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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별소리] 저처럼 운 없는분 계신가요...
회원작성글 쉬고싶다아악(과기인)
  (2022-09-12 15:32)
저는 석사후 연구원으로 한 랩에서 오래 일하다 몸이 안좋아져 퇴사 후 현 6년째 제대로 된 랩에 정착한 적이 없습니다..

퇴사 후 첫번째 랩 : 교수가 밴처기업 만들고 싶다고 하고 특허 (아무것도 없는데) 내자고 입사한지 한달도 안된 연구원 두명한테 시킴. 둘다 퇴사

퇴사 후 두번째랩 : 말도 안되는 유언비어가 돌고 물품 주문도 (몇천원짜리도) 하나하나 보고 받고 나중엔 동물실험 하는데 자기 짜증나게 했다고 실험 다이 엎어버림. 그리고 나가라고 통보.

세번째 랩 : 입사 후 일주안만에 갑자기 연구비가 없다고 나가라고 함

4번째 랩 : 교수 개 또라이.. 1년 걸릴 실험 한달만에 끝내라고 닥달.. 본인이 무슨말 하는지도 모르고 흥분해서 헛소리 작렬..저널 발표하면 논문에서 잘못된걸 나한테 따짐. 못버티고 3명 동시에 퇴사

5번째 랩 : 교수님 연락 바로 안받으면 난리남..실험중이라 못 받았다고 해도 말 안통함..본인 연락은 무조건 바로 받아야 직성이 풀림..그러더니 사전예고 없이 밤 10시 넘어서 연구실 나가라고 통보함..그리고퇴사하고 나니 자기가 미안했다고 사과 카톡옴..

여섯번째 랩 : 급여 얼마주기로 약속해놓고 입사 후 말 바꾸고 급여 제대로 안줌.. 퇴사함

마지막 랩 : 아예 면접때 4대보험 안되면 안갈 생각이었는데 해주겠다고 해서 입사함..(이때 전체급여로 말 다했고 오해할 만한 상황 없었기) 입사 후 갑자기 급여의 80만원만 4대보험 해주고 나머지 급여는 기타소득으로 받으라고 통보함.

참고로 일 하는거에 문제 없었고 할일 제대로 하고 일 더 해야하면 자진해서 야근도 하고 데이터 내는데는 최선을 다했음.. 이건 같이 일한 사람들이랑 주변 사람들이 다 인정함..

