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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별소리] 학생지도시 어디까지 봐 주어야 할까요? (ft. 코로나 상황)
회원작성글 biologin(과기인)
  (2022-07-06 06:32)
안녕하세요, 브릭님들.
아직도 우선 시국이 시국인지라 건강 잘 지키시며 좋은 성과 있으시길 바랍니다.

저는 포닥 5년+ 차 이구, 유럽쪽 연구소에서 연구원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학생 논문 지도 문제로 알게모르게 스트레스를 받아 여러분들은 어떠셨는지 여쭈어 보고자 합니다.

일단 이곳은 한국보다 선후배 문화가 없어서 자유로운 분위기입니다. 그래서 창의적 연구, 눈치 안 보고 할말 안 하는 연구에는 좋으나, 포닥 입장에서 석사후보생들이나 박사과정 초기 학생들이 너무 자유 분방 합니다. 물론 이 때가 자신감이 하늘을 찌를 때긴 하죠.. 행동이나 질문에 거리낌 없고, 가끔 예의를 벗어난 질문이나 본인이 조금만 찾아보거나 동료 학생 들에게 물어볼 걸 저한테 다 물어보면서 제 시간을 많이 방해 받는다는 느낌이 듭니다. 정작 중요한 건 또 자기들 마음대로 해서 실험 그르칠 때도 많구요..

코로나 이 후 이런 스트레스가 더 심해졌는데요, 아직도 실험실 업무 외엔 재택근무 장려라, 마이크로 소프트 팀을 이용해서 소통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제 생각엔 예전엔 사무실 문을 두드려 조심히 질문 했을 것들을 중구난방으로 채팅을 통해 인스턴트 메시지를 막 날립니다. 제가 상태 메시지를 do not disturb로 해 좋아도 그냥 막 메시지 날립니다. 참다가 참다가 당장 중요한 거 아니면 메일로 한꺼 번에 몰아서 두서 있게 질문해 달라. 아니면 시간 잡아서 얘기하게 시간 잡아 달라 요청을 해라 얘기 하려 합니다. 학생들 시간을 정해두고 질문을 받으시나요? 아니면 그냥 막 질문 하게 놔두시나요? 사실 이 친구랑은 2주에 한번 씩 1시간 인텐시브로 미팅해서 실험 및 논문 결과체크 및 피드백도 해줍니다.

실험실에서 일한지 3달이 넘었는데 지난 주 미팅에서 세포 이름을 또 틀리게 쓰고, 매일 사용하는 TCP 코팅단백질 용액 농도도 틀리게 써서 솔직히 속으로 화가 났었지만, 다음부턴 실험 재료 이름 쓸 때 PPT 에 틀리게 쓰지 않게 한 번 더 보아라 하고 좋게 넘어 갔습니다. 이 학생이 꼼꼼하진 않은 성격인 거 같아, 이것도 저랑은 좀 부딪치는 것 같기도 하구요.. 저도 실수를 많이 합니다만, 단순 실수 인 것이랑 아예 주의를 기울이지 않아서 틀리는 것과는 다르잖아요..

저도 바쁘고 일이 많은데, 자꾸 연락하고 모든 걸 저한테 의지하려는 학생에게 제가 더 아량을 베풀어야 할지.. 근데 정말 눈에 불을 켜고 열심히 하면 기특해서라도 더 알려주려고 할텐데, 오전에 실험실 일 보고 오후에 집에 가서 학위 논문 써라고 보냈더니, 거의 오프라인 상태이고 자기 취미 생활 하러 다니는 듯 합니다. 그래서 더 얄미워 보일 때도 있구요..한국과는 다르게 supervisor라도 개인 업무나 일정을 터치하진 않습니다. 그냥 논문은 잘 되어가냐 요 정도만 물어보구요.너가 알아서 하고 결과에 대한 책임도 니가 지거라.. 이런 분위기이죠...

