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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별소리] 신입생이 이런 상황이면 교수님께 내보내달라하시겠습니까?(길어요)
회원작성글 토라(대학원생)
  (2022-07-31 17:49)

상황을 말씀드리면...

 

신입생이 박사과정으로 입학을 했구요. 저희는 바이오쪽입니다.

석사는 유기화학 및 생화학쪽인듯합니다. 석사때 국내포함 논문은 한편도 없는 것 같습니다.

석사가 Y대인데 Y대 졸업요건을 뒤져보니 뭐 논문없어도 학회발표만 해도 요건은 채우는 듯 합니다.;;

이에 대해서는 뭐.. 그러려니 하겠는데

 

이후 다른 실험실을 세군데를 거쳐서 왔구요. 두군데는 인턴, 나머지 한군데는 작년에 교내 타 실험실에서

1년간 박사과정으로 재학을 하다가, 휴학을 하고 지도교수,전공 변경하여 올해 저희 실험실로

들어왔습니다.

 

여기서 사정이 있는듯 한데 이력서에 상세히 적지는 않았으나 석사 취득 후 거의 4~5년간은

이력서 상에는 위에 언급한 교내 타실험실과 타 대학원 인턴 외에는일도 안한 것 같습니다.

일단 한군데는 확실하게 입학을 목적으로 인턴을 시작했었고,

본인이 말로는 교수님이 너는 힘들거같다.하면서 입학이 취소되었다고 합니다.

정황상 본인 입으로는 잘렸다고 말 안했지만 교수가 그렇게 말했다는걸 보면 잘린듯 합니다. 

나머지 한군데는 입학을 목적으로 들어간 것인지 모르겠으나, 잘렸든 안맞았든 거기서 나온 것 같습니다.

 

그 이후 작년에는 교내 타 실험실에 재학했는데

본인 말로는 교수가 계획서 작성 안할거면 나가라..라고 소리를 들었고

자기는 그 실험실이랑 안맞는거같다며 나왔다고 하는데,

거기 지인이 있어서 물어본 결과 실험 결과가 안나와서 거짓말과 대답회피가 심해서 잘랐다고 합니다.

둘 중 하나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해도,  앞선 학교 실험실들에서도 그런 상황이었다면
교수가 학생보고 나가라 할 정도면 문제가 있었다고 봅니다.

 

뭐 저는 성격상 옆에서 노래를 부르든 춤을 추든 내 실험에 방해만 안하면 신경 안쓰는 타입인데,

사수였던 박사님이 처음에 이 학생을 가르치려고 하다가 아무리 가르쳐도 가르치는데로 안하고

엉터리로 분석하는 것에 지적을 해도 개선이 되지않아서 멘탈이 박살나서 교수님께 얘 못가르치겠다해서

제가 가르치게 됬는데.. 저도 가르쳐보니까 시키질 않으면 뭘 안합니다... 그냥 빈둥빈둥합니다.

교수님이나 제가 읽으라고 보내준 논문을 읽는 듯 한데... 

잘렸든 중간에 공백이 있든 간에 실험실 경력이 최소 5년은 되는데 논문을 읽는 속도가
저희 막내 석사보다 심각하게 느린것으로 보입니다. 뭐 안시키면 그냥 하루종일 죽자고 읽고있습니다.

영어회화 하는거보면 영어는 저보다 잘 할 것 같은데..
뭐 영어잘하는거랑 논문 필요한것만 캐치해가면서 읽는건 별도의 얘기지만요..

 

보통 이런 경우라면 본인이 잘렸다고 생각하는게 아닌지 모르겠으나,

세군데나 실패하고 여기로 왔으면 정신차리고 논문 바짝바짝 읽고, 실험을 방법을 가르쳐줬으면 

우리가 해라.라고 말하지않더라도 자진해서 실험을 연습이라도 하다가 모르겠으면 물어보면서

해야하는 것 아닌지....? 본인이 뭐가 문제가 있는지 자체를 파악이 안되는거같습니다

 

특히 치명적인 문제점은 피펫을 도대체 어떤 인간이 가르친건지, 아니면 본인이 이상하게 받아들이면서
배운건지, 튀는게 심각합니다. 한 날은 액체가 안따진데서 뭔소린가 하고 보니 막혀있습니다.

