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면 최소한 홈페이지나 논문에서 알 수 있는 정도로 그 연구실에서 하는 일들을 읽어두시고, 스스로 왜 그 연구실에 합류하고 싶은지, 합류해서 어떤 연구를 하고 싶은지 누가 물어보면 대답할 준비를 해 두시는 게 좋겠습니다. 홈페이지에 정보가 있다면 누가 어떤 일을 하는 사람이라는 정도까지 알아두고 혹 이 사람을 만나면 이런 걸 물어보자 떠오르는 질문이 있으면 그것도 좋겠죠.
그 밖에 아무거나 궁금한 점들 - 연구실 생활, 일정, 혹시 다른 지역에서 이사를 해 가야 한다면 지역 특성 같은 것들 물어보시고... 경우에 따라 PI 나 포닥 등이 학생들끼리 진솔한 이야기 나누어보라고 자리를 피해주는 경우도 있습니다만, 처음 만난 자리에서 바로 너무 뒷담화 느낌으로 흐르지 않도록 하시구요.
면담은 이미 교수님과 이전에 했고, 입학 예정자로 실험실원들과 얼굴 익히고 이야기?정도 나누러 가는겁니다!
질문거리를 몇 개 준비를 하긴 했는데 혹시 등록금이나 월급 등 돈관련 질문을 해도 될까요..?
논문은 다 읽어보고 있는데 사실 제대로 이해하는 수준은 아니라 초록부분 위주로 보고 어떤 실험 기법이 쓰이는지 정도만 보고 있습니다 !
그리고 혹시 가서 실험실 구경시켜달라고 먼저 요청을 해도 될까요..? 눈치껏 바쁘신 것 같으면 안할거긴한데..
국내인가요 국외인가요...? 국내와 국외의 분위기가 좀 다를것인데....
실험실 사람들에게 연구실 생활이나, 실험실에 관련된 모든것들을 자유롭게 질문하시고 물어보시면 됩니다. 학위를 하는 학생 으로 합류하실 예정이라면 연구비 상황이나 전 학생들의 졸업 관련 이야기를 물어보시구요.
아직 실험실을 최종 선택한 것이 아니라면, 모든 알고 싶은 정보에 대해서 잘 수집(?) 하신 후 결정하셔야 하니 더더욱 잘 물어 보시길 바랍니다.
국내입니다! 입학예정자 정도로 실험실원들과 이야기 나누러 가는겁니다. 근데 연구비 등 돈관련 질문을 제가 먼저 꺼내도 되나요..? 이 부분은 좀 조심스러워서.. 혹시 추가적으로 면담 전 준비해야할 사항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국내라면 분위기가 어떻게 다르다는건지 알 수 있을까요...?
연구비나 급여는 민감한 문제라는 것을 잘 압니다. 급여는 글쓴님이 돈에 많은 구여를 받는 상태인가 아닌가에 따라 다를 것 같습니다. 학교에서 제대로 된 급여를 챙겨 주지 않으면 불편한 생활을 해야할 상황이면 이 부분을 물어보시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연구비는 왜 이야기 드렸냐면, 어떤 실험실은 연구비가 없는데도 학생을 모집합니다. 그런 경우 고통은 고스란히 학생 및 연구하는 사람이 당합니다. 교수님은 실험을 직접 하는 분이 아니니... 상황에 따라 연구비가 없어서 사야하는 시약을 못살 경우... 실험이 진행이 되지도 않을뿐더러.. 학생으로서 받지 않아야할 스트레스를 받아야 하거든요....
연구비나 급여에 대해서는 실험실 장 (랩장?)이 자세히 알것 같네요. 이 부분은 교수님 성향에 따라 다를거 같긴 한데, 교수님께 물어보는 것 보다는 실질적으로 급여를 받고 있는 사람들에게 물어보는게 좋을 것 같네요. 제가 지금껏 지켜본 바, 교수님들께서는 이 부분을 직접적으로 물어보는것에 대해 반감을 가지시더라구요. 특히나 학위하러 오는 학생은 이 부분이 왜 중요하냐는 생각을 가지신 분들을 많이 봤습니다.......
