해요. 냉정하게 그게 정말로 지금 언론들이 떠드는 것처럼 효과가 있을 것 같습니까? 우리나라 사람들이 일본을 매우 쉽게 보는데 일본은 선진국이고 강대국이에요. 잃어버린 10년을 겪고 나서도 여전히 강대국일만큼. 특히 든든한 기초가 기반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와는 차원이 다릅니다. 정면으로 맞붙으면 승산이 없어요.

그래서 우리가 추구해야 하는건 감정적이고 일시적인 대응이 아니라 미래를 내다본 냉정한 판단입니다. 이 무역분쟁에서 우리가 얻을 교훈은 우리가 기초를 더 중시해야 한다는 것과 리스크 관리를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일본산 시약을 안 쓰는 것보다 중요한건 우리나라 과학기술 업체들의 경쟁력을 향상시키는거에요. 여기에 불매운동이 도움이 될까요? 아니죠. 우리나라 기업들이 기초를 중요시 하지 않은 이유는 그들에게 사업은 부업이고 본업은 정치인에게 로비해서 편법승계 작업을 하거나 노동권을 억압하고 하청업체를 막 다룰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기 때문이에요. 일본산 제품을 몰아내면 그 다음에 남는건 우리나라 기업들이 우리나라 사람들을 마음껏 등쳐먹는 환경입니다. 사람들이 유니클로를 몰아내면서 유니클로가 원래 가성비가 나빴느니 뭐니 하는데 그 가격대에서 품질이 그 정도라도 되는 우리나라 의류 업체 하나만 말해주세요. 곧 겨울이 올텐데 니트 제품들 재질 한 번 비교해 봅시다.

우리가 해야 되는 일은 기초를 중시하지 않는 환경을 만든 정치인들과 경제인을 심판하는 것입니다. 100명에게 1억씩 꾸준히 지원할 수 있는 돈을 1인에게 몰아주고 무소불위의 권력을 주고, 녹색성장, 창조경제, 4차 산업혁명 등의 알맹이 없는 쓰레기 키워드만 나열하고 이에 영합하는 사람들에게 돈과 자리를 나누어주는 바로 그 사람들을 심판하는 거에요. 모든 책임은 그들이 져야지 왜 이 모든 것이 더 품질 좋은 상품들을 선택한 국민들의 잘못인 것처럼 몰아갑니까? IMF 시절 금 모으기 운동 등의 결과를 뻔히 아시지 않습니까? 국민이 나서서 국가를 살리면, 국가를 그 모양으로 만들어 놓았던 사람들이 그 결과물을 먹어 치우면서 배를 두드립니다. 이순신 장군이 우리나라를 구한 다음에 어떻게 되었죠? 일본이 어쩌고 저쩌고 하기 전에 우리나라를 바로 잡읍시다.

그리고 모종의 이유로 나라 전체에 어떤 정책을 펼칠 필요가 있을 때 무작정 시행하는게 바로 후진국의 특징입니다. 플라스틱이 이슈가 되면 그냥 내일부터 플라스틱 컵을 쓰지 말라는게 우리나라 같은 후진국의 특징이에요. 거기에다가 플라스틱의 정의가 불분명해서 사후에 이를 clarify해야 하는 허접함은 덤이었죠. 정책은 그렇게 시행하는게 아닙니다. 플라스틱이 문제가 되면 플라스틱에 환경부담금 등의 명목으로 세금을 상당히 크게 물리면 됩니다. 그러면 사정상 플라스틱을 어쩔 수 없이 써야하는 곳에서는 그걸 쓰고, 여건이 되는 업체들에서는 종이컵이나 다회용 컵을 사용하게 됩니다. 그리고 환경부담금을 서서히 높여감으로써 smooth transition을 유도할 수 있죠. 지금은 이런 정책적 세심함이 없으니 종이컵 쓰레기가 오히려 쌓여가고, 슬쩍슬쩍 일회용 컵을 카페에서 쓰면서 안 걸리기만을 노심초사 바라죠. 사실상 국민을 범법자로 만드는 아주 악질적인 정책 방식입니다.

