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마당 진로
연세대 생명공학과vs포스텍(대학 진학 고민)
고민이 (일반인)
제목에서 vs라는 단어로 어그로를 끌은 것 같아서 마음이 좋지 않네요... 포스텍 연세대 모두 좋은 학교이고 경쟁으로써 안좋은 의미는 절대 아닙니다. 여러 분들이 읽어주셨으면 하는 바람에 이렇게 제목을 쓰게 되었습니다...
저는 과학고를 3학년까지 다니고, 대학교 입시를 치루고 있는 상태입니다. 세부사항으로는 서울에 거주하고 있고, 여학생입니다. 카이스트, 포스텍, 유니스트, 고대, 성균관, 한양대순으로 지원할 정도의 성적이었습니다.
현재 입시 결과가 다 나온 건 아니지만, 연대 생명공학과 논술전형으로 최초합상태고, 포스텍은 면접을 남겨놓았고, 카이스트는 서류 탈락했습니다. 진로는 고등학교와서 생명과학을 좋아하게 되었고, 성적이 계속 올라 1등해본 경험도 있어서... 과기원이나 포스텍으로 진학해도 웬만하면 생명과학이나 생명공학쪽으로 갈 것 같습니다.
제 내신이 포스텍은 붙기 괜찮아도, 연대 생명공학과는 떨어질 정도라서 논술로 지원했는데 붙어서 연대한테 호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대학의 입결과 대학 수준은 당연히 비례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저는 돈을 벌고 싶습니다. 가능하면 좋아하고 잘 할 수 있는 생명쪽에서요... 물론 돈은 제가 하는 성과에 달렸고, 연구를 훌륭하게 한다면 따라온다는 이야기도 듣고, 자신의 전공이 그 회사의 목적이랑 정확히 맞기는 힘들고, 제가 대학가서 생명과학을 잘 할 수 있을지, 연구, 실험이 적성에 맞는지는 아직은 알 수 없고... 애초에 돈을 벌고 싶으면 반도체쪽 등등을 해야하지 않나 싶기도 하고 다양한 생각과 고민중입니다.
한국에서 생명공학, 생명과학이 밝은 전망을 가지고 있는 건 아니고, 외국에 비해서 회사의 수와 다양성, 규모가 적은 것 같아서 진로 고민을 하게 되었는데요, 외국으로 나가서 취업하거나 유학은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 같습니다.
포스텍은 연구하는 환경, 공부하고 수업 퀄리티도 높은 학교고, 대학원 진학률이 높다고 알고 있습니다. 학비도 장학금을 많이주고요. 그러나 집에서 많이 멀고(적응하기 너무 힘들 것 같아요...), 과외나 학원에서 조교하기도 쉽지 않고, 제가 종합대가 아닌 과기원 성향인지, 가서 잘 버틸 수 있을지...(교우관계 등등.....}를 생각해야합니다. 생명분야보다는 물리쪽으로 유명한 학교라고 듣기도 했고요.
연세대는 잘 모르지만 수업수준은 포스텍과 비슷하게 높고(연세대-포스텍 교류로 겸업하는 교수가 많다고 알고 있습니다.) 집에서 가깝고, 성비는 포스텍보다는 여자 비율이 높은 것 같고, 다른 대학교 도서관도 출입 가능하고, 연세대라는 이름이 포스텍보다는 알려져 있습니다(물론 과학분야말고 다른 분야까지 포함해서). 신촌이 근처라서 놀기도 괜찮고요... 그러나 학비가 비싸고 대학원진학을 상대적으로 덜하고, 취업하는 것도 잘 모르겠습니다.
참고로 저의 적성이 뭔가 수능쪽보다는 과학고 내신, 논술쪽에 맞춰져 있다 보니까 재수는 불가능합니다...(수학, 생2 모두 4등급)...
이에 여러 질문이 생겼습니다... 제가 쓴 글 내용이 정확하지 않고, 아직 모르는 부분도 많고, 미성숙하거나 오만하게 보일 수 있기 때문에 정정할 내용이나 팩트폭력, 혹은 질문 답변 등등 어떤 것이든 해주신다면 겸허히 받아들이고 주의 깊게 듣겠습니다.
첫번째 질문 : 포스텍, 연세대를 나오면 대학원 진학이 어느쪽이 더 유리한가요?
두번째 질문 : 생명공학쪽으로 취업해 돈을 벌려면 대학원 진학은 필수인가요? 대학원 진학을 하지 않는다면 어느 분야로 취업할 수 있을까요 페이는 어느 정도 될까요
세번째 질문 : 연세대, 포스텍을 나와서 학사 상태로 졸업했을 때 취업할 수 있는 회사경향이나 회사에서 선호도가 어떻게 다른가요?
네번째 질문 : 생명공학분야에서 변리사나 공시를 많이 할 수 있나요? 공식기관에 취업하면 돈을 많이 벌 수 있나요?
다섯번째 질문 : 이공계에서 여자가 대학원을 진학해서 취직하는 경우가 많나요? 보통 어느 정도 나이까지 일하나요?
여섯번째 질문 : 과외나 학원 조교는 직업으로 나아가 학원 강사가 되기에 어렵나요?
입시하는 동안 너무 힘들었어서 포스텍 면접을 가지 않을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물론 면접을 간다고 해서 붙는 것도 아니지만요,,, 당장 나온 결과에 제가 멀리 보지 못하고 당장 앞만보고 있는 건 아닌지, 포스텍이라는 대학을 선택지에서 제외하는 건 성급한 결정이 아닐지에 대해 생각하고 있고, 이에 이곳에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글로 제 상황을 표현하는 것이 익숙치 않아서 일부 표현이나 문맥, 태도가 다르게 표현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여러 생각들이 섞여 두서없는 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새겨 듣겠습니다
Bio일정 프리미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