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마당 진로
국내/해외 해양생물학 진로로 괜찮을까요?
목캔디
지금 연세대학교 생화학과 졸업 앞두고 있는 학생입니다.
학교다니면서 밴드니 학생회니 교환학생이니 이런저런거 많이 하느라 졸업도 많이 늦어진 편이고 군대도 안갔다왔습니다.
학점은 3점대 초반이고 영어는 어느정도 하는 편입니다. 학업에 충실하지 않은 점은 사실이지만 대학 다니며 정말 많은 경험 했기에 큰 후회는 없습니다. (당연히 학점 잘 받아둘걸 하는 후회는 합니다 ㅠㅠ)
취미로는 스쿠버다이빙 하고 있는데 처음 한건 초등학교 4학년때이고 본격적으로 다시 시작한건 작년이고 계속 진행하며 내년 초에 강사자격증을 딸 예정입니다.
생물학이나 생화학이 나름 적성에도 맞고 작년에는 암생물학 관련 랩에서 1년 안되는 시간 인턴하면서 대학원 진학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스쿠버다이빙 하다보니 해양생물학쪽으로 진로를 생각해도 괜찮을 것 같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자대 대학원에는 관련 전공이 없고 국내에는 해양생물학 관련 연구소가 많지 않은 편인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박사유학을 생각해보자니 GPA가 너무 낮고 그렇다고 이걸 보완할 연구경력이나 실적이 있는것도 아니어서 국내에서 석박을 하고 포닥을 유학을 갈지, 국내에서 석사나 인턴으로 연구경력을 쌓고 유학을 가야할지, 아니면 국내 연구실에서 계속 연구를 하는게 괜찮을지 너무 고민이 많습니다.
작년에 교환학생 갔던 미국 대학에서 잠시나마 Marine Biology Student Association활동을 했어서 이런저런 질문을 해봤더니 미국에서는 다이빙하며 연구하는 연구직이나 학위과정이 생각보다는 많아서 놀랐습니다. 다만 국내에서 해양생물학 전공하시는분들은 직접 다이빙을 하기보단 다이빙팀에게 샘플을 의뢰하고 받아오는 형식인 것 같아서 과연 제가 하는 스쿠버가 진로에 도움이 될까 걱정되기도 합니다.
휴학도 많이 했고 졸업도 늦어졌고 군문제도 해결 안되서 남들보다 2~3년 늦으면 4~5년까지 뒤쳐진다는거 알지만 그래도 하고싶은 분야 연구하고 종사하며 살고싶습니다.
이래저래 두서없는 글이지만 현직에 계신분들의 조언 여쭤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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