일본 불매운동도 마찬가지에요. 정 일본 제품 대체가 국가적 차원에서 필요하다면 이를 대체할만한 제품을 생산하거나 공급처를 찾고, 어떤 방식으로든 일본 제품을 쓰는 것이 조금 더, 조금 더 불리하도록 정책을 만들면 됩니다. 그게 아니라 개인의 감정적 선택에 불매를 맡긴다면 이를 따르는 사람은 불리해지고 따르지 않는 사람은 유리해지는 환경이 됩니다. 장비 하나 바꾸었다가 고장나서 연구비 수천 수억을 날리면 누가 보상해줄겁니까? 정부가? 글쓴이가? '애국자'가 책임지고 몰락하게 되겠죠. 우리나라 역사에서 수십 번 확인할 수 있는 교훈인데 안타깝게도 국민들은 아직도 모르네요. 모든 책임은 정책 입안자에게 물려야 합니다. 그래야 미래가 있습니다. 일본 불매, 국산품 애용도 정책적으로 결정을 하면 '애국자'만 손해를 보는 상황이 사라집니다. 그리고 이에 따른 무역적 분쟁이나, 저품질의 제품을 사용함으로써 과학기술 연구가 더디어지는 문제는 그 정책을 입안한 사람이 책임져야겠죠. 그러기 위해서 그 정책의 효용과 문제점을 심각하게 저울질한 후 최대한 합리적으로 결정을 하려 노력하겠죠. 이게 올바른 국가 운영방식입니다.

일본은 이 방향을 하루 아침에 결정한 것 같습니까? 이미 우리나라가 입을 타격, 그리고 가능한 대응을 이미 견적 다 내놓고 하는 일입니다. "우리도 일본 제품 안 쓸래!?" 참 편리하고 단순한 해법이죠? 그러면 지금까지 일본 제품으로 먹고 살던 사람들의 생계는 글쓴이가, 일본 불매 운동을 하던 사람들이 책임질건가요? 아, 원래부터 일본 제품으로 먹고 살았던 사람들은 매국노들이니까 우리가 책임질 필요없다? 세상 참 편히 사는 사람의 생각이죠. 글쓴이가 같은 상황에 처했을 때 같은 얘기를 하나 봅시다. 모든 문제는 이 가능성을 미리 파악하고 대응하지 못한 정책 입안자들에게 있습니다. 그들에게 책임을 물리는 환경이 되어야 그들이 일을 제대로 합니다. 이번 WTO 분쟁에서 1차에서는 대차게 깨졌다가 2차에서 '드림팀'이 구성되어 반격에 성공한 것 아시죠? 우리나라는 워낙 전문가가 중시받지 못하는 환경이다보니 초기 대응이 어설플 수밖에 없었는데 이때문에 비판이 심해지자 전문가들이 동원되었고 그래서 이긴겁니다. 우리가 만들어야 하는 나라는 그런 나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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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skepsci(과기인)  (2019-08-04 16:43)
4
여담으로 기성품이 아니라 장비 제작 입찰계약 후 나오는 장비의 퀄리티를 꼭 한 번 경험해보시기를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주변에 보면 장비를 허접하게 대충 만들어놓고 배째라는 식으로 나오고 액션이 취해질 것 같으면 파산신청하고 다시 회사 설립을 하여 이전 장비는 자신에게 책임없다고 하는 경우들이 수두룩합니다. 이런 우리나라 과학기술 환경을 꼭 경험해보시고 일본 불매운동, 국산품 장려운동을 하시길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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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skepsci(과기인)  (2019-08-04 16:55)
5
참, 부하 직원이 논문 조작했다고 자살하는 일본과, 논문 조작 후에도 당당히 과기혁신본부장 후보로 올라설 수 있는 대한민국의 과학기술계도 꼭 비교해보시기 바랍니다.

