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박사과정 학생입니다
상황이 조금 복잡해서 어떻게 해야 좋을지 선배님들께 여쭙고 싶습니다.
전 지도교수와의 불화로 실험실을 옮긴 상태입니다. 동일한 학교 내의 다른 교수님 밑으로 와있는 상태인데, 기존에 수년간 진행했던 프로젝트가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였기도 하고, 현 지도교수님과 공동으로 과제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별 문제없이 프로젝트 마무리 후 논문 출판까지 마쳤습니다.
전 지도교수와는 인간적으로는 틀어졌지만 업무적으로는 문제 없이 소통하는 사이인데, 이제 이 후속 연구의 진행이 문제입니다. 기존 논문도 저의 오리지널 아이디어로 나온 논문이고, 후속 연구로 계획하고 있는 것도 전 지도교수와는 무관하게 제가 준비하고 있는 것이라 아이디어 관련된 분쟁은 딱히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제 시작할 후속 연구는 전 지도교수와 상의해야하는 의무가 있을지, 연구 진행/출판시 저자 관련하여 문제가 발생할 수 있을지, 이런 문제들이 좀 고민이 됩니다.
서로 다른 대학에서 연구하고 있었다면 그냥 진행해도 괜찮을 것 같은데 여전히 같은 대학 내에 있어서 그런지 신경이 많이 쓰입니다. 후속 연구 아이디어를 포기하기에는 박사학위 말년차인지라 실적이 아쉽고...
결국 전/현 지도교수와 이에 관해 상의해야 결정될 문제이긴 하지만 전 지도교수 성격이 많이 걱정이 됩니다. 이번 논문에도 소유권을 주장하면서 실험에 참여하지도 않은 본인 학생들을 공동1저자로 넣으려고까지 했습니다 (결국 2저자 3저자에는 다 끼워넣었고, 본인 지인 두 명까지 더 끼워넣었습니다). 특허도 출원했는데 본인 학생들하고 동일한 지분으로 설정하고, 뭐 아무튼 그렇습니다.
선배님들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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