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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 대학원 컨텍과 지원에 관하여
고민
  (2018-09-06 11:13)
 
인서울 중위권 현직 교수입니다.
어제 아래 글에 답 글을 달았다가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 있어 보다 많은 교수/학생 분들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서 글로 씁니다.
매년 나오는 문제인데 대학원 컨텍과 지원, 확답 등에 관한 내용입니다.

우리 랩은 탑스쿨처럼 지원이 많이 오지는 않고 그렇다고
거의 안와서 한명이라도 그냥 오면 무조건 받는 그 정도까지는 아닌 적당히 지원해서 적당히 받는 수준으로 학생들이 옵니다.
그런데 과제가 아주 넉넉하진 않고 빅 랩은 아니라 학생 한두명 받는 것에 돈이나 또 제가 지도하는 부분이나 신경을 많이 쓰는데요.
학생 입장에선 내 입학이 큰 돈 큰 부담 아니겠지 생각 할 수도 있겠만 작은 랩들에선 학생 한 명 받아서 경제적으로 충분히 지원하고
또 논문 쓰고 졸업하게 지도하는게 별거 아닌 문제는 절대로 아닙니다. 그만큼 공들여 면접하고 공들여 지도하고 있고요. 
저는 일단 학생들이 컨텍은 당연히 여러 군데 해서 알아봐야 한다 생각하지만,
확실하게 오겠다고 서로 이야기를 하고 지원하는 건 한 군데만 해야 한다고 생각해왔습니다.
여러 군데 지원할 경우에는 교수가 물어볼 때 거짓말로 확답을 주면 안된다고 생각했고요.
그런데  확실하게 오겠다고 하고 다른데도 지원하는지 물어봐도 안그런다고 하고 지원한 학생이
다른 학교 붙었다고 지원하고 합격한 후에 입학 포기를 하고 가는 경우가 종종 생깁니다.
한 학기에 한두명 이상 받기는 힘들고 그렇게 하기도 싫어서 서로 확답 주고 뽑을 학생 한두명 이외에는 다 자리 없다고 돌려보내는데요.
이런 경우 교수 입장에서는 추가 모집으로 부랴부랴 다시 공고를 내고 아예 그 TO를 못 채우거나
전에 거절하고 돌려보낸 학생들보다 수준이 낮은 학생을 추가 모집 때 급하게 받을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또 자리 없다고 돌아간 학생들 같은 경우에는 우리 랩에 올 수 있었는데 그 기회를 잃어버린 거고요.
그래서 이런 취지로 아래에 댓글을 달았었는데

'여러군데 지원해도 됩니다. 교수님 사정을 왜 학생들이 고려합니까? 재능있고 좋은 학생이라면, 데려오기 위해서 당근도 많이 준비해야죠. 학생의 선택지를 제한할 권리는 없습니다. 또한 교수는 이미 여러 학생들에게 지원하라고 하고 고르고 있습니다. 더 나은 학생이 오면 더 나은 학생을 받는 거죠. 딱히 불이익이랄 것도 없습니다. 그렇다고 여러 군데 지원했다고 교수한테 알려줄 이유는 없습니다. 알려줘야 할 필요도 없구요. 다만 여러군데 합격하면, 가지 않는 곳에 다른 곳에 가게 되었다고 정중히 연락 한 번 드리는 정도로 예의를 보이시면 됩니다. 그 과정에서 욕하는 교수가 있다면 스스로 인격을 떨어뜨리는 것이죠. 신경 쓰지 마시고 여러군데 지원하세요.'

이런 댓글이 달렸네요.
제가 스스로 인격을 떨어뜨리고 있는 건가요? 교수가 이미 여러 학생들에게 지원하라고 하고 고르나요? 나만 바본가.
계속 그런 경우를 당하면 그냥 학생들이 여러 학교 지원하듯이 아예 받을 생각이 없는 학생 말고는 다 확답을 줘 버리고
나중에 합격한 학생 중에서 골라서 받으면 뭐가 문제지 라는 생각이 듭니다.
윗 댓글의 취지라면 역으로 똑같은 상황이잖아요.
대입해서 역으로 바꿔볼께요.

'학생들 사정을 왜 교수가 고려합니까? 교수의 선택지를 제한할 권리는 없습니다. 더 나은 학생이 오면 더 나은 학생을 받는 거죠.
그렇다고 여러 학생 확답 줬다고 학생한테 알려줄 이유는 없습니다. 알려줘야 할 필요도 없구요. 다만 여러 학생 합격하면, 정중히 연락 주는 걸로 예의를 보이면 됩니다. 그 과정에서 욕하는 학생이 있다면 스스로 인격을 떨어뜨리는 것이죠. 신경 쓰지 마시고 여러 학생 확답 주세요.'

저도 진짜로 아주 정중히 예의 있게 연락 줄 수 있거든요.
어떻게 하는 것이 맞는 걸까요? 제가 잘못 생각한건가요?
교수는 교수니까 계속 호구되는 느낌으로 확답은 한 명만 줘야 하고,
학생은 선택지를 제한받지 않아야 하니까 자유롭게 여러 군데 확답하고 지원하고 골라 가면 되는 건가요?
아니면 윗 댓글처럼 그냥 확답 여러 명한테 준 후에 합격 후 똑같이 고르면 되는 건가요?

저와 같은 상황의 교수님들이 아주 많을 거라 생각됩니다.
많은 교수/학생 분들의 의견을 부탁드립니다. 


