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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 일저자를 도둑맞은 논문
억울
  (2017-01-21 07:12)
 
제가 박사 논문의 한 챕터로 쓰려고 준비했던 논문입니다. 교수님께서 연구실 선배의 교수지원을 도와야한다며 제가 이저자로 밀리고 선배가 일저자로 저널에 투고하여 이미 퍼블리쉬가 되었습니다. 선배는 같은 연구실 출신이지만 연구 주제는 전혀 다르며 미국에서 포닥을 하고 왔지만 논문실적이 미비하여 다시 연구실로 돌아와 연구교수를 1년간 하였습니다. 제 연구에 대하여 토론한 적은 있지만 도움은 전혀 받은적이 없으며 제 연구분야에 대한 배경지식은 거의 없습니다. 최근에 이 선배가 지거국에 교수로 임용이 되었는데 문제는 제 연구를 마치 자신이 연구한것처럼 얘기하고 있고, 실제로 제가 이저자로 출판된 논문을 바탕으로 연구를 준비중이라고 들었습니다. 교수님께서는 논문을 투고할 당시 저한테 미안하다고 하셨고, 선배의 사정이 딱하다고 도와주자고 양해를 구하셨으니 교수님을 원망하지는 않습니다만, 연구실 선배가 마치 자신의 연구인양 얘기를 하고 다니고 제 후속 논문에도 본인의 이름을 올리고자 물밑 작업을 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또한 저도 제 박사논문을 준비해야하는데 제가 일저자가 아닌 이저자로 올린 논문을 제 박사학위 논문의 챕터로 쓸수가 있는지 요새 걱정이 많습니다. 상관이 없을까요? 

태그  # 저자순서   #Authorsh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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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 15  
ㅎㅎ  (2017-01-21 07:30)
1
상관없습니다. 바른 길은 아니지만 어쩌다보니 그런 길로 들어가셨으니 어쩌겠습니까? 그래도 지도교수님이 제자를 나몰라라하고 버리는게 아니라 어떻게든 챙겨주려는 분인듯 하니 그냥 깔끔하게 털어버리시고 마음을 다스리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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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다  (2017-01-21 08:36)
2
지도교수님만 오케이하시면 상관없을겁니다. 한국은 아직도 짬짜미나 논문에 이름끼워주기가 미풍양속으로 여겨지나 봅니다. 저희 과에서 포닥하시던 분도 4년간 딸랑 논문 한편 쓰고 나갔는데, 한국에 귀국하여 세컨 포닥하면서 1년간 십여편 이상을 폭풍처럼 몰아서 퍼블리쉬하는 저력을 발휘하며 교수가 되었습니다. 축하 인사겸 전화를 드렸더니 한국에서 교수할 생각이 있으면 귀국해서 논문 좀 열심히(?) 써야 되지 않겠냐며 한국에서 포닥을 꼭 하라고 권유하시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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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다2  (2017-01-21 08:43)
3
생각보다 IF 낮은 것을 많이 쓰는 것도 쉽진 않으니까요 뭐.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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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2017-01-25 07:21)
6
IF 낮은 논문이라도 본인이 직접 쓰면 그래도 양심적이지요. 일년에 열몇편씩 내는 논문들중에 남의 논문 가로채거나 이름 끼워 넣기한 논문들을 걸러낼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지지 않는 이상 이런 일들은 계속 반복될수 밖에 없습니다. 아무런 죄의식 없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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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구잡힐  (2017-01-21 10:30)
7
호구잡힐 사람들 많네 ㅋㅋㅋㅋ
교수가 미안하다 한마디 하면 원글자가 노력한 거 남한테 홀랑 넘겨줘도 그만입니까. 지 실력도 없는 놈이 지거국 교수씩이나 하는 현실도 괜찮고요? 비약일진 몰라도 이런 식이니 최순시리 같은 아무 실속도 없는 인간이 한국에선 큰소리 뻥뻥 치고 다니는 거죠.
적어도 그런 노력의 대가를 양보할 때에는 원글자도 본인이 얻어야 할 몫을 얻어야 합니다. 걍 좋은 호구로 남고 싶으시면 확실히 양보를 해주든지, 아니면 불법의 선을 넘지 않는 거래를 하시든가 선택을 해야요. 그리고 님을 찍어누르려는 인간들 앞에서는 항상 기록 철저히 하시고, 진짜 싸움 단계에 들어가면 분명히 녹음하겠다고 하고 협상 들어가면 함부로 못합니다.
논문에 숟가락만 얹고 싶어하는 거? 공저자에 걸맞게 뭐든 일거리를 던져요. 한번 호구 잡히면 평생 호구 노릇합니다. 사회가 그래요. 그 선배나 교수가 님 인생에 평생 관여하고 책임져줄 능력자들도 아니에요. 한걸음만 뗴놓고 보면 그냥 알고 지내던 옆집 아저씨일 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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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  (2017-01-21 23:28)
8
솔직히 이런 일은 너무 일상적으로 일어나서 ㅎㅎ 제 논문에도 얼굴도 못 뵌 분들이 두세분씩 꼭 들어가지요 ㅋㅋ 그런데 제 일저자를 뺏겼다면 얘기는 좀 다를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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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7-01-22 02:30)
9
1저자는 너무 다른 문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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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  (2017-01-22 04:34)
10
1저자는 다른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아끼는 분이라면 교수님과 함께 교신저자로 보내면 될 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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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2017-01-23 12:20)
11
교수들 보면, 1저자는 자기 맘대로 나누면서 정작 교신저자 나눠먹는거에는 싫어하더군요~ 자기 손해 보는건 싫다는 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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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생각이  (2017-01-23 22:23)
12
맞습니다. 1저자는 너무 다른 문제입니다. 박사를 취득하고 사회로 나아갈 경우, 결과적으로 1저자 논문만이 떳떳하게 제 논문이라고 말할 수 있게됩니다. 2저자로는 내가 연구했다고 말하기 힘든 현실입니다. (연구에 개입하지 않았더라도 공저자로 많이들 넣어준다는것을 다들 알고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그렇기 때문에 그 선배가 마치 본인이 수행한 연구인것처럼 하고 다니는것은 어찌보면 당연합니다.
안타깝지만 학위발표시에 어찌저찌 끼어서 넣는다고 하더라도, 훗날 그 논문결과는 본인이 얻어낸 것으로 받아들여지지 않을것입니다. 이미 논문=연구결과를 도둑맞았습니다.
(저는 공저자로 들어간 논문은 아예 카운팅도 하지 않습니다.)
제 경험상 글쓴이께서 분노해야 할 1순위 대상은 교수님이라고 생각됩니다. 이러한 모든 과정을 알고있을것임에도 미안하다는 한마디로 끝내셨다니요. 교수님께서 진심으로 미안하다고 생각하실 분 이라면, 제자가 고생해서 얻은 결과를 그렇게 다른사람에게 주지 않았을 것입니다. 윗분 말씀처럼 공동 교신저자로 하면 충분합니다. (그건 당연히 교수님 당신것의 지분을 나누는것이 되므로.. 아마 고려조차 하지 않으셨을 분 같습니다) 그것도 정 걸린다면 코퍼스트도 있습니다. (사실 코퍼스트도 기분나쁜 일이지요) 어쨌든 몇몇 대안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글쓴이의 퍼스트=논문을 아예 뺏어가셨다고 보면됩니다. 이미 그 논문은 되돌릴수 없겠지만, 이런 억울한 일이 또 반복되지 않도록 조심하시는것이 좋겠습니다. 유사한 일을 겪었던 예전일이 생각나 적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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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에 양심은 없다  (2017-01-23 23:35)
13
그래도 지도교수가 미안하다고 했다는걸 보니 양심은 있는 사람인것 같습니다. 제 지도교수는 "ㅇㅇ박사가 제 일저자를 하기로 했으니 그렇게 알고 있어라" 그게 전부였습니다. 그 박사가 그렇게 남의 논문 가로챈게 제가 아는것만 다섯편이 넘습니다. 그 박사도 지금 지거국에서 교수하고 있지요. 연구분야와 논문주제가 일치하지 않거나 동떨어져 있으면 남의 논문 가로챘다는걸 쉽게 알수 있을텐데 그런 논문들 가지고도 교수 되는거보면 확실히 교수채용 시스템에 문제가 있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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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romeo  (2017-01-24 08:24)
14
저는 좀 동떨어진 곳에 있습니다만... 무섭네요 위에서 언급하신 현실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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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유핏  (2017-01-24 09:10)
15
일단.

