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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연구머리'가 없는 것 같아 고민입니다.
진저브래드트윅스
안녕하세요. 현재 간단한 세포실험 진행중인 석사과정 학생입니다.
다름이 아닌 제가 연구머리(?)가 없는 것 같아 조금 우울하고 걱정되고 있습니다.
저는 원래 공부를 꽤 좋아했습니다. 수업을 통해 모르는 것을 알아가는 것도 즐거웠고, (시험 준비하는 것은 힘들었지만) 열심히 준비해서 시험에서 좋은 결과가 나오고, 좋은 학점이 나오는 것도 꽤 즐거웠어요. 그 결과 상위권 대학에서 졸업평점 4.0을 넘기고 자대 대학원 진학중입니다.
그런데 다들 '공부머리와 연구머리는 다르다'라고 하잖아요. 제가 그 '연구머리'가 없는 것 같아서 괴롭습니다. 물론 아직 기초적인 실험밖에 진행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실험을 꽤 진행했는데, 계속해서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고, (실망스러운 결과가 아니라 아예 '틀린'결과가 나옵니다. 이를테면 독성물질이라고 생각되는 물질을 처리한 그룹이 control보다 세포생존률이 높게 나오는 것 같은 결과요) standard deviation 도 너무 크게 나옵니다.
사실 그냥 이런 상황이기만 하면 아직 석사 1학기니까 그럴 수 있겠다 싶은데 저희 실험실이 3주~1달에 한 번 성과발표를 해야합니다. 당장 다음주~다다음주에 발표를 해야하는데 제대로 된 실험결과가 아무것도 없어 부담이 크고 많이 긴장됩니다.
철 없이 들릴 수 있지만 사실 제가 살면서 혼나거나 실패해본 적이 많이 없어요. 그래서 이렇게 작은 일에도 크게 흔들립니다. 긴장하다보니 실험하면서도 손이 떨리고 조금이라도 잘못되면 식은땀이 납니다.
혹시 저와 같은 경험이 있으셨던 선배님 계신가요? 마음가짐을 어떻게 바로잡아야할까요? 이론적으로는 잘 알겠는데 실천이 잘 안됩니다.
투정 한탄 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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