태그  #대학원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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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 39  
....  (2018-09-06 12:09)
1
저도 공감합니다.
원글과는 전혀 다른 얘기이긴 한데, 학생들의 교수에 대한 불신이 너무 큰 경우를 많이 봅니다. 교수가 당연히 연구비를 유용할 거라는 전제를 하고 있는 경우, 교수들은 학생을 이용만 한다고 생각하는 경우, 등등...
제 개인적으로는 유용할만큼 연구비가 많지 않은 무능력한 제 탓이기는 하지만, 제 월급에서 학생들 인건비를 개인적으로 주기도 하고 회식비나 문구류도 제 개인 카드로 결제하는데, 어떻게든 교수에게 돈을 더 받아내려 하는 모습을 보면 정말 씁쓸합니다.
옆 실험실 교수에게는 인사 하지 않고, 졸업한 후에는 학회에서 만나도 인사하지 않는 학생들은 이제는 놀랍지도 않습니다. 기본적인 예의와 신뢰도 없이 굳이 대학원에 들어오는 이유가 뭔지도 모르겠습니다. 교수는 신뢰하지 않아도 나중에 직장상사는 신뢰할까요? 아마도 학생들은 이런 생각을 하는 저를 꼰대라고 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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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2018-09-07 07:04)
2
앞 부분은 좋은 교수님인데 뒷부분은 꼰대가 맞는 것 같습니다. 인사 안하면 먼저 해보세요.. 먼저 해도 안하면 어쩔 수 없죠 뭐.. 살다보니 서로 아는척 하는걸 정신적으로 힘들어하는 사람들도 존재합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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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09-07 10:20)
3
사실은 앞 부분도 결코 제가 좋은 교수라서 그렇게 하는 게 아닙니다. 연구비 제도와 분배에 문제가 있고, 그런 미비한 부분을 불법적으로 해결하고 싶지 않기에 개인적으로 (정확히는 개인의 돈으로) 메꾸고 있을 뿐입니다. 당신은 교수니까 당연히 희생해야 한다고 말하시는 겁니까? 왜 교수만 희생해야 하나요? 개인의 희생으로 언제까지 좋은 교수 노릇 하면서 버틸 수 있을까요?
결국 학생들 입장에서는 교수 입장은 어떻든 학생들에게 돈 많이 주고 돈 많이 쓰는 교수가 좋은 교수고, 그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와 신뢰를 바라면 나쁜 교수라는 거네요... 다시 한번 씁쓸함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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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2018-09-07 11:20)
4
당연한걸 하면 그냥 교수죠.. 좋은 교수가 아니죠.. 당연하지 않은걸 희생해가면서 하신다니까 좋은 교수라고 한겁니다. 죄송합니다. 좋은 교수 아니신데 좋은 교수라고 해서..... 희생하기 싫으면 학생한명 덜 뽑으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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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09-07 16:35)
6
학생을 한명 덜 뽑으면 해결이 된다고 생각하세요? 학생이 부족하면 연구가 제대로 진행이 되지 않고, 그럼 연구업적이 없으니 다음 연구비를 못 받겠죠. 그럼 남은 학생들은 어떻게 연구를 하죠? 5000만원 짜리 연구비를 따기 위해서는 실제로는 1억 이상이 소요되는 실험을 하겠다고 써야 합니다. 일단 하겠다고 했으니 어떻게든 결과를 만들어내야 하고요. 연구비가 현실화되지 않으면 누군가는 희생을 해야하는 구조적인 문제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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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  (2018-09-07 18:47)
7
원글자입니다.
ㅎㅎ님은 9734 번 저자 관련 글에서도 분쟁을 일으키더니 여기서도 또 그렇네요.
제 글에서 남에게 시비 걸지 말아주시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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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2018-09-07 20:22)
9
네.. 학생 하나 덜 뽑으면 된다고 생각하고요.. 그래서 그것 때문에 연구를 못하면 연구를 줄이거나 짤리게 됩니다. 네.. 외국 얘깁니다. 이래서 한국 들어가면 인천공항의 기적으로 괴수가 된다고 하나 봅니다. 외국이나 한국이나 연구자는 힘듭니다. 연구비 현실화 문제는 제가 모르는 문제라 흥미롭긴한데 그게 괴수가 되는 이유라면 더 공론화하세요..그 고통을 학생한테 전가해야할 이유는 없습니다. 외국엔 더 좋은 그랜트를 따기 위해서 심기일전하는 1인랩이나 2인랩들이 널렸습니다.제 옆랩은 조교 티오 하나 밖에 없어서 수업이 없는 방학에는 월급을 못 주니 대학원생도 학부생 방학이면 안나옵니다. 당연히 학부생 방학이면 실험도 안합니다. 개학하면 나와서 조교도 하고 실험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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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명품남자  (2018-09-06 16:01)
10
안타까운 일입니다. 서로서로 역지사지가 안되기에 형성되는 상황이겠네요.. 교수들은 학생시기를 거쳣으니 그나마 좀더 이해해 줘야할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겟지만, 한창 과도기에 학위를 한 분들이 교수가 되어서인지.. "나때는 안그랬는데..."싶은 마음도 드는게 사실입니다. 쉽게말해 현재상태에서는 역지사지가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겠네요.

교수님들중 일부의 교수님들이 문제가 있듯, 학생들중 일부의 학생들만이 문제가 있습니다. 서로 소통이 가능한 커뮤니티가 이곳인데 서로 날 세워 비판만 하려하니 안타깝습니다. 물론 작성자 교수님이 그렇다는건 아닙니다.

시간이 해결해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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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Cogni  (2018-09-06 20:46)
11
현재 컨택 구조상 법적으로 백프로 보장된 게 없는 상태에서 서로 최대한 유리한 선택을 하려다보니 한 쪽에서 함부로 확신을 줬다가 다른 쪽에서 피해를 보는 일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만일 학생이 교수에게 확답을 하는 만큼 교수도 학생을 반드시 뽑을 수 있는 구조하면 논란이 되지 않겠지만, 뽑겠다고 약속해놓고 면접때 가서 번복을 한다던지 지원하겠다 약속하고선 등록을 앞두고 취소한다던지 하는 경우가 종종 생기다 보니 애매한 상태가 된것 같습니다.

현재로선 학생입장에서도 지나치게 확신을 주었다가 돌아선 경우 이후 좁디좁은 국내 학계에서 입장이 난처해지고, 교수 입장에서도 뽑겠다고 하고 말을 바꾸면 안좋은 말이 돌 수 있으니 최대한 그런 일이 안생기게끔 노력하는 분위기인 것 같습니다만, 종종 그런 일이 생기다보니 경우에 따라서는 극단적인 불신의 입장을 취하는 사람들의 댓글도 일부 보이는 것 같습니다.

너무 개의치 마시고 신뢰를 충분히 쌓을 수 있는 쪽으로 노력하는게 먼저인 것 같고, 상대방에서도 진심으로 노력하는게 보인다면 현재로선 소시오패스가 아니길 바라면서 어느정도 믿는 수밖에 없어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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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2018-09-07 07:01)
12
이 문제는 어쩔 수 없이 교수님께서 이해하셔야 하는 문제로 보입니다. 이게 개인과 개인이 문제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개인과 개인의 문제로 생각하고 학생들이 교수님께 했듯이 교수님이 학생에게 한다면 학생들은 학교 차원으로 문제를 격상 시킬 것입니다. 그것은 교수님은 개인 대 개인으로 보았지만 실제로는 이게 개인 대 개인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건 학교 대 개인의 문제로 보는 것이 타당합니다. 다만 그 학교의 대리자로 교수님이 중간에 있는 것입니다. 결국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교수와의 컨택이라는 단계를 빼고 개인 대 학교로 공정하게 입학절차를 진행하면 됩니다만 그게 잘 안되니까 또는 뭔가 유리한 것이 있으니까 컨택을 통하는 쪽으로 발전해 왔겠지요? 그런 상황에서 교수님이 하실 수 있는 것은 마음 상하지 않고 개인의 선택지를 제한하지 않는 것에 동의 하시는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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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09-07 10:13)
13
이건 마음 상하는 정도의 문제가 아닙니다. 한 학생을 받기로 했을 때에는 그 학생을 위한 연구과제와 연구비 계획을 다 세워놓았을 때인데, 갑자기 그 학생이 들어오지 않겠다고 하면, 그 연구 진행에 매우 큰 차질이 생기게 됩니다. 연구비와 학생이 많은 큰 연구실이라면 심각한 타격이 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작은 연구실이라면 상당한 타격이 발생합니다. 잠재적인 다른 지원생뿐만 아니라, 교수님과 그 교수님의 다른 학생들에게도 피해가 가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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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2018-09-07 11:26)
15
제도적으로 해결해야할 문제입니다. 교수님을 비롯한 학교 측에서 또는 학과에서 선발제도를 보완해야할 문제이지 학생들의 선택지를 개인적으로 제한하는 쪽으로는 해결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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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09-07 11:00)
16
진짜 안타깝습니다. 마음 많이 쓰셨겠어요. 그런데 주변에 보면 저런 교수가 너무 많아서 학생들도 똑같이 행동하라는 조언이 넘쳐나는 것 같습니다. 모 대학 정교수는 학생을 받겠다고 해놓았는데 더 좋은 학생이 들어올 것 같으니 기존 약속을 바로 취소했고, 새로 부임한 조교수에게 한 마디 언질도 없이 "B 교수에게 지원하면 받아줄 것이다"라는 이야기를 학생에게 전달했다더군요. 모 대학 정교수는 학부생한테도 똑같이 대해서, 인턴처럼 실습을 하려는 학부생을 받겠다고 했다가 더 성적 좋은 학생이 들어오겠다고 하니 바로 팽했습니다. 덕분에 그 학부생은 졸업 요건을 채우지 못해 졸업이 한 학기 늦춰졌고요. 이런 교수가 한둘이 아니다 보니 불신이 가득 차 학부생도 선수쳐야 한다는 이야기가 점점 팽배해지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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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09-07 16:15)
18
받아준다는 확답 절대하지 말고
이미 컨택한 학생들이 있고 꾸준히 문의가 들어오기 때문에
입학시험 통과한 학생만 받을 거라고 하세요
학비/인건비도 확답하지 말고 연구비 신청 중인데 아직 모른다라고 하세요
그러면 여기저기 찔러보는 학생은 어느정도 걸러집니다