이런일만 있다보니 자살충동 생기는데...혹시 이럴경험 해보신 분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태그  #연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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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 18  
회원작성글 무광(과기인)  (2022-09-12 16:34)
1
회사 쪽은 고려를 안 하시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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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쉬고싶다아악(과기인)  (2022-09-12 16:50)
2
회사쪽도 고려를 해보고 지원을 해봤는데 안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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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정신차려(과기인)  (2022-09-12 19:00)
3
1. 사람에겐 누구나 잘 풀릴 때가 있고 잘 안풀릴 때가 있죠.
2. 그리고 누구나 다 본인은 정상이란 가정 하에 살거나, 본인이 비정상이라도 이 정도는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1번으로 생각하시면 다음 번 랩은 좋아질 겁니다. 아니면, 랩 선택을 너무 허겁지겁 하시거나 구린 곳으로만 하셨겠죠. 그러니 다음 번에 좀 더 좋은 곳으로 생각하시면 좋아집니다.
2번은 뭐 알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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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쉬고싶다아악(과기인)  (2022-09-12 19:57)
4
다음번 랩은 좋을 것이라고 생각해서 시도한게 일곱번째 입니다..차라리 제가 비정상이었으면 억울하진 않을거 같습니다..왜냐하면 제가 비정상이면 이렇게 상처도 안받을거라 생각하기 때문이죠..충고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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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동맥경화(과기인)  (2022-09-12 23:07)
5
조심스럽게 추측해보면 글쓴이님은 랩을 정할때 깊은 고민을 안하시는거 같아요.
좋은 랩의 교수일 수록 인격은 평균이상이에요. 대외적 이미지도 생각해야 하는 이유도 있지요. 그리고 능력이 좋은 교수는 연구비도 충분해서 사람을 막 자르지도 않아요.
랩을 정할땐 정말 다방면으로 고려를 한 후에 신중히 정해서 가야합니다.
대부분 정상적인 랩은 나름의 규칙이 있고 사람들도 꾸준히 순환되기에 큰 문제가 생기지 않습니다. 단순히 운이 안좋은거라 판단하는건 좋은 생각이 아니니 앞으로는 회사를 가던 학교를 가던 또다시 랩을 가던 최선의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신중히 하세요.
문제를 운이 나쁘다고 보는건 정말 잘못된 판단이에요. 스스로 돌아보세요 랩을 정할때 얼마나 알아보고 고민했는지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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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쉬고싶다아악(과기인)  (2022-09-13 08:37)
6
랩을 정할 때 우선 관심분야 위주로 지원을 합니다..혹 면접 볼 때 연구비는 풍족하냐는 질문도 하시나요?? 이런 질문은 하지 않았기에 여쭈어봅니다. 그리고 면접 때 본인들 입으로 연구비 풍족하다라고 말해서 들어간 곳도 있었는데. ( 여기도 관심분야 및 그 외 복지 다 듣고 들어감 ) 막상 들어가니 풍족하다는건 거짓말 이었습니다...ㅜ 교수님 빽 체킹 해본곳도 문제가 있었고 혹 면접시 어떤 질문을 하시는지 궁금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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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동맥경화(과기인)  (2022-09-13 22:11)
7
물건하나를 사더라도 후기를 읽어보고 정보를 검색하고 삽니다. 물건을 10개를 샀는데 10개 모두 하자가 있다면 구매자의 정보 능력에 문제가 있다고 보는게 맞지 운이 나쁜게 아닌거죠.
정보는 다방면으로 확인이 가능합니다. 먼저 PI가 그동안 써온 논문을 확인하는게 가장 쉽습니다.
논문을 보면 연구규모가 확인이 되고, 연구 능력도 파악이 됩니다. 단순 반복적인 논문만 써왔는지 IF가 좀 되는 연구다운 연구를 했는지 파악하세요. 매년 실적이 좋으면 연구비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해볼수 있습니다.
그 다음은 졸업생이나 지금 랩 구성원을 확인 하세요. 랩을 나간 후에 좋은 곳으로 많이 가는지 아닌지 알 수 있으면 좋습니다. 그게 힘들면 현재 일하는 구성원에 포닥은 몇명인지 학생은 몇명인지 파악하세요.
제가 미국에 있어서 그런데, 미국은 온라인으로 아무나 연구비 상황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도 연구비를 확인 할 수 있는 방법이 있지 않을까 추측해봅니다. 정확한 연구비 상황이 없어도 일반적으로 논문을 낼때 연구비 출처를 써놓습니다. 간접적으로 논문에서 확인이 가능하죠.
그리고 교수의 인격은 사실 면접때 이야기 하는것으로 파악해야합니다. 고용전 후가 확 바뀌는 사람도 종종 있기 때문에 면접때 답변만 하는게 아니라 님도 질문을 잘 해야 합니다.
PI가 생각하는 연구 방향이라던가 연구 계획, 랩에 들어오면 하게 되는 업무내용. 또는 실험실 상황 및 규칙들 등등... 여러가지로 이야기 하다보면 교수의 인격이 나타나게 됩니다.
꼭, 면접시 오랜시간 교수와 질문답을 서로 교환하면서 파악해야 합니다. 시간이 되면 랩을 돌아봐도 괜찮은지 물어보고 랩사람들과 인사를 나눠보는 것도 랩 분위기파악에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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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하이하이브(과기인)  (2022-09-13 09:06)
8
동맥경화님 의견에 저도 대부분 동의하는 편인데요. 물론 실적좋고 연구비 수주가 좋은 랩이라고 교수 인격도 무조건 좋은거는 아니지만, 글쓴이분께서 랩생활 중 문제가 있었던 대부분의 것들은 좋은 랩이라면 넘어갈 카파는 있었을거에요.

연구비가 수주 규모가 얼마 정도에요라는 질문은 좋진 않을거 같은데, 한국 연구 시스템상 실적하고 연구비는 대부분 같이 가고 연구비가 많은 랩일수록 포닥이나 박사과정이 많이 있으니 학생이나 실험 스케일 등의 대략적인 규모는 물어보고 본인께서 랩 실적이나 NTIS로 세부 연구비는 조사해보는게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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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쉬고싶다아악(과기인)  (2022-09-13 09:26)
9
랩 구성원이나 실험 스케일의 규모관련 (어떤 실험을 주로 얼만큼 하느냐) 은 물어보는편입니다.. 그래도 아닌곳은 아니더라구요ㅜ 조언 너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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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SCIENTIST0..(과기인)  (2022-09-13 18:19)
10
정말 안타까운 상황이네요. 직원수 50여명 이상의 규모있는 회사를 지원하실것을 추천합니다. 최소한 20명이상! 만약 소규모회사이거나 대학, 병원 연구실을 간다면 지도교수님, 혹은 친구 등 인맥을 최대한 활용하셔서 PI에대한 정보를 수집하셔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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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쉬고싶다아악(과기인)  (2022-09-13 19:20)
11
조언 감사합니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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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pest(과기인)  (2022-09-13 18:31)
12
제가 보기에도 운빨의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같은 문제가 반복되니까요.. 사실 면접 때 주고 받았던 내용 가지고 님이 말한 그런 문제가 생길지 예상하는 건 좀 힘들 것 같긴 합니다.