저도 석사 때 올챙이적 시절, 그랬었겠지만, 저는 저희 실험실엔 제 논문 주제로 연구 하시는 분이 없어서 혼자 논문 찾아서 계획짜고 박사과정 선배님께는 미리 시간약속 잡아서 물어봐서 프로토콜 봐 달라고 해서 진행하고 했었습니다.

석사논문을 A 부터 Z 까지 실험 1:1 지도에 실험 스케줄까지 다 봐줘야 하나요?

본인은 논문 6개월 안에 낼 거라고 말하면서 정작 열심히는 일하지 않는 거 같으면서도 자꾸 저한테 질문만 해대는 학생, 질문 이외에도 실험 언제 가르쳐 줄꺼야 하고 계속 메시지 날리구, 그리고 교수님은 저한테만 푸시하는 거 같은데 어찌 해야 할까요?

사실 생각 같아선, 남이사 이고 그 친구가 논문을 쓰던 말던 그 친구 인생의 몫이라 제 몫만 사무적으로 해줄까도 생각이 들지만, 그래도 아직 학생이고, 제가 더 이해하고 시간 내어서 그 아이를 더 품어야 할지 고민도 듭니다.

학생 지도 하시는 포닥님들, 특히 외국에서 외국 학생 지도 하시는 분들은 어떠신가요? 다들 정서적으로나 여러가지로 힘들진 않으신가요?

제가 일이 힘들어서 예민 한 거 같기도 한데, 다른 분들의 경험이나 조언이 도움이 될 거 같아 끄적거려 보았습니다.



태그  #논문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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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 16  
회원작성글 더잘하고싶다(과기인)  (2022-07-06 07:59)
1
만국 공통인 거 같네요 한국도 똑같아요. 학생인지 칼퇴 흉내내는 회사원인지, 아니면 칼퇴는 회사원 근태는 학생 체리피킹인지. 쥐뿔도 모르면 흉내내고 싶은 회사원들처럼 룰 아래에서 시키는 거 잘하고 보고는 똑바로 제때 하든가.. 라떼는...

저도 미국에 있는 사촌형님에게 비슷한 이야기를 며칠 전 토로 했는데 미국도 비슷하답니다. 50퍼센트는 가진 능력이 어떻든 규칙에 순응하겠다고 당신들이 세운 규칙 지키겠습니다 마음대로 절 다뤄주세요.. 나머지 50퍼센트는 내맘대로 할거요. 왜 나는 잘 났으니깐.

근데 잘 났다는 걸 증명하는 건 아무 것도 없는 상태...그리고 졸업한 학부의 수준과 무관하게 일어나는 현상이라고 합니다. 최악은 탑스쿨 졸업한 똑똑한데 싸가지 없고 게으른 사람들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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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더잘하고싶다(과기인)  (2022-07-06 08:03)
2
그러면서 저에게 네가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까? 나도 밑에 사람들이 못하면 학계에 있을 때든 여기서든 내가 밤을 새서라도 다 했지. 근데 미국의 기업에 와서 배운 건 한국은 management에 대해서 전혀 가르치지 않는다는거야. 미국이라면 똑똑하고 게으르고 싸가지 없는 사람을 뽑지 않거나 뽑았는데 그따위라면 룰을 어길 때마다 페널티를 주고 아이솔레이션 시키고 개선이 없으면 면담 후 HR에서 내보내는 방식을 취하면서 매니저가 개인적인 감정 소모를 받지 않게끔 하는 걸 가르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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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더잘하고싶다(과기인)  (2022-07-06 08:07)
3
한국인들의 상당수는 그러한 걸 배운 적이 없고 사회적으로도 그런 분위기가 없으므로 서로 극한 감정 대립으로 가게 된다고. 제일 좋은 방법은 모든 걸 문서화 시켜서 증거를 만들고, 당사자의 입으로 책임을 질 수 있게 긍정적인 질문법으로.

