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고등학교 재학중인 학생입니다.
어릴 때부터 이것저것 탐구하거나 새로운걸 배우는 것을 좋아했고 의사가 되겠다는 생각은 해본 적이 없었는데 고등학교 입학할 때쯤 주변 사람들의 권유와 너도 나도 의대를 희망하는 분위기 속에서 저 또한 의사를 꿈꾸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연구를 하고싶다는 원래의 꿈과 어느정도 타협하여 의사과학자로 진로를 정하고 진로에 관한 고민을 하던 중 BCI 기술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그 후 BCI 기술을 연구하는 의사과학자가 되고 싶다는 꿈을 꾸게 되었는데 이와 관련해서 질문이 있습니다.
제가 알기로 의사과학자가 다른 연구자들보다 유리한 점 중 하나가 의사과학자는 환자를 직접 본 임상 경험을 토대로 무엇이 필요한지 잘 알고 그것을 연구할 수 있다는 건데 그런 장점이 BCI를 연구할 때도 유효한지 알고싶습니다. 아무래도 백신이나 치료제 개발 같은 것보다 공학적인 성격이 더 강할 것 같은데 신경과 등에서 환자들의 뇌를 보는게 BCI 기술을 연구할 때 도움이 될지, 공학을 배우는 것이 더 도움이 되는지 궁금합니다.
용어를 정리합시다. 의사과학자라는 단어를 계속 쓰시는데 의사 환자 임상경험 이야기를 하시는걸로 봐선 의사이면서 연구를 하는 기초의학을 이야기하시는거 같네요.
BCI와 의사의 연관성에 대해 물어보셨는데 BCI를 연구하고 싶다면 공학적인 지식이 필요합니다. 고등학생 때야 이것도 하고 저것도 하고 하면 만능의 연구자가 될거 같지만 의대생은 의대생대로 공부량이 엄청나고 공대생도 공대생대로 배울 게 많습니다. 이거저거 욕심낸다고 해서 다 할수 있는건 아닙니다.
그러나 의대와 공대를 둘다 갈수 있는데 고르라면 저는 주저없이 의대 고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