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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 생물학을 혼자 독학중인데 학교 생활만큼 깊은 공부는 하지 못할까요?
진ㅇㅇ
  (2019-06-20 00:15)
 

안녕하세요 저는 19살 학생입니다.

몇년 전에 혼자 생물학 공부를 하던 중 생물학 문헌 검색중 이 사이트를 알게 되었고 오늘은 실례지만 여쭤볼게 있어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두서가 없어도 양해 부탁드립니다

 

 저는 초등학교 중퇴 후  부업을 하며 틈틈이 공부를 하다  작년 8월에 초,중,고졸 검정고시를 땄습니다.

 

그동안 일하고 자는게 제 일상이였는데 ,기초생활 관리하시는 선생님께서 학생 특강에 초대해주셔서 우연히 듣게 된 뇌과학이야기에 흥미가 가서 생물학에 대해서 공부 하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이해가 가지 않아서 일반인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뇌과학 저서들을 보며 조금씩 느낌을 알아가기 시작했고

뇌과학에서 근본적인 생물에 대해 관심이 가서 근처 고등학교에서 생물학 교과서를 받아 기본 개념을 읽은 후 지금은 분자생물학,생화학,생리학 뷔페식으로 재미있는 부분들과 연관있는 것들을 정리하며 공부하고 있습니다.

지금 읽고 있는 책들과 읽은 책은

분자생물학 :alberts molecular biology of the cell , 왓슨 분자생물학

생화학 : 루버트 스트라이어 생화학

생리학 :  벤자민 유전학 ,폭스의 생리학

그리고 캠벨의 생명과학이나 너무 어려울 때는 이해하기 쉬운 일반 교양서적들로 유전자,(세포,동물.식물)생리학등 간단하게 다시 이해하고 공부하는 중입니다. 지금은 바이러스와 유전을 같이 공부하는 중입니다. 그리고 가끔은 물리도 조금 해보려고 했지만 너무 어려워서 근처도 안갑니다..

 

다행히도 일년에 30만원씩 책 지원비를 받을 수 있고 근처에 도서관이 있어 서적들 구하거나 찾는데는 크게 불편함이 없어  공부를 못할 사정은 아닙니다.

그리고 책들을 되도록 원서로 읽고 싶지만 영어 실력이 심하게 안좋아서 기초 영문법 부터 ebs를 이용해 공부 중입니다

 

 

처음에는 너무 흥미로웠고 중간 과정에서 다음 단계를 이해하기 위해 기초 암기과정에서 조금 힘들었지만 지금은 너무 재미있고 신기하기만 합니다.

 

하루에 투잡하면서 매일 똑같은 삶만 반복하기 일상에 상황이 괜찮아진 후로도 주변 또래들을 부러워 하거나 친구와 말할 때 느끼는 열등감에 더 바쁘게 일하고 어쩌다 알바하는 곳에서 초등학교 친구들을 만났다가

제가 초등학생 때 아이큐가 낮게 나왔다고 폭행당했던 것을 어릴 적 일이라며 우습게 넘기는 모습들을 보면서 화나기 보다는 인정 했고 그들이 너무 부러워서 비참했고  그렇게만 살았는데 이제는 주말 알바, 오후알바를 그만두고 하루 6시간만 일하고 매일 도서관에 가는게 낙이 되었습니다.

청소년 센터에서 집중력이 낮고 adhd 수치가 높다고 하셨는데  지금 그때 정신은 어디 갔는지 도서관에 저녁 10시 까지 있을 때는 1시간 앉아 있었던 것 같은데 퇴실시간이 되어있습니다.

 

 

환경도 돈도 괜찮아 지고 있고 , 공부도 너무 즐거워서  신기하고 호사다마라고 무섭지만 이번에 어머니와 대화 후 내년에는 방통대 환경보건학과에 입학하기로해서 원서를 냈습니다.

.

 

 근처에 지방대를 알아봤지만 대학등록금이나 따로지출해야 하는 비용, 또 제가 한부모,기초수급자고 4년전 파산신청을 하기도 했고 또 동생을 제가 키우고 있고  동생 고등학교는 보내야 제가 편하게 대학교 시험을 준비 할 것 같아 편하게 공부 할 수 있는 방통대를 택했습니다.

 

문제는 방통대가 사이버 대학에다 실습에다 공부하는 거에 타 대학에 비해 제한이 많을 것 같아 걱정이 됩니다

제가 학부 과정을 마친 후 얻은 졸업장으로 취업은 꿈에도 꾸지 않지만 일반 대학생들이 자신의 전공을 선택하고 학부를 졸업할때의 가지는 기본적 전공 지식은 가지고 싶습니다.

저는 초중고를 나오지 않아서 학생들이 가져야 할 기본소양이 없고 전에는 신경이 쓰이지 않았지만 이렇게 공부 하는게 맞나? 라는 생각도 듭니다.

