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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 의대 졸업 후 박사유학
회원작성글 wertbio
  (2019-01-15 20:17)
안녕하십니까.
이번에 의예과 마치고 의학과에 올라가는 학생입니다(그러니까 이제 학부 4학년 올라가는 나이입니다). 현재 역학/생물통계에 관심이 있어 기초전공을 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어쩌다보니 수학과 복수전공을 예과 때 하게 돼서 동기들보다 예과도 1년 더 다녔도 그 동안 연구실도 다녔습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유학생각을 하게 됐는데 수학과에 비해 유학나가는 분들이 적어서 정보를 얻기가 힘드네요. 그래서 몇 가지 여쭙고자 글을 씁니다.

먼저 학점에 어느 정도 신경을 써야하는지가 궁금합니다. 학교 다니는 동안 현재 일하고 있는 연구실에 계속 나갈 것 같아서 수업과 연구실 공부에 자원을 어떻게 배분해야할지 감이 잘 오지 않습니다.
수학과에서는 대학원 수업도 3과목 정도 들었고, 수학과에서 유학 준비하는 분들은 다 전공이 4.0/4.3을 넘는다도 들어서 저도 우역곡절 끝에 전공과목 4점대 초반을 맞추긴 했습니다. 통계랑 관련있는 과목들: 실해석(대학원), 확률과정론(학부), 해석학(학부) 들도 다 수강을 했구요.
그런데 본과에서 듣는 본전공 과목들 학점은 어떻게 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물론 높을수록 좋겠지만 상술했듯이 연구와 논문작업도 현재 병행하는 중이라 자원분배를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두 번째는 연구관련입니다. 1년 넘게 다닌 연구실에서 하는 공부가 잘 맞는 것 같아 기초공부에 무게를 두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올해 상반기에 마무리 지을 수 있을만한 성과도 만들었구요. 근데 대학원 입시에 있어 학부 시절 논문이나 리서치는 어느 정도 도움이 되는지요?

길고 두서 없는 질문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태그  #유학   #진로   #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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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 7  
ㅎㅎ  (2019-01-15 23:04)
1
흔치 않은 이력의 소유자시니 그분이 그분이겠네요.. 학점은 일반적으로 중요합니다. 다만 님처럼 특이한 path 를 따라가는 경우는 statement of purpose가 더 중요할 수 있습니다. 그런 경우는 학부생으로서의 연구논문도 굉장히 중요하겠지요.. 3점대 초반 학점과 거의 바닥인 GRE 점수를 가지고 탑 스쿨에 합격하는 경우도 있고 모든 스펙은 완벽한데 전패하는 경우도 보았습니다. statement of purpose를 잘 활용해서 자기가 잘하는 것을 잘한다고 그리고 못한 것은 그 합당한 이유를 대서 남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커버하면 됩니다. 예를 들면 수학을 주로 사용하는 쪽으로 진학을 하시려고 한다면 의대생이지만 하고 싶은 공부를 하기 위해서 수학에 중점을 두었고 의대 본과의 과목은 졸업이 가능한 수준으로 맞추어 자원을 배분했다라고 설명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해외 어느 나라든 자기 돈 내고 다닌다고 하면 좋아라 합니다. 국내에서 스펙이 좋은 분들이 해외 유학 입학이 결정되기 전에 받는 장학금이 있습니다. 그걸 받으시면 더 좋은 학교에 갈 수도 있습니다. 만약에 논문이 괜찮은 곳에 나간다면 Medical doctor, MD를 가지고 postdoc 자리를 알아볼 수도 있습니다. 전공이 딱 맞고 필요한 곳이라면 적어도 미국에서는 한국에서 받은 MD 여도 굳이 PhD 학위를 요구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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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사양반  (2019-01-16 00:19)
2
오피니언 연재하시는 분 같군요.

한국국적이라면 군 문제가 걸릴테고 의대 졸업 후 공중보건의로 병역을 해결한 다음에 대학원에 가는게 무난해보입니다.

논문이나 리서치가 컴퓨터 만으로도 할 수 있는 것이라면 공중보건의 기간동안에 써서 실적을 쌓을 수 있을것 같네요.

자기 관리를 어떻게 하느냐에 달렸겠지만 본과 1,2학년동안에는 의대 공부만으로도 벅차리라고 봅니다.

두마리 토끼를 다 쫓다가 한마리도 제대로 잡지 못하는 경우를 아주 가까이에서 본적이 있습니다.

일단 하던 일은 올 상반기에 마무리 할만큼 하시고 본 1,2동안은 연구를 잠시 쉬는게 나을 것 같습니다.

