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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 연구부정행위를 조장하는 분위기
ㅁㅁㅁㅁ(비회원)
  (2022-06-28 06:18)
 

다년 간 연구부정행위가 빈번하게 일어난 실험실에서 생활하면서 연구부정행위를 조장하는 분위기 같은 것이 있음을 느끼고 몇 글자 써봅니다.

 

1. 연구원에 대한 심리적 압박

인건비, 경쟁, 학위 수여, 폭언 등 고압적인 말과 행동-연구원에 대한 직간접적인 압박으로 인해 연구원이 부정행위를 저지르는 경우. 이런 경우는 세계적으로 흔함.

 

2. 지도 교수가 결과를 암시함

개별 미팅 때에 지도 교수가 볼펜 등으로 앞으로 나와야 할 결과를 직접 그려주는 행위.

발표, 토론 등에서 지도 교수가 당위적 표현을 즐겨 쓰면서 결과를 암시하고 연구 방향을 조정하는 행위.

지도  교수가 학생의 창의적인 발견에 관심을 가지지 않으면서 자신이 원하는 결과에만 관심을 가지는 행위.

지도 교수가 학생의 결과에 대해 이성적, 합리적 반응을 보이기 보다는 감정이 섞인 반응을 보이면서 결과에 대한 호불호를 표현함. 학생은 이런 교수의 태도로부터 교수가 뭘 좋아하는지 학습하게 됨.

권력거리가 높고, 집단주의적인 한국 사회에서 지도 교수의 위와 같은 행동 앞에서 자기 고집대로 몇 년이고 연구할 수 있는 학생은 없음. 그냥 깨갱. 계속 이러다 보면 교수의 암시에 맞춰 결과를 내놓게 됨. 그 과정에서 연구부정행위 발생.

 

3. 루틴한 실험-결과-토론의 반복

주로 약대 쪽에서 이런 부정행위가 많이 발생하는데 매번 실험할 때 쓰는 세포주가 동일하고 실험 방법도 동일한데 약물만 바뀌다 보면 연구원의 이성적 판단이 흔들림. 이거나 저거나 그게 그건데-이런 생각으로 실험 결과에 대한 편향적 선택을 하게 됨.

심지어 창의적인 연구를 하는 실험실에서도 이와 같은 일이 일어남. 나름 창의적인 연구를 한다는 간판은 달고 있는데 내부에서 벌어지는 연구는 공장식 논문 찍어내기. 그림1-스크린을 한다, 그림2-진짜 되는지 확인 한다, 그림3-뮤턴트를 만들고 확인한다. 이런 식으로 그림 3번까지는 천편일률적으로 동일함. 그 실험실에서 나온 모든 논문의 논리적 흐름이 3번까지 동일함. 그림 4, 5, 6에서 논문마다 조금씩 다른 점을 보이는데 해당 유전자의 알려진 기능에 맞춰 세포, 동물 실험, 환자 샘플을 이용한 실험 등을 함. 그런데, 연구부정행위가 발생하는 그림은 그림 6번의 E번 오른쪽 아래 그림 정도임.

새로운 것을 추구하지 않고 판에 박힌 연구만 반복하다 보면 비판적 사고를 상실하게 되고 지도자나 연구자나 누이 좋고 매부 좋은 암묵적 동의가 일어남. 정말로 창의적인 연구 논문은 조작을 할 수 없음. 완전히 새로운 발견을 하면 많은 사람들이 후속 연구를 할텐데 그 과정에서 조작이 뽀록나니까. 연구부정행위가 발생하는 논문은 모두 중급, 하급 정도의 남의 밥상에 숟가락 올리는 논문.

 

4. 편애

이것은 한국식 연구부정행위의 가장 독특한 점. 교수가 특정 학생을 편애함. 그 편애를 받는 학생이 우월감과 행복감을 유지하기 위해 어느 날 스리슬쩍 그림 하나를 조작함. 교수가 더욱 좋아함. S대 B교수, Y대 P교수...

교수님의 오른팔, 왼팔-이런 촉망 받는 인재는 간단히 말해 창의적인 연구는 하지 않고 논문 찍어내기나 하는 침묵의 카르텔, 작당들임. 왜 오른팔, 왼팔에서만 논문이 꾸준히 나오고 다른 사람들에게서는 나오지 않죠? 나중에 알고 보면 연구부정행위. 본래 창의적인 과학 연구라는 것이 이런 위계 질서를 바탕으로 나오는 것이 아님.



