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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 논문 저자 authorship에 대한 교수의 생각에 대한 대응.. 조언 부탁드립니다.
회원작성글 apbe(대학원생)
  (2022-09-20 10:07)

안녕하세요. 이공계 선배님들. 동료분들.

저는 박사과정 대학원생이고, 현재 제 졸업 연구는 저희 연구실의 포닥 박사님의 연구에 참여하여 진행중입니다.

이 연구는 기존에 저희 연구실에서 해본적이 없는 연구였고, 박사님이 이 연구를 여기서 해보고자 오셔서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지난 삼년을 지금까지 해왔습니다. 나름 성공적인 성과들이 나오고 있어 매우 뿌듯하고 보람찹니다.

현재 박사님은 이 주제로 연구재단 과제의 연구책임자로 있고, 저도 덕분에 이 주제로 연구재단 박사과정생장려금 과제에 선정되어 워크를 진행중입니다.

솔직한 말씀으로, 저희 연구실 교수님은 논문을 영어로 써보신적이 없으신 분이고, 기업체에 있던 분이셔서인지 주로 인맥으로 성과를 올리셨던 분이십니다. 실제로 논문을 작성해가도, 첨삭이나 방향에 대한 조언은 기대안하는게 좋을 정도입니다.

실제로 이 연구실에서 나갔던 논문들은 저나 박사님이 마치 저희 교수님인것마냥 저널투고, 레터, 리스펀스 등을 대신하고, 교수님이 교신저자에 올라갔었고요.

그런데 이번에 저희 연구 주제에 대한 결과를 보고드리고, 박사님이 이 주제에서 나가는 논문들은 교수님과 공동으로 교신을 가고 싶다. 앞으로의 연구의 시발점이 되는 그런 논문들이니 양해해주시고 도와달라. 라고 말씀드리니,

이건 내꺼다 라는 식의 태도를 보이며 너네가 그렇게 나올줄 알았다고 펄쩍 뛰시네요.

그러면서 교신저자는 연구실의 대장이 누구냐를 보여주는건데, 그럼 박사 당신이 대장이냐고 하면서. 1저자를 하라고 하셨다고 합니다. 그건 원칙에 안맞다고요. 도무지 그게 무슨 원칙과 규정인지 모르겠습니다.

동시에 1저자가 공동인거는 학계에 보기 안좋다는 도무지 이해가 안가는 말씀을 하셨다고 해요.

박사님이 제게 이 과제에 참여할 기회를 주셨고, 많이 배우고 실험하고 분석하고 하면서 실제로 크게 기여할 수 있도록 해주셨고, 그래서 박사님은 교수님과 공동으로 교신을 가고, 제가 1저자를 하는 걸로 저희는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물론 이 연구가 교수님의 연구실 내에서 수행한 연구가 맞고, 교수님의 연구실 예산을 사용한것도 맞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만큼의 자원이나 비용도 박사님 연구과제에서 동시에 지출된것도 사실이고요.

이제와서는 각자 돈을 얼마나 이 연구에 지출한건지를 자꾸 정리해오라고 하시는데. 연구에 대한 기여도를 액수로만 따질수가 있습니까....

연구 윤리적으로 교신저자가 그 연구실의 "대장"이 누구인지를 보여주는것이라는 교수님의 생각이 맞습니까?

학술지에 투고하고 저널, 독자와 커뮤니케이션 역할을 하는 사람이 교신이 되는 것이 본래 맞지 않나요?

국내 통상적인 분위기(?)를 고려해서 교수님을 교신에서 제하겠다는것도 아니고, 좀 도와달라고 사정하는데. 공동으로 교신이 되는게 그렇게 체면구길일인가요...?

교수님 말씀대로라면, 박사님이 1저자, 제가 공저자가 되야하는데, 이많은 기여를 하고도 논문을 1저자로 작성해볼 기회도 잃고, 공저자가 되는거라니 너무 허망하고 화가납니다. 가서 따질생각이에요....

