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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 공동연구라는 이름하에 외국인 학생 졸업시키려고 학생이 전담하는 경우가 있나요?
회원작성글 슬비(과기인)
  (2022-09-17 23:34)

안녕하세요, 박사 진학하기 전에 연구원으로 근무하기로 하로 출근한지 한달 조금 넘었습니다. 

랩에 있는 박사과정 학생이 출근전 말하기를, 오게 되면 제 스타일에 맞게 연구실 꾸리고 멈춰있던 실험 set up하면서 독자적으로 실험해 나가면 될거라고 했고 외국인이 한명있다... 이정도였는데 출근해 보니 상황은 너무 달랐어요.

외국인은 교수님 친분으로 들어온 사람이더군요. 교수님 왈, 여기는 공동연구로 서로의 논문에 공동 제 1저자로 넣어서 졸업할 수 있게 한다. 그래야 둘 중 한편이라도 되면 비슷하게 졸업할 수 있으니까.  어차피 박사 진학할거니까 외국인 학위 논문 계획서와 연관지어서 저한테 연구 계획서를 준비해오라고 하더군요. 곰곰히 생각해 보니, 공동 제 일 저자라 하면 기여도가 어느정도 있어야 하는건데 아무것도 할 줄 모르는 외국인과 공동연구를 어떻게 해 나갈것이며 앞으로 죽어라 해 낸 제 학위 논문에다가 기여도 1도 없는 외국인 학생을 공동 일저자로 해서 졸업시키는 상황이 되겠더라고요.

아직 대학원 지원도 안했는데 빨리 다른데로 옮겨야 하겠죠? 몇년을 죽어라 잠못자고 몸 망가지면서 낸 논문에 기여도 1도 없는 외국인 학생 공동 제1저자로 올려지는 게 싫네요. 더군다나 잡일도 안하려고 하고 말도없이 가방싸서 가버리고 여러가지 같이 일을 하기도 힘들 것 같아요. 이 문제뿐만 아니라 현재 박사과정 학생은 나오지도 않으면서 발은 담궈놓고 본인 관련 실험을 제가 다 맡아서 하고 보고해야 되는 상황이더라고요.  



태그  #공동 일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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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 7  
회원작성글 더잘하고싶다(과기인)  (2022-09-18 00:33)
1
실례지만.. 외국에서 중고등학교를 다니셨나요? 글을 읽기가 좀 거북하네요.

종종 있는 일이었습니다.. 제가 있던 곳만 그런 것은 아니었고, 다수의 한국 대학교들이 세계 대학 평가에 민감해지면서, 세계화 항목 등의 점수를 받기 위해서 + 교육부의 지원금을 받기 위해서 등의 목적으로 함량미달의 외국인 유학생들을 학부/대학원으로 입학 시켰고, 교수들은 자신이 해야될 일을 연구실의 학생들에게 언젠가 너희도 'PI'가 되면 노답x끼들을 다루는 것도 배워야 한다라는 허울 좋은 명분으로 떠맡겼죠. 통계적으로 한국에서 소위 말하는 꽤 좋은 학부를 나와도, 과연 그들 중에 몇 %가 전임으로 PI가 될 수 있는지를 생각한다면 의미 없는 일인데 말이죠..

정말로 PI가 될 역량이 있고, 그런 길을 가야 하는 사람들에게 저따위 쓰레기 같은 일을 시켜서 그들의 소중한 시간을 잡아먹는 건 말도 안되는 짓거리고, 반대로 PI가 될 역량도 없고 그럴 생각도 안하는 사람들에게는 외려 명분이 없으니 시켜서는 안되는거였고.. 그런데 어쩌겠습니까? 한국에선 까라면 까야죠.

음. 요즘은 MZ 세대라서 까라면 안 까죠? 다 까게 되어있습니다. 저부터도 당장 학생들이 일 안하잖아요? 그러면 그 친구는 점점 일을 안 시켜요. (물론 저런 비합리적인 일을 시키는 건 아니고 실험/공부/논문작성 시켰는데 계속 이유없이 딜레이 시키고 짬 시키고 헛소리 하기 시작하면) 그런데 이걸 확장하면 모든 지시에다가 적용해서 안 따른다 -> 일을 점점 줄인다 -> 권한과 의무를 축소 시킨다 -> 연구실에서 내보낸다라는 수순으로 갑니다. 부디 님의 PI는 그런 분은 아니길. 그냥 귀찮아서 잠깐 학생에게 일 좀 짬 시켰는데 정당한 항의를 하면, 에이 내가 해야겠네 안 넘어오네 라고 생각하시는 분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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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아이이이잉(대학원생)  (2022-09-18 03:01)
2
한달밖에 안되셨다면 차라리 다행이네요. 뜻이 맞지 않다면 하루빨리 연구실을 떠나는 것이 좋아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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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CD4+T(일반인)  (2022-09-18 04:29)
3
빨리 알게된것이 다행이라고 생각하시고 정말 하기 싫으시면 다른 곳으로 빨리 옮기시길 바랍니다.
사람을 고용하기 위해 피아이들이나 교수들이 거짓말을 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실제로 랩에 들어가서 현타 올때 즈음이면 발을 빼기엔 너무 멀리 온 경우가 많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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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회원 작성글 cl****(비회원)  (2022-09-19 10:59)
4
현타오기전에 발빼야하는데 멀리온 경우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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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pest(과기인)  (2022-09-19 18:46)
5
'이 문제뿐만 아니라 현재 박사과정 학생은 나오지도 않으면서 발은 담궈놓고 본인 관련 실험을 제가 다 맡아서 하고 보고해야 되는 상황이더라고요.'
=> 다른 건 몰라도 이건 말도 안 되는 상황입니다. 나중에 이런 게 당연한 줄 압니다. 아직 대학원 진학 전이라니까, 정상적인 랩으로 지원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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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안녕난세포야(대학원생)  (2022-09-20 09:53)
6
아....빨리...옮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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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슬비(과기인)  (2022-09-26 16:22)
7
네. 글 올리고 그동안에도 어이없는 일들이 계속 일어나서 퇴사하기로 했어요.
그동안 외국인 알려주느라 뺏긴 시간이 얼마인데 외국인이 교수님 힘 믿고 사람 모함하고 안하무인 짓은 다 하더라고요.
그리고 박사과정 학생은 제가 퇴사한다고 말했는데도 본인 관련 실험에 관한 아이디어를 내서 저한테 ppt로 보여달래요.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달래요. ㅋㅋㅋ 알고보니 박사과정 학생은 학위 논문도 본인이 한 게 하나도 없고 교수님이 이전에 했던 걸로 이름 넣어서 다른 사람이 논문 작성해서 공동 제 일저자로 투고중이고, 본인이 박사과정 동안 해낸 실험이 아무것도 없더라고요. 논문 데이타의 그림이나 그래프도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모르는 학부생 수준이라 제가 알려주고 관련 프로그램도 제가 공짜로 줬네요. ㅎㅎㅎ 그런데도 대학에 강의하러 나가요. ㅋㅋㅋ 교수님 소리 듣겠죠? 아 정말 이런 물박사는 없었으면 좋겠어요. 다시한번 빨리 알아서 퇴사한 걸 다행으로 여기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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