그러고보니 이 말도 떠오르는군요. "과학에는 국경이 없지만, 과학자에게는 조국이 있다"라는 애국심 철철 넘치는 말을 우리나라에서 누가 했는지를 한 번 잘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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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김면식(일반인)  (2019-08-05 10:18)
7
충분히 공감하며 무엇을 말씀하시는지는 잘 압니다. 문과로, 진짜 우리의 사료(史料)에 충실해야 하는 국사학으로 비유를 해보죠. 우리나라 실정에 맞게 용어나 표현들을 고쳤다고는 하지만 검토해보려고 1차, 2차 사료까지 모두 찾아보면 3.1운동 참가자조차 부실하고 출처없는 누구 회고록 속의 김구가 어림잡은 참가자 수... 이딴 글들일 뿐입니다. 답답하죠. 그만큼 고문서학이나 문헌학, 기록학적 기본도 갖춰지지 않은 사람들이 역사가 좋아서 역사학자 하겠다고 지가 직접 자료 수집, 선별(역사학자는 자료를 선별하는 사람이 아닌 만큼)하는 것부터가 속되게 말해 '에바'인데, 일본의 역사 왜곡에는 어떻게 대처를 하겠나요? 불매운동도 똑같습니다.

전 불매운동이 영향력이 없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국제정치학의 구성주의 이론과 정치학의 정치체계론에 따라 불매운동에 의해 압박받는, '재계'라는 이익집단은 다시 (일본) 정부에 압박을 가하고, 정치적인 수혜를 유지하려는 세력들에 의해 금수조치는 취소되거나 효력이 없어지겠죠.

하지만 대부분 이런 계산없이 감정적으로 불매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인스타에서 일본 여행간 사람들에게 집단린치를 가하는 것에서부터 잘 드러납니다. 말씀대로 미래를 내다보는 냉정한 판단이 필요합니다. 다시 역사학으로 비유를 해보자면 맨날 조선이 중국의 속국이 아니었다고 말하는 한국사 교과서는 중국의 속국이었다는 사실은 물론이고 앞으로 이를 다시 반복하지 않을 것이라는, 역사학의 교훈조차 무시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 사실을 꼭 기억하고 다시 반복되게 해선 안됩니다. "IMF 때 금모으기 운동을 해서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는 게 중요한 게 아니고 "어떻게 IMF사태를 반복하지 않을 것인지"가 더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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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jcim(과기인)  (2019-08-05 13:25)
8
말은 그럴 듯 해 보이지만....100년전 친일파의 논리도 이와 비슷했죠ㅎㅎ 님이 그렇다는 말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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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Good.L(대학생)  (2019-08-05 13:31)
9
아... 완전 동감합니다...... 일본맥주 안먹고, 유니클로, 다이소 안간다고 마치 독립투사라도 된 마냥 기뻐하는 사람들 볼 때 참 안쓰럽니다. 일부 언론에서는 반도체 전자기기 수출이 작년대비 30%가량 떨어졌다는 기사가 나오는데도 우리나라 피해는 생각안하고 저런 1차원적인 생각만 하니 답답한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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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청춘(과기인)  (2019-08-05 15:41)
11
우선 위에 장문의 글 잘 읽었습니다. 다만, 일본 불매운동을 감정적이고 일시적인 대응이라고 단정적으로 생각하시는 부분은 찬성할 수 없습니다. 일본이 선진국이고 강대국인 것 모르는 사람 없습니다. 적절한 대체품을 찾아 불매운동을 하는 사람들을 감정적이고 무책임한 사람들로 몰아세울 수 있는 근거는 전혀 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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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pest(과기인)  (2019-08-05 22:37)
12
궤변입니다.
1. 일본산 제품이 국산보다 좋다면, 구체적으로 예를 들어야죠. 어떤 종류의 제품을 써 봤더니 일본산이 국산보다 이런 면에서 좋더라, 이런 구체적으로 적시된 사실이 하나도 없네요. 그저 하는 말은 '국산은 질이 안 좋으니까 일제가 낫다', 그냥 그 정도 수준일 뿐입니다.

