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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당탕탕 석사 적응기] 석사 1학기 - 새로운 환경, 그리고 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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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 잘맞는 사수따라 박사 3년 vs. 미국 박사 5년(이상)
회원작성글 sherryy(대학원생)
  (2022-07-08 14:33)

안녕하세요, 석사 실험 마무리하면 제 결심이 더 확연해질 것이란 생각과 달리

오히려 박사 진학에 있어 고민이 깊어져, 여러분들께 조언을 얻고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우선, 미국 박사를 생각하게된 결정적인 이유들은 크게 세가지입니다.

1. 어린시절 미국에서 10년 유학 후, 국내에서 대학진학, 석사를 했으나 여전한 한국정서 및 언어적 스트레스
- 눈감고 귀닫는건 익숙해졌지만, 부당하거나 비효율적인 것(원래 이래~납득X)이 반복되는 상황에선 돌려말하더라도 반드시 이의 제기를 해야합니다. 
말은 한국사람같이 하는데, 언어습관이나 생각하는것은 영어가 편해 생활이 답답합니다. 어느한쪽도 속하지 못하는 떠중이같아서 정체성 고민도 하며, 미국박사를 해보며 이민을 고민해볼까 싶은 것도 있습니다.

2. 선후배를 떠나 동등한 입장에서의 치열하고 원활한 디스커션이 옳다고 생각하는데, 현랩에서는 제 사수와만 가능합니다.
- 교수님은 biocompany도 하고있어 랩미팅이나, 개별 디스커션 요청하며 지도보단 컨펌 위주이고, 주로 사수님께서 제 연구지도를 해주십니다. 
다행히 교수님과 사수님은 모르는것은 깔끔하게 인정하고, 함께 공부해오는 스타일이지만, 다른 분들과는 연구소통이 어렵습니다.
물론 미국도 랩에 따라 다르겠지만, 현랩보단 대부분의 인원과 Problem shooting도 원활하고 연구가 발전하는 방향으로 더 열려있지 않을까, 내가 더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괜히 듭니다.

3. 연구비 문제로 인한 잡일. 등록금 지원 X
- 본래 국가연구과제가 저희 랩방향성과 일치했었으나, 바뀐 동향으로 관련 과제들은 규모 및 갯수가 줄어들어, 기타 연구과제 위주로 실험실 운영을 충당하고 있습니다.
랩멤버끼리 로테이션으로 실험동물실(중대형동물 약 30-50마리, 건물규모) 청소 및 급이 chores도 있고, 현랩에 박사 진학시 SCNT 테크니션 포지션도 병행하며 제 연구를 진행해야하는 상황입니다. 
미국 listup대학들은 전부 다 알만한 곳들이며, stipend가 $45,000-48,000 (quarter당 11,000-12,000달러)이며 학비 전액무료입니다. (TA는 선택사항, TA하면 여기서 +)

당연히 불합격될 수도 있으나, 현재 1저자로 IF 7, Q1인 저널에 심사중인 페이퍼도 있고, 토플 120만점에, 학점 4.4/4.5입니다. 
RT-qPCR, Westernblot, FACS 등등 기본적인 실험들은 능숙하고, 전공이 minor한데에 비해 지원랩들과 핏이 알맞다보니, 그래도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며, 내년 재도전 의향도 있습니다.


가족에게 금전적인 부담을 주지 않는 유학을 하며 좀 더 열린 분위기에 연구적 소양을 높이고, 언어정체성 및 이민을 고려해보기에 적합한 것 같다는 생각으로 미국박사를 소망했습니다.
 
그러나 사수님께서 개인적으로 국내 해외 상관없이 박사는 빠르게, 포닥은 무조건 해외/미국으로라며. 
변수많고 오래걸리는 미국박사보단, 내가 지도 서울대만큼 빡세게 굴려줄테니, 박사 3년동안 페이퍼 IF 6-10이상 1저자 최소 4편 내고, 학회 oral presentation등 다 참가하고 알차게 경험과 실적을 쌓은 뒤 
포닥을 높은 해외 랩으로 가는 길을 추천한다고 하시더라고요. 물론 제가 살다왔다보니 네겐 다를 수 있다며, 선택에 있어 전혀 부담을 안주십니다.