액체가 역류했을때 어떻게 대처할지도 학부에서부터 배울텐데 이걸 물어보는 것하며,

피펫이 끝부분이 시꺼멓게 변했을 정도면 얼마나 튀었을지 감도 안잡힙니다. 곧 고장날듯...

 

이런 상태를 미루어 봤을때, 그리고 학생 본인 말로는

이전에 다녔던 실험실 모두 너는 세포실험에 안맞다.고 하는데

피펫 사용이 이러니 뭐 실험결과가 잘나오겠나요?...

근데 문제는 그러면서 동물실험에 관심을 가지게된 것 같은데 여기에 또 심각한 편견이 생긴듯 한데

세포실험은 섬세하지만, 동물실험은 variation이 원래 심하니까 안나오는건 빼고

계속 데이터 추가해서 하면된다. 같은 허무맹랑한 소리를 해서 다그쳤습니다. 

 

일단 저보다 연상인데 언행도 행동도 연상같지가 않습니다.....툭하면 말하면서 혀차는거

처음엔 신경 쓰지도 않았었는데 오죽하면 제가 학생에게 본인에게도 내가 봤을땐

당신은 실험 자체가 안 맞는 것 같은데 진지하게 고민해봐라..라고 하면서

그럼에도 할거면 적어도 지금까지 배운건 누가 안 시켜도 자진해서 연습하라. 잔소리는 기본이고

거기서 제가 석사때 뭐했나요 대체? 아니면 공백기동안 뭐했나요?

인턴때 뭐했나요? 일일히 따질 정도였습니다.

물론 면전에다 고성으로 따지진 않았고 그럴 성격도 아니라서 이메일로 보냈더니,  

저한테 다가오면서 선생님 뭐 그건...쯧... 메일로 답장해주던가 따로 부르시면 쯧..알려드릴게요..쯧..

지금 본인 행동에 문제있다고 지적하는 사람에게 아무리 입버릇으로 혀를 찬다해도..

혀를 차며 말하는게 맞는지 ㅡ.ㅡ;; 그때부터 혀차는게 신경쓰이더라구요....

 

그러다가 딱 저기 피펫 연습 다시 시켜놨는데 피펫 끝에가 변색되있는거 보고 막혀있는거

대처 못하는거 보고 딱 거기서 마음 속의 무언가가 끊어졌습니다.

아 이건 아닌거같다.. 화학과도 피펫 쓰는데 이게 인간적으로 말이 되나? 생각이 딱 들더라구요..

 

냅다 이메일로 교수님께 사실대로 다 말했습니다.

본인이 컨택할때 말을 했는지, 교수님이 컨택할때 물어보셨는진 모르겠으나

이전에 있었던 곳 중 두군데는 잘린 것하며, 피펫 이런 상황이고..행동도 이렇다..라고요

 

사수 박사님이 멘탈나가서 교수님께 얘기했을때는 묵살당한 것 같습니다. 

지금 실험실이 사람이 잘 안들어오는 상황이라

교수님 입장에서는 어떻게든 사람 만들어서 써먹을려고 붙잡아두시려는 듯 한데...

아..박사학위 과정이 되서도 피펫도 제대로 못 다루는데 이거 밑도끝도없이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가르쳐야되나 막막할 지경입니다...

차라리 석사생이었으면 저도 1인분 하게끔 같이 공부해가면서 굴렸을겁니다.

여기다 이렇게 글도 안썼을겁니다. 후...



태그  #신입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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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 8  
회원작성글 더잘하고싶다(과기인)  (2022-08-01 01:46)
1
다른 사람의 진로에 대해 이야기는 당사자에게 좋은 의도로도 하시면 안되요.. 모든 업무지시는 이메일로 정해진 시간에 예를 들면 연구실 출근 시간이 정해져있다면 아침 9시30분이라고 합시다. 아침9시에 출근해서 전날 작성해둔 내용을 교수님께 사전에 말씀 드리고 교수님 숨김cc하여 박사과정 학생에게 두달 정도 보내봅시다.