A씨의 연구는 이러한 내용이군요. 그러면 그 다음에는 추가적인 실험들이 필요할 거 같은데 어떤 걸 고려하고 계신가요? 아하 그런 걸 생각하고 있으시군요. 그럼 저희가 그 결과를 미팅에서 볼 수 있는 시기는 언제쯤일지 알 수 있을까요? 저 또한 결과가 궁금해서요.

이렇게 대답을 유도하는 방식을 통해 스스로 기한을 정하게 만드는 방법을 쓰라고 하더군요. 가장 기본적인 것이라고. 사실 근본적인 문제는 학생들을 지도할 때 페널티를 줄 수 있는 권한을 가지고 있지 않거나 위임 받지 못해서 생기는 것도 있습니다.. 그걸 윗분에게 조심스럽게 선택할 수 있는 문장으로 문의를 해보심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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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chocolat(과기인)  (2022-07-06 10:06)
4
먼저 확인하셔야 할 게, 처음 포닥으로 취업하실 때 job description과 계약서에 학생 지도가 포함되었는지 여부입니다. 거기에 따라서 대응이 달라지실 것 같습니다.
포함되어 있었다면 어쨋든 맡아서 지도를 하셔야 하는 거니까 PI께 이런 저런 어려움이 있는데 어떻게 대처하면 좋겠냐 하고 조언을 구해보시는 걸 권합니다. 이때 중요한 건 반드시 fact만 말씀하시고 개인적인 감정은 배재하셔야 합니다.
만약 학생 지도가 원글님의 job description에 포함되어 있지않다면 PI께 학생지도보다는 내 연구에 집중하고 싶다고 말씀드려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해외 생활을 꽤 하셨으니까 이미 알고 계시겠지만, 그 사람들은 '눈치'라는 게 없습니다. 학생한테든 PI한테든 직접적으로 말씀하셔야 압니다. 거기다가 우리는 언어적인 한계도 있기 때문에, 특히 학생에게는 기대하시는 바를 구체적이고 정확하게 말씀하셔야 알아들을 겁니다. 물론 개인적인 감정과 사적인 부분은 배제하시고 연구에 국한해서만 말씀하셔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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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pest(과기인)  (2022-07-06 13:57)
5
유럽에서는요, 랩 구성원의 기존 연구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석사 학생을 받습니디. 그래서 본인의 연구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pi가 지도를 맡긴 것이라고 생각하고, 석사 학생의 프로젝트도 본인의 연구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설정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학생 지도한 게 경력에 도움이 되기도 하고, 일손 거드는 사람도 생기는 셈 생각하고, 지도를 열심히 해주는 것도 좋습니다. 석사 학생 지도는 투자가 많이 들어가지만 6개월 지난 시점에서 보면 그래도 득이 실보다 많아지기 때문에 석사 학생을 받는 겁니다.

그런데 석사 논문은 자기들이 알아서 써야 합니다. 수퍼바이저가 절대 관여할 사항이 아닙니다. 이 선을 넘으면 모든 사람이 힘들어집니다. 그냥 자기들이 완성본을 써 오면, 한 번 봐 주면 됩니다.

