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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별소리] 교수님과의관계
박사학위3년차
  (2019-02-01 12:57)
 

교수님 스타일 
: 여러명의 학생 중 자기가 맘 편하게 부려먹을 수 있는 학생 1~2명만 엄청 찾음. 
: 나머지 방관 


본인 
: 방관 유형의 학생에 속함 


고민내용
: 박사 3년차 접어드는데 뭐 시키는 것도 없고 내가 뭐라도 해서 보내면 메일도 안읽음. 
  직접 찾아가면 듣는 시늉은 해주시지만 제대로된 디스커션 없음. 
  디스커션 할 내용이 많은데 하나하나 설명을 듣기 귀찮다는 듯 빨리 피피티 꺼버림. 
  이런게 반복 되니깐 뭐 정말 중요한 결과 말고는 보고를 안하게됨. 
  중요한 결과가 쌓여서 본인 스스로도 어느정도 결말이 보이는 상태가되도 교수님은 관심없음. 
  동시에 
  교수님이 신경쓰는 동료는 하루종일 불려 다니고 이 실험해봐라 저실험 해봐라 지시하고 
  사소한 결과 까지도 이야기나누고 신경쓰는걸 옆에서 보면
  본인의 의욕 사기 저하됨. 
  며칠동안 오피스 출근 안해도 관심없음 


결론 
: 여기서 그만 두어도 말리지도 않을거 같고 본인도 여기를 그만 두어도 미련없음. 
  다만 그만두고 나서의 플랜이 막막해서 남아있긴함. 


질의
: 버티면서 뭐라도 결론 스스로 짓고 졸업하는게 나을까요?
  지금이라도 나와서 나를 인정해주고 지도해줄 다른 교수를 찾는게 나을까요? 



태그  #교수님과의관계   #실험실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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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 24  
지나다가  (2019-02-01 14:33)
1
그 상황이 되면 답답할거라 생각됩니다.

그건 그거고!!
본인에게 필요한것은 어떻게든 얻어서 학위받으세요

그런 상황은 사회에서도 같습니다.
내가 무엇가 보여주지 못하면 누구도 나에게 관심이 없고 본인 살기 바쁜 세상입니다.

관심받지 못하는 학위생이라고 포기하고 나온다면... 본인 손해입니다.

또 하나, 난 왜 이런 학생이 됐지? 조금 냉정한 자기 반성도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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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2-01 16:54)
2
PI가 PI답지 않은데 왜 학생이 반성하고 손해를 감수해야하나요?
사회도 사회나름입니다. 본인이 살기 바빠서 지도교수로서 지도를 못하면 받질 말던가 다른 지도교수를 찾을 수 있게 도와줘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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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학위3년차  (2019-02-03 09:45)
3
글쓴이 입니다.
지나가다님 답변주신거 감사드립니다.
저를 되돌아 보는 한 줄이 되었습니다.
분명 제가 교수님 눈밖에 난 계기가 있었을 것입니다. 부정하지 않겠습니다.

앞으로 제가 이 길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제가 하고 싶은 길을 찾아 나아가게 된다면
저도 언젠가는 누군가를 이끌어줄 날이 올지도 모르겠죠.
그 때가 되면 저는 이 시기의 아픔을 기억하고
한명 한명 제 힘이 닿을때까지 이끌어 주고 조금이라도 성장시켜줄 수 있는
지도자가 되도록 노력해볼 겁니다. 이 아픔을 알고 있는 자와 모르는 자는 다를테니깐요.
감사합니다.
오늘하루도 건승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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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각도에서  (2019-02-02 12:50)
4
한번 다른 각도에서 생각해 보시죠.
나는 왜 "써 먹힐만한 존재"로 평가되지 못하였을까? 그게 잡일을 시키던 brilliant idea를 시도해 보도록 하던 무엇이던간에 상급자가 믿고 시킬한하다고 판단되지 못하였다면 누구의 잘 잘못을 떠나서 또 자신의 관점에서 벗어나서 객관적으로 한번 바라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요?
우리 친구들이 모여도 그렇잖아요. 어떤 애들은 짝짜꿍이 잘 맞습니다. 어떤 애들은 모임에 나와도 그만, 안나와도 그만 다 맹숭맹숭 합니다. 이건 갑을관계 문제도 아니고 사람 대 사람 인간관계의 문제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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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qq  (2019-02-03 04:29)
5
집단주의가 자랑은 아닙니다. 기초과학에서 그러면 부끄러운 줄 아셔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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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학위3년차  (2019-02-03 09:48)
6
다른각도에서 님 답변감사드립니다. 글쓴이 입니다.
네. 어느정도 인정합니다. 제가 "써 먹힐 만한 존재"가 되지 못한 이유가 있었을 겁니다.
저는 조금 더 신중했고 한번 더 확인을 해야 했으며 '상급자'께서는 제 일처리가 늦다고 생각하셨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제 인간관계가 완벽하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또 하나의 공부가 되었습니다. 답변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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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산  (2019-02-02 19:31)
7
무능하면 어딜가든 일 안시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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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학위3년차  (2019-02-03 09:55)
8
글쓴이 입니다. 댓글 감사드립니다.

