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마당 오피니언
리서치펠로우 사업이 없어지네요
리펠 (비회원)
연구재단 홈페이지에 올라온 교육부 신규과제 선정 공고를 보니, 리서치펠로우 사업이 '창의/도전 연구기반지원' 사업으로 개편된다고 합니다.
사업의 명칭이야 늘 조금씩 바뀌어 왔으니 그런가 보다 하고 있는데요, 자세히 보니 인건비 규정/권장사항도 바뀌는 것 같습니다.
리서치펠로우 과제에서는 직접비의 50%까지를 인건비로 책정할 수 있었고, 여기에 더해 간접비의 70% 정도를 펠로우의 인건비로 활용할 수 있도록 되어 있었습니다.
반면, '창의/도전 연구기반지원' 사업의 신청요강을 보면, 리서치펠로우 사업에 있던 간접비의 인건비 활용 규정이 없어졌습니다. 그리고, 직접비 중 지급인건비 비율은 20-50%를 권장하고 있고 이 범위를 벗어날 경우 협약서에 사유를 기재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간접비 활용규정이 없어지면 대부분의 대학/기관에서는 거의 당연히 간접비를 인건비로 활용하지 않을 것이고, 따라서 인건비는 전액 직접비에서만 산정할 수 있게 될 겁니다.
계산을 좀 해 보면,, 총연구비 5천만원, 간접비 비율 25%, 직접비 중 인건비 비율 50% 로 잡을 경우, 인건비 총액은 2천만원이 됩니다. 법인부담금과 퇴직금을 고려하면 월수령액은 세전 140만원 정도가 나옵니다. 리서치펠로우 과제와 비교하면 아마 월 40-50만원 정도가 줄어드는 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면 큰 차이가 아닐 수도 있겠지만, '창의/도전 연구기반지원'의 지원대상인 비전임교원들 상당수가 연구과제 인건비로 월급을 전액 충당하고 있는 현실을 고려하면 작은 차이라 보기도 어려울지 모릅니다. 물론, 권장비율을 따르지 않고 인건비 비율을 더 높게 잡으면 조금은 나아지겠지만요.
좀 답답해서 글 남겨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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