태그  #연구부정행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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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 18  
회원작성글 whitewolf(과기인)  (2022-06-28 12:01)
1
안녕하세요, 대학원졸업하고 종종 들어오다가 글을 보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건 저 때나 지금이나 마찬가지구나 싶네요. 맞는 말씀이라고 생각하면서도 한편으로 좀더 마인드를 달리 가져보시면 좋을 것 같아서 조금 적어 봅니다.
저는 현재 연구분야를 떠나 다른 쪽에 근무하고 있지만 주변인들 얘기를 계속 듣다보니 몇자 적어보았습니다. 가급적 연구부정없이 연구디자인을 잘 하셔서 졸업을 마무리하시고 하시고 싶은 업무환경으로 취업하시거나 본인사업같이 다른 일을 하면 좋으실 듯합니다.

1. 연구원에 대한 압박
사실 비슷한 내용으로 회사에서 근무하는 분들에게도 압박은 갈 것 같습니다. 물리적인 시간상 이루어질 수 없는 일에 대해 짧은 데드라인을 주는건 추가근무를 하라는 얘기를 다른 방식으로 하는 건 직장도 같은 것 같아요. 그게 맞다는 건 아니지만, 직장인의 밥벌이를 위해 어쩔수없이 감내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어쨌든 회사라는 급여를 주는 조직이나, 대학원 같이 원생들에게 지원의 방식으로 인건비를 주는 곳에서 원하는 아웃풋을 담당자가 잘 도출해 내기를 바라는 건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2. 지도교수가 결과 암시
새로운 발견을 하는 순수과학 분야가 아닌, 발명과 개발이 주 목적인 응용과학, 특히 말씀하신 약학같은 분야는 실험의 목적이 명확합니다. 발명과 개발을 해냈다는 결과가 나와야 되고 그래야 학생도 졸업을 하니, 교수입장에서는 방향을 제시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그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여러 시도를 (다양한 연구디자인) 하는건 또 원생의 몫이니 힘들긴 합니다.

3. 루틴한 실험 결과와 반복
저도 교수는 아니지만, 제가 랩을 운영하는 입장에서 학생의 연구 목적이 취업이 확실하면 학생의 졸업이 가장 중요하게 됩니다. 안정적으로 졸업요건을 맞추는데 루틴한 중급하급 논문을 할 수밖에 없죠. 일종의 DB 같은 개념으로 나름 산업계에 아주 조금은 이바지 하지 싶습니다. 논문이 학문의 발전을 위해서도 필요하지만 다양한 용도와 목적이 있으니, 그 데이터가 조작만 아니라면 다 나름의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너무 평가 절하하시면 스스로만 피곤하실 것 같습니다.

4. 교수의 편애
사실 교수도 사람이다보니 본인과 잘 맞는 사람이 생길 수 밖에 없죠. 공평한 기회는 보장되면 좋지만 그렇지 못한 부분들도 있는 불완전한 상황이 현실이죠. 사실 교수의 편애보다는 그에 맞춰 연구부정을 하는 학생이 문제아닐까요? 편애가 원인이다..라고 하기에는 어느 인간집단이나 호불호가 있고, 그래서 이른바 사회생활이란게 있지 않겠습니까? 철저하게 결과와 업무로만 얘기하는게 맞게 생각되시겠지만, 사실 관리자 입장에선 거기서 거기인지라 인간적으로 더 잘맞는 사람을 선호하게 됩니다. 그게 옳고 그른 걸 떠나서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일들인지라 받아들이는게 마음 편하실 것 같습니다.

쓰고 보니 기성세대가 '나도 그런 고민했는데, 그게 아니고 다 지나면 알아' 같은 얘기가 되었네요.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고 다양한 사람들과 경험을 하다보니 저도 생각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조금 마인드를 다양한 각도로 보시면 일이 돌아가게끔 하는 방법이 보일 때가 있던 것 같습니다.
지혜롭게 연구디자인 하셔서 본인에게도 가치있는 시간투자로 연구활동하시면서 원하시는 바 성취하시길 바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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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회원 작성글 se***(비회원)  (2022-06-28 15:03)
2
(문구 삭제) 댓글 달아주셔서 황당할 뿐이네요.

