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현재 마지막 학기를 앞두고 있는 석사생입니다.
여태 데이터 정리를 ppt로 했어서, 부끄럽지만 포토샵을 전혀 다룰줄 모릅니다.
그런데 논문용 figure 제작을 위해 교수님께서 포토샵을 사용하라고 하십니다.
유튜브 등을 찾아보니 대부분 일러스트레이터를 이용하는 방법들만 많이 보였습니다. (저는 포토샵을 사용해야하고, 배울 수 있는 전임자가 없는 상황입니다.)
혹시 논문 figure 정리를 위한 포토샵 강의나 튜토리얼 등이 있을까요?
일반 포토샵 강의는 제가 원하는 바와 방향이 많이 달라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미국에서 연구 윤리 교육 내용중 포토샵의 사용은 최대한 피하라고 하고 있습니다.
이미지의 조작이 쉽기때문에 포토샵 사용은 의심받기 쉽습니다.
보통 일러스트레이터를 사용하거나 PPT도 가능합니다.
PPT사용시 문제가 이미지 DPI가 떨어지는건데, 옵션에서 이미지 압축을 해제하고 고화질로 저장하시면 이미지 퀄리티가 떨어지지 않습니다. 단점은 용량이 커져서 작업할때 약간 버벅거린다는거...
포토샵은 본질적으로 이미지를 조작하는 소프트웨어라서 일러스트레이터나 PPT를 사용하세요.
PPT를 사용해도 네이쳐, 사이언스 내는데 문제 안됩니다. 교수님께 잘 설명 드리세요.
저장 옵션을 바꾸면 이미지 퀄리티가 원본과 같이 저장됩니다.
안녕하세요, 본문 작성자입니다.
먼저 친절하게 댓글 달아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안그래도 요 며칠 이것저것 포토샵을 건드려봐도 통 모르겠어서 PPT로 시도해보고 있었습니다...
혹시 몇가지 더 질문 드려도 될까요?
1. 저는 레지스트리편집기에서 powerpoint dpi를 300으로 조정한 뒤 작업하는 방법을 사용해보았습니다. 그리고 옵션>고급>해상도를 보니 고화질/330dpi/220dpi 등을 지정할 수 있었고, 고화질로 설정되어있었습니다. 330dpi로 바꾸지 않고 그냥 고화질로 두면 되나요? 또한 300dpi처럼 딱 떨어지는 숫자가 아닌 330dpi여도 논문 투고에 문제가 없는지 궁금합니다. 단순히 해상도가 300dpi 이상이기만 하면 될까요?
2. 위의 상황에서 (레지스트리편집기를 이용해 300dpi로 맞춰놓은 상태) PPT옵션을 고화질로 설정하는 것과 330dpi로 설정하는 것이 차이가 있을지, 둘 중 무엇이 더 좋을지 궁금합니다. (고화질이면 제 설정값인 300dpi가 되는지)
3. 서칭하다보니 PPT로 figure 작업할 때는 슬라이드 크키를 최대로 키워놓고 작업하라고 되어있었습니다. 그리고 교수님께서 포토샵으로 figure 작업시에는 16cm X 12cm 크기로 작업하라고 하셨는데, PPT에서 작업 시 슬라이드 크기는 어느정도로 설정하면 될까요? 위의 비율만 맞으면 될까요?
4. 100cm 이상의 PPT 파일을 .tif로 저장해서 사용해도 논문 투고에 문제가 없나요? 용량이 너무 커져서 안된다거나 실제 인쇄 크기를 맞춰줘야 하는지... 포토샵과 PPT에서 설정하는 크기의 차이가 너무 나서 혼란스럽습니다ㅠㅠ
5. 포토샵은 RGB나 CMYK를 고르도록 되어있던데 PPT에서 작업할 때는 고려하지 않아도 되는 요소인가요?
6. 전임자가 두고 간 데이터는 .psd 파일입니다. 그럼 포토샵에서 .tif로 변형한 뒤 PPT로 가져와서 작업을 하면 될까요?
7. 일러스트레이터를 사용하는 것과 PPT를 사용하는 것의 차이가 클까요? 필요하다면 소프트웨어를 구매해야하나 고민중입니다.
여쭤볼 곳이 마땅치 않아 이렇게 글로 길게 여러 질문 드려서 죄송합니다.
다시 한 번 시간 들여 댓글 남겨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HUU//
300dpi이상으로 하면 됩니다, 즉 330던 600이던 상관없어요.