2. 반도체 등의 제조와 관련된 소재 공급망 안정책으로 나오는 얘기를 불매 운동과 섞으면 안 되죠. 그래서 '일본은 우리나라 산업의 핵심을 때리는데 우리는 기껏해야 재료 하나 과자 하나 안 먹는다고 일본에게 대항하고 있다고 뿌듯해 해요.', 이런 얘기는 자다가 봉창 두드리는 소리일 뿐입니다.

3. 불매운동의 의미를 모릅니까? 일본이 위협하면 한국이 쉽게 굴복할 줄 알았는데 그래도 이만큼 버티는 힘이 나오는 원천이 불매운동입니다. 불매운동을 통해 관광과 관련된 일본 지방 정부 및 일본의 자동차 산업계 등으로 하여금 아베의 정책 전환을 시키자, 이런 겁니다.

4. 일본으로 정면으로 붙으면 승산이 없다고요? 그 근거는 뭔지? 일본이 경제 보복했을 때 우리가 저항해 봐야 소용 없으니 일단 일본 하자는 대로 하고 우리는 그냥 조용히 과학 기술이나 발전시키자는 말을 하고 싶은 거네요.. 그쵸? 일본이 우리 대통령으로 하여금 사법부의 결정을 뒤집는 행위를 하라는 상식 밖의 일을 하라고 하는데, 일본이 우리보다 강하니 그냥 가만히 있으라구요? 그냥 이 말 하고 싶은 것 아닙니까?

참 희한한게, 우리나라 사람들 중 정말 많은 분들이 일본에 대해 공포심을 갖고 있다는 거예요. 일본은 치밀하다, 그러니까 감정적으로 대응하면 안되고 이성적으로 대응해야 한다, 이런 강박관념에 찌들어서 스스로의 입에 재갈을 물리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요. 님도 그런 것 같고요.

5. 그냥 우리나라 개별 연구자들이 알아서 시약을 선택하면 됩니다. 일제 없이 연구 잘 할 수 있으면 일제 없이 하면 되고요, 일제가 필수적이면 일제를 써야죠. 제 경험으로는 일제가 단연 좋은 경우는 한 번도 없었고, 미국산 혹은 유럽산이 월등한 경우는 많았습니다.
일본이 우리 경제를 망가뜨리려고 작정하고 덤비는데 일제를 쓰기가 꺼려진다면, 성능에 큰 차이가 없다면 일제를 쓰지 말기를 바란다, 그 정도 얘기는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봅니다. 닥치고 국산, 이런 얘기를 하는 사람은 극소수입니다. 불매 운동을 '닥치고 국산 시약'이라고 오해하거나 폄훼하면 안 됩니다.

6. 약간 과장을 섞어 보면요, 그냥 일본이 하자는 대로 해 주고, 우리는 그저 조용히 하자, 대안을 말하긴 해야겠으니,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하라'는 하나마나한 말로 그저 퉁쳐서 넘기겠다는 거 아닌가요? 아니면 아니라고 말해 주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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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pest(과기인)  (2019-08-05 23:02)
13
김면식//
좌우간, 불매운동을 반대하는 사람들은 우리가 지금 당장 구체적으로 해야 할 일이 뭔지는 단 한 마디도 하지 않아요. 님이 말한대로 냉철한 판단을 해 보세요. 우리가 지금 당장 뭐 해야 하나요? 일본이 하자는 대로 해 줘야 하나요? 정상회담 해야 하나요? 누구 말대로 밀사 파견해야 해요? 지소미아는 폐기해야 하나요? '이성적이고', '냉철한' 판단을 해야 한다는 사람들은 구체적으로 우리가 뭘 해야 한다는 말을 안하니, 제가 얻을 수 있는 정보는 그저 불매운동에 대한 폄훼 뿐...