님 입장에서는 이 학생이 님의 논문에 들어갈 결과를 만들어 줄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그 결과를 만들기 위해서 트레이닝도 하고 실제 결과물도 만들어 낸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러니까 글쓴이의 개인 테크니션이라고 생각하셔도 되는 겁니다. 다만 트레이닝을 많이 시켜야 하겠죠.. 그렇게 로부터 석사 학위 논문을 어떻게 쓰는가 하는 부분은 학생들의 몫입니다. 이 부분이 한국, 미국과 결정적으로 다른 점입니다. 다만, 석사 학위 논문 초벌을 써 오면 한 번 봐 주시면 되고, 석사 학위 발표할 때 리허설을 두 어 번 시키시면 수퍼바이저로서 할 일은 다 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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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hbond(과기인)  (2022-07-07 03:21)
6
안녕하세요? 마구잡이식으로 질문하는 학생 때문에 고민이 많으시네요. 많은 분들이 이미 언급하셨지만, 이것은 시대적인 문제이지, 장소에 따른 특이성은 아닌듯 합니다.
선생님이 생각하기에 학생에게 충분히 시간과 에너지를 할애해서 지도를 하고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생은 계속해서 질문을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선생님의 학생지도 활동이 지도교수에게 충분히 공감되고 있다면 상관이 없겠지만, 그렇지 않다고 하면, 자칫 선생님이 학생 지도에 소홀히 하고 있다는 인상을 줄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학생의 모든 질문을 받기도 어렵지요.
이렇게 하면 어떨까요? 지도교수와 이야기 할 기회가 있으시면, 이렇게 이야기 드리면 어떨까요?
"아무개 학생이 참 적극적으로 연구활동을 하는 것 같아서 보기 좋다. 하지만 독립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이 더 보강되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나에게 질문을 굉장히 자주 하고, 나도 그에 대해서 바로바로 답변을 하고 있지만, 질문의 양이 방대하여 내 연구활동에 지장을 줄까 걱정이 된다. 아무튼, 나는 최선을 다해서 그 친구를 도울 것이다. 혹시 교수님께서 기회가 되시면 그 친구에게 독립적 연구활동을 장려하는 조언을 주시면 좋을 것 같다." 고 말씀을 드려보면 어떨까요? 그리고 학생과의 소통은 반드시 기록으로 남겨져 있어야 합니다. 혹시라도 학생이, 선생님의 지도와 대응이 미흡하다고 생각해서 불평하게 되면, 그 동안 선생님께서 그를 도와주었던 기록들이 시간순서에 따라 나열되어 증명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 학생외에도, 선생님은 앞으로도 더 재미있는? 일들을 맞닥뜨리게 될 것입니다. 그런 일들에 불쾌하거나, 화가 나면 안되고, 웃으면서, "짜식, 열심히 하는구나" 생각하시면서 넘기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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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브리그(과기인)  (2022-07-07 17:44)
7
마인드가 멋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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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pest(과기인)  (2022-07-07 18:16)
8
저는 살짝 반대되는 의견입니다.

저 학생의 관리 담당자는 교수가 아니라 저 학생이 속한 석사 과정 코디네이터입니다. 교수 선에서 해결될 것이 별로 없다는 거죠. 학생이 불평이 있다면 자기 코디네이터에게 얘기하지, 교수에게 얘기 안 합니다. 학생이 코디네이터에게 일러바칠 가능성은 낮고, 그렇다고 코디네이터가 정식으로 문제를 걸고 넘어질 가능성은 더더욱 낮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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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biologin(과기인)  (2022-07-08 06:05)
9
댓 글 써주신 분들 의견 너무 감사드립니다. 하나하나 읽어보면서 많은 공감과 도움을 받았습니다..
역시 세상에 쉬운 건 없나 봅니다.. ^^;; 제 주변에 한국 분들이 없어서 여러분 들의 의견이 생각은 정립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하나 추가적으로 생각난 건데, 이 학생이 연구소에 올 때 날씨 더운 날엔 짧은 크롭 탑 티 같은 배꼽윗부분까지 훤히 드러나는 옷을 입고 옵니다.. 사실 길거리에서 젊은 친구들이 많이 입고 다니긴 합니다만 저는 직장이라고 생각하는 곳에 저렇게 입고 오니까 별로 보긴 않 좋더라구요.. 그래도 그것도 개인의 자유라 생각하고 넘어갔습니다. 그런데 화상 미팅을 할 때 확 파진 민소매입는 것까진 괜찮으나 회의 내내 머리카락을 손가락으로 돌려서 베베 꼰다거나, 머리 만진다고 두 팔을 높이 들어 겨드랑이가 보인다 던가 하는 행동은 제가 지적해도 되지 않을까요? 그래도 에티켓이라는 것이 있는데, 제가 저런 행동까지 지적해도 될지 그냥 철저히 무시하고 일만 터치해주는 게 좋은 방법일까요? 외국인 친구들의 저희가 봤을 땐 예의 없다고 생각하는 저런 행동 보통 지적들 해주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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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더잘하고싶다(과기인)  (2022-07-08 09:16)
10
드라이랩이면 모를까 웻랩이면 규정 상 안될 거 같은데 한 번 연구소 규정을 확인해보심이 어떨까요. 랩코트를 입는다고 하여도 말이죠. 그런데 집에서야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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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chocolat(과기인)  (2022-07-08 10:46)
11
절대 지적하지 않습니다!!! 요즘은 한국에서도 그런 지적 하지 않습니다. 규정 위반이라면 규정에 대해서 알려줄 수는 있고, 실험실에서는 랩코트를 입어야한다 정도만 얘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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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pest(과기인)  (2022-07-08 15:44)
12
이 댓글을 보건데, 글쓴이 분에게도 약간의 꼰대 기질이 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화상회의 하는데, 무슨 옷을 입고 오든 무슨 상관입니까? 머리카락을 만진다든지, 겨드랑이가 보인다든지, 그게 무슨 상관입니까. 그런 건 지적할 사항에 포함되지 않는 겁니다. 그거 지적하는 순간, 헬게이트가 열리는 겁니다. 이게 이해가 안 가시나요?