고화질 설정과 함꼐 이미지 압축을 하지 않음으로 설정해야 합니다.
크기를 최대한 키워서 하는건 과거에 이런 옵션이 없는 옛날 버전 PPT일때 하던 방식입니다. 지금은 그럴필요 없어요.
포토샵으로 이미지 확장자 변환해서 사용하면 됩니다.
일러스트레이터와 PPT 둘다 큰 차이 없습니다. 일러스트레이터가 이미지 줄 맞춤 크기 조절 등 편리하지만 PPT가 편하시면 PPT만 사용해도 됩니다.
ㅇㅇ 동감합니다. 포토샵은 이미지 조작, 뽀샵을 위한 소프트웨어라 연구하는 사람은 사용하면 의심받기 좋죠.
추가로 auto contrast 버튼을 한번만 클릭해도 이미지 조작으로 인정됩니다. 이걸 잘 모르는 분들이 많이 계시더라구요. contrast는 리니어하게 조절해야지 auto버튼 누르면 약간씩 sigmoid 가 들어가서 이미지 조작으로 논문철회 되기도 합니다.
별거 아닌거 같은데, 이게 운나쁘게 한번 걸리면 큰일납니다. 포토샵은 멀리 하시길
파워포인트 레지스트리를 300dpi로 수정했는데 그 정도면 충분한 해상도일까요? (혹은 600으로 올려야할까요)
그리고 일괄로 모든 사진에 변동사항을 적용하더라도 하면 안되는 행위인가요...? 또한 현미경에 번들된 소프트웨어로 하는 것은 문제가 안될까요? (저는 Olympus VS200을 사용하며, 같이 제공되는 olyvia software를 이용해 값을 조정합니다) 왜 그런 차이가 생기는지 궁금합니다.
동일한 룰이 적용됩니다. 현미경의 번들 소프트웨어도, 정도 이상을 넘어서면 조작이라고 봐야지요.
젤 데이터 등도 마찬가지고요. 단지 차이라면, 이런 번들 소프트웨어로 조작을 하려고 하면 대부분의 경우
화면 전체에 적용이 되므로, (요즘은 무슨무슨 알고리즘 등으로 ROI만 예쁘게 만들어준다고 선전하지만)
한 눈에 아 이거 너무 건드렸네.. 사진 다시 제출해주세요 라고 코멘트를 받게 됩니다. 그러나 포토샵 등으로 하게
되면, ROI만을 건드릴 수 있습니다. 그런 것만을 전문적으로 분석하는 사람이 아닌 이상 대부분의 연구자들은 그게 원본 사진인 걸로 알 겁니다.
현미경의 번들 소프트웨어는 무언가를 희생해서 내가 보고 싶은 영역을 잘 보이게 만들어준다면, signal-to-noise ratio를 적절한 수준으로 확보하기 위해, 번들 소프트웨어에서는 밝기 등을 가감하게 되면, ROI에 해당하는 부분에선 만족스러운 데이터를 얻겠지만, 나머지 부분에서는 주장에 배치되는 데이터들이 생겨날 겁니다. 그리고 이제는 크롭 등도 못하게 원본 파일 제출하라는 저널들도 늘어나고 있죠.
포토샵은 유령을 실재하게 만들어주는 수준이라서 밝기 조절하고 그래도 마음에 안 들면 픽셀단위로 조작을 할 수 있으므로 그냥 나머지 영역을 날려버리면 됩니다..
그렇게까지 할 정성이면 저라면 사진을 수없이 찍어서 모든 게 만족스럽게 나온 영역을 찾거나 아니면 만족스러운 가설이 될 때까지 가설을 수정하고 실험을 다시 하겠지만.. 그건 별로 우아하거나 세련되지 않다라고 생각되는 괴물들은 앉은 자리에서 마우스와 키보드 몇 번의 클릭으로 데이터를 만들어냅니다..
일러스트레이터의 기능을 1/100 도 못쓰는것 같은데 돈 주고 사는게 아까워서 inkscape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포스닥때 쓰던 일러스트레이터 파일을 inkscape에서 불러들여서 쓰기 시작했고요. 겨우 논문 그림이나 만드는 제 수준에서는 일러스트레이터나 inkscape나 결과물에서는 질적 차이를 못느꼈습니다. 쓰는 기능도 제한되어 있어서 제 수준에서는 뭐 별 차이 없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