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마당 진로
자연과학...생명과학부 가도 되는 걸까요?
공부하고싶어요 (비회원)
원래는 의대 지망하고 있었고 가더라도 기초의학 연구직으로 빠질 생각이었습니다.
수능에 실패하고 재수하면서 시간적 여유가 생겨 진로를 다시 생각해보게되었는데요.
모 교수님의 동물행동학과 성 선택에 대한 설명을 듣고 생물 자체에 관심이 있는 걸 알게되었습니다.
중학교 때 첫 과학 시간에 광합성을 배운 게 너무 감명깊어서 꼭 생명과학을 제대로 공부해보고 싶었구요.
학문에 대한 열정은 넘쳐나고 궁금한 것도 많습니다.
만약 순수 학문으로 생각하면 석사나 박사 학위를 취득하면서 연구를 하게 될텐데
전공자분들의 말씀을 찾아보니 연구를 해봐야 자신의 실력을 알 수 있다더군요.
석박사 하고 나서 취직하려면 비정규직도 치열하다는 얘기가 들어서 매우 머뭇거려집니다.
사실 일반고를 졸업하기도 했어서 뭔가 제대로 된 실험을 해본 건 표준용액 만들기 밖에 떠오르지않아요...ㅋㅋ
동아리도 천문 동아리였구요. 재미는 있었는데 화학이나 생명과학 쪽 들어가지 않은 게 지금 후회되네요.
국내에서 취직 전망이 계속 어두울 것 같다면 미리 일본 대학원 진학 및 이민도 각오하고 있습니다.
정시 기준으로 서울대 카이스트는 2를 수능공부로 해본 적이 없어 모르겠고
연대 고대 라인까지 갈 자신있습니다.
네... 아직 대학도 진학 안 했는데, 너무 멀리 보는 것 같긴 하지만요...
전공적합성이 맞다는 게 확실하지도 않은데 한국에서 다들 말리는 생명과학부를 공부에 대한 열정만으로 걸 수 있느냐가 궁금했습니다. 사실 월 100 벌어도 됩니다. 근데 최소한 정규직으로 다닐 곳은 있었으면 해요 ㅠㅠㅠㅠ
주변에도 자연과학대를 가신 분은 없으시더라구요.
전공생분들의 솔직한 이야기들을 듣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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