질문자 분의 주요 걱정 요지는 "이미 publish 된 논문을 박사 학위 논문의 일부로 사용할 수 있냐"

인것 같은데요

결론부터 말하면 "가능하다는 의견이 대다수" 입니다.

학위논문은 저널 투고논문과 성격이 다르게 "본인이 연구자임을 인정받기 위함" 이

주 목적이지 이 논문으로 연구비를 수주한다거나, 과제의 사사로 집어넣어 논문 편 수를

채운다거나 하는 목적(금전적 이득)이 아니라는 것이 그 이유 입니다.

물론 대다수 의견이라 반대 하는 분들 중에는 "자가 표절"로 포함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딱 법으로 이건 표절이다 아니다 라는게 정해져 있는 사항인건 아닙니다.

그나저나 논문 1저자를 통째로 뺏어가고 그에 대한 보상도 없는건 좀 그렇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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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01-24 11:10)
16
진짜 너무 일상적이라서 더 허무한 현실; 1저자 뺏기고 혼자 울던 게 아직도 생생한데 여전히 내 논문에는 얼굴도 모르는 누군가가 자꾸 올라오더군요. 시약 한 방울 빌려온 것도 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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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과 숙주  (2018-01-15 14:23)
17
글쎄요...
생공 질본 한의 뇌.. 그 어디에서 실험하며 진짜 자기 역량만큼 가져? 갈까요...
책임 .. 선임.. (생공), 특히 각 기관의 센터장이나 과장급들....세상이 변해도 그들이 들어왔을때의 그 단맛을 버릴 수 있겠습니까... ==> 아직도 여전히 논문과 실적은 다 자기것인냥...
사실 아무것도 않하면서도....
이런 상황을 이해해 주고 자신의 부도덕을 잘 덮어주는 아래사람이 더 빨리 진급하고 더 잘 되게 해주며 서로 상부상조하며 살아가는 것만 늘어갈 뿐이지요...
그래서 40대 -90년대.. 현재의 60대..인사권과 예산권을 가진 그 부패한 세대가 현실에서도 연명하며 호위호식하는 그러면서 얼굴에 부끄럽만 없어지는 처세만 들었을 뿐이니....
빌붙어 호위호식하는 또 다른 기생충들만이 더 치밀하고 교묘하게 살아갈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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