학과에서도 입학 시험 형식적으로 하는거 없애시구요. 영어 몇점, 전공 구술 시험 몇점
이상 통과라는 내규 만드세요

의지가 있는 학생이라면 시험 준비해서 알아서 할것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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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  (2018-09-07 19:24)
19
원글자입니다. 우선 답변 달아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제도적으로 뭔가 개선되면 참 좋겠다는데는 동의하지만
현실적으로 이런 상황을 개선할만한 제도를 만드는 것이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우선 어떻게 제도를 만들어야 개선될지도 감이 안오고요.
교수를 제제하는 방법이야 많겠지만 본교 학생도 아닌 지원하는 학생을 제제할 수 있는 방법은 없잖아요.
손놓고 있겠다라는 말은 아니지만 명확하게 누구나 이해하고 수긍할만한 개선책이 존재하지 않으면
제도란 것이 현실적으로 단기간에 개선되지는 않더라고요.

그리고 저는 '저런 교수가 너무도 많아' 라는데는 쉽게 수긍하기 힘드네요.
그런 교수가 있기는 하겠지만 진짜 '너무도 많' 은가요?
저나 제 주변 교수님들 중에 확답을 준 학생을 안 뽑는 경우는 본 적이 없는데요.
오히려 교수가 확답을 주고 서로 OK 했는데 안온 경우는 매학기 교수 두세명만 모이면 듣고요.
저만 해도 벌써 많이 겪었으니.. 제가 교수라서 그런 건가요?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 제가 가장 궁금했던 건 이겁니다.
교수가 확답을 주면 확답을 받은 학생도 한군데만 지원하던지 적어도 거짓말하지 않고 물어보면 여러 군데 지원했다고 말을 해서 대비를 할 수 있게 해주던지 하는 것이 맞다라고 생각하는데
그러는 것은 학생의 선택지를 제한하는 것이므로 교수는 교수니까 무조건 받는다고 한 학생은 다 받아야 하고 학생은 물어봐도 거짓말하고 여러 군데 지원하는 것이 당연하다 라는 말이 나와서 (위의 ㅎㅎ 님 같은 의견이네요 동일인인지는 모르겠지만) 그것이 진짜 당연한건지를 묻고 싶었습니다.
많은 사람의 생각과 많은 상황이 어떤 경우인지를 확인하고 싶었고요.
교수나 학생이나 잘못된 일을 하는 소수가 존재하는 것은 알겠지만,
그것이 아예 잘못된 일이 아니다 라거나 학생은 그래도 된다는 것은 또 다른 이야기 잖아요.

학생이니까 되고 교수니까 안된다 라고 하기에는
교수도 현실적으로 피해가 큰데 그걸 그냥 '기분나빠한다' 는 정도로만
생각하고 이야기한다는 것도 이해가 안되네요.

생각 있는 분들은 감정 상하지 않도록 계속 예의를 지켜가면서 이야기해 봤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예의만 지킨다면 반대 의견도 환영입니다.
저도 감정적으로 비난하거나 시비걸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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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2018-09-07 21:12)
20
동일인은 아니지만 제가 쓰려던 의견과 뉘앙스까지 똑같아서 그 글엔 답을 안달았습니다. 다시 찾아 보니 물어봐도 거짓말을 해라라고 해석될 수도 있는 부분이 있군요.. 저는 그렇게 해석하지 않았고요.. 당연히 거짓말은 동의하지 않습니다. 제 입장은 물어보지 않는 이상 나서서 여러군데 지원했다고 알려줄 필요는 없다라고 할 수 있겠네요. 근데 여러군데 지원하는게 당연한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교수 입장에서는 물어볼 필요도 없고 학생 입장에서는 알려줄 필요도 없는거지요.. 그리고 우리랩이 일순위냐라는 질문은 사실상 의미가 없는 질문이고요..

