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라는 연구자가 2021년에 B저널에 논문을 출간했습니다. 출간 당시의 IF는 7점이었습니다. B저널의 코로나 관련 논문이 다수 인용되어 IF가 갑자기 올라서 2022년에는 IF가 19점이 되었습니다.
A라는 연구자와 소속 기관 사람들은 비록 A박사의 논문이 2021년에 출간되었지만 2022년에는 IF가 19점으로 올랐기 때문에 A연구자가 19점짜리 논문을 썼다고 홍보해도 별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던데요. 그렇게 해도 되는 걸까요? 출간 당시에 7점이던 논문인데 "내 논문은 19점짜리다" 라고 홍보해도 되는 걸까요?
지금 시점에서 19점 짜리인 게 팩트이고, 누군가 출간 당시에는 몇 점이었냐고 물어보는 특이한 사람이 있다면 7점이라고 대답해야 하겠죠. 반대로 출간 시에 19점이었다가 현재 7점인 저널 논문은, 현재 IF인 7점으로 계산되지 과거 점수 19점으로 계산하거나 얘기하면 안되지 않을지요
저널 IF가19점이지 그 논문 IF가 19점은 아니죠. 출간된 논문 IF는 변하지 않죠. 뻔히 알면서 슬쩍 모르는체 7점 짜리를 19점이라고 홍보 하는건 속임을 섞는거 아닌가 싶은데요. 저라면 스스로 부끄러워서 그렇게는 홍보 안하겠습니다. 어디 남들 속인다고 스스로도 속여지나요. 저런 사람들은 그렇게까지 홍보해서 뭐하려는 목적일까요? 연구비? 유명세? 요새봄 연구자인지 정치꾼인지 학계 풍토 이상해지네요.
IF가 원래 "내 논문은 19점짜리다"라고 말해주는게 아닙니다. "내 논문은 19점짜리 저널에 출판되었다"가 맞는 얘기겠지요. 그렇게 본다면 논문을 출판하고자하는 시점에서 평판도는 7점이라고 보는게 맞겠지요. 그런데 IF는 지난 2년간 출판된 논문의 인용수를 지난 2년간 출판된 총 논문수로 나누어서 계산합니다. 그렇게 따지면 2021년에 출판했다면 2022년 IF를 계산할 때 출판한 논문의 인용수가 포함되는 19점짜리 저널에 출판한게 맞겠지요. 간단하게는 그 논문 자체의 인용수를 보면 됩니다. 7점인지, 19점인지.. 하지만 그것도 그 논문의 진정한 가치를 말해주지는 않습니다.
굳이 따지자면 2021년 논문이 2022년 IF에 기여하니 IF가 높다고 홍보하는게 무리는 아닙니다. 하지만 애초에 science보다 IF로 홍보하는거 자체가 별로긴 합니다. 뭐 그런식으로 살 사람은 그렇게 살라고 하시지요. 우리나라가 그렇게 안살면 살기 어려운 나라기도 하고...
잉? 어떻게 저러한 발상이 나올수가 있는가 우리나라가 그래야 살수있는 나라라 그런가 했더니만... 저널 IF가 변하면 그 전에 거기 실린 논문의 IF도 변하는 것으로 아는 과기인들이 의외로 있네요?
임용 지원할때도 연구업적 좋은 대학들은 출간 당시의 IF기입하라고 했습니다.
19점이라고 홍보해도 큰 문제 없이 느껴지는데요,
2021년에 나온 논문은 보통 이번년도 IF로 이야기 많이 하곤 하기에.. 아미 이번에 나온 IF도 ‘IF 2021’일 거에요. 만약 기간이 오래된 논문이라면, 예시로 2010년에 나온 논문을 지금의 IF로 얘기하면 좀 문제가 있겠죠.
생각이 다르다 싶어서 지나치려했으나.. 위의 제댓글에 댓글을 주셨으니.. 댓글님은 아마 한빛사도 납득하기 어렵겠네요.
그리고 양보해서 Tilldawn님 댓글대로 그렇다손치면 자랑할만한 논문은 최소한 IF가 많이 올라갈수있게 citation에 기여를 많이한 논문일때나 해당되는 말이 아닌가요?
예시로 500회 citation 된 논문때문에 IF가 올랐는데 같은해 출판된 3회 citation된 논문이 있다면.. 이논문이 IF가 오르는데 기여했으니 자랑해도 된다는 말이 과연 당연한가요?
결국에는 이러한 경우 학자의 양심의 문제겠죠?
citration이 그 논문의 quality라고 생각하는 것 자체부터 모순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자기 자신도 벌써 그런 편협한 생각을 갖고 있으면서 남한테서는 치부를 들춰내죠.
반대로 생각해봅시다.. 저도 잘은 모르겠습니다만..
COVID-19 라는 HOT issue를 너도나도 할것없이 달려든건 어떻게 생각하세요..?
2018년에 관련 논문을 작성하여 출간했다면, 그게 과연 10-20점대 IF를 인정받을 수 있었을까요?
만약 당시 7점대 논문에 개제하였는데 현 시점에서. 그 논문의 가치가 증명이 되었다면?
그래서 20점이 되었는데 그 논문은 7점대 논문인가요?
왜 눈앞에 있는 현상만. 생각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trend를 따라가는걸 저도 참 싫어하지만 가장 trend를 쫓고 있는건 자기자신 아닐까요?
citration이 그 논문의 가치나 quality를 나타내는 유일한 척도는 아님을 다들 알고계시잖아요..?
멘델처럼 자신이 죽고 난 뒤에나 인정받는 그런 연구를 원하시나요?