저는 한국에서 대학 졸업 후 한국에서 연구 생활 16년을 했습니다. 16년 동안 5명의 지도 교수를 거치면서 볼 꼴과 못 볼 꼴을 다 보고 졸업 후 미국에 와서 연구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5명 지도 교수 모두 다 다른 (한국)연구 기관이고 그 기관을 거치면서 연구부정행위를 많이 하는 교수도 만났습니다. 그 생생한 경험을 바탕으로 원글을 썼습니다. 학위는 이미 받았으니 그 쪽이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제가 옳다 그르다, 님이 맞다 아니다라는 말을 하기 이전에 왜 그 쪽이 남을 규정 짓고 멋대로 말하는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하시는 일이 기업의 일인 것 같은데 학술은 창의성을 지향하며 기업은 실용성을 지향한다는 기본 전제는 알고 있으셨으면 합니다. 따라서, 애초에 님의 말씀은 댓글 자체로 부적절합니다. 저는 창의적인 연구를 하는 대학 연구소에서 나타나는 연구부정행위의 유형에 대해 언급했을 뿐입니다. 기업은 실용적인 연구를 원하기 때문에 창의적인 연구 따위에 관심이 없으며 연구부정행위 자체를 거부합니다. 그렇지 않나요?

1. 연구원에 대한 압박에 대해서는 거론하지 않겠습니다. 이 요소는 전 세계 어느 연구실에나 다 있는 것이니까요.

2. 지도 교수가 제대로 된 토론도 없이 볼펜으로 찍찍 결과를 그려 주고 그 결과를 만들어 내라는 요구가 타당한가요? 여러가지 시도를 하라는 정도가 아니라 볼펜으로 결과를 그려 주면서 플러스 마이너스 밴드 굵기 하나하나 그려주면서 이렇게 하면 이런 그림이 나와야 돼. 이런 요구가 타당한 요구인지 궁금합니다. 타당하다면 타당하겠죠. 그런데, 이런 암시를 하는 것은 바람직한 지도 방식은 아닌 것 같습니다. 적어도 제대로 된 토론은 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 생각됩니다. 이 분은 진짜 이 정도로 결과 제시하는 교수를 만나 본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지도 교수가 어느 정도로 방향을 제시해 주는 것과 볼펜으로 밴드 굵기 하나하나 그려 주는 것은 다른 것입니다.

3. 루틴한 실험을 하건 말건 제대로 된 토론은 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 생각됩니다. 토론 없이 논문이 나가니 그게 문제인 것이죠. 토론 안해되 됩니까?

4. 교수도 사람이라고 하셨는데 한국 교수만 사람이고 다른 나라 교수는 사람이 아닌가요? 제가 한국 교수 5명과 생활을 하고 미국 교수와도 생활을 했는데 아주 다르게 느껴집니다. 본인과 잘 맞는 사람? 그렇지 않은데요? 호불호 있는 집단? 아니요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호건 불호건 사람 대하는 자체가 달라요! 그래서, 학자들이 동양과 서양이 어떻게 다른지 개인주의-집단주의가 어떻게 다른지 연구하는 거에요. 동양 관리자랑 서양 관리자는 다르고 편애하는 정도와 방식도 달라요.



끝까지 읽어보니 세상 다 그게 그거다라는 식의 말이고 대충 넘어가라는 말인 것 같은데 그게 바로 집단주의 솜방망이 처벌 같습니다. 연구부정행위를 당연시 하는 것 같습니다. 집단주의 문화와 연구부정행위에 대해서는 또 하나의 글을 쓸 예정입니다.

'나도 그런 고민했는데, 그게 아니고 다 지나면 알아'

도대체 어느 기업에 다니시며 어떤 경험을 하셨길래 그게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뭐가 당연하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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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whitewolf(과기인)  (2022-06-28 16:17)
3
굉장히 감정적으로 댓글다셨네요.
저도 무의식중에 지금 한국에서 학위를 하고 계신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저로서는 상대방 기분이 나쁘지 않게 잘 말을 했다고 생각했는데 화가 많이 나신 것 같네요.

