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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 타임의 필요성???
대학원생 (비회원)
안녕하세요, 제목 그대로 오피스타임의 필요성에 대해 알고싶어서 글 남깁니다.
실험실생활은 5년이 넘었고 그 사이 실험실은 9:30~22:00 이었던 오피스타임이 교수님의 배려덕분에 없어지게 되었습니다.
가이드라인은 출근시간은 되도록 9:30시로 하고, 퇴근시간은 저녁식사 이후로 자율적으로 하자고 학생들끼리 결론을 내린 상태입니다.
물론 이것을 정하면서 스스로에게 부끄러운 행동은 하지말고 양심적으로 하자고 했었구요.
만약 사정이 생긴다면 랩장 내지는 랩원들에게 충분히 알리기로 했었습니다.
다들 어느정도 잘 지키는 것 같았는데 문제는 이제 입학한지 1년 된 석사생입니다. 첫학기때도 여기저기 아픈곳이 많다던 학생이었지만 그런대로 출퇴근은 했었는데, 그 학생이 2학기차가 되던 작년 하반기에 교수님께서 연구년으로 해외에서 1년을 보내시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 아프다며 지각, 결석, 조퇴, 오피스타임 중간에 사라지기(1~3시간 정도)를 밥먹듯이 하고있고, 어떤주는 3일만 출근하고 나머지는 아얘 안나오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몸이아프다는 사람한테 매번 결석의 이유를 물어보면 의심을 하고있다는 느낌을 줄것같기도 하고 해서 직접은 안물어보고 가끔 랩장에게 "걔 또 안나왔냐, 너한테 제대로 연락은 하고있냐, 병원은 갔냐" 하는 식으로 물어봤습니다.
아파서 안나온다고 연락한적도 있지만 아무말없이 안나오거나 늦잠자서 잔김에 그냥 점심먹고 나오거나 폰 액정이 깨져서 못나오거나 했다네요.
그래서 못나오면 연락이라도 잘 하라고 말하고, 아프면 검진을 하거나 차라리 입원을 하라고 권고한 적도 있습니다.
요즘은 선배 눈치를 봐서 출근은 제시간에 하고 결석을 하는날이 많이 줄긴 했는데, 이런말을 했다고 하네요, 자기가 오피스타임을 안지키는 게 같이 랩잡하는 애 말고 다른사람한테 무슨 피해를 주는지 모르겠다고요.
예전에 회의를 통해서 오피스타임 없앴고 왜 지금와서 눈치주는지 모르겠다면서...
객관적으로는 맞는말이지만, 한편으로는 다른학생들은 오피스타임뿐만 아니라 토-일 주말도 일하면서 연구성과내고 논문내고 교수님이 성과를 통해 연구비 수주하셔서 그걸로 그 학생 연구비를 지급하는 샘인데 그런식으로 말하다니 화만 납니다...
단체생활을 하는데 있어서 공동의 규칙이 있어야 서로 피해를 주지않고 분위기를 지켜나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실험실에서 선배이고 여기에서 머문 기간이 길어지다 보니 제가 고리타분한걸까 생각이 드는데요ㅠㅠ속상하기만 합니다...
여러분들은 오피스타임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나요? 의견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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