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능력이 떨어진다기보다는 임상쪽이라 기초연구분야의 경험이 부족합니다. 그리고 PhD과정동안 연구를 위해 논리적으로 생각하는 연습을 충분히 하지만 임상의는 그렇지 못하죠. 보통 의대에서 하는 연구는 휴먼샘플을 이용하여 비교 분석 하는정도가 주가 됩니다. 그래도 연구쪽에 열정이 있으신분은 훌륭한 연구를 하기도 합니다.
교수되기 쉬운게 간판때문이아니라 의사가 되면 연구쪽으로 잘 안옵니다. 당연히 페이가 차원이 다른데 아무도 안오죠. 그래서 공급이 적으니 상대적으로 연구쪽 교수가 되기 쉽습니다. 반면에 교수가 되고자 하는 PhD는 엄청나죠..
헬 조선이 아니라, 다른 나라도 MD가 non-MD에 비해 메리트있는건 다 똑같습니다. 간판보고 뽑는게 아니라, 어찌보면 수능 성적때부터 대부분의 의과대학이 생명과보다 성적이 높으니 능력이라고 볼수도있겠죠(서울대나 카이스트 생명과 정도만 논외로 하고)
의과대학 기초교수 자리는 '연구'라는 측면도 있지만, 한편으로 의사가 될 의과대학 학생들의 "교육" 역할도 해줄 수 있는 사람을 뽑길 원합니다. 그럼 기존의 의대교수들이 의대생 교육을 생각했을때, 당연히 MD출신을 선호하지 않겠습니까? 당연한겁니다.. 물론 non-MD인 PhD분이 연구업적이 월등히 뛰어나다.. 그럼 MD 아니라도 잘만 임용되겠죠..
이번에 전공의 마치고 대체복무 예정입니다.
서울권 의대 졸업생조차도 기초의학 전공하는 사람은 손에 꼽을 정도입니다.
설사 기초 교실에 갔다가도 다시 임상으로 오는 경우도 있구요.
의대 간다고 해서 생명공학연구가 쉬워지는건 아닙니다.
오히려 의대출신이 보기엔 의대라는 계급장을 떼고 맞붙어야한다는 압박이 있습니다만.
연구도 못하는데 교수가 가능하다는건 어느나라 이야기인지도 모르겠고
교수 못되면 도루묵이면 다른거 찾아서하면 되지 여기서 신세한탄 한다고 누가 당신 교수시켜준답니까?
그리고 솔직히 의대 못갔으면 못간거고 다른데서 잘 하면 되지 뭘 자꾸 의대 교수 자리에 연연하는거임? 그만큼 실적이나 채우고 와서 의대 교수 안시켜준다고 징징거려야지 이건 뭐 밑도 끝도 없이 징징 에효...
작성자는 피해의식이 너무 심하신것 같아요. 꼭 교수가 되어야 연구를 하는게 아닙니다. 한국의 여러 연구소는 연구 안합니까? 회사 같은 경우 기술 유출 위험이 있어서 외부에 공개를 하지 않거나 특허로 다 역어놓기 전에는 발표를 안해서 그렇지 최신의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정출연 또한 훌륭한 연구를 많이 하고 있고요. 꼭 교수가 아니면 쓸모없다는 식의 말투는 상당히 거슬리네요. 의대 교수에 의대 졸업생을 선호하는건 당연한겁니다. 그게 공정한거 아닐까요? 생명과 교수직에 생명과 졸업생 선호하는것이 이상합니까? 그게 싫으면 의대를 다시 가서 교수하세요. 그러지 못하면서 불평만하는건 아이들 투정으로만 보입니다.
의대에서 교수되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다른 인생은 살아보지 않아서 다른 분야와 비교는 하기 어렵습니다만, 입학과 동시에 교수 자리가 보장된다는 이야기는 동의할 수 없군요. 의대 커리큘럼 상 생명공학에 대한 이해가 타 전공에 비해 떨어지는 것은 사실입니다만, 임상 수련을 마쳤을 때 환자들을 위해서 어떤 주제가 연구되어야 하는지에 대한 감각이 생기는 것은 MD 쪽의 우월한 점입니다.