제가 오래전에 포닥 지원할때 인터뷰하러 가기로 하고 1주일전에 재조정이 가능한지 물어본 적이 있었는데 그 교수가 격앙되어서 약속이니까 오든지 취소하든지 하라더군요. 그래서 이 사람은 아니다 싶어 취소 했습니다. 하루 뒤에 제 추천서를 써준 교수들이 저를 부르더군요. 그 교수가 자기가 본 피해가 막대하다며 더 이상은 제 추천서를 써주지 말 것을 요구했다고 합니다. 근데 제가 재조정 의사를 타진한 것은 돈이 관계된 어떠한 조치도 없는 상황이었거든요. 제가 차를 몰고가고 호텔도 예약 안된 상황. 그런데 메일에는 자기 피해를 과장해서 거짓말로 썼더라고요. transportation과 호텔 등등을 다 arrange 했다고.. 추천서 써준 교수들에게 그렇지 않다고 자초지종을 설명하고 미안하다고 했더니 또라이로 유명한 교수니까 신경쓰지 말라더군요. 그러면서 그럽디다. 사람들이 보통 남을 배려하는듯 하지만 네가 인터뷰를 잡은 후에 디펜스가 결정되면서 인터뷰 1주전에 너무 바쁘게 된건 그 사람에겐 전혀 중요한게 아니라고. 그러니까 약속을 안지킨 것만 보이고 조정해줄 의사는 없었을거라고. 대개의 경우는 모두 그렇다고..중요한게 다르다고.. 그러면서 인터뷰 안가고 취소한 것은 잘한 선택이라고 하더군요. 그 랩에 조인해서 만약 또 둘간에 중요함이 다른 문제가 생기면 제 입장을 고려해주는 그런 타입이 아니라서 힘들었을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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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  (2018-09-08 03:59)
21
원글 교수님께서 너무 순진하거 같습니다.
사실 이건 힘의 논리입니다.
그리고 구두 약속은 그냥 구두 약속 입니다.
offer letter에 사인 하지 안는한(뭐 우리나라에 offer letter란게 없거라 봅니다만...) 거절할 수 있느게 offer입니다.
바꿔서, 지원한곳 여러곳이라고 하면,,원글님께서는
그 지원자를 우선 순위에 두지 안을 지 모르죠.
지원자 입장에서는 어디까지 모두 공개해야 하나 고민이 됩니다.
회사지원을 해 보셨는지 몰겠네요.
인터뷰 가면 꼭 어디 어디 지원 했냐 고 합니다.
그러면 정답은 이 회사에 꼭 오겠습니다...그리고 뼈를 묻겠습니다 입니다.
그건 진실과 상관 업습니다.
자기회사에 열정을 보이는 사람을 뽑을 거니까요,
이건 신뢰의 문제라고 보지 안습니다.
정식으로 그 대학의 학생이 되고 교수와 제자 사이 관계가 되지 안는한,,
공개해야하고 말고는 신뢰의 대상이 아닙니다.
물론 처음부터 모두 공개하는 후보자가 교수입장에서는 신뢰가 가겠지요.
하지만 그 학생이 원글님을 어떻게 생각할지는 생각해 볼 문제입니다.
다른 곳에 갈수도 있다고 하면,,뽑아줄까? 고민하지 안을 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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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09-08 11:44)
23
이전의 글에서 '기분' 이라는 단어를 사용했던 사람입니다.
저는 한국에서 석사를 마쳤고 외국으로 나와 박사과정을 하고있는 학생입니다.
혹시 글쓰신 교수님께서 학위와 연구를 한국에서만 진행해 오셨는지 궁금합니다. 외국으로 나와 나름 한국보다는 더 합리적인 경우들을 경험하고나니 이해가 안가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제가 외국이 합리적이라고 생각하는 부분은 자율성입니다.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남을 강압하는 방법은 옳지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혹은 선택지를 제한한다거나요.. 특히 한국은 아직까지도 권위로 억누르는 '어르신'들이 많은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신뢰속에서 '대화'를 하고 서로 좋은 방향으로 가면 좋지만, 학생입장에서는 입시를 준비하면서 혹시 저교수가 나를 뽑겠다고 했다가 더좋은 학생이 나타나서 마음이 바뀌면 어떡하지? 라는 생각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부분을 생각해보면 교수가 자기 실험실에만 지원해라고 원한다거나 말하는 것은 현시대에 부합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불확실성의 시대이잖아요.. (만약, 교수님께서 컨택한 학생에게 100%의 합격보장을 할수있고 인터뷰시에 명확하게 전달했다면 이야기가 달라질 수도 있다고는 보여집니다.)

두번째로 합리적이지 못한 한국의 환경은 착취입니다. (단어선택이 조금 과할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제도가 쉽게 바뀌지 않을것 같고 특별한 대책이 없다고 말씀하셨는데요, 인정하는 부분입니다만 그렇다고 그러한 환경에 교수가 방관한다면 죽어나는 것은 학생입니다. 이러한 이상한 대학원 환경을 바꿀수 있는 제일 힘있는 분들이 교수님들 아닌가요? 심하게 비난하자면 어떤 학생이 자신에게 컨택했으니 나에게만 와야한다고 단정해버리는 것은 힘없는 학생들을 몰아붙이고 착취하는 것으로밖에 안보여질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취업시장과는 다르겠지만, 요즘 취업준비하는 친구들을 보면 기본 수십개는 원서를 넣는 상황인데, 대학원도 마찬가지인것 같습니다. 이상적으로 생각한다면, 그 과정에서 교수님들 혹은 랩들이 경쟁력을 키우고자 긍정적인 발전을 할수 있는것 같구요. 학생은 학생이기 때문에 자신이 배우고 싶고 연구하고자 하는 랩을 고를 기회를 갖는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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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  (2018-09-08 23:51)
24
유학님 댓글 감사합니다. 물론, 학생 입장에서도 그런 마음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은 이해는 합니다. 그렇게 생각해서 지금까지 '그래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지' 라고 하면서 학생들이 원하는대로 미리 확답 줬고 그러고 안와도 욕 한 번 하지 않았지요.
하지만 회사와 대학원의 상황이 너무도 다른데 회사의 상황을 한국 대학원의 상황에 바로 대입하기는 힘든 면이 있지 않을까요? 구두 약속이 효력이 없다는걸 왜 모르겠습니까? 회사의 경우는 회사 입장에서도 외국에서 말하는 오퍼레터 (한국은 계약서) 주기 전까지 지원자를 고르고 지원자도 회사를 고르지요. 그리고 오퍼레터 준 후에 몇달씩 기다렸다가 싸인 하는 것이 아니라 단기간만 시간을 준 후에 바로 계약서 싸인 혹은 입사를 하는게 한국이나 미국이나 공통된 경우 아닌가요? 더구나 제가 쓴 글 중의 중요 포인트 중 하나는 사전 구두 확답을 원하는게 교수의 강압이나 권위가 아니라 학생 쪽에서 오히려 더 많이 원한다는 거예요. 공식 오퍼레터에 싸인하기 전까지 서로 자유롭다는 것은 당연히 이해하는데, 한국에서는 많은 경우 학생 측에서 대학원 지원 전에 개별 교수에게 지원하면 반드시 받아달라는 확답을 원합니다. 그래서 저는 확답을 주었고 그 이후 번복한 적은 단 한번도 없으며, 그 이후에 더 이상 공고도 내지 않고 연락 오는 다른 지원자들은 면접도 보지않고 모두 거절해왔습니다. 이런 상황에 어떻게 회사에서 이랬으니 이러는게 옳다 라는걸 완전히 똑같이 적용하겠습니까? 물론 회사들에서 대부분 이러니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적지 않을 수도 있다 라는 정도는 당연히 이해하겠습니다.

