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마당 별별소리
혼나면서 배우는게 당연한 걸까요?
Crucial (대학생)
자세하게는 말씀 못 드리지만, 연구교수 아닌 연구교수 같은 분이 실험실에 계십니다.
지도교수님도 그 분께 잘 배우라고 하시구요.
배우는 것도 좋고, 잘 못 알고 있거나 잘 모르는 부분에 대해서 지적을 받는 것도 좋습니다.
분명 실험적으로 배워가는 부분도 있습니다.
그런데 보고서를 작성해서 확인 받을 때가 스트레스입니다.
보고서에 넣어야 하는 정보를 안 넣거나 표현을 이상하게 적은 것 등은 제 실수가 맞습니다.
그런데 한 눈에 보기 힘들다, 이거는 왜 넣었냐, 제목은 이렇게 빼야 한다 등
보고서 양식이 마음에 안 든다면서 화내는게 거의 80~90% 정도입니다.
그렇다 보니 컨펌이 안 나고, 실험적인 부분에서 피드백도 못 받고, 보고서 양식만 고치다가 몇 일씩,
길면 몇 주씩 실험이 밀리기도 합니다.
(양식에 대해 따로 가르쳐 준 것은 없고 실험실에 따로 form이 있는 건 아닙니다.)
예전에는 보고서를 지도교수님께 보여 드리면 최소한 양식이 마음에 안 든다는 걸로 혼나진 않았습니다.
이런 일로 실험이 밀리는 경우도 없었구요. 그 분께 보여드렸던 거랑 똑같은 보고서를 보여드려도
양식이 마음에 안 든다고 지적하진 않으셨구요,
근데 그 분이 오고 난 다음에는 교수님께서 다 그 분께 확인 받고 하라고 하니 뭐...
서론이 길었는데요, 그 분이 말하길, 원래 학위 과정 중 혹은 길게는 졸업하고 실험실에 남아 있는
기간(몇 개월이든)에는 혼나면서 배우는거다 (실험적인거든 보고서 작성이든), 어디 가면 이렇게 가르쳐
주는 데가 없다고 하더군요.
다른 실험실들도 그런가요? 원래 실험실이란게 혼나면서 배우는게 정석이고 제가 적응을 못 하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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