좌우간, 입사 전 랩 사람들을 만날 수 있으면 좋습니다. 물론 랩 사람들이 진심어린 조언을 해 줄리는 없습니다만, 그래도 분위기 정도는 파악하는데 도움이 될 수도 있어요. 아니면, 님의 지인을 통해 세평 좀 듣고 지원하시든지요.

님보다 제가 약간은 더 경험이 많은 것 같아서 말씀드리자면, 같이 일할 사람을 사람보는 눈도 경험을 통해서 길러질 수 있습니다. 그러려면 지금까지의 경험을 찬찬히 복기하면서, 지금의 나라면 내가 랩을 잘못 선택했던 그 당시에 어떻게 행동했을까를 한 번 생각해 보시면 도움이 좀 될 수 있습니다. 저도 사람보는 눈이 없어서 겪었던 시행착오가 많았지만, 지금은 잠깐만 얘기 나누다 보면 좀 아닌 사람들은 느낌이 바로 옵니다^^

개인적으로는 면접 날짜 잡을 때 주고 받았던 이메일에 쓴 어휘, 답장 시간, 문장에서 느껴지는 태도, 이메일의 길이, 이런 걸로 인상의 80 퍼센트는 결정이 됩니다. 그리고 직접 대면해서는, 말할 때의 태도, 썼던 단어, 상대방의 시선, 말투 등등을 통해서 제가 느꼈던 인상을 컨펌합니다. 제가 반복적으로 발견하는 것은 이런 것들이 실제 내용보다 훨씬 더 중요하더라는 겁니다. 중요한 체크포인트는 이 사람이 이기적인지를 확인하는 겁니다. 그러려면 EQ 역량을 총동원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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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쉬고싶다아악(과기인)  (2022-09-13 19:23)
13
저도 pest 님과 같은 생각으로 이메일과 면접을 봅니다만 아쉽게도 그 방법이 미스가 날 때도 있더군요ㅜ 그래도 저도 저 방법을 가장 많이 씁니다. 조언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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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가ㅈ같은 회사(과기인)  (2022-09-15 15:35)
14
열심히 했다는데 운이 없다? 그보다는 그런 곳을 선택하는 자질의 문제는 생각 안해보셨나요? 선택도 열심히 고민해서 했다 말씀하신다면 세상은 열심히 하는 사람이 아닌 잘하는 사람을 원합니다.
좋게 생각해보자면 산전수전 다 겪었으니 어지간한 일에 상처 안받을 멘탈이 되셨을테고, 다음 선택은 '잘 '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부디 철저히 조사하고 잘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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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Diatom(대학원생)  (2022-09-15 23:19)
15
씁쓸하지만 맞는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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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kangdodari(과기인)  (2022-09-17 00:26)
16
윗 댓글들에서 많이 언급하셨듯이 단순한 운 없음의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물론 님의 상황을 객관적으로 이해하지 못한 상태에서 판단하는 것도 어렵겠지만. 운이 없다고 하기에는 횟수가 너무 많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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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CD4+T(일반인)  (2022-09-17 02:34)
17
여섯번째 그리고 마지막 랩은 고발 하셔야할 랩들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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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Agropsar(대학원생)  (2022-09-17 16:08)
18
동맥경화님 말에 동의합니다.

그리고 몇 군데에서 급여에 대해서 말바꾸기를 했는데, 입사 결정하기 전에 교수님께 말씀하신 조건에 대해 서류로 작성해서 (혹은 이메일로) 달라고 하시면 안되나요?
제 경우에는 박사 입학 어드미션 레터에 쓰여진 조건이랑 교수님이 말씀하신 부분이 달랐을 때, "어드미션 레터에 적지 못하는 내용이지만 교수님이 구두약속하셨다"는 것을 다시 확인하는 이메일을 주고 받아두었습니다.
꼭 나중에 신고하려는 목적이 아녀도 이것만으로도 교수님께서 조금 더 경각심 가지시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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