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석박통합 3년차 학생입니다.
석사과정 2년동안 교수님과 무리없이 잘 지내왔어요.
교수님은 항상 하하호호 화목한 연구실을 원한다고 말씀하셨죠.
저는 석사과정으로 입학하였으나, 실험에 대한 욕심과 흥미, 교수님의 권유로 석박통합으로 전환했어요.
그리고 올해부터 스트레스의 시작이였습니다.
저희 연구실은 기기를 많이 다루는 연구실입니다.
하지만, 기기들의 잔고장이 너무 많고, 이것은 기기회사에서 몇개월, 몇년을 주기로 소모품교체하여야 한다는 그런 사항들을 우리 연구실에서는 지키지 않아왔기 때문이었습니다.
교수는 기기고장시, 업체들 컨택하는 것 또한 잘해내야하는 일이라면서 저에게 역할분담을 해주셨었고,
저는 열심히 하려했지만, 연구실의 연구비의 한계 때문인지 잘 되지않았고, 교수님의 부정적인 반응들을 많이 보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저에게 주셨던 일들을 본인이 하시거나 다른 학생들에게 넘기시더라고요.
(물품 구입부터 신입생 관리 등 모든 부분 교수님이 하시고 계십니다. 오히려 편하다고 생각하실 수 있으시겠지만, 저는 다른 연구실처럼 랩미팅도 하고, 좀 더 발전할 수 있는 흐름으로 흘러갔으면 좋겠는데, 이건 제가 잘못 생각하는 걸까요.)
저는 이 또한 제가 능력치가 부족해선가,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았고,
A를 하지말래서 A를 하지 않았는데 A를 하지 않은 것에 대한 부정적인 반응들을 계속적으로 받아왔었어요.
반대로, B를 하라해서 B를 했는데 B를 한 것에 대한 안좋은 제스쳐를 보게 되었죠.
제가 석사과정 중에 박사과정 선배에 대해 뒷담을 많이 털어놓으셨던 터라, 저는 이게 두렵게 되었고,
이러한 시기가 반년이 넘자 저는 심리상담을 받으면서 겨우 버텨가고 있습니다.
교수님의 기준이 무엇인지 모르겠고,
저도 연구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싶다는 생각 뿐입니다.
(거의 모든 스트레스의 근원이 이런 부분이라는 것입니다.)
제가 적응을 못하는 것일까요.. 너무 힘들어요..
조언 부탁드립니다. 제가 못버티는 건지, 다른 연구실의 상황은 어떠한지, 알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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