외람된 말이지만, 저는 제 능력에 대해서 의심하지 않습니다.
이 글에서도 제 능력과 실적에 대한 이야기는 꺼내지 않았습니다.

가령 제가 교수님 기준보다 미달하다 하다고 치더라도
엄연히 저는 '학생'입장이고 '배워야'될 상황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대학원은 능력을 평가받고 실적으로 대우받는 기관이기 전에 인재를 양성하는 기관이라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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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2019-02-03 11:04)
9
맞습니다. 인재를 양성하는 기관이지요.

교육자의 입장에서 인재가 될 떡잎으로 보이지가 않는것 같습니다.

아무한테도 신경안쓰는 교수라면 모를까,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을 선택과 집중을 하겠다는데 그 교수를 너무 나무랄 수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누구나 주어진 시간이 있고, 그 안에서 최대한 효용을 내려고 하지 않습니까.

교수 입장에서는 글쓴이에게 시간을 투자하는게 큰 의미가 없다고 판단을 하는 거겠죠.

아프지만 그게 현재 상황입니다.


하지만 제가 보태고 싶은 이야기는, 누구나 꽃피는 시기가 다르다는 것입니다.

지금 주목받고 있는 학생은 일찍 꽃피운 상황인 것 같고요.

적어도 지금 지도교수가 보기에 글쓴이는 꽃피우기 어려운 떡잎이라고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건 누구도 모르는 일입니다.

어차피 연구는 자기가 하는 것입니다. 현상황에서 인정받지 못하더라도, 좋은 실적 쌓으시고....

다음 단계에서 더 능력있는 PI를 만나서 거기서 인정받으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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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학위3년차  (2019-02-07 11:09)
10
교육님 좋은의견 감사드립니다. 글쓴이 입니다.

글을 읽으며 제 자신을 다시 한번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또 한걸음 발전해 나가나 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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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  (2019-02-05 04:20)
11
상황이 좋아 보이진 안습니다.
유학하다 보면 이런일 저런이 많습니다
좋은 일보단 안좋은일 힘들일 어려운일
이런일 투성이죠.
분명 PI와 사이에 뭔가 있을 겁니다.
지금 해결 안하면 힘듭니다.
3년차시면
본격적인 project가 들어가야 하는데
PI가 관심이 없다면,
큰일입니다.
PI가 tenured faculty인가요?
그럼,,,원글님 위험합니다.
assistant면 어떻게 하던 학생 끌고갑니다.
하지만 tenure받은 교수면 아닐수도 있습니다.

어쩔수 없습니다.
계속 연구를 해 나가세요.
PI가 관심 없으면,
주위 다른 교수,,아님 동료,
feedback 받아 보세요.
스스로 고처가며
계속 보고 하세요.
어느 레벨에 올랐다 싶으면 관심을 보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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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학위3년차  (2019-02-07 12:32)
12
유학님 의견 감사드립니다. 글쓴이입니다.

저희 교수님 tenure 받으셨습니다. 감수하고 가야겠죠.

허나, 제 지도교수님이 있으신데
주변에 다른 교수님들에게 의견을 물어보는것이
괜찮은 행동일지는 생각을 해봐야 할것 같습니다.
많이 생각해보고 스스로 고쳐나가보겠습니다.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유학생활 힘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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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2019-02-07 17:02)
14
예전 지도교수님이 생각나네요.

처음 입학했을 때, 1명의 제자만 주구장창 부르고 일시키고 토론하고 하는 걸 보고 한편으론 부러운 마음이 있었습니다. 시간이 지나서 그 분이 사회로 나가게 되고 그 다음 사람을 물색하더군요. 신기한 건 제 위에 1명의 선배가 있었는데 건너뛰고 저에게 그 관심과 업무가 몰려왔다는 것입니다.

그때 제가 느낀 건 (물론 사람마다 다르지만) 군말 안하고 하라는 것 하는 사람을 교수님은 부리고 싶어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교수라는 사람도 하나의 인간이기에 편한 "type"의 사람과 일하길 원하는 것 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글쓴이님은 현재 교수님과 3년 이상 지내왔지만 그 간극이 좁혀지지 않는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네요. 제 바로 윗 선배는 학위를 신속하게 마치고 본인이 더 연구하고 싶은 분야로 움직였습니다.