그나저나 이 부분은 웃겨요. '맨날 조선이 중국의 속국이 아니었다고 말하는 한국사 교과서는 중국의 속국이었다는 사실은 물론이고 앞으로 이를 다시 반복하지 않을 것이라는, 역사학의 교훈조차 무시하고 있습니다.' 옛날에 조선은 명/청과 조공 책봉 관계로 맺어졌기 때문에 속국이다? 조공/책봉 관계와 주국/속국과는 완전히 다른 개념이라는 건 누구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하는 말인데요, 님, 우리가 다시 중국의 속국이 될까봐 걱정 안 해도 되어요. 더 이상 조공/책봉 관계는 존재하지 않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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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skepsci(과기인)  (2019-08-05 23:23)
14
1. 일본산 제품이 국산보다 좋다면, 구체적으로 예를 들어야죠. 어떤 종류의 제품을 써 봤더니 일본산이 국산보다 이런 면에서 좋더라, 이런 구체적으로 적시된 사실이 하나도 없네요. 그저 하는 말은 '국산은 질이 안 좋으니까 일제가 낫다', 그냥 그 정도 수준일 뿐입니다.
-> 다시 보시죠. 일본산 제품이 좋다고 하지 않았습니다. '좋고 나쁘고를 떠나' 그런 작은 소모성 재료도 구체적으로 따지고 보면 품질이 천차만별이라 스펙만 보고 기계적으로 바꿀 수 없다라는 말입니다. NASA에서 보통의 경우라면 상상도 할 수 없을만큼 느리고 구식인 컴퓨터를 우주선에 싣는다는 것은 유명하죠. 이건 NASA가 멍청해서가 아니라, 그 작은 것을 하나 바꾸면 이전 신뢰성 테스트 결과들이 모두 무효화되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관점에서 말하는겁니다.

2. 반도체 등의 제조와 관련된 소재 공급망 안정책으로 나오는 얘기를 불매 운동과 섞으면 안 되죠. 그래서 '일본은 우리나라 산업의 핵심을 때리는데 우리는 기껏해야 재료 하나 과자 하나 안 먹는다고 일본에게 대항하고 있다고 뿌듯해 해요.', 이런 얘기는 자다가 봉창 두드리는 소리일 뿐입니다.
-> 뭔 소린지 모르겠네요. 우리나라 핵심 산업인 반도체로 때리는데 시약 안사는걸로 대응이 될거라 생각하는건 글쓴이입니다.

3. 불매운동의 의미를 모릅니까? 일본이 위협하면 한국이 쉽게 굴복할 줄 알았는데 그래도 이만큼 버티는 힘이 나오는 원천이 불매운동입니다. 불매운동을 통해 관광과 관련된 일본 지방 정부 및 일본의 자동차 산업계 등으로 하여금 아베의 정책 전환을 시키자, 이런 겁니다.
-> 불매운동이 그렇게 효과적이라는 근거를 가져와주시죠. 이 정책을 추진하는건 일본이라는 국가가 아니라 지금 일본 정권을 잡고 있는 정치인들입니다. 중요한건 그들에게 타격이 가는지 여부입니다. 중국이 미국과 싸울 때 트럼프의 표밭에 타격이 갈만한 품목들을 집중적으로 공격한 이유도 마찬가지죠. 어라? 그런데 아베 지지율이 오르고 있군요. 반한 감정이 높아져서 아베의 지지율이 높아지는 효과가 관광 분야 타격으로 인한 지지층 감소보다 크군요. 뭐, 우리나라만 봐도 일본 관련 사업으로 생계 유지하시던 분들이 정부 한탄을 할 수 있는 분위긴가요? 찍 소리 못하고 가만히 있어야 하는 분위기지.

