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가 난임 연구원을 계속 도전해 봐도 되는지, 가능성이 있는 진로인지 알고 싶어서 글을 씁니다.
임신이 간절한 누군가의 배아를 다루고 실수와 연습이 용납되지 않는 일이라 관련 경력이 전혀 없는 사람도 뽑힐 수 있는지, 신입을 뽑을 때 보통 어떤 조건을 필요로 하는지 궁금합니다. 채용공고에는 관련 전공만 제시되어 있을 뿐 상세히 어떤 사람을 뽑는지 알 수가 없어서요.
우선 저는 지방대 4년제(생명공학) 졸업 후 동물관련 전문학교를 입학하고 다시 국립대 대학원을 졸업한 28살 취준생입니다.
대학원에서 동물자원과학을 전공하여 세포 신호전달 기전을 연구하였으며 동물세포를 주로 다루고 분자생물학 실험을 했었습니다. 이때 다룬 유전자는 황체형성호르몬의 수용체입니다.
전문학교에서는 가축 인공수정과 번식을 주전공으로 하였지만 정자와 난포 관찰 정도만 해봤을 뿐, 수정란이나 배아를 직접 다뤄보진 못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축산기사, 가축인공수정사 자격증도 취득했습니다.
대학원 졸업 후 9개월 동안 신약개발이나 바이오의약품 관련 직무로 계속 취업 준비를 해왔으나 난임 연구원이 되고 싶어서 이렇게 직무를 바꿔서 다시 도전해보게 됐습니다. 병원 세 군데를 지원했으나 한 군데는 면접에서 탈락, 두 군데는 서류에서 탈락했습니다. 아직 세 군데 밖에 지원하지 않았지만 가능성이 있는 일을 하고 있는 건지 알고 싶습니다. 난임연구원이 너무 되고 싶은데 어떻게 준비해야할지 막막해집니다.
현직자분들이나 관련 연구원 분, 혹은 저와 같은 입장이셨던 분들의 답변이 간절합니다. 답변 달아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