.. 님께도 역시 우선 의견 내주신데 대해서 감사를 드립니다.
학위는 한국에서 한 게 맞지만 요새 교수들 다들 그렇듯이 미국에서 포닥 오래 해서 미국 랩들 분위기 시스템 다 모르지는 않습니다. 랩에 대학원생들 한국 학생 외국 학생 많이 있었고 친하게 지내면서 그친구들 상황과 생각도 많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미국에서 학위한 사람만큼 체험하진 못하긴 했겠네요.
첫 번째 자율성의 문제에 대해서는 마지막에 쓰신 것처럼 100% 합격 및 랩 조인 명확하게 전달 했고 오히려 학생들이 그렇게 하길 원했습니다. 자기 TO 사전에 확보하길 원한거지요. 제가 1순위로 했던 학생들은 당연히 학점이나 제반 사항이 우수했기 때문에 중위권 대학원 입시를 통과 못할 확률은 없었고, 저도 그 이후 다른 지원 받지 않고 TO 남겨두었으니 저희 랩에 못 오게 될 가능성은 학생 쪽에서 안오는 것 말고는 없었습니다. 제 경우 어느 부분에서 권위와 강압이 들어갔는지 잘 모르겠네요. 심지어 어떤 학생은 그렇게 하고 추가모집 기간까지 다 끝난 날 메일로 통보하던데요..
두 번째 착취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제가 어느 부분을 착취한 건지 잘 모르겠는데요. 그리고 제가 방관하겠다고 썼나요? 분명히 방관하지는 않겠지만 이라고 썼고 현실적으로 단기간에 바뀌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는 예측을 썼는데요. 단기간에 바뀌려면 다수가 공감할 수 있는 확실한 개선책이 이미 존재해야 그걸로 바꾸자 라고 설득해서 단기간에 바꿀 수 있는데 지금 그런 상황은 아니지 않습니까? 이렇게 의견 듣는 것도 개선책 마련을 위한 고민 중 하나겠지요.
경쟁력이야 당연히 있어야 하겠지만 이 문제는 좀 다른 문제 같습니다. 제가 훨씬 더 잘해서 지원하는 학생들이 모두 다 빠짐없이 저희 랩으로 오면 다른 랩에서 또 동일한 문제가 벌어지겠지요. 그리고 이미 TO보다는 많은 학생들이 지원하니 경쟁력이 부족해서 생기는 문제라고는 생각이 안되네요.

ㅎㅎ 님은 역시 제 부탁을 무시하고 다른 글에서와 마찬가지로 그냥 본인 이야기만 하시네요.
그냥 한국 교수들은 나빴다 라고 이야기하고 싶어서
조금이나마 그럴 여지가 있는 주제나 글마다 맘대로 적으시나본데
저는 더이상 님 글에 대해서는 답변을 달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다른 분 댓글에서도 계속 비꼬고 본인이 안좋은 교수한테 당한 경험이
저랑 뭐가 공통적인지 전혀 모르겠네요.
제 피해가 피해가 아니라는 말인가요?
어쨌든 저는 더이상 님에게는 답변 달지 않겠습니다.

언급 못한 다른 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애가 아닌 성인들의 생각이란 것이 어떻게 글이나 댓글 하나 읽고 깨달음을 얻고 입장이 확 바뀌겠습니까?
입장과 견해란 것이 다 다르고 하지만 서로 예의 지키고 의견을 나누면 그 전보다 조금이라도 상대편을 이해할 수는 있을 거라는 생각입니다.

평소에 글을 잘 안 써서 이 정도 글쓰는 것도 힘들어서 더 의견을 나눌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죄송합니다.
계속 의견 나누실 분 있으면 나누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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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2018-09-09 07:51)
25
개인대 개인의 문제가 아니다. 마음 상하지마라. 제도적으로 고쳐라. 각자 중요한게 다르다. 많은 의견을 드렸음에도 나는 잘했고 나쁜 애들이 문제라고 동어반복하는게 누군지 잘 살펴보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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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  (2018-09-09 01:26)
26
원글님은 참 좋은 교수님일 거 같습니다.
기본적으로 상대를 좋은 마음으로 대하시는 분인거 같습니다.
그래서 상처를 받는겁니다.
저도 그렇습니다.
처음엔 좋은 의도로 선의를 배풀지만,,,대부분의 상대방은 그걸 몰라 줍니다.
그게 쌓이면 원글님의 마음의 상처가 생기지요
그렇게 되면,
원글님게서 다른 사람들을 나쁘게 보기 시작하게 될겁니다.
그렇기 보다는 먼저 넓게 보셔야 합니다.
학생이 학답을 해도,
안 올수 있다는 걸 가정하셔야 합니다.
그게 원글님 정신 건강에 좋습니다.
인간은 불완전한 동물입니다.
역지사지 우리가 배운 사자성어.
실천하는 사람 별로 없다는거 아셔야 합니다.
여담 하나 할까요?
예전에 우리나라 대기업에서 연구직 직원들 박사 유학 보내주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학위후 회사로 돌아와 의무로 복무해야 하는 그런 거죠.
그런데 상당수가 미국에서 정창했더 랍니다.
그래서 대부분 없어졌습니다.물론 다른 이유도 있었겠지요
어리고 나이 먹고의 차이가 아니라,
사람 됨됨이라는거 생각하시면 좋겠습니다.
좋은 학생도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이기적이 됩니다.
원글님의 지금의 좋은 심성을 계속 간직 하셨으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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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p....  (2018-09-09 08:51)
27
제 댓글에 상처받으신 분이시군요. 일단 상처받으신 점에 대해선 유감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구두로 지원자 학생과 확답이라는 것이 다중 지원 하지마라는 근거는 못된다고 봅니다. 주변 교수들과 뽑기로 했으면 뽑았다라고 하시는데, 백에 하나라도 아닌 사람이 있다면, 지원자들은 신뢰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그런 분들이 계시구요(더 나은 지원자가 생겨서 번복하는).

'학생들 사정을 왜 교수가 고려합니까? 교수의 선택지를 제한할 권리는 없습니다. 더 나은 학생이 오면 더 나은 학생을 받는 거죠.
그렇다고 여러 학생 확답 줬다고 학생한테 알려줄 이유는 없습니다. 알려줘야 할 필요도 없구요. 다만 여러 학생 합격하면, 정중히 연락 주는 걸로 예의를 보이면 됩니다. 그 과정에서 욕하는 학생이 있다면 스스로 인격을 떨어뜨리는 것이죠. 신경 쓰지 마시고 여러 학생 확답 주세요.'

역지사지라고 하셨는데요. 네. 교수의 선택지를 학생들이 어떻게 제한합니까? 더 나은 학생이 지원해 오면 더 나은 학생을 받으세요. 당연히 여러 학생을 합격시켜놓고, 다시 불합격시킨다? 합격증서는 문서입니다. 구두 약속과 다른 것입니다. 교수가 합격증서를 받은 학생에게 등록할 건지 확답을 요구하는 것은 정당한 권리이시구요. 학생이 거부하면 증서가 취소됨은 당연하겠지요.

학생은 더 좋은 랩에 가고 싶어하는 것이 당연한 것이고, 교수는 더 좋은 학생을 뽑고 싶은게 당연한 것입니다. 본글에서 "또 자리 없다고 돌아간 학생들 같은 경우에는 우리 랩에 올 수 있었는데 그 기회를 잃어버린 거고요." 와 같은 내용은 지극히 본인(교수)의 입장에서의 생각입니다. 그러면 좋은 학생이 더 좋은 랩에 갈 수 있는 기회가 생겼는데, 구속력도 없는 구두 약속 때문에 기회를 걷어차야 하나요? 위에서 "전에 거절하고 돌려보낸 학생들보다 수준이 낮은 학생을 추가 모집 때 급하게 받을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좋은 연구 환경을 갖추고 경쟁력 있는 랩이라면 좋은 학생들이 지원하겠지요. 이 또한 본인(교수)의 입장에서의 이야기입니다. 좀 더 나은 학생을 받고 싶은 욕심은 이해합니다. 그런데 왜 좀 더 좋은 랩에 가고 싶은 학생들은 이해하려 하지 않으십니까?