학위를 하는 최종 목표는 원하는 outcome을 가지고 학위를 받는 것이라고 생각되네요.

글쓴이 님이 획득할 수 있는 것을 최대한 얻어 좋은 결과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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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학위3년차  (2019-02-09 14:36)
15
123 님 댓글감사드립니다. 글쓴이 입니다.

그러고 보니 교수님께서 저를 약간 어려워 하는것 같다는 느낌을 종종 느끼곤 합니다.

저한테는 흐트러진 모습도 안보여줄려고 그러고, 화도 안내십니다.

지금 이 글을 보니, 괜한 나쁜 걱정하지말고 그 시간을 줄여서

제가 하고자 하는 연구를 위해 더 집중해야 될 거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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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BU  (2019-02-08 02:19)
16
123님 의견에 적극 공감합니다. 다 옳으신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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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학위3년차  (2019-02-09 14:38)
17
BU 님 댓글감사합니다.

혼자서 고민만 하면 더 걱정이 꼬리를 물고 꼬리를 물어서 힘들어 진다 그래서

이렇게 브릭에 글을 써봤는데 여러 분들의 의견을 들으니 한결 나아지는것 같습니다.

다들 힘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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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4  (2019-02-11 23:05)
18
교수와 학생간에 이런 문제가 있는건 아닙니다.
친구관계...거의 모든 관계가 이렇습니다.
괜히 좋은 친구,,,괜히 마음이 맞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저는 이러걸 친수성 사람,,,소수성 사람이라고 얘기합니다만...
같은 성질(?)의 사람들끼리 그냥 친하게 되고
교수님과 학생도 마찬가지입니다.
본인과 맞는 학생,,,본인과 맞는 PI가 있는 겁니다.

그걸 조금이나마 해소할 수 있는건
학생 입장에서, 교수님이반응을 보이든 말든, 결과들을 정기적으로 보고하는 겁니다.
1주일에 한번씩, 랩미팅 말고
본인 나름대로 정리해서 교수님께 보내보세요.
언제간 교수님도 반응하실거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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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2-14 22:04)
19
방관당하는 쪽에 속한다면 빠르게 그 랩에서 원하는 것 챙기고 졸업하는게 낫습니다.. 사람이 한 번 인식이 고정되면 그게 바뀌는게 쉽지 않고, 설사 바꾸었다 생각되더라도 딱 한 번만 계기가 생기면 도루묵이 되어버립니다.. 거기에 투자하기에는 에너지도 시간도 너무 아깝죠..

지금 박사과정3년차인데 교수님을 돌려세우는데 적게 잡아도 제가 보기엔 반년에서 1년인데 그럴 노력을 기울일바에야 그냥 논문 빨리 투고하시고 리비전하고 끝내세요..

이미 교수는 글쓴분을 마음 속에서 정리하고 인건비만 축내는 사람 A 정도로 생각하고 있을텐데 혼자 상사병 앓아봐야 무엇하겠습니까..
부질없으니 원하시는 걸 성취하고 졸업하는 것만이 답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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쫌 참아봐요  (2019-02-18 10:49)
21
어떻게 보면요...
PI가 진짜 나쁜사람이면, 자기가 예뻐하는 친구들 절대 졸업안시켜 주려고 할것같습니다. 수족처럼 부리던 것들이 다른데 가면 또 다른애 가지고 키워놔야 하는데... 결국 걔네들은 그냥 실컷 이용당하고 졸업도 못하고 결국 눈빛에 촛점이 사라지고 데이터 안나오기 시작하면 ㅈㄴ욕먹고 내보내질 꺼에요

지금상황을 이용하십시오.
어차피 있으나마나고 짐스런 존재라면 '아~씨 째 빨리 내보내야겠다.'라는 생각 들면 언제라도 졸업시켜 줄꺼에요.

PI한테 예쁨받고 안받고를 떠나서 중요한건 졸업아닌가요?

졸업하려고 있는거지 PI사랑받으려고 있는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일도 많이 배우고 PI도 팍팍밀어주고 졸업도 하고 그러면 정말 좋겠지만 결국은 이중 하나라도 가지고 나가면 다행인것 같아요.

PI가 졸업도 안시켜주고 너 나가라고 하지않으면 그냥 계시는게 이기는 거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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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2019-02-20 12:09)
22
어디에서든
흔한 광경입니다.

똘아지보존의 법칙이라고

졸업하고 논문 투고하고 그리고 당당하게 살길을 찾으세요.

