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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 대학원 진학을 목표로 하고 있는 4학년 졸업예정자 입니다. 선배님들의 조언 부탁드립니다 ㅠㅠ
대학원 입시생(비회원)
  (2022-08-12 14:19)
 

우선 저를 간단히 소개드리자면, 지방대 제약공학과 졸업예정자로 학점은 4.5 만점에 3점 초반, 영어 성적은 없습니다. 

막연하게 뇌 연구가 하고싶어서 대학원 석사를 꿈꾸었고, 부족한 스펙이지만 실험실 일을 하면서 경력을 쌓았습니다. 브릭에서 뇌를 연구하는 곳을 목표로 두고 대학원 석사를 뽑는 랩실을 찾았고 몇 군데 컨택을 넣었습니다. 

그런데 주변에서 들리는 말로는, 제가 석사를 간다 하더라도 하고싶은 뇌연구를 못할 수도 있다. 너가 하고싶은 연구를 하려면 박사학위까지 취득하여야 한다- 였습니다. 저는 아직까지는 박사 진학에 뜻이 없고, 석사를 해보며 정말 연구랑 공부가 내 적성에 맞구나 싶으면 박사를 취득할 생각이었습니다.

 

지금 고민중인 진로는 석사-대기업 제약회사 연구직 취업 / 박사 - 정출연, 뇌연구원 취업  이렇게 고민중인데 우선은 석사-제약회사 취업이 더 마음이 큽니다. 

저는 뇌가 연구하고싶어서 대학원 랩실을 의학과 의과학과 쪽으로 알아봤는데, 약학과로 목표를 바꾸어야 할까요? 어떤 랩실에 들어가야 많은 실험을 할 수 있을까요? 저는 여러가지 실험 테크닉들을 배우고 싶습니다. 계속 이렇게 고민만 하다보니 어느 대학교에 컨택을 넣어야 할지도 모르겠고 이제는 제가 정말 대학원에 진학하고 싶은건지 의문이 듭니다ㅜㅜ

선배님들께서 조언을 좀 해주세요.. 저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태그  #대학원진학   #의학석사   #약학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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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 8  
회원작성글 가나다라마마마(과기인)  (2022-08-12 22:29)
1
뇌를 연구하실꺼면 어떤 질병을 할지는 정하셨나요? 치매와 같은 퇴행성뇌질환? 뇌졸중이나 TBI 같은 외부충격에 의한 뇌손상? 자폐와 같은 뇌발생초기의 문제에 의한 질병?

뇌 속에서 일어나는 무언가를 하고 싶다라는 생각으로 이 필드에 들어오시게 되면 정착하기까지 많은 시간이 소요가 될 겁니다. 어떤 질환을 하느냐에 따라서 기본적인 실험 기간도 천차만별이구요. 위에 말한 것 중 치매쥐는 짧으면 6개월, 길면 1년 넘게 쥐만 키워야 합니다. 아무 실험도 안하고 그냥 쥐 키우는데 소요가 되는 시간이 그렇다는겁니다. 반대로 뇌졸중이나 TBI는 적정 연령의 (비교적 젊은) 쥐를 사서 수술을 통해 질환을 유도합니다. 실험자의 손스킬에 따라 질병유도의 차이가 납니다. 자폐같은 경우는 쥐가 태어나기전, 그러니까 태아상태로 어미쥐 안에 있을 때 inflammation 을 유도하건, 특정 약물을 찌르건 해서 유도를 하구요.