그리고, 적어도 제가 아는 범위에서 기초하겠다고 의대 들어온 사람이 기초하는 경우는 거의 못 봤습니다. 작성자 생각에 MD가 훨씬 유리하다고 생각되면, 면허부터 따고 생각하시죠.
개인적으로 그 "의대"를 나와서 "기초"를 하고, 외국에 나와서 다양한 PhD 선생님들과 함께, 포닥을 하고 있는 MD 중 한 명입니다.
사실상 이제, 기초 의학 분야에서 MD와 Non MD의 경계는 무너졌다고 봅니다. 연구를 잘하는 MD도 있고, 연구를 못하는 non-MD도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 연구력이 뛰어난 non-MD를 우대하는 의대들도 많습니다.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쉽다는 것은 항상 상대적인 것이고, 단순하게 하나의 잣대로 결정지을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닙니다. 얼핏 보기에, 저 사람이 연구력이 떨어져 보이고, MD라는 이유로 된 것 같은 사람도 존재하지만, 그 사람이 그 과정에 올라가기 위해서 어떤 노력을 했는지 본인이 아니고서는 폄하할 수 없는 것이 이 바닥인 것 같습니다.
작성자분은 상위 대학에 있는 교수님들만 보시는 것 같은데, 전국에 아주 많은 수의 대학들이 존재하고, 그 안에 자연대가 존재하고, 생명공학과나 생물학과들의 교수님들로 표본을 늘이게 되면, 작성자 기준에서 "연구실적, 연구능력이 의대 출신보다 못하는" 교수님들도 상당수 존재합니다.
기준을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연구실적이 더 뛰어날 수도 더 뛰어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보스톤 동네에 있는 "지방대"인 M대학이나, H 대학 기준에서 본다면, IF 10이상인 논문인 한빛사를 보면서, 실력도 없는 것들이 한국을 빛낸다고 자축한다고 볼 수도 있고(물론 그러지는 않겠죠), 아프리카 어느 대학 기준에서 보면, 아주 잘사는 나라에서 먹고 사는 일에 힘쓰지 않고, 귀족 과학을 한다고 부러워할 수도 있는 것입니다.
이제 알만한 사람들은, MD든 non-MD든 연구력으로 진검 승부 보는 상황이 연출된 것을 알고 있습니다. 이런 글들이 본인의 입지를 더 고립시킬 가능성이 없는지 뒤돌아볼 수 있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저 역시도, 그 안에 들기 위해서 포닥 나와서 "non-MD" 교수 밑에서 PhD로서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어설프고, 주관적인 글로 상대방 집단을 내린다고 해서, 자신이 올라가지 않습니다. 그리고 억울하다고 부조리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더 늘어나지도 않구요.
개인적으로 MD, PhD 과정을 하면서, 의대 들어오는 것이 제일 쉬운 일 중에 하나였다고 생각할 정도로 진지하게 연구를 대하고 있고, 글쓴이의 지나가는 글로 인해 도매급으로 매도되면 안타까움이 크다고 느낄 정도로 진지하게 연구를 대하고, 고군분투하는 MDPhD 친구들과 선후배들이 주변에 아주 많습니다.
정자와 난자가 만나서 "사람"이 되는 것은 아주 쉬워 보입니다만, 그렇다고 해서 다 "사람"이 되는 것은 아니지요. 그리고 따지고 보면, 정자-난자가 만나는 것도 엄청난 경쟁을 거쳐서 들어온 성공자들입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그저 "사람"이 된 것만으로 만족하기도 하고, 남들과는 다른 역량으로, 사회를 바꾸는 "사람"도 있고, 반대로, 왜 저런 인생을 사냐면 다른 사람들의 손가락질받고 사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건 뭐 또라이도 아니고 밑도 끝도 없이 '의대가면 교수됨? 와 사기네' 이거아닌가? 그리고 의대 간 애들이 대가리 든게 없는 애들도 아니고 한다면 하는 애들이 공부해서 의대간거지. 나도 의대는 안갔지만 의대 간 애들이 실험을 못해? 웃기는 소리 하네 ㅎㅎ.. 뭘해도 하나 시켜놓으면 너보단 잘할듯 하다... 그냥 니 실적이나 쌓아놓고 의대생들 욕하던지 말던지 해야지 머리든거 없는 애새끼 처럼 징징징 ... 에효.... 정신 차려라 중생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