실제로 사수님께서 서울대에 계속 계실때 지도하신 분들이 다 좋은 곳들 중 선택해서 연봉 1억 넘게 받는 포닥, 해외취업하신 분들이 있고, 지금까지 지도해주시는 방식이 저와 맞고 매우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아프신 와중에 제 석사 지도에 적극적으로 임해주셨으며, 사수님께 혼도나고 열심히 디스커션 준비하면서, 과학자로서의 갖춰야할 자세도 배우고, 연구적으로 많은 실험을 경험하고 배울 수 있었으며, 
여러 고비로 흔들릴때 사수님 덕분에 연구하는 것만큼은 항상 결과보며 기대하고 성취감 느끼며, 꾸준히 흥미를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깜빡하고 말못했는데, 너랑 치열하게 디스커션한 시간이 너무 좋았어, 이전에 서울대에서 치열하게 논쟁했던 상황이 떠올라서, 앞으로도 치열하게 논의하자, 그리고 네가 꼭 너의 논리로 나를 설득시켜줘'
그냥 사수관계를 떠나서 사실상 정말 친한 언니, 제2의 엄마 같으신 분입니다.

석사에서 기본기를 다졌으니, 물박사가 안되기위해 박사기간동안 정말 몰두해서 열심히 성장하고 싶은데, 
미국 박사 초기에 무조건적 로테이션으로 허비되는 기간, 새로운 랩의 적응 및 교수님 랩멤버와의 상성은 랜덤. 졸업까지 5년이상 걸릴수도 있고, 재정난 등 여러 변수들. 


한국에서 박사를 하면 기타잡일과 연구병행. 만약 사수님께서 건강이 악화되실 경우, 내가 멘탈적으로 무너지지 않을 수 있을까. 사수님 없이 홀로 교수님과 진행하며 내 연구를 잘 마무리할수 있을까.

어느 쪽을 선택해야 제가 가장 덜 후회되는 선택일지 판단이 잘 안섭니다.

연구뿐 아니라 인생 경험이 저보다 많으실 여러분들께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태그  #미국 박사   #박사 고민   #국내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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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 12  
회원작성글 PPlP(대학원생)  (2022-07-08 14:55)
1
좋은 사수분 만나셔서, 석사를 잘 마무리할 수 있으신 것 같네요. 다만 박사과정은, 좀 더 독립적일 필요가 있습니다. 어딜가나.. 설령 사수분이 좋은 분이시더라도, 스펙트럼 넓게 논문을 내본 PI의 지도와는 또 다른 것인지라.. 글쓴이분은 어딜가나 잘 하실 것 같은데, 한가지만 첨언하자면.. 누군가에게 너무 의존하지는 않기를 바랍니다.
아 그리고, 미국 박사가 오래걸리고 변수가 많다고 하셨는데, 최소한 제 지도 교수님, 주변 교수님, 최근 임용되신 교수님, 가서 박사하고 계신 분들은..오래 걸리지 않았었습니다 (정말 길면 6년). 또한 국내 박사가 정말 3년안에..원하는대로 끝나지 않습니다. 실험결과가 원하는대로 나올리가 없으니깐요. 3년안에 박사학위 나오면 땡큐지만, 3년이라고 낙관하고 있으시면 안됩니다. 오히려 포닥이..초장기전으로 가는 케이스가 더 많은. 추가로 국내에서 사설재단 같은데서 해외박사 지원 같은 프로그램도 꽤 있으니, 한번 검색해보시면, 수혜를 받을 수도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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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sherryy(대학원생)  (2022-07-09 12:19)
2
좋은 조언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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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pest(과기인)  (2022-07-08 16:16)
3
유학 가야죠. 참고로 저는 한국 밖에서 교수생활 하고 있습니다.


좋은 사수를 만나서 연구 성과도 잘 내었네요. 본인이 열심히 하기도 했을 겁니다. 그런데, 박사 과정을 잘 보내기 위해서는 좋은 교수, 좋은 랩 동료, 학교에소 제공하는 좋은 프로그램, 코웍으로 만들어진 네트워크 등이 모두 필요합니다. 사수 한 명이 아무리 훌륭하다고 해도 절대로 커버를 못 합니다. 최대한 좋은 학교에 유학을 가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유학을 가더라도 반드시 지금보다 나을 거라는 보장은 없습니다. 사람 사는 일이, 항상 리스크를 갖고 있죠.

그런데, 두 가지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눈감고 귀닫는건 익숙해졌지만, 부당하거나 비효율적인 것(원래 이래~납득X)이 반복되는 상황에선 돌려말하더라도 반드시 이의 제기를 해야합니다.'
=> 이거, 미국 정서 아닙니다. 그냥 님 성격이에요. 미국에서도 이런 걸 꼭 지적해야 적성이 풀리는 사람이 있고,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는 사람도 많이 있습니다. 이런 문제를 '정서가 달라서'라고 접근을 하면, 절대로 문제 해결이 되지 않습니다. 미국에 가서도 '미국 정서와 맞지 않아서'라는 식으로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앞으로 생길 수많은 문제들에 있어서 '정서가 맞지 않아서'라면서 접근한다면 개선의 여지가 없습니다. '내가 오해를 살만한 행동을 했나? 아니면 내가 이해를 못하는 저들의 사정이 있는 걸까?'라고 생각한다면 훨씬 나을 겁니다.