지원 학생들이 확답을 듣고 싶어하는 심리는 당연한 부분입니다. 합격 여부의 칼자루는 교수가 쥐고 있는 것이니, 학생들은 조금이라도 안심하고 싶어서 계속 물어보는 것입니다. 확답을 해고 다른 사람을 뽑는다고 해도, 그걸 믿고 하나만 지원한 학생의 잘못이라는 말입니다.

제가 ".....인격을 떨어뜨리는 것이죠" 라고 한 것은 지원자가 여러군데 지원했고, 자기가 더 가고 싶은 랩에 갔는데, 합격시켜줬지만 가지 않게된 랩의 교수가 안온다고 욕하거나 위협하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윗글을 보았을 때 '고민'님이 인격적으로 그런 문제가 있다고 생각되지 않고, 제가 "확답을 한 학생에게만 주고 그리고 그 학생만 뽑은" 분들 모두가 인격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제 뜻은 "미리 구두로 이야기만 했던 지원자가 오지 않았을때, 욕하거나 비방하는 교수"입니다. 본인 이야기로 번역해서 보시는듯 한데, 현 시스템에 관하여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고민'님을 포함하여 다른 교수님들 모두 구속력도 없는 공수표 확답 여러명에게 주셔도 됩니다. 다만 학생들에게 그거 믿고 다른 곳 지원하지 마라는 이야기는 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정말 마음에 드는 학생이고, 꼭 필요한 학생이라면 더 좋은 옵션을 이야기하세요. 덧, 학생들이 보게된다면... 확답같은거 들으려고 컨택하지 말고, 연구 방향, 연구 환경, 연구실 분위기, 교수님 성향을 알기 위해 컨택하세요. 확답같은거 물어볼 수 있겠지만, 확답을 들어도 믿지마세요. 본인이 좋으면 지원하세요. 확고하게 뽑지 않는다는 말하지 않는 이상 지원하고, 합격증 받기 전까지는 확실한 것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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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2018-09-09 19:25)
28
저 오써쉽 관련해서도 답글 하나하나 다달면서 입에 개거품물던분은 정말 교수라는 직위에 열등감과 분노를 안고 안타까운 인생을 살고있나보군요..
말하는 뽄새나 마인드만 봐도 왜 자리를 못잡고 있는지 혹은 학생이라면 왜 학위를 못받고있는지 대충 각이 나옵니다..ㅎㅎ
자신의 어리석은 생각을 무조건 옳다고 굽히지않으면서 쓸데없는걸로 자존심세우는사람치곤 그만한 능력이 되는인간 못봤는데, 나중에 받아주는 PI도 없으면 그때 어떡하실려고..ㅎ

곧 그 분노가 폭발해 큰일이 일어날수도 있을거같은데 가까운 시일내에 상담이라도 받아보시길 바랍니다. 먹고사셔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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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2018-09-09 22:54)
29
걱정 감사합니다만 그런 단계는 다 지났답니다. 개구리 올챙이적 안 잊고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려고 애쓰고 있을 뿐이예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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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2018-09-09 23:28)
30
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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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2018-09-10 01:44)
31
저처럼 상주하는 사람들은 브릭님이 아이피 몇번 찾아보면 누군지 다 나와요..ㅎㅎ 공개는 안 하시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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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  (2018-09-09 23:43)
32
p.... 님께

답변 감사드립니다. 이 답글을 보셨으면 좋겠는데 이미 뒷페이지로 넘어가서 보실 지 모르겠네요.
저는 나중에 뒷페이지에 있어도 확인할 테니 혹시나 보시면 확인 답글이나 짧게 하나 남겨주세요.

님 댓글에 상처까지 받은 건 아니고요 그냥 글을 쓰게 되는 계기가 되었을 뿐입니다. ^^;

'네. 교수의 선택지를 학생들이 어떻게 제한합니까? 더 나은 학생이 지원해 오면 더 나은 학생을 받으세요. ' '마지막으로, '고민'님을 포함하여 다른 교수님들 모두 구속력도 없는 공수표 확답 여러명에게 주셔도 됩니다. 다만 학생들에게 그거 믿고 다른 곳 지원하지 마라는 이야기는 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이걸 먼저 들었으면 님과 저는 서로 논쟁을 할 거리도 없었습니다. 무슨 이야기냐 하면요.
지금까지 여러 사람의 각각의 의견을 정리하면 세 가지로 나뉩니다.

1. 교수도 확답 지켜야 하고 학생도 확답 지켜야 한다는 입장
- 제 원 글의 입장이고 한국 대학원 랩들은 교수든 학생이든 과거엔 거의 이런 걸로 기억합니다.

2. 교수는 교수니까 확답 줘야 하고 그 이후엔 더이상 고르지 말고 번복 없이 TO 확보 해줘야 하지만, 학생은 선택의 자유가 있으니까 확답 교환 하든 말든 자유롭게 지원하면 된다.
- ㅎㅎ 님을 비롯한 몇 분의 생각이지요.

3. 구두 확답에 구속력이 어딧냐 교수든 학생이든 자유롭게 맘대로 지원하고 지원받고 확답 막 주고 또 번복하고 하면 된다.
- P... 님이 마지막에 다신 댓글 같은 입장이네요.

저는 p...님이 3번이신줄 모르고 예전 댓글을 보고 2번으로 오해하고 이 글을 시작했습니다.
저는 지금까지 1번으로 행동해오긴 했지만 3번도 괜찮다고 생각은 합니다.
따라서 3번을 주장하시는 분들에게는 이론적으로는 논쟁거리가 1도 없습니다.
제 지금까지의 글들을 이러한 관점에서 잘 살펴 보시면 학생이 교수의 자유를 제한하는 확답을 통한 TO 선 확보를 하면서 동시에 선택의 자유를 가져야 한다는 2번 분들의 주장을 반박했지 3번 분들은 반박하지 않았습니다.
당연히 자유 존중하는게 중요한거 이해하죠. 그러고 싶은것 이해하고요.