직설적으로 물어보지말고, 예를 들어 이러한 연구는 그럼 어느 재단의 지원으로 진행되고 있나요 라는 식으로 돌려서 물어보길 추천 드립니다.
너무 크게 걱정하지 마세요 ㅎㅎ 대학원생 입장에서 새로 들어오겠다는 학부연구생 만나면 참 뿌듯하고 반갑습니다 :)
대학원생들도 학부생 시절을 지나왔기 때문에 잘 압니다. 그저 인사차 방문했다고 해도 그 자리가 학부생에겐 얼마나 긴장되고 어려운 자리인지.. 다들 얼어붙어 있더라고요. 저도 학부생일 때 그랬고요. 그래서 저희 연구실에서는 대학원생들이 먼저 이것저것 말을 걸었습니다. 어려운 거 안 물어봤고, 그냥 이름이 뭔지~ 몇 학년인지~
많은 연구실 중에서 우리 연구실을 콕 집어 들어오겠다고 한 이유가 참 궁금하지만, 그걸 그대로 '왜 우리 랩실에 오기로 한 거에요?' 라는 식으로 물어보면 면접 질문처럼 느껴졌는지 많이 어려워 하더라구요..ㅜㅜ 그래서 나중에는 그냥 ''어쩌다' 여기에 발을 들이게 된거에요.... ' 라고 살짝 안타깝다는 듯이 물어 봤었어요ㅋㅋㅋ 그러면 다들 장난으로 받아들여주고 먼저 가볍게 얘기를 꺼내주더라고요. 교수님 논문 중에 이런 걸 봤다~ 교수님 수업을 듣다 보니 연구분야가 흥미로웠다~ 원래 예전부터 이쪽 진로를 생각하고 있었다~
급여 문제 당연히 궁금해 할 거 잘 압니다. 왜냐면 우리도 그랬으니까요ㅋㅋ 저희는 다행히 교수님께서 '설령 실험실이 망하더라도 학생들 인건비는 무조건 챙겨줘야한다 ' 라는 생각을 갖고 계신 분이셨기 때문에 급여 얘기 하는 것에 대해서 거리낌이 없었어요. 그래서 저희가 먼저 그런 부분에 대해서 얘기를.... 할 필요가 거의 없었네요. 많은 경우 교수님께서 잊어버리시지만 않으면 면담 과정에서 먼저 얘기하시곤 하셨으니까요ㅋㅋ
실험실 구경 부탁하셔도 돼요. 보통 학부연구생 인사차 왔다고 하면 정말 자리를 뜰 수 없는 사람 제외하고는 멤버들이 다 인사하러 모이는데, 그 모두가 실험실 구경 시켜줄 시간조차 없지는 않아요. :) 저희는 보통 얘기 어느 정도 다 마치고 정리될 것 같으면 랩장이 그럼 마지막으로 실험실 구경 시켜줄게요~ 하면서 구경 시켜주고 집에 보냈어요.
물론 랩바랩이겠고 모든 랩실이 저희 랩 같지는 않겠지만, 적어도 이런 랩실도 있으니 너무 부담 가지거나 어려워 하지 말고 가시라는 얘기를 하고 싶었어요 :) 저는 이제 졸업을 했지만, 아직도 이렇게 연구실 진학을 하고 싶다는 학부연구생들 만나면 참 반가워서 이렇게 로그인까지 해서 댓글 달았네요ㅎㅎ 또, 대학원생들도 다 학부생 시절을 거쳤기 때문에, 지금 글쓴님께서 궁금해하시는 것들을 대학원생들도 다 똑같이 궁금해 한 적 있어요~ 어떻게 보면 누구보다도 현재 글쓴님의 기분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사람들일테니까 너무 긴장하지 마세요 :) 잘 다녀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