'선후배를 떠나 동등한 입장에서의 치열하고 원활한 디스커션이 옳다고 생각하는데'
=> 옳고 그름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좋고 싫음의 문제이기도 합니다. 이런 동등한 디스커션은 외국에서도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학생과 디스커션 자체는 동등하게 하는 걸 좋아하지만, 학생에 대한 신뢰가 생기기 전까지는 (결과로 증명해야죠) 결정은 제가 내리는 걸 선호합니다. 그런데 다른 사람은 디스커션 할 때에도 권위를 인정받고 싶어할 수도 있습니다. 왜냐면, 학생이 교수로서의 권위를 인정하지 않는다고 생각할 수도 있거든요. 이런 건 대부분 사소한 말실수 때문에 오해가 생기곤 합니다. 좌우간, '동등한 입장에서의 디스커션이 옳다'고 접근하는 것보다는 '동등한 입장에서의 디스커션을 내가 선호한다'고 접근하는 게 낫습니다.

옳고 그름이란 것 또한 상대적인 것이고 사람마다 생각도 다르고 중요하게 생각하는 포인트도 다릅니다. '내가 옳고 너희들은 그르다'는 식으로 접근하면 아주 많은 문제가 생깁니다.

'다행히 교수님과 사수님은 모르는것은 깔끔하게 인정하고, 함께 공부해오는 스타일이지만'
=> 한국이든 외국이든 안 그런 사람들이 훨씬 많다는 걸 아셔야 합니다. 님 교수님과 사수가 이 부분에서 아주 훌륭한 것이고, 님도 이 부분에서 운이 좋은 거라는 점을 아셔야 합니다..

덧/ 박사 학위를 빨리 받는 건 큰 의미가 없습니다. 박사 학위를 받은 후 2년 정도 지나면 각종 stipend들의 기회가 사라지고, 5년 정도 지나고 나면 잡 잡을 기회가 상당히 감소합니다. 따라서 충분히 준비가 되었을 때 학위를 받고 나오는 게 좋습니다. 오히려 그게 시간을 아끼는 길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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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sherryy(대학원생)  (2022-07-09 12:21)
4
뜻깊은 조언해주신 덕에 스스로를 돌이켜보는 시간을 가질수 있었습니다. 결정하는데 많이 참고할수있을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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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skepsci(과기인)  (2022-07-08 16:23)
5
사수가 좋더라도 결국 책임자는 교수입니다. 한계가 있습니다.
그리고 if좋은 논문을 3년동안 4편을 쓰게해주겠다....다른 정보 다 빼고 이런 말을 하는 사람이 있다면 저는 절대로 과학자로 보지 않겠습니다. 그걸 어떻게 보장하죠? 연구에 변수가 얼마나 많은데? 데이터 조작이라도 할 셈이 아닌바에야 아무리 능력이 있어도 그건 절대 못합니다. 남의 인생이 걸린 결정에서 그걸 약속하다니 과학자가 맞나하는 의심부터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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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sherryy(대학원생)  (2022-07-09 12:21)
6
조언 감사합니다ㅎㅎ 참고해서 의미있는 고민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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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크옷(과기인)  (2022-07-09 06:31)
7
좋은 사수를 만나셨네요 :) 미국 박사 유학을 가셔서도 이 사수님이랑 계속 연락하고 느슨하게나마 학문적인 동료 서클을 계속 유지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이런 동료 서클이 연구 인생이 행복하게 되는 데에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미국 연구실이 지금 하시는 연구와 잘 맞고 조건이 더 낫다면, 저라면 가겠습니다. 사수님이랑도 영영 헤어지는 것도 아니고 계속 연락하면서 디스커션 하는 사이가 될 수도 있고, 시야가 바뀌면 서로 나눌 수 있는 이야기가 더 넓어질 수도 있고, 새로 간 곳에서 또 좋은 연구자들을 더 만날 수도 있겠죠.