저보다 경력도 더 많으시고 아마도 나이도 더 많으신 듯 한데, 그렇다고 다짜고짜 욕설부터 날리는 댓글도 좀 당황스럽습니다.

네 저도 작성자 분의 인생이나 정체성을 감히 평가하지 않습니다.
다만 저희가 사람이다 보니 대상에 대해 주관적으로 인식하고 어느정도 판단은 할뿐이죠.
저도 작성자 분을 모르고 함부로 평가하지 않았고, 제 기준으로 제 생각을 아직 한국에서 학위중인 분이 스트레스 받지 않고 지혜롭게 연구부정없이 잘 헤쳐나가기를 응원드리면서 쓴 글입니다.

실제로 작성자 분이 학위중도 아니시니 해당되지는 않지만, 저는 어떤 공격적인 의도로 댓글을 달지 않았습니다. 오랜만에 들어와 댓글 하나 달아보았구요. 이렇게까지 비회원으로 작성한 글 작성자에게 욕을 들어야 할 일인가 싶네요.

작성하신 분 입장을 모두 고려하면, 네 다 원칙적으로 맞는 말씀입니다.
딱히 반박할 생각도 없고, 저보다 더 경력있으신 분에게 조언할 생각도 없습니다.
조언을 바라고 글을 쓰신게 아닐텐데 제가 착각을 했네요.

하지만 죄송하다는 말씀은 드리기 힘듭니다.
너무 싸우자는 태도라서요.
댓글 보는 순간 굉장히 피곤한 분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시는 일 잘되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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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BRIC(과기인)  (2022-06-28 16:35)
4
ㄴse***님께,
신고가 접수되어 작성하신 댓글의 첫 문장 일부를 삭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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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A-mar(대학원생)  (2022-06-28 17:44)
5
자기 합리화가 너무 오랜 기간 지속되신 게 아닌가.... 연구 부정 이야기 하는데 이렇게 옹호할 수가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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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회원 작성글 se***(비회원)  (2022-06-29 10:31)
6
연구부정행위 자체가 범죄 행위에 해당하는 것인데, 그것을 근절하고 바로 잡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대충 이해하고 해쳐나가라는 식의 댓글을 단 것 같은데 제가 혹시 잘못 이해했나요? 설령 제가 학위 과정에 있는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어째서 이 댓글이 도움이 되는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제가 읽기에는 "연구부정행위가 흔한 것이고 자연스러운 것이니 당신이 이해 하십시오"-이런 댓글인 것 같습니다. 과학자로서 읽고 나서 화가 납니다. 정말로 화가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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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whitewolf(과기인)  (2022-06-30 09:06)
7
아니요.. 저도 연구부정 자체를 옹호하진 않습니다.
사실 그런 압박은 장마로 인한 홍수같은 자연재해에 가깝죠.
제가 말씀드린건, 그런 자연재해가 존재한다는걸 저희가 알고 대비하듯
가급적 잘 헤쳐나가기를 바란다는 의도구요.

그 헤쳐나간다는 말의 범위가 넓은데, 저는 연구자 분들이 부정없이 디자인으로 잘 헤쳐나갈 수 있으면 한다는 의미입니다. 저희가 홍수피해를 최소화할 수는 있어도 홍수자체를 막을 수는 없는 것처럼요.