그냥 드라이하게 학생의 실험만 지도해주면 님이 할 일은 다 한 겁니다. 학생의 동의 없이 그 선을 넘지 말기를 바랍니다.

그 학생에 대한 평가는 나중에 하면 됩니다. 나중에 학생이 떠나고 난 뒤에, 학생이 지원한 직장이나 학교에 연락와서 '이 학생 어떠냐'하고 물으면 그 때 솔직하게 얘기하면 됩니다. 그런데 '화상회의 할 때 복장이 마음에 안 들었다'고 하실 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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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biologin(과기인)  (2022-07-10 04:25)
13
pest님.. 조언은 감사 드립니다만, 말씀이 좀 날카롭게 느껴집니다. 제가 꼰대 일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다른 분들의 의견 여쭤 본 것이구요.. 상황이 제가 봤울 땐 무례하게 느껴져서 그런 생각 한 것이였습니다. 단순히 회의 때 몇 번 머리 베베 꼰게 아니라, 딱 나 지루해 하는 듯한 표정으로 한 시간 내내 손가락으로 머리 감아서 배배 꼬더군요.. 복장도 단순히 시원한 복장이 아니라 좀 노출이 많이 심하고, 겨드랑이 보이는 것도 단순히 슬쩍 보이는게 아니라 많이 파진 옷을 입고 거의 만세 자세로 머리 묶었다 올렸다 하니까 겨드랑이가 아주 다 보이는 자세로 요상한 자세가 됩니다. 이게 종합세트로 보이니까 회의 에티켓에 벗어나게 느껴 져서 그런 겁니다. 단순히 그 학생의 복장이 제 마음에 안든다고 여기에 글 올릴 만큼 저도 한가하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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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pest(과기인)  (2022-07-11 17:34)
14
기분 나쁘셨다면 죄송합니다.
님의 그 맥락은 잘 알고 있고요, 그 맥락을 감안하고서라도 저는 동일한 판단을 할 수 밖에 없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생각 한 번 잘 해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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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CD4+T(일반인)  (2022-08-12 02:59)
15
글쓰신지 시간이 좀 지나서 제 댓글을 확인하실지 모르겠으나, 화상 회의 때 복장은 그 사람 자유니까 차치하고 wet lab인데 복장이 저렇다면 규정에 어긋나는 것이니 안전 규정에 관련된 룰을 보여주시면서 좋게 이야기하시는게 맞습니다. 실험실내에서 신발도 규정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메쉬 소재는 불가능 등등등). 꼰대 마인드라기보다는..... 연구원의 안전에 관한 것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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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이과남(과기인)  (2022-07-24 19:05)
16
망할 MZ...
모든 분야가 그럴껄요? 대학원, 랩실만의 문제가 아니에요.
전반적으로 난리입니다. 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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