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수/부사수의 문제도 아니고 복종이니 뭐니 하는 문제도 아닙니다. 기본적으로 인간관계 문제가 아니에요.
글쓴이가 그 사수분의 연구에 공동으로 참여하고 있는데, 그 공동으로 참여하는데 투자하는 시간이 너무 많이서 본인의 연구에 지장을 주는지 여부를 중심으로 생각하면 됩니다. 지장을 준다면, 교수님에게 말해서 조정을 좀 해야죠. 사수의 주연구에 투자하는 시간을 줄이든지, 사수가 본인의 연구에 더 많은 시간을 보내든지..
세상을 사수라는 창문으로 바라보기 때문에 상하관계가 성립되어지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정확하게는 선후배관계이고 넓게보면 실험실 동료 관계가 맞습니다.
독특하게 한국에서는 사수-부사수로 엮어주는 문화가 있습니다. 이는 새로 오는 사람이 일을 빠르게 배울 수 있는 이점도 반드시 있습니다. 만약 독립된 선후배관계 혹은 동료로써의 관계라면 그분은 본인의 일을 쉐어할 필요도 없고 작성자에게 실험을 가르쳐줄 필요도 없습니다. 선생님도 굳이 사소한 일에 대한 지시를 받을 필요가 없죠.
결국 득실을 따져보셔야 합니다.
본인이 독립 연구자로서 받은 주제(혹은 본인이 낸 아이디어 기반 주제)에 대해 리딩할 수 있고, 실험법을 혼자 익혀서 주제에 대한 결론을 낼 수 있다고 생각이 드시면 지도교수님께 어필하여 사수 부사수 관계를 선후배 관계정도로 재정립 하면 좋겠습니다. 다만, 석사를 하시는 분들은 시간이 많지 않기에, 사수 밑에서 빠르게 일을 배우고 결과를 내는 것이 나쁜 방법만은 아니니 참고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