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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 박사학위를 고민하는 레지던트 선생님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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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7-16 00:48)
 

박사학위에 고민이 있는 내과 전공의 분께. 

 

저는 혈종은 아니지만 내과 분과에서 임상 교원으로 있는 사람으로, 선생님과 비슷한 고민을 한 적있어 

지나가다 글 남깁니다 .

 

저는 cancer 에 관심이 있는 내과 전공의입니다. 최근 진로 고민이 있어 여러 선생님들의 고견을 여쭙고자 글을 씁니다. 학부에서 생명과학을 전공하고 의전원->군대->대학병원 전공의 과정을 밟아왔습니다.

학부때부터 생명현상에 관심이 있어 여러 실험실도 기웃거리곤 하였는데, 진득하게 있지는 못했습니다. 적성에 관련된 이유라기 보단, 분위기가 안맞거나 하는 부수적인 이유였습니다. 그리하여 일종의 도피처?로 의전원을 진학했습니다.

 

-> 실험실 생활이나, 전임의 생활이나, 또 학위 과정 생활이나 마찬가지로 사람이 모여서 집단을 이룬 곳에서는 분위기가 안맞는 경우도 많습니다. 의전원에 오실 정도로 실력은 있으시지만, 본인 표현처럼 진득하게 한 곳에 집중하지 못하시거나, 혹은 본인의 목표가 뭔지 본인도 잘 모르고 계시는 것 같네요.

대학원 생활은 어떤 지식을 더 가르쳐 주는 곳이 아니라 스스로 학습하고, 현상에 대하여 조리있게 설명하고 반증하는 또 논문화 하는 과정을 연습하는 곳입니다 . 지식에 대한 목마름으로 의대 대학원 생활을 시작하신다면 목표가 잘못되었네요.

대학원은 차려진 밥상에서 논문쓰고 연구하는 법을 스스로 터득하는 곳이지, 대학생활에서 부족한 학문을 익히려 가는 곳은 아닙니다. 물론 논문 쓰면서 다른 사람들의 논문을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경향/지식이 쌓이지만, 학부때 공부하는 방식으로 공부하기를 누가떠먹여 주기를 기대하고 가면 불평불만으로 가득차게 될 겁니다 .

 

 

의전원에서, oncology 에 흥미가 생겨서 향후 종양내과로 진로를 결정하고자 하였으나 졸업 직후 불가피하게 군대를 가야하는 상황에서, MD를 위한 학위과정+병역이 커리어에 도움이 될 것같아 대전의 그곳에 지원을 하였으나 보기좋게 떨어졌습니다. 사전준비가 부족했고, 좀 무턱대고 지원했던 것 같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 대전 그 곳에 다녀 오시면 내과 교원으로서 장점이 있습니다. 실험실 운영과정을 알게 모르게 생활하다 왔으므로, 전임의로 들어 오시면 아마도 실험에 투입되실 겁니다. 보통 대학급 병원에서 wet lab 과 dry lab 을 모두 운영하므로 도움이 되죠. 보통 논문도 1-2편씩 악착같이 써오기도 하시더라구요. 모든 곳에서는 본인이 불평 불만만 하고 있느냐, 아니면 주어진 상황에서도 어떻게서든 목표를 이루느냐의 문제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대전의 그 곳에 현재 못가셨다면, 그렇다 하더라도 고민하실 이유는 없습니다 . 병원에서도 임상 논문 얼마든지 쓰면서 논문 편 수 올릴 수 있으니까요. 현재 내과 4년차라고 하시면, 지금 시간 많지 않으신가요?

곧 공부하러 들어가시지요? 전문의 시험이야 떨어지는게 더 어려운 시험이고. 대전 그곳 지원떨어진 걸 4년째 아쉬워 하실 게 아니라, 이 황금같은 시간을 임상 논문써보고 연습하는데 기울이시는 것도 

선생님의 앞으로의 커리어를 위해서도 도움이 되실겁니다 .

 

 

결국 군대갔다가 인턴,레지던트 과정을 지나오고, 내과를 하면서도 oncology 환자를 보면 참 딱하기도 하고, 흔히 말하는 미충족 수요unmet need가 많은 분야라고 생각되어, 조금이나마 일조하고픈 마음이 아직도 있는데, 대학병원에서 종양내과 펠로우는... 사람 사는것 같아 보이지가 않더라고요. 집에도 못가기가 일쑤고... 그리하여 병원 스탭으로 남는다고 하더라도... 주니어 스탭은 여전히 힘들기는 마찬가지더군요.

-> unmet need 는 본인 생각일 수 있습니다. 항암 치료제 개발이 그리 호락하지도 않고, 외국의 유수의 제약회사도 천문학적인 돈을 쏟아 부은 약제들의 대다수가 임상 시험에서 탈락합니다.

주니어 스탭이 힘들더라.. 맞습니다. 환자보는건 극히 일부일에 지나지 않고 논문 압박+ 연구 과제 수주 압박+ 실험 등등 관리, 과내 잡일, 병원 잡일 등등등... 일이 많죠. 다만 환자를 직접 보면서 연구하고 논문 쓰는 과정은 생각보다 보람되기도 합니다. 다만 끈기있는 집중력, 연구에 대한 열정, 논문쓰는 것에 대한 각고의 노력 끝에 얻은 실력이 뒷받침되면, 생각보다 하나씩 늘어나는 성과물에 성취감도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암환자를 보면서 생기는 궁금함이나, 눈에 보이는 현상들을 좀더 파악해보고 싶고, 나아가서는 항암제 개발 분야에 투신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있습니다. 간혹 어떤 교수님들 중아주 강한 scientific base를 가지시고 환자 증상에 대해 설명하는 하시는 모습을 보고 감명받았습니다. 반면 어떤 교수님들은 제가 저년차였을 때에도 별로 아는 것 없어보이고, 뭔가 여쭤보면 잘 모르시는지 대답을 흐리시거나 "...그런 모습을 보고 더 과학적 소양을 쌓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되더라고요.힘든 레지던트 초반에는 그래도 전문의라도 되면 어디라도 가서 살겠거니 생각해서 버텼는데, 지금은 여전히 아는 것 없고, 어디서 전문가 소리라도 들으려면 결국 박사학위 경력이 필요하겠다 싶어 요새 고민중입니다.

-> 박사학위는 지식얻으려고 가는 곳이 아닙니다. 아래 글에서 어떤 선생님 글에도 있듯이, 전문의 시험 공부할 때 착실히 하셔서 지식 정리하시고, 흥미있는 일에 논문 찾아 보시고 하면서 지식을 얻는것이지, 

박사한다고 지식이 쌓이는게 아닙니다. 

박사과정은 연구하는 능력+논문 쓰는 능력을 배워오는 곳이고, 암의 진단/치료/mechanism 공부는 스스로 짜투리 시간+전문의 시험 공부할 때 하시는 겁니다 . 지금 전문의 시험 공부 제대로 하고 계시다면, 

한 창 지식적 측면에서 물이 오르고 계실 텐데요. 고민만 하고, 스스로 공부하고, 논문 찾아 읽고 하는것은 게을리 하시는건 아닌지요?

논문 쓰는게 자신없고, 또 논문 쓰는게 마냥 차일 피일 미루기만 하는 성격이시라면 대학원 생활에서 얻어가는건 없습니다 .

 

고민 잘 끝내시고, 좋은 길 찾으시길 기원합니다 .



태그  #레지던트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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