다만, 현실적인 부분에서 볼 때 학생이 2번의 행동을 하게 될 여지가 매우 많습니다. 자기 일이 되면 확답 요구하고 미리 TO 확보 하고 싶거든요. 그리고 더 큰 문제는 교수가 3번 분들 말처럼 확답 막 줬다가 번복하고 끝까지 고르면 학생이 욕먹는 것과는 다른 수준으로 엄청나게 욕먹어서 쉽게 3번 못 합니다. 윗 댓글 중에도 나왔잖아요. 어느 교수가 그랬었다고. 어느 학생이 그런 건 당사자 교수한테만 욕먹고 (심지어 저같은 사람 만나면 그것도 없었겠네요..) 윗 댓글처럼 소문 같은건 나지도 않지요. 학생 혼자만 3이면 그게 결과적으로 3입니까 2가 되는거지요. 그래서 3을 주장하시는 분들은 앞으로 이런 논란이 있을 때 무조건 확답으로 학생의 자율성을 제한하는 걸 비판만 하는 것이 아니라 2가 아니란 걸 밝혀주시면 참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제 생각에 3번은 괜찮은데 만약 2번이 지금보다 훨씬 더 일반적이 되면 벌어지는 상황은 우수한 학생들은 여기저기 지금보다 더 많은 랩의 TO를 확보해 놓을꺼고, 교수들은 그 학생이 어디 한군데 결정나서 번복 연락을 줄 때까지 다른 지원자들을 거절합니다. 그야말로 TOP 학생 및 TOP 랩 말고는 누구나 애매해지는 상황이지요. 이게 학생의 자율적인 선택지가 존중되는 좋은 상황 일까요?

저는 교수들과 학생들 모두가 어느 정도 이성적으로 납득할 만한 상황을 원합니다. 그게 한국 대학원에서 과거에는 1번이었던 것 같고, 미래에는 트렌드에 따라서 3으로 간다면 저도 좋습니다. 다만 2번에 대해서는 아직도 수긍이 되지 않고 바람직하지 않아 보입니다. 저 뿐만이 아니라 실제로 2번을 수긍할 수 있는 교수가 몇이나 될까요?

긴 대화 읽어주신 분들, 또 댓글 달아주신 분들 모두에게 감사드립니다.
페이지 넘어가서 묻여서 소수만 제 글을 보시겠지만요. ^^;
이럴 땐 참 끌어올리기 같은 기능 있으면 좋을텐데 어쩔 수가 없네요.

그리고 그래도 이정도 대화를 할 수 있는 공간을 계속 유지해 오시는데 대해서 브릭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한빛사와 실험질문과 더불어 이 게시판도 참 오랜 시간동안 제가 도움을 받아서 더 애착이 가서 글 길이가 더 길어졌나 봅니다. 그래도 이정도면 괜찮게 대화 한거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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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2018-09-10 00:16)
33
저는 2번이 아니고요.. 교수가 확답을 하든가 말든가는 교수 사정이고 어떤 상황이든지 제도적 보완이 없으면 학생의 선택지가 제한될 수는 없다는 얘깁니다. 서로 공수표를 남발할 수 있는 3번은 앞에서 얘기했듯이 개인 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서 문제의 소지가 큽니다. 학생 단 한명이라도 불만을 품고 학교 측에 문제제기를 하는 순간 학교는 교수에게 책임을 전가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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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2018-09-10 02:13)
34
뭐 이미 많이 마음이 상하셔서 대꾸도 안하시겠지만.. 또 제 얘기만 하겠습니다.

몇년 전에 아프리카에서 온 분이 박사과정을 저와 하고 싶다면서 연락이 왔습니다. 보통은 학교에서 뽑고 로테이션해서 결정하지만 제가 속한 프로그램 하나는 제가 바로 뽑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만났더니 50이 넘으신 분이었어요.. 테크닉이랑 경력은 마음에 드는데 이미 노안도 심하시고 계단도 버거워 합디다. 게다가 그 정도면 어떤 구구절절한 사정이 꼬여있는지 약간은 짐작들 하시겠지요.. 그래서 학과에 있는 같은 나라에서 온 노교수께 자문을 구했습니다. 본인이 직접 만나봐 주시겠다고 하면서 딱 한마디 하십디다. 어떤 파지티브한 얘기도 하지마라 원론만 얘기해라... 그분이 만나고나서 결국 안뽑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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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p....  (2018-09-22 23:20)
35
이제서야 다시 보게되었네요. 늦게나마 보고 댓글을 답니다.

2번은 얼토당토 않은 이야기이구요. 1번은 모든 대학원 입시에 관하여 이상론적인 이야기입니다. 3번으로 갈수 밖에 없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학생들의 확답을 요청하는 마음은 이해하지만 들어줄 필요도 없고, 그렇게 해선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점들을 많이 이야기해주시고, 관심있다면 지원해보라고 격려해주는 선이 적당하다고 생각합니다. 확답을 자꾸 요청하는 학생들은 영악한 친구들이라 생각하고 그 장단에 어울려주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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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  (2018-09-11 03:56)
36
브릭은 국내 엘리트들 모인 커뮤니티 아닌가요? 이공계 커뮤니티라 그런가, 왜 이렇게 말은 번지르르하게 하면서 문맥을 못 짚으시는 분들이 많죠 ㅋㅋ

교수님. 교수님은 잘못한 게 하나도 없고요, 해당 학생들이 영악한 것 뿐입니다. 제도적 문제? 구두 약속은 효력이 없다? 다 개소리고요. 세상엔 수 많은 사람들이 있고, 그 중에는 기본 예의를 갖추지 않은 사람들도 많겠죠. 그리고 그 예의없는 사람들 중엔 대학원을 진학하는 사람이 있겠고요.

딱 거기까지 입니다. 따라서 현실적인, 그리고 즉각적인 해결책은 없고요. 부디 상심하지 마시고 좋은 교수로서 연구 활동 이어 나가시면 좋겠네요.

참고로 전 교수가 아니고 대학원 졸업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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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교수  (2018-09-12 11:56)
37
원글 교수님께서는 그래도 이러한 고민을 하시는 분이라 다행(?)이라고 생각됩니다.
일부 교수들의 나쁜 행동(착취적인 행동)과 연구비 착취, 가짜 학회 참석 등으로 요새 대학 분위기가 좋지 않습니다만, 이렇게 고민을 하고 계신 교수님이 계셔서 참 감사하다고 느낍니다.
저도 비슷한 경험을 했습니다. 구멍가게 수준의 랩이라 학생수는 많지 않지만, 연구한다고 하여, 어렵사리 따서 대학원생 연구에 사용 중에 대학원생이 먹튀(시약만 사놓고 실험을 하지 않음. 분석하지 않음 등)를 한다거나, 온다던 대학원생은 확답을 하고, 랩실까지 라운딩 시켜줬는데 갑자기 나타나지 않고 문자로 못 간다, 얘기를 한다 등.
학생 입장에서 교수 생각을 하면서 학교를 고르거나 랩을 고르기는 어렵겠지만, 기본적인 예의는 갖춰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교수도 예의를 갖추고 학생들을 대해야 하겠지만요.
여러 고민을 하고 계신 교수님의 글을 읽고 공감이 되서 짧게 글을 남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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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롱아롱  (2018-09-12 15:16)
38
밑에 대학원 글 올렸던 학생인데...물론 교수님도 대부분 컨택에서 확답을 주시는 경우가 많지만
확답을 주지 않으시는 경우도 많습니다. 인기랩 같은 경우에는요...
이런 경우에는 어떻게 하나요? 제가 나이가 좀있는지라 빨리 진학을 하고 싶습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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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p....  (2018-09-22 23:27)
39
확답을 왜 듣고 싶은 건가요? 인기랩의 교수님들이 왜 다른 더 좋은 지원자가 있을지도 모르는데 미리 정해두고 본인 외에는 돌려보내야 하나요? 본인이 보험 들듯이 듣고 싶은거 아닌가요? 본인이 꼭 가고 싶은 랩이라면 TO가 있는지 물어보고 지원하세요. 확답을 물어보라는 게 아니라, 랩에서 신입생 선발 계획이 있는지 물어보고 지원하라는 뜻입니다.