그리고 이 연구실은 데이터 등을 공식적인 문서화를 하는 내규가 있는 곳 또는 적어도 나의 룰이므로 당신도 나에게 토의 등을 하는 건 상관없으나 데이터 등은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정리가 된 것들은 원본과 함께 보내라고 하세요. 그리고 지도교수님께 직보 하면 교수님께서 판단하시겠죠. 일름보 같으나 더 어찌할 방법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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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토라(대학원생)  (2022-08-01 08:15)
2
말씀대로 raw data를 함께 받아가며 해보겠습니다. 근데 저희 실험실은 격주마다 교수님께 raw data와 함께 2주동안 실험을 무엇을 했는지 보고를 합니다. 랩미팅도 매주 하지만요. 4개월을 있었는데 실험이 엉망이라 지난 한달간은 시킨게 피펫연습, 동물 해부연습 외에는 거의 없고 그외에도 박사님이 데리고 계신동안에도 데이터분석이 엉망진창이었어가지고... 교수님께서도 어느정도 판단을 하고 계신지 가늠이 안됩니다. 이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시는지도 말씀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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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회원 작성글 (비회원)  (2022-08-03 17:44)
3
사람은 고쳐쓰는게 아니라고 했었습니다. 그런 행동이 30대 중반정도의 나이까지 그대로 남아있다면, 몇 군대를 거쳐 왔는데도 그런 행동을 되풀이 한다면 그건 그냥 포기 해야 합니다. 부모도 아니고 일일이 하나하나 지켜보면서 이래라 저래라 할 순 없어요. 그냥 짜르든 제발로 나가게 하든 하는게 서로 속편합니다. 나중에 보면 연구실 분란의 시발점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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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토라(대학원생)  (2022-08-04 01:13)
4
저도 거의 반쯤 포기했습니다. 4개월동안 박사님한테 배웠을건데 왜 못하고 있는지...
교수님은 거의 메일을 보낸지 4일이 지났지만 학생을 따로 부르지도, 저를 따로 부르지도 않으시네요.. 친구한테 이 얘기 햇더니 걔 뭐 교수님 지인 딸이냐? 이런소리까지 나오고..


아무리 최근에 사람이 안 들어온다지만 굳이 이런 엉터리 습관이 몸에 베인 사람을 굳이 잡고가야하나 싶습니다. 이럴거면 석사급연구원이나 석사생을 뽑는게 낫지... 오죽하면 제가 심성이 그렇지 못하지만 박사님이랑 같이 맘 독하게먹고 제 발로 나가게끔 유도해야하나싶어요.. 하도 신경쓰이게 하니까 신경성 장염이 도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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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더잘하고싶다(과기인)  (2022-08-06 06:26)
5
워워.. 무슨 마음인지는 너무 잘 압니다만 시대가 바뀌어서 자칫하면 큰일 납니다.. 책임질 수 없는 위치에서 책임질 수 없는 행동을 하시면 절대 안됩니다.. 절대로 하지 마세요..

그건 해당 학생에게 인건비를 지급하고 고용한 사람만이 할 수 있는 나름의 부드러운 방법입니다. 그렇지 않은 위치에서 유도하다가 행여나 그 학생이 연구실 사람들 이름이 담긴 유서 쓰고 '살자'라도 하면?

보통 연구실에서 문제가 있는 사람들은 일반화하고 싶지는 않지만 정신적으로도 어딘가 힘들거나 몰려있거나 한 경우가 있습니다... 나이 먹을만큼 먹은 성인이 상식 밖의 행동을 할 때 대처는 매우 조심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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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토라(대학원생)  (2022-08-07 01:29)
6
솔직히 막 악담을 하거나, 멘탈터지신 박사님처럼 대놓고 앞에서 막 험담을 하진않았습니다.
하지만, 교수님께 메일을 보내도 차도가 없어서, 학생 본인에게 석사때 뭐했으며, 석사부터 우리 실험실에 오는 기간 사이동안 왜 공백기가 있으며, S대, K대 인턴때는 구체적으로 뭘했는가? 자기소개서에 적힌 실험은 할 줄 아는건가? 내가 따지는건 왜 다 무시하고 무지성으로 반복실험만 하는가? 본인이 문제가 있고 개선을 할 생각은 있는건가?라고 물어봤습니다만.