4. 일본으로 정면으로 붙으면 승산이 없다고요? 그 근거는 뭔지? 일본이 경제 보복했을 때 우리가 저항해 봐야 소용 없으니 일단 일본 하자는 대로 하고 우리는 그냥 조용히 과학 기술이나 발전시키자는 말을 하고 싶은 거네요.. 그쵸? 일본이 우리 대통령으로 하여금 사법부의 결정을 뒤집는 행위를 하라는 상식 밖의 일을 하라고 하는데, 일본이 우리보다 강하니 그냥 가만히 있으라구요? 그냥 이 말 하고 싶은 것 아닙니까?

참 희한한게, 우리나라 사람들 중 정말 많은 분들이 일본에 대해 공포심을 갖고 있다는 거예요. 일본은 치밀하다, 그러니까 감정적으로 대응하면 안되고 이성적으로 대응해야 한다, 이런 강박관념에 찌들어서 스스로의 입에 재갈을 물리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요. 님도 그런 것 같고요.
-> 가만히 있는게 아니라 나라 운영에 책임이 있는 정부가 미리 대비를 하였는지, 합리적인 대책을 마련하여 대응을 하고 있는지를 면밀히 살펴보고 비판하고 표로 심판하면 됩니다. 이런 일 하라고 그 사람들 뽑아서 그 높은 자리에 앉힌거에요. 뭐 이번 정부에서 과학기술 분야에 앉힌 인사들의 꼬라지를 보면 별로 기대가 안되긴합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역사가 그래왔죠. 무언가 필요하다고 해서 세금 왕창 쏟아부으면 거머리들만 몰려서 돈 뜯어먹고 배 두들기고~ 지금 정부에서 강조하는 AI와 4차 산업혁명이 딱 그렇죠? 그 키워드 나오자마자 너도나도 전문가랍시고 ㅋㅋ. 그런데 지금 상황을 보면 정부에게 책임을 묻기는커녕 정반대죠? 이 사태를 대비할 책임이 있던 정부의 지지율이 솟구치고 있죠. 그들은 이 사태를 해결해야 할까요, 말까요? 일본과의 감정이 상하면 상할수록 총선에 유리하네??!!!. 북풍이나 일풍이나 결국 본질은 같습니다.

5. 그냥 우리나라 개별 연구자들이 알아서 시약을 선택하면 됩니다. 일제 없이 연구 잘 할 수 있으면 일제 없이 하면 되고요, 일제가 필수적이면 일제를 써야죠. 제 경험으로는 일제가 단연 좋은 경우는 한 번도 없었고, 미국산 혹은 유럽산이 월등하거든요.
일본이 우리 경제를 망가뜨리려고 작정하고 덤비는데 일제를 쓰기가 꺼려진다면, 성능에 큰 차이가 없다면 일제를 쓰지 말기를 바란다, 그 정도 얘기는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봅니다. 닥치고 국산, 이런 얘기를 하는 사람은 극소수입니다. 불매 운동을 '닥치고 국산 시약'이라고 오해하거나 폄훼하면 안 됩니다.
-> 그건 본인 생각이고요. 왜 불매운동의 정의를 본인이 임의로 바꾸어서 방어 논리로 사용합니까? 압도적인 다수의 다른 사람들은 불매 운동이라는 단어를 완전히 다른 의미로 활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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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pest(과기인)  (2019-08-05 23:44)
15
님이 한 말, 이 말이 님이 하고자 하는 말의 핵심이네요.
'가만히 있는게 아니라 나라 운영에 책임이 있는 정부가 미리 대비를 하였는지, 합리적인 대책을 마련하여 대응을 하고 있는지를 면밀히 살펴보고 비판하고 표로 심판하면 됩니다. (중략) 북풍이나 일풍이나 결국 본질은 같습니다.'