물론 홍수는 옳고 그름을 따질 수 있는 문제는 아니니 받아들여야되지만 연구부정은 말씀하신 것처럼 분명히 잘못된 행동이죠. 그렇다고 연구부정을 압박하는 지도교수나 연구책임자에 대해 일반 연구원이 할 수 있는 행동은 아시듯 몇가지 없습니다. 퇴사나 자퇴 또는 랩이동 등이 아니라면 주어진 상황에서 잘 헤쳐나가시길 바라는 것 뿐 입니다. 다들 좋은 하루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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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회원 작성글 se***(비회원)  (2022-07-03 14:27)
8
연구부정행위는 홍수 같은 자연 재해가 아니고 사기 행위 같은 범죄 행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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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whitewolf(과기인)  (2022-07-06 10:34)
9
네 범죄죠ㅋㅋ 대학원생이나 연구원에게 연구책임자의 그런 압박은 불가항력적인 부분이 크다는 뜻에서 사용한 비유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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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더잘하고싶다(과기인)  (2022-06-28 12:11)
10
S대 B 교수님은 유명하신 분이고 여러의미에서. Y대 P교수님은 뉴페이스이신건가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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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포름아마이드(대학원생)  (2022-06-28 15:35)
11
남일같지않은 이야기들이네요 연구부정을 서슴없이 하는 교수와 동조하는 학생들 모두 한국 과학발전을 좀먹는 존재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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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동맥경화(과기인)  (2022-06-29 00:19)
12
한국과 미국 두곳에서 오래 연구를 해보니 두곳이 본질적을 결과에 대하는 태도가 다르더군요.
한국은 교수의 예상대로 만들어줘야 좋아하고 또 그렇게 확증편향이 일어납니다.
미국에오니 교수의 예상되로 안나올때 더 재밌어하고 오히려 새롭고 좋은 연구가 시작됩니다.
한국의 연구부정은 스스로의 연구역량을 해치는 행위로 절대로 있어서는 안됩니다. 당장 자그마한 실적은 낼지라도 결국 스스로의 발등을 찍는 결과를 가져옵니다.
윗글에 어쩔수 없다는 늬앙스로 들리는데 절대 있어서는 안됩니다. 환경이 그렇다 어쩔수 없다. 등등 다 핑계일 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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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TPD(과기인)  (2022-06-29 13:02)
13
4번의 케이스들에서 STAP cell 사건처럼 대놓고 조작하는 사이코패스들이 나오고,
3번의 환경에서는 일반적인 대다수의 사람들까지 별로 문제의식 없이 연구부정을 저지르게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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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회원 작성글 은연(비회원)  (2022-06-29 16:26)
14
연구가 하고 싶은가 졸업이 하고 싶은가 알면서도 동조해야 하는가.. 남일 같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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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Krisscross(과기인)  (2022-06-30 12:18)
15
1. 연구원에 대한 심리적 압박
---> 연구비를 통해서 연구원 인건비를 지급한다면, 연구원의 성과가 논문으로 나타나고, 그것이 연구비 수주에 연결되므로,
처음부터 아주 넉넉한 연구비가 책정되어 있지 않다면, 결과를 더 잘내라는 압박은 어느 시점에서엔가는 올 수 밖에 없습니다. 문제는 압박을 어떻게 처리하는가 입니다.
압박이 덜 오는 참신한 주제를 하던가, 손재주나 아이디어가 좋아서 압박 안오게 결과가 나오도록 디자인이 되어 있던가, 아니면 압박을 잘 견뎌내며 데이터를 내던가 입니다.

2. 지도 교수가 결과를 암시함
---> 실험의 대전제 없이 실험을 하는 것은 '하지 말아야 할 일' 이죠. 앞의 예비 결과가 충분히 있다면, 그 방향으로 갈 가능성이 굉장히 높을 때 교수가 그러한 예상되는 결과를 이야기할 수도 있고 그래프를 그려서 이렇게 나온다면 이렇게 스토리가
가는 것이다 라고 이야기 할 수도 잇습니다. 아니 해야 된다고 봐야죠. 이것도 없이 간다면 한번 해보자 정도인데, 그러면
굉장히 모험적인 실험인 것이고요.

---> 문제는 실제 실험을 한 후 입니다. 실험 설계와 결과가 부정할 수 없이 앞의 예비 결과를 뒤집을 때 그것을 연구원의
'잘못'으로 돌릴 것인지, 아니면 '과학적으로 디스커션을 해야할 것인지'에 따라 갈리는데, 잘못된 설계 혹은 테크닉 사용
이라면, 다시 고쳐서 해야 할 것이고, 아니라면 디스커션에 들어가야 합니다. 컨트롤이 나왔는데 샘플이 안나온 경우는
이유가 있는 거지요. 저는 한국에서 이 경우에 교수와 연구원/학생들이 토론하는 것을 매우 어려워 하는 것 같습니다.
아랫 사람이라도 결과가 아니다 싶으면 왜 아니다를 들고 와야하고, 윗사람도 그것을 "듣고 같이 생각할 자세'가 되어
있어야 하죠.

