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외국인 많은 랩에 속해있는 한국인 학생입니다.
오늘도 별별 잡일을 하다가 답답해서 글을 올립니다.
저희 교수님은 한국인을 테크니션 취급하시는거 같습니다.
온갖 과제잡일, 서류잡일 등을 처리하는것도 사실 일이 많거든요.
하지만 그게 싫다는건 아닙니다. 할 수 있어요. 아니, 하면서 많이 배우고 있고 사회경험이 쌓이는거같은 생각도 들어서 하기싫은건 아닙니다.
문제는 한국인한테 실험시켜놓고 외국인학생한테 논문써라고 시키는건 무슨 시츄에이션인가요?
그리곤 제1저자는 외국인에게 줍니다.
한국인은 테크니션인가요?ㅋ
이게 한두번이 아니니까 점점 이해를 못하겠고, 한번씩 이런 일이 생길 때 마다 내가 왜 하고있는지도 모르겠고 그렇습니다.
학생 입장에서는 논문 한두편이 소중한데, 이렇게 되면 사실 감정의 골이 안쌓일 수가 없거든요.
물론 당연히 한국인도 논문을 씁니다. 다만, 이해가 안되는건 한국인이 실험한걸 외국인이 써서 제1 가져가는거죠.
역으로, 외국인이 실험한걸 한국인에게 주지않더라고요ㅎㅎ..
한국인이 논문을 늦게 쓰더라도 일주일정도 더주면 다 씁니다.
교수님의 의중을 모르겠어요. 결과물을 하루 빨리 보고싶으신건가요... 아님 좀 더 잘 표현된 논문결과물이 나올거라 기대하고 외국인에게 시키시는걸까요..
그냥 한번씩 제가 테크니션이 된 느낌이 들어서.. 울적한마음에 글을 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