그러니까,
1. 나라 운영에 책임이 있는 정부가 미리 대비를 하였는지, 합리적인 대책을 마련하여 대응을 하고 있는지를 면밀히 살펴보고 비판하고
=> 문재인 정권을 욕하고
2. 표로 심판하면 됩니다. (중략) 북풍이나 일풍이나 결국 본질은 같습니다.
=> 정권 교체를 하자.
딱 그 말이네요. 혹시 이런 기사도 한 번 보셨는지?
https://www.msn.com/ko-kr/news/national/%ED%98%B8%EC%82%AC%EC%B9%B4-%EC%9C%A0%EC%A7%80-%EC%9D%BC%EB%B3%B8-%ED%95%9C%EA%B5%AD-%EA%B2%BD%EC%A0%9C-%EB%A7%9D%EA%B0%80%EC%A7%80%EB%A9%B4-%E6%96%87-%EC%A0%95%EA%B6%8C-%EA%B5%90%EC%B2%B4%EB%90%9C%EB%8B%A4-%EC%83%9D%EA%B0%81/ar-AAE85sI

우리 정부에 대한 비판을 하지 말라는 얘기는 안 하겠는데, 어찌 그리 일본 정부에는 관대한지 그게 궁금할 뿐입니다. 일본은 우리나라와 차원이 다른 강대국이라면서 일본산 제품이 국산보다 좋은 예 하나 못 드는 것도 웃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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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mkim1795(일반인)  (2019-08-06 07:44)
17
상황을 제대로 꿰뚫은 명쾌한 원글로 충분합니다.
pest 같이 머리 좋지 않은 인간들의 글은 일축하세요.
일일이 대응한다는 것은 원글의 가치를 떨어뜨리거나 흐리게 만들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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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청춘(과기인)  (2019-08-06 10:23)
18
일풍이나 북풍이나 본질은 같다구요? 정말 황당하군요. 조중동이나 아베가 할법한 망언 수준입니다. 이 한마디에서 당신의 본질이 드러나는군요. 장황하게 내지른 말들은 그냥 장식품이였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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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김면식(일반인)  (2019-08-10 10:19)
19
pest//
사실상 속국이나 마찬가지인데 한국 사람들은 죽어도 인정안하려 드는 거죠. 조공의 역사학적 정의가 뭔가요? 찾아보세요. https://ko.dict.naver.com/#/entry/koko/13f53df5d41a4ad3b53574b9eb7c7385 무슨 민중서림같은 출판사도 아니고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국립'국어원에서 나온 자료가 저렇게 말하고 있어요. 전 그리고 일본상품 불매 운동을 폄훼한 게 아니라 불매 운동이 성숙하지 못한 걸 말하고 싶은 거죠.

"그래서 하는 말인데요, 님, 우리가 다시 중국의 속국이 될까봐 걱정 안 해도 되어요. 더 이상 조공/책봉 관계는 존재하지 않거든요"

제가 말하려는 것은 중국애들 밑에 있었다는 '사실'을 말하는 거지 조공이나 받치던 '사건'의 반복이 아닙니다. 조공/책봉 관계 때문에 속국이 아니었다고 말씀하시는 건 그렇다 쳐도, 제가 드리는 말씀이 조공/책봉인지 주국/속국 관계가 다시 반복된다는 게 아닐텐데요...

인도나 파키스탄 애들도 카슈미르 분쟁에 관한 역사 논문을 쓰면 지들은 다 카슈미르한테 잘해줬고, 각각 이슬람교와 힌두교로 반강제적으로 그들을 개종했다는 사실을 강조하죠. 제가 카슈미르에서 오신 분들을 뵌 바로는 그냥 독립국가로 남고 싶은데 걔네들이 잘라먹었다고 말하는데도 말이죠.

한국인이 쓴 역사 자료 가져오시면서 그게 레퍼런스라고 하시면... 더 이상 대화의 가치가 없다고 생각하고 무슨 댓글을 달든 무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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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구상(대학원생)  (2019-08-20 19:52)
20
선생님들 의견이 참 다양함을 느낍니다.
이런 활발한 토론이 있으니 우리나라는 더욱더 발전할 가능성이 있겠네요
주변에 독재국과 같은 곳들이 많은데 우리나라는 적어도 그와 같지는 않아 다행입니다.