----> 결과물이 감정의 배설구가 되는 것은 정말 프로답지 못한 겁니다. 결과는 죄가 없죠. 평소의 커뮤니케이션 부재가
결과가 안나오는 것과 맞물렸을 때 소리를 치거나 감정적 대응을 하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이 부분은 한국 교수님들이
정말 자제하셔야 할 부분이고, 오히려 공식 이메일등으로 업무 파악 부족이나 분명한 과실 등의 경우에 경고성 이메일
로 대응을 하셔야 한다고 봅니다. 소리를 치는 것으로는 아무것도 해결이 되지 않습니다. 다만, 사람이다 보니 컨트롤도
없이 실험하는 포닥, 같은 실험을 다른 사람들은 다 해냄에도 자기만 안되는데, 옆사람에게 물어보고 한번 배워서 할
생각도 없는 대학원생들도 있습니다. 사실 이런 포닥과 대학원생들은 없어야 합니다. 가끔 보면, 자신이 정말 어이없는
일을 했슴에도 자각하지 못하고 그것을 무한 반복 루프를 돌리면서 꾜수탓을 하는 친구들도 있지요. 미국에서는 살아
남을 수 없는 생활 태도입니다.

3. 루틴한 실험-결과-토론의 반복
---> 루틴한 실험은 죄가 없고, 결과, 토론도 죄가 없습니다. 그 교수는 그런 '시스템'을 짜서 승진도 하고 연구비도 승진해서 학생들 학위도 주고, 포닥도 고용하고, 논문 성과도 내는 겁니다. 그런걸 보고 '안정적인 시스템' 이라고 합니다. 그 분들에게 물어보면, 그분들도 크고 훌륭한 연구하고 싶어 합니다. 그러나 연구원 수준이, 대학원생 역량이, 학교 지원이, 본인 아이디어가 거기에 미치지 못합니다. 루틴한 것들이야 말로 연구 부정을 할 필요가
없게 만듭니다.

---> 창의적인 연구는 아무나 하는게 아닙니다. 또 그런 루틴한 것도 사람뜰을 위해 필요합니다. 이력서 한번 받아보면 정말 얼마나 천편 일률적인 실험들로 채워진 사람들이 많은지 아시죠? 그걸 보고 우리가 'work force'라고 하는 겁니다. 실제로는 창의적 연구를 하는 사람보다 그런 지루한 일들을 하면서 사업단을 유지하고, 논문 아웃풋을 유지하고, 먹고 사는 겁니다. 창의적인 연구는 정말 자기 머리와 노력이 많이 소요됩니다. 새로운 발견을 하기 위해서는 교수가 연구원의 독립된 연구환경/좋은 시설을 확보해야 하고, 무엇보다 같이 토론하기 위한 자세가 되어 있어야 합니다.

왜 창의적인 연구를 할 수 없는 환경에서 그런 것을 요구합니까. 한국 과학계에서 그런 것을 자기 맘대로 하는 연구실이 전체 10%가 안뙨다고 확신합니다.

----> 따라서, 부정만 아니라면, 그런 연구들 다 사람들 먹고 살게 만들어 줍니다. 그게 한국의 현실입니다. 아니라고 부인하기가 어려울 것입니다.

-----> 오보카타 하루코의 네이처 논문을 기억하십니까? 창의적 연구 네이처 사이언스 셀에 나온 것들 나중에 심심치 않게 조작되거나 재현 불가로 retraction 됩니다. 창의적인 연구는 절대 연구 부정이 될 수 없다는 사실이 아닌 말을 하시면 안됩니다.

4. 편애

저는 미국에서 교편을 잡고 있지만, 출중한 연구원, 창의적인 연구원, 헌신하는 연구원, 자신의 커리어에 심각하게 몰입하고 훌륭한 과학자가 될 연구원을 몰라보지는 않습니다. 관심이 더 가고, 추천서를 최대한 쎄게 써서 그 연구원이 잘되게 만들어주고 싶습니다. 제 동료 미국인 교수들또 그렇게 삽니다. 다들 분야에서 이름대면 학회가서 한마디씩 하는 분들입니다. 그런 연구원/대학원생들의 특징은 '자기가 알아서 한다'입니다.

편애는 짧은 시간에 생기는게 아니라, 어느 정도의 시간에 내는 아웃풋과 인간적 커뮤니케이션에 의해서 형성되는 겁니다. 오후 4시되면 덮고 집에 가고 랩미팅에서 그저 그런 아웃풋 내는 사람과 7-11으로 일하면서 모두가 흥분하는 결과를 만들어내는, 그래도 연구 부정을 안하는 사람이 정말 같이 보일까요?