그리고 "3년 내 IF 6-10 이상 제 1 저자 최소 4편" 같은 말씀은 지금 진행하고 있는 일들이 아주 재미있는 것들이고 거의 다 마무리 단계에 있지 않는 이상 어렵지 않나 생각합니다. 이런 마인드가 조금 있어야 일이 진행되고 성과가 나오기도 하지만, 정말로 호기심과 innovation 을 따라가고 있는지 가끔 스스로에게 물어볼 필요도 있고, 무엇보다 건강을 해치기 쉽습니다. 논문 편수나 IF 보다는 어떤 질문을 던졌고 어떤 일을 했는지가 장차 가시려는 학교/직장 등과 얼마나 잘 맞느냐가 더 중요할 수 있고, 또 그런 것을 더 중요하게 여기는 학교/연구소/직장에 가셔야 연구 인생이 행복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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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sherryy(대학원생)  (2022-07-09 12:22)
8
조언 정말 감사드립니다. 감정과 이성사이 판단이 잘 안섰는데, 제가 애초에 왜 연구를 하고 싶었는지 되새길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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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postdocbio(과기인)  (2022-07-09 12:40)
9
지나 가다 몇글자 남기게 되었습니다.
1번의 경우 어떻게 보면 핑계일수도 있습니다. 현재 미국에 있으면서 작성자 분 같이 어렸을때 미국서 살다 한국갔다가 잘 안맞아서 다시 미국으로 석,박 유학오신분들 많이 봤습니다만.... 다들 하는 말이 한국도 잘 안맞고 미국도 잘 안맞는거 같다고 합니다. 주변에서 지켜보면 편할때는 한국식, 불편하면 미국식이 안맞다고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더군요....
이건 제가 본 주변 분들만 그랬던것인지 모르겠지만, 대부분 편한대로 갖다 붙여서 서로 안맞는다고 했습니다...

2. 원활한 디스커션도 교수마다 다릅니다.
어떤 교수는 정말 자유롭게 생각하고, 허무 맹랑한 이론도 정말 깊이 생각하며 이야기 하는 교수도 있고,
자기가 무조건 맞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건 정말 사람마다 너무 달라서 딱히 미국의 특징이라고 하긴 힘드네요.

3. Stipend 가 4만불 넘는건 포닥 아닌가요? 대학원 것도 박사 과정이면 세금떼고 아무 많아도 $2500 넘기기 힘들텐데요... 미국이라고 잡일 안하는거 아닙니다.
저는 박사, 포닥 하면서 제가 쓴거 제가 다 뒷처리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랩마다 다르지만, 어느 정도 급을 나눠서 일하기도 하구요... 특히 SCNT한다고 하는거 보면 수의대나 축산학과 쪽이신거 같은데. 현재 미국서는 SCNT 할줄 알면 모셔가는 형국입니다. 오히려 RT-qPCR, WB 같은 루틴한 잘하는 것보다 훨신 득이 많은 상황입니다.

박사는 빨리 끝내는거 보단 얼마나 많은 지식과 논문이 있는지가 중요하고, 학위중에 얼마나 많은 네트웍을 만드는가가 중요합니다.
저라면 유학가서 박사 시작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다만 지금 사수가 좋은분 같으니 실험 잘 배워두시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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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sherryy(대학원생)  (2022-07-09 13:12)
10
네! 저도 시간에 얽매이지 않고 본래 목표했던 미국박사준비에 몰두해보려합니다. 남겨주신 조언 새겨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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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회원 작성글 le***(비회원)  (2022-07-09 23:50)
11
현직에 있는 분들이 비슷한 의견인데는 이유가 있겠죠.

박사 학위를 빨리 받는 건 큰 의미가 없습니다.2222 어떤 논문을 내고, 또 본인 역량이 어느정도인지가 중요한거죠.

많은 학생들이 빨리 "박사 받고 싶다", "졸업하고 싶다"에만 몰두하지, 진짜 시작은 박사 학위 이후라는걸 많이들 망각하고 사는거 같더라구요.

정말 물어봐야 할 질문은 내가 박사 학위 소지자로 얼마나 괜찮은 논문을 냈냐, 혼자서 어느정도 연구를 진행하고,논문을 쓰고 할 능력이 되느냐예요. (그래서 물박사 말도 있는거구요) 그런 면에서는 아직까지는 한국보다 미국이 압도적으로 나을 수 밖에 없어요.

흔히 박사 딴 그 순간 부터 clock이 시작된다고 하는데, 지원할 수 있는 연구비, fellowship이 한정적이라 그런거거든요. 박사따고 몇년 안에 쇼부를 어떻게든 봐야 하죠. 박사학위를 8년 걸려 땄든 5년, 혹은.3년 걸려 땄든 실적을 보지, 기간 자체를 보진 않습니다. 8년 걸려 CNS 1저자 박사논문, 4년 걸려 IF 3점짜리 1저자 논문 어차피 비교가 안되거든요.

다만 박사 끝나고부터는 진검 승부라, 그땐 정말 시간 계획 잘 세워야하구요. 아니면 그냥 만년포닥, 시니어리서쳐, 인스트럭터 뭐 이런걸로 주저앉게되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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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생화학자입니다(과기인)  (2022-08-30 22:09)
12
Sherryy님께 쪽지를 보내드렸습니다. 한번 확인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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