첫번째로 자기소개서에 적은 것과 달리 본인 스스로 할 줄 아는 것은 1도 없다는게 판명났으며,

두번째로 공백기는 사실대로 안적었지만 학생 본인의 뉘앙스가 이상하나, 연구원으로 근무한 경력이 있는 것으로 생각되며, K대에서 인턴한 것은 무기계약직 연구원을 노리고 했으나 실패하고, 6개월만에 퇴직한 것 같습니다.

세번째로, 본인의 문제를 인식하고있냐는 질문은 썡까고 자기가 부족한거 알고있다. 양해해달라는 한마디로 모든걸 묻어가려는 뻔뻔한 답변이 되돌아왔습니다.

즉, 학생 본인 입장에선 더 이상의 차도가 없다 생각하여 거짓말이라도 작성해서 학위를 이어가려고 했을수는 있겠으나, 실제로 공백기가 적었고 10년간 실험실 생활을 지속했다면 10년동안 피펫 조차도 잘못 써왔다는 것인데, 이는 이미 몸에 베여있는 습관이기 때문에 저희가 아무리 백날 애를써도 본인 스스로가 인지하고 고치지않는 이상 못 고치는 문제라 저희의 손을 떠났다고 판단이 됩니다. 또한 거짓말을 한 것이 들통이 난 지금 학생에 대한 실험실 구성원들의 신뢰도는 추락하였으며, 교수님이 이 사실을 알고 계시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또한 석사를 취득한 학생이 박사를 하고싶은 이유가 생물학 실험을 배우고싶어서.라는
단순한 이유와, 여러차례 물어보면 항상 말이 바뀌는 등, 잔소리를 수차례 해도
본인이 직접 찾아보려 하지않고 남에게 답을 거저 얻어가려는 행동 및 7시 땡치면 칼퇴하는
석사 신입생조차도 안할 짓을 하며, 시키지않으면 하지도않고, 자기가 뭐가 잘못됬는지 파악하고 프로토콜을 재확인하거나, 개선하려는 행동을 한다던가 그런 것도 일절 없습니다.

즉, 들어온지 5개월간 이러한 실험실 생활등을 바탕으로... 이는 학생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박사졸업에 족히 8`10년이 걸리는 저희 실험실은 나가는게 좋지않냐..지금같은 행동을 하면 머리가 좋은 것도 아니고 손이 좋은 것도 아니니 10년은 더 걸릴건데, 34살부터 40대 후반까지 월급 100만원 받고 살건데 괜찮냐? 진지하게 진짜 고민해보시길 권한다.라고 말을 해버렸습니다....

이 댓글을 이미 메일을 보낸뒤에 뒤늦게 봤고, 학생의 인사권한은 교수님이 갖고 계신걸 알지만..
학생 자체가 수차례 잔소리해도 보통은 잠깐이라도 정신차리고 개선된 모습을 보여주는데,
개선 자체가 안된다면, 이는 더 봐줄 여지가 없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 또한 실험실 생활하며 자살시도까지 하며 우울증을 겪어봤기 떄문에 알지만,
진짜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다면 무리하게 학위하지말고 휴식을 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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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더잘하고싶다(과기인)  (2022-08-07 08:06)
7
네 맞아요. 그게 정상적인 '우리'들의 상식적 판단입니다만 쓰신 글을 보면 그 분은 궤를 너무 벗어난 분입니다. 더 이상 감정적으로도 일적으로도 엮이지 마시고 연구실 시스템이 각자 독립된 주제로 일을 한다면 혼자 지지고 볶다 나가게 하시고. 어쩔 수 없이 같이 일을 한다면 말그대로 잡일이나 시키시는 거 밖에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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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토라(대학원생)  (2022-08-07 11:48)
8
넵, 답변 감사드립니다.
일단 잡일 시키면서 적당한 타이밍에 교수님이 부르시면 그제서야 난 도저히 못가르치겠다.
이런 상황인걸 아시는가? 왜 안내보내시는가? 좀 교수님께 대든적은 없지만..
이번엔 도저히 납득이 안가는 상황이라...말씀을 다시 드려봐야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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