뭔가 다 틀린기분이 듭니다. 이따금 알바 같이 하는 친구의 생명과학 공부를 도와주곤하는데 제가 가르치다 수능 생명과학2 유전문제를 잠시 설명을 잘못하고 처음에는 틀렸어서 제가 정말 생물학 공부를 잘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조금이라도 더 공부할 수 있고 격차를 줄이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지금 이대로 공부하는것도 너무 즐겁지만 제대로 공부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제 사정을 여기다 적어 한탄하고 글을 길게 적은 점 사과드립니다. 먼저 이런 글을 적어 본적이 처음이고 제 이야기를 말하는것도 처음이라 주저리 말하게 되었습니다. 그저 철모르는 아이의 어리광이라고 생각해주시고 넘어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또 그동안 조금씩 들어오며(눈팅 했어요..죄송합니다) 과학분야의 글이나 댓글의 추천하시는 서적들을 보며 검색도 많이하고 참고하며 공부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그리고 염치없게도 책이나 관련된 분야중 공부하면 좋은 것들도 추천부탁드립니다.)

 

 

 

 

 

 

 



태그  #생물학   #고민   #고등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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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 4  
네이버회원 작성글   (2019-06-21 09:47)
1
혼사서 독학하기에는 한계가 분명 있습니다. 뭐 그냥 수박 겉햩기식의 개론 정도라면 모르겠지만 자세하게 들어가면 혼자서 힘들어집니다. 그냥 학교 입학하시는게 좋습니다. 글쓴님이 우너하시는 생물학에 대해 공부하시려거든 방통대 환경보건학과 보다는 일단대학 생명과학 관련 전공으로 입학하는게 좋을겁니다.
요즘 장학제도 및 학자금 대출 등의 제도가 너무 잘되어 있습니다. 저의 경우는 한부모가정 이었지만 기초수급자도 아니었습니다. 대학 4년동안 학업과 알바를 병행하였고, 4년내내 장학금으로 학비 해결하고 알바로 생활비 및 기숙사비를 충당하였습니다. 그리고 대학원에 진학해서 전액장학금 및 생활비보조 등으로 학위를 받았네요....충분히 의지만 있으면 길은 열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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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초보면역  (2019-06-21 14:30)
2
저도 윗분 의견에 동의해요. 생물학을 전문적으로 하고 싶다고 하시면 사이버 대학교보다는 4년제의 대학교를 입학하시고 대학원진학을 하시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당부의 말씀을 드리자면 먼저 목표를 좀 더 명확히 해야 될 것 같습니다. 막연히 생물분야가 재밌어서 이것저거 읽으시는 것 같은데 지금 읽으시는 책들이 전공 2학년들이 듣는 수준의 내용입니다. 한 마디로 수박 겉을 핥고 있으시는 정도입니다. 19살 학생이 공부하는 수준으로는 좋지만 그렇다고 깊이 있다고 이야기하기는 힘들어요.

전공지식은 3,4학년때는 과특성에 맞게 더 깊게 배웁니다. 저 같은경우 항체공학, 고급면역학, 바오이의약,신약개발론,종양면역학,단백질구조학등 좀 더 깊이 있게 배웠습니다. 그리고 실질적으로 이러한 지식을 바탕으로 대학원에 진학하여 대학원분야에 맞는 지식을 더 공부(논문위주로 보게 됩니다)를 하면서 연구를 하게됩니다. 대학원을 진학하면 생리학 면역학 미생물학 발생학 생명공학등 다양하게 배웠던 것중에 하나를 선택해서 더 깊게 배우신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더 깊게 배운다는게 어떤식으로 될지는 대학을 다니시면서 교수님들이 하는 연구나 논문 이런 것들을 접하시게 되면 아시게 될거라 생각해요.

개인적으로 석사학위를 하며 느낀 것은 학부때의 공부는 그저 기초다지기 정도라고 느껴졌어요. 기초가 있어야 응용문제를 풀듯이 매우 중요한 내용이지만 깊이 있는 연구나 공부를 위해서 하는 선행과정이라고 생각됩니다. 석사때는 이러한 지식들을 이용해서 현재 진행되고 있는 연구들을 이해하고 실험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이 양성되고 박사과정은 이러한 실험들을 계획하고 수행할 수 있는 능력까지 갖춰진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생물분야에서도 어떤 분야에 관심이 가는지 혹은 나중에 무슨 연구를 하고 싶은지에 따른 방향을 정하셔야 합니다. 실질적으로 교수들이나 박사들이 연구하는 것은 면역학을 예를 들면 신체의 전반적인 면역반응을 연구하는게 아닌 어떠한 질병이나 과정에서 특정세포 하나에서 일어나는 작용을 연구한다고 보시면 쉬울 것 같아요. 굉장히 포커싱해서 좁고 깊게 연구를 하게 된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물론 공동연구의 형식으로 조금 더 큰그림으로 연구를 하거나 다른 분야의 경우 조금 연구내용이 다를 순있지만 크게 다르지 않을거에요. 그러니 현재 어떤 분야에 관심이 가는지를 잘 생각해보세요.

참고로 바이오 분야는 들인 노력에 비해 공대처럼 페이가 쎄진 않으니 신중히 결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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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벨퀴테스  (2019-06-24 13:24)
3
근데 정말 대단하시네요. 제가 하고싶은 말은 윗 분들이 다 해주셨으니 됐고 그냥 작성자님이 꼭 원하는 모든 것을 이루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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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흠..  (2019-06-25 10:30)
4
멀리서나마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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