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마당 학술
부실학회 (predatory conference)구별하기
바위처럼
수도권 현직입니다, 요 며칠 이 학회 부실학회인가요? 가도 될까요? 라는 질문이 많이 들어와서 부실학회의 특성에 대해 정리해 봅니다.
1. 학회 타이틀이 broad한 경우가 많습니다. International conference of biological science and bioengineering, International conference of biomedical and biotechnology 뭐 이런 식으로 아무나 초록 낼 수 있는 경우가 많죠.
2. 학회 일정 중 다수의 학회가 동시에 열리는 경우는 100프로 부실학회입니다. 예를 들어 6/28-30일 A라는 도시에서 ICBB가 열리는데 동시에 그 도시에서 ICBE가 열리는 경우죠.
3. 학회 일정이 짧은 편이고 그에 비해 등록비는 비쌉니다. 밑 글에 질문으로 올리신 International conference on biotechnology and bioengineering https://www.icbb.ibch.poznan.pl/ 이라는 학회의 예를 보면 4일 일정이라 홈페이지 공지했지만 실제적으로는 2일 발표하고 끝입니다. 반면 등록비는 현장등록의 경우 700불에 육박하고요. 등록비 700불은 4-5일짜리 학회의 일반적인 등록비입니다.
4. 초록접수부터 등록마감 등 모든 일정이 학회 일정과 그리 멀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학회가 10월 초인데 초록접수를 8월말 9월말까지 받는 학회들은 많은 경우 부실학회입니다.
5.. 학회 주관기관이 듣보잡인 경우가 많습니다. 3번에서 언급한 학회의 주관기관도 Asia-Pacific Association of Science, Engineering and Technology (APASET) 이라고 되어 있는데 홈페이지도 없는 기관입니다. 이미 많이 언론을 타 유명해진 waset이나 omics 외에도 bit conference 등 여러 predatory conference 주관 기관들이 있습니다.
6. 내가 대학원생인데 학회 (구두) 발표 요청을 받았다? 그러면 100프로 부실학회입니다. 정상적인 학회는 대학원생에게 발표 요청을 하지 않습니다. 마찬가지로 자신의 초록이 구두발표에 accept 되었다고 할 때도 부실학회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 다만 퀄리티 높은 연구 내용으로 구두발표에 선정될 수도 있긴 한데 대학원생에게 흔한 일은 아닙니다.
마지막으로 대학원생분들께 드리는 충고입니다. 가고자 하는 학회는 지도교수님과 상의해 보세요. 자신의 전공분야에 잘 맞는 해외학회는 지도교수님이 알고 계실겁니다.
근데 넉넉치 않은 연구비 사정상 대학원생은 고사하고 저조차 일년에 한번 해외학회 참석하는게 빠듯한데 (전 학생 데리고 해외학회 간 게 벌써 3년전이네요) 대학원생이 해외학회 참석하려구 구글링해서 이 학회 어떤가요?.. 라고 묻는 연구실은 얼마나 연구비가 많은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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