참고로 교수님이 내년이면 은퇴시거든요. 은퇴할 분이 이 연구를 계속 할것도 아니고 심지어는 본인도 내용을 다 이해를 못하시고, 그냥 좋아보이니까 욕심난다는 식이신데요.. 본인 밑에서 몇년씩 개같이 구른 사람들을 더 나은 커리어로 나아갈수 있게 좋은게 있으면 뭐 하나라도 먼저 제안해줘야하는게 맞지 않나요?

 

참고로, 이 연구와 별개로 진행했던 연구도. 아이디어부터 실험, 분석까지 교수님의 지도나 조언없이 진행되었던 결과도.

그 연구에 참여해서 일부 실험 시키는 것만 했던 석사학생한테 1저자를 주고 박사님한테는 주저자에서 빠지라고 합니다.

교수님이 지도한 주제로는 도저히 졸업할수 없는 상태여서, 박사님과 제가 분석한 연구데이터를 주고 졸업논문 주제로 쓰라고 허락해주고, 대신 논문에는 주저자가 될수는 없다는거를 저희 셋 모두 합의하고 동의했는데.

교수님이 저희 몰래 그 석사생한테 결과를 학회에서 구두발표하게 하고, 상을 받고 와서는 저희를 빼고 파티를 했다네요.

학회 발표에 대한 동의도 없었고, 최소한 너희 덕이다 하고 수고했다는 말한마디 없었고. 다 본인이 잘해서 그렇게 된것처럼 기자까지 불러서 인터뷰했다고 나중에 학생들한테 전해들었습니다.

너무 화가 났지만, 그 학생이 두분 덕이고 너무 감사하고 죄송하다고 했기때문에 참고 넘어가보려고 했는데,

이번일이 생기고 나서는 도저히 못참겠습니다..

연구 결과. 제 시간. 노력 모두 도둑질 당한 기분이에요...

가서 어떻게 되든 따질 생각이에요..

너무 답답해서 글을 올립니다 ㅠㅠ 읽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ㅠㅠ



태그  #논문   #교신저자   #author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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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 10  
회원작성글 Black bear(과기인)  (2022-09-20 10:16)
1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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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OOOO(과기인)  (2022-09-20 12:00)
2
답답하시겠네요.
근데 저자 문제는 교수 인품 문제라
싸우기 힘든 문제랍니다. 이미 자리잡은 사람이후학을 챙기고 앞길을 생각해 주면서 너그럽게 양보도 해주고 해야하는데 이기적인 인간들이 많지요. 슬픈 현실이네요.
하지만 할 수 있는 일이 없어요. 그냥 당하는 수 밖에. 그렇게 수많은 대한민국 과학도들이 과학을 그만두었답니다.
미안합니다. 세상이 이따구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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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skepsci(과기인)  (2022-09-20 14:36)
3
쓰신내용이 다 맞다면 포닥분이 적어도 공동 교신, 이상적으로는 단독 교신을 가져가는게 맞는데요

꼭 능력없는 사람이 그런 문제에 민감합니다. 왜냐면 자기는 혼자서 실적을 만들어 낼 능력이 없거든요. 남은 파먹고 살수밖에 없는 운명이라 갈수록 악랄해집니다. 그런데서는 배울것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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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chocolat(과기인)  (2022-09-20 14:41)
4
authority -> authorsh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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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병리초보(과기인)  (2022-09-20 15:07)
5
글쓰신 분의 입장은 충분히이해가 가나, 저자 선정은 사실상 전적으로 교수마음인 것이 현실입니다. 그 박사분도 포닥분이시라, 당연히 지도교수가 교신저자인 것이 기본이고요. 교수님이 공동 교신을 해주거나 하는 것도 가능하지만, 그건 몇몇 대인배나 가능. 일반적으로 규정이 적혀있지 않은 것은 교수가 동의하지 않으면 끝인겁니다. 협상을 잘 하셔야 해요. 싸우면 90% 확률로 지게 되어 있어요. 본인들에게 최대한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잘 협의를 해나가셔야 해요. 교수님을 치켜세워드리면서 도와달라고 요청을 드리는 것이 오히려 좋을수도 있습니다. 누가 옳고 그르냐를 따지려고 하지말고,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이 뭔지 잘 생각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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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lucidfall(과기인)  (2022-09-20 15:50)
6
글쎄요. 중이 싫으면 절을 떠나야 한다는 건 맞는 소리지만,
학생의 의견이 모두 맞다는 전제하에 정년을 앞두신 꼰대 노교수가 그렇게 나온다면 어쩔 수 없지 않을까 싶네요.
박사님과 학생이 공동 제1저자로 마무리하는게 가장 평화로울 듯 싶네요.
그리고 혹 다른 연구가 있다면 노교수님 퇴직하시고, 논문 제출하세요.
경우에 따라서 이 경우는 얘기가 조금 다를 것 같네요. 현재 박사님도 어딘가 소속이 달라져 있을 듯 하고요.
문제는 학생은 지도교수 추천서가 앞으로 경력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이니 소탐대실하지 말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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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무광(과기인)  (2022-09-20 16:19)
7
공동 제1 저자도 하지 말라는 건 뭔 심보인가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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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pest(과기인)  (2022-09-20 17:22)
8
일단, 무엇보다도 지도교수나 포닥과는 절대 얼굴 붉히지 마세요. 님에게 전적으로 손해입니다.