그게 정말 편애인가요? 연구 성과없이 랩 구성원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교수에게 자기 의사도 전달 못하는 연구원/학생과 자기 할 일에 누구보다 열심이고, 성과를 잘내는 학생 연구원이 어떻게 같을 수가 있는지 이해가 잘 안됩니다. 물론 당연히 거기에는 "연구 부정을 해서라도 교수 눈에 들겠다' 라는 엉뚱한 발상의 소유자들은 없던 거로 기억합니다.

왜냐하면, 대학원생/포닥과 토론하고 지도하다 보면, 그 수준이 보이기 때문입니다. 한국의 문제점은 될 수 없거나 할 수 없는 일을 되게 만들었을 때 자동적으로 검증이 안되는 데 있습니다. 좋은 실험실은 결과 하나로 대박으로 인정하지 않습니다. 비슷한 류의 실험을 3-4개 해야하고, 그것이 맞다면, 그 다음, 그 다음도 계속 맞아야 합니다. 아예 논문을 통째로 거짓으로 쓸 게 아니면, 다 들통이 날 수 박에 없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름만 대면 다아는 아이비리그 대학에서 좋은 논문 내고 교수가 된 그 논문또 나중에 보면 데이터가 재현이 안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버드 의대에서도 전 포닥이 사이언스에 내고 나간 주제 물려받아 1년 동안 재현안되는 것 밝히느라 고생하는 한국 포닥들의 스토리도 심심치 않습니다.

편애는 실험실의 화목을 해칠 수는 있어도 그것이 연구 부정을 촉진시킨다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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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회원 작성글 se***(비회원)  (2022-07-01 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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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부정행위는 범죄 행위에 해당하며, 범죄 심리학이라는 것이 존재하듯이 연구부정행위에 대한 심리학 역시 존재할 수 있습니다. 특히 연구부정행위는 심리적인 요소와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범죄 심리학은 후행적인 것이라 어떤 사건이 있고 난 다음에 역추적 하면서 심리적 요소를 조사하는 것이지 어떤 분위기가 형성되면 자동적으로 범죄가 일어난다고 생각하는 것이 아닙니다. 예를 들어, 어느 살인자가 가난하고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고 해서 가난하고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낸 사람은 모두 살인자가 될 것이라고 생각해서는 안되겠죠. 그러나, 가난과 범죄의 통계적 상관관계는 유효한 것입니다.

오보타카의 논문은 1년도 되지 않아서 철회되지 않았나요? 창의적인 논문에서 연구부정행위가 발생하면 빠른 속도로 검증되지만 그렇지 않은 논문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지 않아 오래 남아 있죠. 세멘자 교수의 초기 창의적인 논문은 그런 식으로 검증되어 나중에 노벨상까지 받게 되지만 그 후에 그의 연구원으로부터 나온 별로 창의적이지 않은 논문은 이상한 것들이 많습니다. 논문에서 연구부정행위가 발생하는 그림은 그림1에 해당하는 메인 데이타가 아니라 그림6의 한쪽 구석에 있는 데이타 혹은 supplement에 있는 데이타 정도입니다. 논문의 큰 흐름에 해당하는 창의적인 데이타를 조작하면 금방 뽀록이 납니다.


그 밖에 다른 것들도 문화적 요소와 관련이 있어서 서로 다르게 이해하는 것들이 있는 것 같은데 자세히 설명하기가 어렵네요. 편애 같은 것도 님이 말하는 그런 편애를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한국식 편애-실제로 S대 B교수와 그 지도 교수의 편애의 심리 같은 것은 미국인들 사이에서 찾아볼 수 없는 것입니다. 이것을 설명하려면 개인주의-집단주의 문화를 설명해야 하는데 그걸 설명하는 것만 해도 책 한 권의 분량에 해당합니다. 간단히 말해 나와 남이 분리되어 있는가, 그렇지 않은가에 대한 말인데 한국식 편애는 나와 남이 분리되어 있지 않고 서로 의존적이며 강력한 신뢰 관계를 가집니다. 이런 관계에서 비판적인 사고는 불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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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이과남(과기인)  (2022-07-23 23:40)
17
난 이제 대학원생도 학부생처럼 등록금 자기가 내고 지도교수는 학생지도에만 충실했으면 좋겠습니다. 진짜 짜증나네요. 변하지 않는 이바닥...