막연히 어떤 질환이 재미있어 보인다! 라고 해서 접근하시기에는 석사 기간동안에는 사실상 많은 실험을 배우기가 쉽지 않은 것이 뇌과학 쪽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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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과기인)  (2022-08-13 00:48)
2
이렇게 구체적으로는 몰랐는데.. 조언 너무 감사합니다! 저는 두통에 대해서 연구해서 두통에 효과적인 치료제를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하지만 저도 들었는데 주변에서 두통쪽이 연구하기가 많이 어렵고 뇌쪽이 상당히 어려운 분야라고 하긴 하더라고요... 제가 하고싶은 연구를 하기 위해서는 박사까지 해야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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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가나다라마마마(과기인)  (2022-08-12 22:34)
3
석사 후 취직이 목적이라면 순수뇌과학보다는 약물실험이나, 어떤 치료목적을 둔 연구를 하는 연구실을 찾는걸 추천합니다. 어차피 취직하면 석사 테크니션인데 실제 연구 디자인보다는 상급자가 짜놓은 실험디자인을 따라 실험 자체를 진행하게 될 겁니다. 기본적으로 쥐를 다루는 것에 능숙해지셔야 할 것이며, 전공으로 삼은 질환을 관찰하는 방법 (치매면 인지능력관련, 자폐면 ASD나 우울증, 뇌졸중이면 neurological scoring 등) 은 최소 할 줄 아셔야 할 겁니다. 뇌과학을 하면서 쥐를 다루지 않고 뇌세포만 다루는 benchwork 하는 방들도 있지만, 그쪽 들어가서 배울거라고 셀컬쳐하고 약물처리해서 독성보고 특정 마커 확인정도? 이런 스킬만 가지고는 뇌과학 관련 기업체에 어필하는 건 쉽지 않을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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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과기인)  (2022-08-13 00:51)
4
댓글 감사합니다! 약물실험이라고 하면 구체적으로 어떤 연구실을 말씀하시는 건지 알려 주실 수 있으신가요? 자꾸 두 갈래길에서 갈팡질팡하다 보니 생각의 생각에 꼬리를 물고 이젠 제가 하고싶은게 과연 석사진학이 맞나 의구심도 드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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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동맥경화(과기인)  (2022-08-12 22:44)
5
석사졸업후 하게 되는 업무는 솔직히 주 연구를 보조하는 테크닉을 요구하는 업무일 가능성이 매우 높아요.
연구를 하고 싶으시다는데 정확히 연구팀에 소속되어 단순 업무만 해도 괜찮은건지 아니면 연구분야에 주요 부분을 맡아서 하고 싶은지에 따라 진로가 달라집니다. 연구를 하고 싶으신거면 박사까지 하셔야 합니다.
제약회사에서도 석사로 하는 일은 제한적일수 밖에 없어요. 정출연은 박사급에서도 교수정도 바라보는 실적이 있어야 가능합니다. 새로 들어오는 선임급 정출연 박사도 논문 20-30점은 다들 가지고 오더라구요.
회사는 논문 실적보다 적합도를 더 보는데, 뇌 연구를 주로 하는 제약회사를 본 기억이 없네요.
뇌 연구도 분야가 엄청 넓은데 어떤분야를 원하는지 생각해보세요. 기초적인 뇌 신경전달, 기억 부터 자아, 느낌을 연구하는 정신관련 분야, 치매, 노화, 또는 정신병과 같은 질병을 연구하는 분야까지 다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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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과기인)  (2022-08-13 00:52)
6
조언 감사합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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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SS58(과기인)  (2022-08-13 20:53)
7
국내 제약회사는 석사라고해서 업무에 제한받는거 없습니다. 오히려 박사보다 석사하고 빨리 취업해서 회사 내에서 자리잡는게 더 좋다고 봅니다. 외려 벤처같이 학교에서 출발함 회사들이 정출연마냥 석박에 차이를 두는데 정작 돈 많이 주는 전통제약사들은 석사해도 진급 후에는 큰 무리 없이 프로젝트 리드도 할 수 있고 박사신입이 석사 상급자가 짜놓은 실험대로 진행하기도 합니다. 단 취업이 목표라면 회사에서 뭘하는지 제대로 알고 취업을 위한 스펙 등도 제대로 준비해야 됩니다. 막엲 졸업하면 어떻게든 되겠지란 마음이면 석사후 연구원으로 랩에 눌러앉거나 벤처기업에서 돌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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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932(과기인)  (2022-09-02 21:49)
8
저도 이분의 말에 크게 동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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