과기인이 어쩌고 저쩌고 저는 좀. 가증스러운거 같습니다.
그냥 그러려니 하시고 본인 연구에 매진하는게 정신 건강에 좋겠네요^^
일단 조금 설명드리자면,
1. 교원업적 반영은 아마도 논문이 나온 시기로 업적 평가가 됩니다. 즉 7점 때로..
2. 연구재단 등 Grant 연구실적을 올릴 때는 최근 5년 실적을 주로 올리는데, 이때 임팩트 팩터는 현 기준 가장 최근 점수로 반영하게 되어 있습니다. 이 경우, 19점으로 반영이 되겠네요.
3. 19점 논문에 냈다고 할 때 본인도 조금은 벌쭘 할 듯 한데요. 그러려니 하시면 됩니다.... 당사자 입장에서는 유리한 것을 활용하는게 인지상정이니, 좋게 평가 받을 수 있도록 자기 홍보하는 것을 뭐라 하긴 어렵겠네요.
7점이든 19이든 좋은 논문 쓰셨네요. 잘하셨고 고생하셨습니다. 7점으로 말하고 싶으신 분은 저자를 곱게 보지 않는 사람일 수 있는 것이고, 19점으로 말하고 싶으신 분은 연구성과를 더 높게 평가하고 싶으신 분으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또한 어디 가서 내 논문은 IF 얼마야! 라고 자랑하는 일은 그렇게 흔한일은 아닐진데요? 어느 기관이든 저널 IF를 명시해 주세요 하면 기관 나름의 기준이 있을 것입니다. 2022년도 IF 혹은 해당 논문 출판 당시 JCR기준 IF를 적어 주세요. 하면 그 기관의 rule을 따르면 될 일입니다. 좋은 논문으로 훌륭하고 인정 받는 분위가 되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을 수도 있겠죠. 따라서 굳이 IF로 자기 성과를 과대포장 혹은 과소포장 할 이유가 없어 보입니다.
위에 대댓글을 달아주셨던데 밑에 쓰신 글귀가 공감이 되어 여기 답변드립니다. 제가 드리고 싶은 말과 일맥상통합니다. (citration이 '유일한' 척도가 아니라고 말씀드렸고 저 또한 명확한 기준을 단정하지 못함을 알려드립니다.)
출판 당시 IF가 몇점인지 여쭤보면 거기에 맞게 제출하면 그만이고 19점짜리 논문을 7점대 시점에 publish 했다 한들 그 논문의 가치가 떨어지거나 그러지 않는다는 생각입니다.
입장의 차이라면 바로 Pred님께서 말씀하신 "내 논문 IF 몇점이야!" 라고 자랑하는게 흔한일이 아니라는 겁니다. 유독 IF에 집착하는 사람들이 대한민국에 많은것 같습니다.
A 연구자의 연구가 훌륭하고 의미있으며 큰 노력의 산물이라고 하면 그만큼 돌아올것이며 그렇지 않고 헛점 투성이라면 그것 또한 그만큼 돌아올것입니다. 반쪽짜리 author는 티가나게 되어있습니다.
그러니 개의치마시고 본인의 길을 걷게 두시면 되겠습니다.
제가 역겹다고 느꼈던건 과기인으로써 어쩌고 저쩌고 이딴 소리를 하는게 가증스러웠기 때문입니다. 필드에 나름 오래 발을 담궈왔더니 저도 critical 해 지는것 같습니다. 시기와 질투, 끊임없는 의심. 물론 도움이 될때도 많지만 지나치게 자기중심적이며 적어도 저는 진절머리가 나더라구요. 본인의 연구에 강한 프라이드를 가지는건 어쩌면 당연한 연구자의 덕목이 아닐까 싶기도 한 한편, 본인의 연구에 대한 자부심은 그렇게 강하면서 왜 다른 연구에 대해서는 그러지 못할까 싶기도 합니다.
최근 대학에서 전임교원 임용 지원자 조건 및 연구실적물 제출시 증명서류 요구사항을 보시면, 논문이 게재된 년도를 기준으로 당해년도, 2년전, 혹은 5년동안 clarivate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Rank by journal impact factor를 증명하라고 요구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실제로 대학에서 임용을 위해 연구실적을 평가할때, 당해년도 impact factor를 증명을 요구한다고 가정하면, Clarivate에서 (7-19로 갑자기 점수가 오른 저널이 예상이 됩니다만) 2021년에 갑자기 19점으로 평가받은 내용이 정확하게 기록이 되어 증명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갑자기 7점에서 19점으로 올랐다고 자랑할 수 있느냐(말하고싶은사람 마음인것같음)를 문제삼기 보다는 평가하는 기관에서 기준을 얼마나 잘세워서 공정한 평가를 하느냐에 달려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19점이 되는데에 있어서 그 논문이 Contribution을 하지 않았다고 말 할 수는 없기도 하고요. 예상이 되는 그 저널이.. 7점이었던 시절에도 연구의 질이 그닥 나쁘지 않았던것 같긴한데 말입니다...
그 논문이 2021년에 공개되었다고 하더라도 2022년 6월 새로운 IF 발표 이후 발행되는 권호가 부여되었다면 IF 19점 논문이 맞습니다. 남의 논문 IF에 격분 할 이유가 없는 것이 정답이지만서도, 사실상 원치 않는 경쟁 사회에서 IF가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으므로 꼭 신경을 써야 할 상황이 조성된다면 논문의 온라인 게재 날짜보다는 부여된 권호를 기준으로 IF를 매칭하는 것이 맞다는 답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