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마당 별별소리
연구실 분위기 관련입니다..의견을 듣고싶어요.
석사뉴비 (비회원)
안녕하세요.
보통 이런 글 쓰는 성격이 아닌데 정말 참다참다 못해서 커뮤니티에 익명으로 글을 올려봅니다..
우선 저는 현재 석사 1학기인 학생이고, 학부연구생을 2년가량 한 후에 해당 랩에 들어온거라 어느정도 이 랩의 분위기를 많이 겪어왔다고 할 수 있는 정도입니다.
단도직입적으로 말씀드리자면 한 박사분의 반복되는 레퍼토리를 견딜 수 없어서 매번 스트레스를 받고 있습니다. 졸업을 앞둔 석사생이나(나이가 많은 사람 포함), 혹은 남자 학부연구생(주로 본인보다 어린 사람들)에 대해 본인의 스트레스를 푸는 질 나쁜 성격을 가지고 있어요. 물론 박사분께 교수님께서도 많이 의지하시는 편이죠. 연구를 어느정도 진행하셨으니 코드를 다룸에 있어 익숙하고 또 곧 잘 해내기도 하셨으니까요. 하지만 그 박사 분께서 석사생 이하는 아무래도 미숙한 것이 사실인데 본인에게 일이 몰리면 본인 발목 잡는다고 생각하고는 이유없이 시비를 거십니다. 무언가를 도와주거나 알려주거나도 없이 본인이 화가나면 입을 닫아버리니 배워가는 과정에서 계속 갈굼만 받게 되는 레퍼토리가 완성되는겁니다..
이거 했냐. 이거 하라고 했는데 왜 안했냐. 내가 우습게/만만하게 보이냐. 내가 돈관리하는거 모르냐.
여기까지는 좋습니다. 그냥 화를 심하게 내는구나. 월급가지고 또 쪼잔하게 그러는구나. 수십번 속으로 되내이면 됩니다. 하지만
말대답 하지 말아라. 시끄럽고 내가 너 칼로 찔러볼까. 그리고 이어지는 온갖 욕설.
위에서 간간히 들려오는 말로 듣자면 정말 사람에게 칼 들고 실제로 설친 적이 있어서 경찰까지 출동한 전적이 있는 사람이라고 합니다. 연구실에 있는 사람들 모두 착하고 좋은 사람들인데 박사 분 성격때문에 한명씩 돌아가면서(꼭 한명만 저격해서 시비를 거십니다. 적어도 6개월, 혹은 이 연구실을 나가기 전까진 계속 성질부리는걸 듣고있어야 합니다) 고통을 받아야 하나, 분위기를 이렇게 험악하게 냅둬야하나 정말 여러번 고민하다가 익명으로 고민상담합니다. 지금까지 그 성격 못받아주겠다고 연구실 나가신 실력 좋으신분들이 한둘이 아닙니다.. 그리고 제 성격도 한 성격 하는지라 아직 저에게 불똥이 튀진 않았지만 저에게 화살이 돌아올경우 크게 일이 날 것 같아 미리 이 분위기를 해결하고자 합니다.
저희 교수님은 성격도 밝으신 분이고 말도 어느정도 통하시는 분입니다. 하지만 연구실의 분위기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고 계시죠. 그래서 교수님께 연구실의 분위기가 요즘 좋지 않다고 솔직하게 털어놓고 박사분이 스트레스를 석사생 및 학부연구생에게 푸는 지금의 상황을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상황이 그래도 나아지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제가 교수님께 이런 사실을 말씀드리는 것이 조금이라도 나을까요? 아니면 역효과를 불러올지도 모르니 졸업할 때 까지만 조용히 참고 있는게 현명한 처사일까요? 의견을 들려주시면 감사할 것 같습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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