학위 과정은 스스로 스토리를 만들어가야하는 것이죠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시고
스토리를 스스로 만들어보세요. 논문도 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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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그냥 그냥  (2019-02-23 22:26)
23
공감이 가는 글 인것 같습니다.

저와 너무도 비슷한 경험을 하고 있고
열심히 버티자 라는 마음으로 생활하고 있습니다. 화이팅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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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팅  (2019-03-12 10:09)
24
저는 그 열심히 불려가는 1~2명의 학생중 하나였던 사람입니다.
뭔가 인정받는다는 생각에 진짜 너무 힘든데 '뭔가 배우고 있다' '내가 잘하는 일이다' '커리어를 쌓자'는 느낌에 그냥 계속 버텼습니다. 항상 잘하는걸 칭찬하시기 보다는 조금이라도 못하면 그 부분에 대해 성장해야한다며 혼내시던 분이라 진짜 보고서 쓰고 통계 돌려서 프로젝트 마무리하는 재미로 버텼었던것 같습니다. 어느정도였냐면 하루에 3-4시간 겨우 잘 정도였고, 너무 스트레스를 받아서 많던 머리숱이 3분의 1로 줄었었습니다.
그러다 같이 프로젝트를 하던 업체에서 이직?권유를 받았고, (교수님의) 깊은 고민 끝에 저는 이직을 하였습니다. 옮기고 한 1년 정도는 진짜 2주에 한번씩 돌아오라고 전화가 왔던것 같습니다.
그러다 대체인원을 구하시더니 이제는 전화를 하시면 그분이 능력이 너무 좋다며 제가 돈때문에 이직을 해서 커리어를 놓쳤다는 식으로 말씀을 하시더라고요.(돈은 딱히 더 많이 받진 않습니다. 그리고 연구원도 6명정도 있습니다.)
지금도 가끔 교수님이랑 전화하고 끊으면 욕심에 새로와서 버티고 계신 그분이 '커리어'상으로는 부럽긴 합니다.

근데 다시 일상으로 돌아와서 있으면 아마 제가 다시 전으로 돌아가도 연구실에 남아있지는 않을것 같습니다.
말씀드렸다시피 교수님은 결과를 보고 칭찬을 하거나 넘어가는 것보다는 사소한 부분이라도 잘못한게 있으면 그 부분에 대해 엄청나게 꾸짖었던 분입니다. 저절로 자존감도 훅훅 떨어지고 너무 스트레스 받더라고요. 그 당시에는 제가 능력이 나쁘지 않아서 일을 계속 시키셨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제가 남보다 너무 뛰어나서가 아니라 가장 순종적이고 말귀를 잘 알아들어서 그냥 계속 찾으셨던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제가 연구실을 떠나 후회하는 단 한가지는 졸업논문을 쓰지 않고 나왔다는 겁니다.

그냥 지나가다가 뭔가 저도 갑갑한 마음에 주저리주저리 썼는데 요는 꼭 저 1명이 되지 않아 자책할 필요가 없다는 겁니다. 그저 교수님이랑 성향이 맞지 않아서 일수도 있고, 더 편한 사람이 아닐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작성자님이 작성자님 본인의 능력에 의심이 없으시다면 잘 알아주는 곳으로 떠나시길 바랍니다. 아마 잘 해내실것 같습니다. 단 졸업논문은 쓰고...(엉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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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3-21 05:31)
25
보통 교수들은 결과 자주 가져오는 학생들, 특히 마음에 쏙 드는 분석이나 논문에 딱 맞는 예쁜 그래프/결과를 자주 가져오는 학생들을 좋아합니다. 그런 애들에게 더 일을 많이 맡기고 그런 애들에게 더 많이 시키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저같은 경우, 보통 코딩 잘하고 이런저런 프로그램 잘 다뤄서 통계분석이나 post-processing 잘 하는 애들이 더 이쁨 받더라구요. 아니면 꼼꼼한 성격에 실험손이 황금손이라 빠꾸없이 실험을 한번에 완벽하게 잘 끝내서 연구기간 단축시키는 애들이라던가...

근데 이건 제 경우라 다른 곳에서는 다를 수도 있습니다. 참고로 저 역시 잊혀진 그룹~내놓은 자식 그룹에 속해있다가 겨우 졸업하기 직전에야 적자로 인정받고 졸업했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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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2019-03-26 20:13)
26
그냥 그만둬요~* 그런 교수에게 뭘 배우겠어요~?? 교수가 그 사람밖에 없으나요~? 본인도 문제가 있군요~ 다시 생각해보세요. 다른 곳으로 옮겨 시작하세요, 그래야 1-2년 천천히 가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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