포닥은 자기가 단독 1저자를 먹으면 이득일 겁니다만, 포닥에게 잘 얘기해서 공동 1저자로 들어가는 것까지 얘기를 해 보세요. 이게 합의가 되면, 교수님에게 같이 말하여, 포닥과 학생 본인이 공동 1저자, 교수가 단독 1저자로 하면 어떨까 얘기를 하면 어떨까 합니다.

그런데 포닥이 거부하거나, 교수가 거부하면 어쩔 수 없긴 합니다.. 고집을 피울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또, 기브앤테이크는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님의 주장이 받아들어졌을 때, 포닥이나 교수에게 이득이 될 일은 무엇인가도 한 번 생각해 보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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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분리수거(일반인)  (2022-09-21 11:53)
9
글을 쓰신 분의 글이 모두 사실이라면, 노교수가 너무 욕심이 많은 것 같습니다.
사실 저도 이 바닥에 있으면서, 느끼는 것은 "기생충" 같이 스스로의 무능함을 타인의 노력과 성과로 포장하는 것들이 너무 많다. 이겁니다. 윗분들 말처럼, 글쓴이가 공동제1저자가 되는 것을 목표(?)로 이야기 해 보는게 맞다고 생각이 됩니다.

제가 있는 연구실에도 논문이 나오면 처음 보는 사람들이 이름이 수두룩 하게 들어간답니다^^ 어디든 그런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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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정신차려(과기인)  (2022-09-21 19:53)
10
글쓴님의 말씀이 다 맞다고 가정하에서 교수님께서 노욕이 많으신 것 같네요.

하지만 한 두가지 생각해 볼 문제는 있습니다.
1. 연구를 어디서 하신 것일까요? 아마도 교수님의 사용권한이 있는 실험 공간에서 하셨을테고, 그 교수님으로 인해서 사용할 수 있는 장비를 이용하셨겠지요. 글쓴 분의 지도 교수도 그 교수님이시겠죠?
2. 포닥 선생님께서 연구 논문 작성 전에 Authorship에 대해서 교수님과 이야기하신 적이 있을까요?

적절한 비유일지는 모르겠는데 많은 할리우드의 유명한 감독들이 감독을 때려치고, 제작자를 하려고 하는 현실을 한 번 생각해 보세요.
글쓴님과 포닥 선생님은 너그러운 투자자를 못 만난 감독이나 스태프입니다.
좋은 성과를 내셨다니 크게 축하드릴 일이긴 한데, 두 분이 좋은 성과를 내지 못했을 때에 대한 결과도 그 교수는 책임져야 하는 사람이죠. (물론 특별한 태만이 없다면 성실실패로 인정받겠지만, 특정 연구비들은 환수를 추징당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연구 성과에 대한 authorship은 전적으로 PI에게 있는 경우가 많죠. 아무 것도 안 했다고 하기 어렵습니다. 기여에 대해서도 투자자가 판단하는 것이고.

악덕 혹은 성과급이 짠 투자자를 만나셨다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이러한 판단도 글쓴님의 말이 전적으로 맞다고 했을 때의 이야기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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