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나가다가 옛날 생각이 나서 몇자 적어보려 합니다. 저도 대학원에 입학할 당시 사수가 없었고 심지어 연구실 책임자가 되었습니다. 물론 학부3학년때부터 연구하며 지내왔던 곳이라 실험 진행은 할 수 있었지만 석사를 하는 시간동안 외롭고 많이 힘들었습니다.
연구 학생일때와 석사과정 연구원으로의 과정은 막중한 책임과 중압감이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달랐기때문입니다. 우선 제가 낸 실험 결과를 믿을 수 없었습니다. 제가 하고 있는 실험 과정이 맞는 것인지 중간에 실수는 없었는지, 혹여 데이터가 이상하게 나오지 않으면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알 수 없었기에 참 답답했습니다.
저는 그럴때마다 제 실험결과와 연구노트를 가지고 여러 교실들을 찾아가 동료 연구원에게 물어보기도 하고 선배 연구원들에게 여쭤보기도 하고 그래도 풀리지 않으면 브릭을 이용하거나 지도교수님을 찾아 뵙고 연구과정 중에서 막히는 부분을 함께 논의했습니다.
누군가에게 질문을 던지는 것... 많이 부끄럽고 상대에게 피해를 주지 않을까 주저할 수도 있지만 절실하다면 그리고 도움이 필요하다면 매달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