그리고 브릭도 이제 오래돼서 여기서 댓쓰던 이들이 교수도 되고, 연구소장도 되고 이러나본데...
자기는 안그런줄 알고 이래저래 아는척 작렬하지 말아요.
살만해졌으면 이제 이런데 그만와도 되지 않습니까?

진짜 토나와서 못읽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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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회원 작성글 le***(비회원)  (2022-07-25 01:21)
18
너무 성급한 일반화가 아닐까요?

특히 3번은 생명과학 연구하는 연구실이라면 루틴하게 연구하는 방식이구요.

그리고 연구 잘하고 논문 잘내고 하면 어떻게든 끌어내리고 흠집 내려고 하는 경우도 많아요.

일단 연구 부정행위라는게 여러 종류가 있죠. 단순히 같은 이미지를 카피 페이스트 하다가 실수로 옮긴 경우냐 (솔직히 저도 급하게 논문 준비하다가, 이런적이 몇번 있어서 나중에 에러텀 몇개 내고 잠도 못자고 개고생 한적이 있어서요.) 전 Raw data 이미지 찍은 날짜랑 properties 다 첨부해서 저널에 보냈고, 에러텀 만들었지만 정말 악몽같은 순간이였네요. ㅡㅡ

그땐 아직 학생이었고 성격이 덜렁대는 성격이라 ㅠㅠ 피눈물 흘리고 스트레스 때매 암걸리는 줄 알았어요.

지금은 엄청 철저하게 다 확인하고 공저자들까지 모든 이미지 수상하고 이상한거 없는지 중복 이미지 없는지 다 확인하고 보냅니다.

또 단순 카피 페이스트 이슈가 아니라 작정하고 블랏 하나하나 라인별로 다 조작한 피겨냐

그리고 논문의 결과에 크게 지장을 주는 데이타냐 (결론 자체가 송두리째 흔들리는) 아니면 그냥 없어도 논문 결론에 크게 영향이 없는 데이터냐 또 다르구요.

문제는 이게 정말 순수하게 실수 인지 의도인지,
또 의도라면 일저자 공저자들 중에 누구인지
정확하게 다 알기가 힘든다는데 있어요.

그리고 자꾸 다른 댓글도 S대 B교수 말씀 하시는데 개인적 친분은 없지만 그 분은 지금도 굵직굵직한 논문 아주 잘 내고 계시지 않나요?? 그분의 20년-30년전 논문 몇개가 (그땐 데이터 검증 절차가 지금처럼 빡세지도 않았구요) 의심스럽다고 그분이 지금까지 낸 수백개의 논문들이 모두 문제 논문은 아니죠. ㅡㅡ

데이터 검증 절차가 확실해야 한다는데 동의하구요. 그건 저널에서 미리 리뷰때 스크린을 해야 맞는거예요.
그리고 PI가 쓸 수 있는 리소스가 있어야죠.

중복 이미지를 잡는다든가 의심스러운 블랏를 잡아내든 하는 프로그램요. 그걸 모든 저널이 쓰고, 또 PI들도 쓸 수 있다면 훨씬 연구를 rigor하게 하겠죠?

저만 해도 비슷한 논문 3개를 동시에 피겨 만드느라 허술하게 카피 페이스트하는 엉뚱한 실수 안했을거구요. 제 PI도 공저자들도, 리뷰어들도 다 못잡아냈어요. 계속 보다 보면 내가 실수를 해도 그게 캐치가 안되구요. ㅡㅡ

이미 10년 20년 전에 나온 논문들 가지고 중복 이미지네 엑틴 블랏이 똑같네 하는 걸로 마녀사냥하는건 궁극적으로 community 에 는 전혀 도움이 안된다는 생각입니다.

의심스런 이미지를 잡아 내는 프로그램을 다 배포하고 모두가 쓸 수 있게 하고 그리고 저널에서는 무조건 그걸 돌리고 peer review를 보내는게 건설적인 방법이죠. Raw data를 요구하는 것도 마찬가지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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