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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 난임 연구원에 대해서 질문드립니다
회원작성글 Slzlz(과기인)
  (2023-02-03 22:32)
안녕하세요, 저는 20대 후반에 생명과학 분야를 전공하여 석사학위를 했고, 졸업을 한 후에도 관련분야에서 3년정도 일을 했습니다.

최근에 난임분야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데 배아생성 경험은 없고 정자나 난자를 다뤄본 경험 또한 없으며 마우스나 세포를 주로 다뤘습니다. 논문투고도 꽤 했지만 난임분야에서 메리트가 되지는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난임전문 연구원 공고를 보면 관련 경험이 없어도 지원이 가능하다고는 되어있으나, 현실적으로 가능성이 있을지 몰라 선배님들께 여쭤보고싶습니다.

관련 경험이 아예 없는 상태인데 지원해서 합격하는 경우가 있을까요? 신입으로 채용되는 분들은 대부분 난자나 정자 정도는 다뤄분 분들이신가요?

난임분야를 꼭 해보고싶은데 주변에 그런 케이스가 없어서 브릭에서 질문드립니다. 선배님들과 현직자 분들의 답변을 기다리겠습니다!



태그  #난임   #난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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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 2  
회원작성글 롱암몽키(일반인)  (2023-02-04 11:57)
1
전직 난임센터 배아연구원입니다.

우선, 제가 말씀드리는 것이 정답은 아니고, 제가 경험했던 일부의 사례임을 감안해주시기 바랍니다.

제가 근무했던 병원에서는 선배 연구원 중 바이러스를 전공하셨던 분도 계셨고, 분자생물학 전공 석사학위를 갖고 계셨던 분도 계십니다.

그러한 점을 감안한다면 전공이 일치하지 않아도 합격하여 업무를 할 수 있는 가능성은 열려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선생님께서 지원하셨을 때, 하필이면 축산학(발생학 및 번식학 등 동물관련 학과) 전공자도 지원하고, 두 사람의 수준이나 인재상 등이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면 경쟁력이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겠지요.

조언을 드리자면 우선 배아연구원이 어떠한 업무를 하는지 구체적으로 본인이 알고 있어야 하고,

그러한 업무 수행에 본인의 성격이나 장점을 어떻게 녹여낼지, 단점은 어떤 점이 있고 어떤 어려움이 있을것이라고 예상되는지,

또 그러한 어려움을 어떻게 노력하여 극복해내고자 하는지를 서류 및 면접에 잘 녹여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참고로 말씀드리자면 신입으로 입사하시면 아마 정자파트에서 먼저 일을 배우시게 될겁니다.
정자의 운동성, vitality, morphology를 검사하고 평가하는 업무를 주로 하시게 될 것인데,

병원마다 환자수의 차이가 클 것이니 당연히 천차만별이겠습니다만
평일에는 5 ~ 6시간, 토요일은 10시간정도 현미경으로 검체 검사를 했었습니다. 현미경에 눈을 갖다 대고 있는 시간만을 계산한 겁니다.
서류 업무, 전산 업무 등 그 외의 업무를 제외하고 말이죠.

CASA라고 해서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정자의 운동성 검사를 해주는 것이 있습니다만
정확하지 않아서 사람이 직접 수행하고, 그 결과값에 CASA의 값을 맞추는 편입니다.

남성난임을 마스터하시고 연구실 상황 및 연구원의 역량에 따라 여성난임, 즉 난자파트로 가시게 되면 현미경을 보는 시간 자체는
아마 줄어들게 되겠습니다만 난자 파트는 정말 피말리는 일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겁니다. 그 정도로 긴장하고 해야하는 일이기도 하구요.

시력이 살살 녹는 일에 비해 꽤나 박봉인데 난임분야를 꼭 해보고싶다고 하시는 점이 이해가 잘 되지 않아서 추가적으로 글 남깁니다.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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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Slzlz(과기인)  (2023-02-06 11:58)
2
가능성이 아예 없는건 아니라 다행입니다..

석사 졸업하고서부터 고민했었던 분야라 가능성이 있다면 더 늦기전에 도전해보고싶네요ㅎㅎ

현직에 계셨던 분께서 면접에서부터 처음에 하는 일까지 이렇게 자세히 알려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정말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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