그리고 본인이 나이가 좀 있어서 빨리 진학하고 싶다는 것은 본인 사정입니다. 역지사지로 그 인기랩 교수가 왜 지원자의 개인사정까지 고려해줘야하죠? 이기적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으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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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장  (2018-10-17 16:07)
40
p....

확답을 줄 것이 아니면, 안온다고 뭐라 하면 안되지요.
나에게 더 좋은 조건으로 오라고 하는 랩이 있을지도 모르는데 미리 정해두고 이 랩 말고는 컨텍 해서는 안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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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장  (2018-10-17 16:21)
41
교수님,

이런저런 얘기할 것 없이 그냥 교수님 실험실 조건이 다른 실험실에 밀린겁니다.

나에게 더 좋은 조건의 실험실이 있다면 그만 두고도 이전하는데 입학전 (계약 전)이면 두말할것도 없지요.

더 좋은 혜택을 제공해서 밀리지 말던지, 선발된 학생 중 (게약 시작된 학생 중) 선발하시던지 하면 될 일이지요.


예전엔 안그랬는데 요즘애들은 왜 그러냐.

나는 이렇게 생각했는데 왜 요즘애들은 이러냐.

하시는건 권위자의 꼰대라고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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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다  (2018-11-06 15:32)
42
무슨 말인지는 알겠지만 제 3자 입장에서 보자면....

선생님이 그 학생의 인생을 책임 지실 수는 없으실테고...

학생도 어떻게든 좋은 선생 만나 더 나은 미래를 바랄텐데

왜 그걸 본인만 피해자인것처럼 하실까요.

선생님은 컨택 한군대만 하시고 진학하고 포닥하고 하셨는지 궁금합니다.

기분나쁜 소리일지는 모르겠지만 잘하는 선생님들은 어디 그런 고민들 하시나요.

알아서 잘 들어오고 알아서 열심히 해서 알아서들 잘 되는게 현실 아닙니까.

선생님 밑에서 공부를 하면 정규직 자리쯤은 쉽게 잡을 수 있는지도 고려해야하지 않을까 합니다.

현실적으로다가.... 자리 잡기가 이렇게 어려운 환경에서 그런것 가지고 불평하시는 것도 개인적으로는

비호감이네요. 선생님의 인생도 중요하지만 학생의 인생도 중요한 겁니다.

다른 방향으로 접근해보시고 생각해보시고 본인의 능력을 더 키우셔서 이름있는 선생이 되면

그런 고민 안하셔도 되지 않겠습니까. 공부를 하고 보니까 어디가서 자리 잡는다고 끝이 아닌게

현실인거 같네요. 너그러이 더 나은 기회 더 나은 미래를 위해 기회를 찾아가는 후학들을 응원해 주시는

것이 더 바람질할 것으로 생각 듭니다.

단, 분명히 확실하다고 생각 되는건 인성이 그른 친구들은 어디서도 쉽지 않다고 생각 드네요. 대한민국은

혼자서 살아가기는 힘든 사회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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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2018-12-12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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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생 입장에서 글을 쓰자면 원글 쓰신 교수님은 훌륭한 분인듯 합니다.

저는 대학원 지원할때 다른 곳을 썼다고 솔직하게 말했습니다만, 학생마다 관점이 다를듯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여러군데 지원해도 됩니다. 교수님 사정을 왜 학생들이 고려합니까? 재능있고 좋은 학생이라면, 데려오기 위해서 당근도 많이 준비해야죠. 학생의 선택지를 제한할 권리는 없습니다. 또한 교수는 이미 여러 학생들에게 지원하라고 하고 고르고 있습니다. 더 나은 학생이 오면 더 나은 학생을 받는 거죠. 딱히 불이익이랄 것도 없습니다. 그렇다고 여러 군데 지원했다고 교수한테 알려줄 이유는 없습니다. 알려줘야 할 필요도 없구요. 다만 여러군데 합격하면, 가지 않는 곳에 다른 곳에 가게 되었다고 정중히 연락 한 번 드리는 정도로 예의를 보이시면 됩니다. 그 과정에서 욕하는 교수가 있다면 스스로 인격을 떨어뜨리는 것이죠. 신경 쓰지 마시고 여러군데 지원하세요.'

이런말에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학생과 교수 모두가 저러면 우수한 연구성과를 가진 교수와 성적이 우수한 학생만 만족스러운 선택을 하고 나머지에 해당하는 많은 사람들은 불만족스러운 상황에 놓일겁니다.

게다가 구두로 한 약속이라도, 약속은 지키라고 있는 것이죠. 지키지 못할 약속을 면전에서 하는건 바람직한 행동은 아닙니다.

물론 제 모교에서도 학생이 컨택 후 확답 받은 뒤 취업됐다고 대학원 진학을 포기하고, 해당 교수는 인건비 책정하며 학생 기다리고 있다가 뒤통수 맞아 분통터지는 일이 있었습니다. 생각보다 흔히 발생하는 일이고, 반대도 흔히 발생하지만(더 좋은 학생이 컨택했다고 이미 확답을 준 학생에게 번복하는 일을 종종 봤습니다) 두 경우 모두 예의가 없는겁니다.

그런 부분에서는 원글 쓰신 교수님이 인격적으로 제일 훌륭한거죠.
길거리에 침뱉는 사람이 많고 길가다 담배피는 사람이 많지만, 다 같이 쓰는 거리에 침뱉고 담배피는 행동이 옳은 행동은 아니잖습니까? 옳은걸 알아도 실천하는 사람이 없는게 현실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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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는이  (2018-12-24 20:57)
44
이해가 안 가는 구석이 있는데요. 대학원 입시는 분명 학교마다 규정과 절차가 있는데 교수가 학생에게 사전 확답을 주는 자체가 문제가 있는 것 아닌가요? 그 확답을 지켜도 문제고 안 지켜도 문제고. 그저 합격하면 해줄 수 있다 정도의 정보는 줄 수 있겠죠. 약속은 아니고. 그리고 저도 교수입니다만 입시에선 지원자가 철저한 을인데 거기서 진짜 올거냔 질문에 어떻게 글세요~ 딴데랑 비교해보고요~ 하고 답할 수 있을까요? 학생입장에선 비현실적인 요구를 하시는 듯. 그러니 확답이나 약속을 하지 마시고 시험 합격하면 이런 저런 혜택이 있을 수 있다 정도로 얘기하시면 될듯. 합격해놓고 안오면? 그건 그 학생 자유죠. 민주국가에서. 그 상황에서 연구비등의 문제가 생긴다면 제도 탓이지 학생탓이라고 할 수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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