대체품을 사용하면 그에 따른 validation을 다시 해야하는 경우에 대한 지적, 맞는 말입니다. 본인의 실험에 따라서 정말 중요한 setp에 사용되는 것은 그럴 수 있죠. 그런데... 솔직히 말해서 대체할 수 있는 것도 많은 것은 사실아닌가요? 예를 들어 deep freezer나 centrifuge 같은 것은 일본 제품이 많은데요, 온도만 내려가면 되고 원심분리만 잘 되면 되는 것인데 그 이후 step에 무슨 영향이 있을지.. 솔직히 모르겠네요. 시약도 마찬가지입니다. TAKARA polymerase 쓰면 되던 것이 국산 제품이나 기타 다른 나라의 브랜드 쓰면 안될 가능성이 있을까요? 솔직히 없다고 봅니다. 정말 일본 것이 최고의 효율을 보이거나 특출나게 저렴하다면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충분히 대체할 수 있는 것이라면 대체 안할 이유가 없는 것도 많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무조건 일본꺼 말고 국산꺼 쓰자는 거냐? 오해하지 마시길...
싸고 좋은걸 쓰겠다는걸 말릴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제가 말리고 싶은건 불매 운동을
"기껏해야 재료 하나 과자 하나 안 먹는다고 일본에게 대항하고 있다고 뿌듯해 해요"라는 식으로 비아냥거리는 태도입니다

우리나라 불매운동이 지금 일본과 진행되는 기업대기업의 사업까지 손절하자, 국가간의 무역을 단절하자.. 이런 것이 아니지 않습니까. 개개인의 분노가 생각을 넘어 행동으로까지 나타난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에 의미가 있는 것인데 왜 이를 그리 못마땅하게 여기시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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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회원 작성글 sa******(비회원)  (2019-08-04 20:41)
22
무엇보다 우리나라도 중소기업 강국이 되어야 합니다. 중소기업들이 대기업 부럽지 않게 활성화가 되어야 하는데 우리는 그렇지가 못하죠.

우리나라는 계속 대기업 중심으로 발전해왔고, 지금도 모든 인재들이 대기업 가는걸 우선시하고, 중소기업 가느니 공무원 셤 준비하고, 많은 중소기업들이 지방에 있으니 우리나라에선 지방에서 채용하는것도 어렵고요.

그리고 인구수도 적고 내수시장도 작고 고임금 구조라 중소기업이 살아가기도 어려운 환경이고요.

연구제품들은 외산제품들이 이미 선점을 하였고 레드오션 시장을 뚫고 생존하기 위해서는 정말 쉽지가 않죠.

어쨌든 우리나라 중소기업들도 힘내고 나라에서도 중소기업 활성화에 신경써줬으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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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김면식(일반인)  (2019-08-05 09:32)
23
경제와 역사를 바라보는 시각에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그렇게 생각하시는 것이 이해가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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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Tilldawn(과기인)  (2019-08-06 20:39)
24
이런 열띤 토론이 가능한것을 보니 분명 우리나라는 건강한 나라인거 같습니다. 아마도 이번 위기도 잘 이겨낼 것으로 믿고 저는 열심히 일이나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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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Polemic(과기인)  (2019-08-09 16:22)
25
일베나 그러는 줄 알았는데 나름 고학력 젊은이라고 생각되는 여기도 일베같은 생각 가진 사람이 꽤 되는거 같아서 놀라고 갑니다. 자신들이 졸라 쿨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나본데 꼭 쿨병걸려서 뒤지길 바랍니다.
내 근처에 저런 인간들이 있으면 꼭 교육해줄텐데 내 주변에 안보여서 미쳐 몰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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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실험사랑(대학원생)  (2019-08-13 21:17)
26
과학에는 국경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일반적인 공산품 불매운동이야 찬성하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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