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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별소리] 학교를 옮기는게 좋을까요?
회원작성글 까아악(대학원생)
  (2023-03-26 21:24)
이번에 새로 입학한 석사 한달차 학생입니다.

입학하기 전에 다른 랩실에서 인턴 프로그램을 신청하여 인턴을 진행했었고, 결과적으로 실험을 배우고 직접 해내는 것이 즐거워 대학원에 진학하였습니다.

그러나, 저에게 실험을 가르쳐주시는 사수분이 너무 무섭습니다. 사수님은 랩장으로 계신 포닥분이십니다...(편의상 박사님이라 부르겠습니다)

박사님은 한번 가르쳐주면 저 스스로 완벽하게 해내시길 바랍니다..

저는 가르침을 받을 때, 노트에 대략적으로 필기합니다. 그 후 시간이 생길 때, 연구노트에 전반적인 프로토콜을 정리하며 이후 그 실험을 진행할 때, 보고 따라할 수 있을 정도로 자세하게 기록해둡니다. 실험하는 중간에도 문제가 생기면 바로 적어뒀다가 제가 만든 프로토콜을 수정하는 식으로 해왔는데...이게 원래 잘못된 건가요..?ㅜ

박사님은 처음 가르쳐주실 때, 제가 필기하니까 적지말고 보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아..! 적는 것보다 보는게 더 도움되니까 그러시는가보다! 하고 열심히 봤습니다. 다만, 보는데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예를 들면, 이 시약을 얼마나 넣어야되는지에 대해 보는 것으로 해결되지 않더군요..(박사님은 얼마씩 넣어야한다고 말씀해주시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그 과정에 대한 프로토콜을 주시는 것도 아니였습니다. 거기다 인터넷에서 찾은 프로토콜과는 또 다르게 진행되기 때문에...뭘 어떻게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박사님에게 a실험에 대해 가르쳐주실 수 있는지 여쭤보았고 박사님은 후에 계속 진행할 실험이니 나중에 가르쳐주신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며칠 후 갑자기 저에게 a 실험을 스스로 진행하라 하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a실험에 대해 가르쳐주신다고 하셨는데 아직 가르쳐주시지 않았습니다 라고 대답했고, 박사님은 가르쳐줬다면서 오히려 역정을 내셨습니다...ㅜ

하지만 그 상황에서 저는 a 실험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진행했다가 문제가 생기면 그 실험 결과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배우지 않고는 진행할 수 없다고 판단했고, 저는 할 수 없다고..했습니다... 몇번의 실랑이 끝에 결국 다음에 같이하기로 했습니다만,,,,,,,,,그때도 그렇고 저는 박사님에게 무서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평소에도 박사님은 동기들에게 되도않는 이유로 화를 냈으며, 말도 심하게 하셨습니다. 답정너이시구요.(갑자기 연애 프로그램이야기 하시면서 결혼할꺼냐고 묻길래 전 할 생각이 없다고 하니 이렇게 말한 본인 지인들 다 결혼했다면서 저도 그럴꺼라고 혼자 단정짓고 웃더라구요..이 때는 기분 나빴습니다.) 물론 저는 이런 말은 귓등으로 듣기 때문에 괜찮았지만,,, 제가 실험하는게 못마땅한지 계속 재촉하십니다. 뒤에서 계속 재촉하고 실수하지말라고 지속적으로 부담을 주셔서 그저께 실험할 때는 피펫잡은 손이 덜덜 떨리더군요...

이제는 박사님에게 말씀을 드리는 것조차 무섭습니다.. 목요일에 박사님에게 저널미팅용 논문을 검사 맡거나 데이터 정리본을 드리기 위해 말을 걸어야하는데 너무 긴장되었습니다. 그리고 3월초와 달리 이제는 실험을 안혼나기 위해서 하는 느낌입니다. 뭘 배워야지가 아니라 어떻게 하면 박사님이 화를 안낼까로 판단하며, 점점 박사님 앞에서 목소리가 작아지는 저를 보며 버틸 수 있을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거기다 오늘 a실험을 혼자 진행하고 왔는데 박사님이 원하시는 만큼의 세포를 seeding 할 수 없어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세포를 seeding하고 왔는데,,내일 이걸 말씀드리려니 너무 두렵습니다.. 저는 아직도 왜 seeding을 실험계획과 다른 세포 밀도로 seeding하는지 의문입니다..

지도교수님은 아주 훌륭하신 분입니다. 칭찬을 베이스로 실험에 대한 조언도 주시고 시간이 생기면 실험에 대한 지도도 해주십니다. 하지만 교수님보다 박사님에게 배우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힘듭니다.. 버거워요... 제가 맡은 첫 프로젝트에 대한 부담을 주시고... 실험이 더이상 즐겁지 않아요... 오히려 무섭고 두려워요... 실패하면 혼날 걸 아니까... 내일 아침이 두렵습니다...

오늘 교수님이 출근하셔서 인사하고 퇴근하는데 교수님이 배우는거 괜찮냐고 물으시길래.. 뜸들이면서 힘들지만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질 것 같습니다라고 대답했지만,, 괜찮아질지는 모르겠습니다...

옮기게 된다면 전 활성이 아닌 분리분석을 위주로 하는 연구실이나 아예 다른 분야 or 취업을 할 예정인데,, 옮겨도 똑같은 상황일까요...? 그냥 참고 지내다보면 괜찮아질까요...? 현재 딱 세포실험의 기본기만 배웠는데 그거조차 못해내는 절 보며 박사님은 아직 본격적인 실험을 진행하지도 않았다며 다그치셨어서 저는 지금 실험에 대한 자신이 없는 상태입니다...






태그  #연구실생활   #자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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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 3  
회원작성글 Periostin(대학원생)  (2023-03-27 17:05)
1
그 랩장 박사님이 지도교수님의 1-5호 이내 박사인가요? 너무 권위적이시네요

아직도 저런 분이 계시다니.. 적지 말고 보라니.. 그럼 액션캠이라도 달고 다녀야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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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KUresearch(과기인)  (2023-03-27 22:51)
2
까아악님의 고민글을 읽고 조언과 의논을 드리고 싶은 마음에 쪽지글을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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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가로수(과기인)  (2023-03-28 00:30)
3
아쉽게도 사람을 다루는 방법이 독한 사람들이 어디에든 있죠.
랩을 옮기는 선택 이전에 교수님과 상담해서 지도하는 사람을 다른 사람으로 교체하거나, 아예 독립해서 실험하거나 하는 방법도 있을것입니다만 신입생이라 그건 어렵죠.
교수님마저 옹호하신다면 옮기는 것을 고려해야 할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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