본 3,4때 다시 시작을 한다음에 공중보건의 기간동안 실적을 쏟아 내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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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1-16 10:55)
3
일단 유학 가는데 가장 큰 문제는 군대입니다.

의대 졸업할 나이면 더 이상 군대 미루기가 힘든 경우가 대부분이라 군대부터 다녀오셔야 되는데 공보의 다녀오면 경력이 3년 단절되는데다가... 공보의 맛 한 번 본 사람들은 열에 아홉은 인생의 목표와 방향이 아주 크게 바뀝니다.

그리고 연구실과 본과 공부 병행은 무리라고 봅니다.
족보만 보면서 저공비행한다라고 생각하면 가능할지는 모르겠는데.
그 정도 수준으로는 학점이 아예 바닥일거고 아무리 MD가 있다고 해도 곱게 보기 힘들 정도 학점 나올겁니다.
그런데 족보만 보는 것도 로딩이 적은게 아니라 연구실은 연구실대로 개판 날겁니다.
그냥 본과는 본과 수업에만 집중하세요.

그리고 역학을 전공하겠다면서 예방의학 수련은 전혀 고려를 하지 않는 이유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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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  (2019-01-16 13:31)
4
윗분 말씀대로 보통 학점 + GRE 턱걸이로도 탑스쿨 서너개 합격한 한국 학부 출신들 있습니다. SOP만으로도요. 학부시절 논문이나 리서치도 이 SOP에 맥을 잡는정도이지, 그 이상도 그 이하로도 작동하진 않을겁니다. (교수 임용하듯 실적을 보는건 아니니까).

지금 고민하시는게, 의대를 졸업하고 박사를 가려고 하는건데. 이건 이론적으론 학부 졸업장 들고 박사가는 생물학과 졸업생들과 같은 루트겠죠. 위에 분들이 언급한대로 의대 졸업후 MD가 되어서 포닥으로 나갈땐 의과대학 졸업이 유리한점이 있지만, 외국에 PhD 과정으로 가는건 일반 학부 졸업자들과 같은 준비에서 시작해야합니다. 그러면 군대 문제도 있을거고, 시간도 오래 걸리겠지요. 그렇다고 막연하게 연구실에 들어가서 그간 연구하겠다고 하면.... 그 연구실 나름대로 계획했던 그림에서 원치 않는걸수도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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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지나가는이  (2019-01-16 16:12)
5
윗분들 말씀대로 해결해야 하는 항목은..
군대 여부(성별을 알 수 없으니 남자라면 꼭 해결해야하는),
그리고 수학과 대학원과 병행할 수 있을 정도로 의과대학 공부가 적은게 아니다라는 현실적인 문제가 있습니다.

수학 전공을 포기할 수 없다면 잠시 쉬신 다음 의대공부를 하고, 차후에 다시 시작하는게 좋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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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닥의  (2019-01-16 16:27)
6
한국에서 전문의하고 현재 역학전공으로 포닥나와 있는 초보의입니다.
통계관련 기초개념을 꾸준히 잘 정립하셨으니, 예방의학이나 보건대학원 교수님들과 코웍을 하시면서 논문 많이 내시면 이쁨을 많이 받으실 것 같습니다.
그래도 본 전공에도 충실히 하시기를 바랍니다..
- 본1때 기초하겠다고 했다가 본3,4때 실습하면서 임상간 제주변 지인이 매우 많습니다. 임상의학도 매우 매력적인 학문이랍니다..

서울에 있는 예방의학, 보건대학 교수님들 보시면 국외에서 석박사하신 교수님들 많으십니다. 비슷한 계열이니 찾아가 고민 상담 해보시면 좀더 구체적인 답변을 받으실 수도 있으실 것 같습니다.

국외 탑 역학랩을 보시면 MIT나 칼텍에서 통계나 수학전공하고 와서 모델링하는 분들 꽤됩니다.
선생님의 현 장점을 최대한 살리시는게 어떨지 조심스럽게 말씀드립니다.

예과를 1년 더하셨으니.
본과는 4년내에 꼭 마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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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epepep  (2019-01-16 16:31)
7
많은 분들 답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일단 본 학업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조언 잘 새겨듣겠습니다.
글에서 제가 오해의 소지가 있게 쓴 것 같은데 수학과 연구실은 아니고 의대 예방의학 연구실입니다. 그리고 예방의학 전공의 과정도 당연히 고려하고 있는데 그냥 특별히 유학에 관련해서만 질문을 남겼습니다.
남학생이라 군대도 다녀와야하니 길게 보고 차근차근 준비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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